[사역자론(10)] 하나님이 지명한 사람 바울, 그는 어떻게 준비되었고 쓰임받았는가?(갈1:11~17)_2025-02-06(목)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역자론(10)] 하나님이 지명한 사람 바울, 그는 어떻게 준비되었고 쓰임받았는가?(갈1:11~17)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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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 쓰시는 일꾼은 어떤 사람인가? 하나님께서 쓰시는 일꾼은 준비된 일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부여한 직무를 감당하맡기에 합당한 자질을 구비하지 못했다면, 그는 자신에게 부여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을 당신의 일꾼으로 쓰시기 위해서 반드시 그를 준비시킨 후에 쓰신다. 먼저는 자질을 준비시키고 그리고 이어서 성품을 준비시키신다. 그러므로 오늘날 나 자신이 어떻게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게 될 것인지에 알고 싶다면, 지금까지 내가 어떤 자질을 준비해 왔는지를 조사해보라. 그리고 나의 성품이 어떻게 달라졌는지까지 살펴보라. 그러면 어느정도 자신의 부르심에 대해 가늠할 수가 있다. 그런데 그것들 중에서 이번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게 쓰셨던 신약의 사도인 바울이 과연 어떻게 자신이 준비되어왔고 또한 하나님께서 쓰셨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하여 자신이 하나님께 어떻게 쓰임받을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척도는 대체 무엇인가?

  이미 하나님께 쓰임받은 일꾼들 가운데 자신이 하나님께 어떻게 쓰임받을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그것은 그 사람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조사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께서 쓰임받을 것인지를 알 수가 있다.

  예를 들어, 구약시대의 인물들 가운데 모세를 보자. 모세는 이스라엘을 민족을 애굽에서 구출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보낸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는 세계 최고의 대제국의 왕인 바로(파라오) 앞에 서야 했으며, 또한 200만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야 했다. 그것이 그의 사명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위해 먼저, 애굽에서 40년동안 애굽의 학문을 익혀 말과 일에 능한 자가 되게 하셨다(행7:22). 그리고 다시 그의 성품을 준비시키기 위해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보내야 했다(행7:29~30). 그리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영도자가 된 것이다. 특히 모세는 성경을 써야 할 인물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공부를 많이 해야 했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크게 쓰시고 오래 쓰실 사람일수록 더 준비를 많이 시키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쓰실 인물들을 자세히 살펴 보라. 아브라함은 100년(최소 25년)을 준비시키셨고, 요셉은 30년(최소 13년)을 준비시키셨다. 그리고 모세는 80년을 준비시키셨고, 다윗은 30년(최소 15년)을 준비시키셨다. 그리고 신약의 인물로서 바울은 많게는 30년(최소 10년)을 준비시키던 것이다.  

 

3. 바울의 사명은 무엇이었는가?

 그렇다면 바울의 사명은 무엇이었는가? 우리는 신약성경을 통하여 바울의 사명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된다. 그의 사명은 크게 3가지였다.

  첫째, 그는 복음을 세계만방에 전할 사명자였다(행9:15, 갈2:8). 왜냐하면 그는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할 사람이 아니라 이방인들에게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 땅에 보내어진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가 전파할 복음전파의 대상은 이방인들과 유대인들과 왕들이었던 것이다. 

  둘째, 그는 이 땅에 하나님의 경륜으로서, 하나님의 비밀과 그리스도의 비밀을 전할 자로 보내어진 자였다(엡1:3~14, 3:6, 골2:2, 엡3:4). 이를 위해 그는 더 많은 계시를 받되 주님으로부터 직접 받아야 했다. 

  셋째, 그는 신약성경을 기록할 사람으로 이 땅에 보내어졌다. 그래서 그는 최소 13권(많게는 14권)의 편지를 신약성경으로 남길 수 있었다. 이를 위해 바울은 세상이 쓰는 언어를 잘 알고 있어야 했으며, 세상 학문 뿐만 아니라 구약성경도 잘 알고 있어야 했다. 무엇보다도 율법과 그리스도의 관계를 정확히 꿰뚫는 안목이 있어야 했다. 

 

4. 바울은 어떻게 자신의 자질을 준비해왔는가?

  그렇다면 바울은 어떻게 자신의 자질을 준비해왔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출생부터 관여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그의 어머니 모태에 보낼 때에, 장차 바울로 쓰임받을 창조하신 영혼을 그의 몸에 집어넣으셨다.

  이를 위해 그는 첫째, 로마의 속국의 하나인 길리기아 성의 다소라는 도시에서 태어났다(행22:3). 이는 그가 헬라적인 문화를 받아 장차 헬라권이자 로마권을 여행다니면서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나면서부터 로마시민권을 가진 자로 태어났으며(행22:28~29), 어렸을 적부터 공부하여 헬라어와 라틴어와 히브리어에 정통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전도하면서 헬라어로 신약성경(사실은 편지들)을 기록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둘째, 어릴 적에 예루살렘에 유학을 와서 가말리엘 문화에서 엄격한 율법교육을 받았다(행26:4, 23:6, 26:5). 그는 바리새인이었는데, 산헤드린 공회원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였던 사람이었다. 그는 유대인 중에 베냐민 지파 사람으로서 태어나 율법을 잘 지키고 살았는데, 난지 8일만에 할례를 받았다. 그는 히브리인들 중의 히브리인이었던 것이다(빌3:5~6). 왜냐하면 그가 장차 율법과 그리스도의 관계를 설명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야할 사명이 주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의 신앙교육은 아주 철저했음을 알 수가 있다. 

  셋째, 그는 성령께서 주시는 모든 영적인 은사를 다 받았다(고전12:8~10). 그는 2차 전도여행 중에 아덴에서 말과 철학으로 복음을 전하려다가 그만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가 다음으로 전도하러 건너간 곳은 고린도였다. 그래서 바울은 거기에서 전도의 열매는 결코 말과 지혜에 있지 않다는 것을 철저히 반성하였고, 그때 하나님께 더 간구하여 수많은 영적인 은사들을 받게 된다. 그래서 그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할 때에는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전했던 것이다(고전2:4~5). 그리하여 그는 말과 지혜 뿐만 아니라 성령의 은사와 능력까지 갖추게 되었다. 

 

5. 바울의 성품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그러나 바울에서는 성품상에 결함이 있었다. 그것들 중에 제일 문제가 된 성품은 첫째는 혈기와 분노였고 또한 교만이었다. 

  첫째로, 그는 혈기와 분노가 가득찬 사람이었다. 그가 유대교에 있을 때에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나사렛 이단으로 몰아갔다(행24:13). 그래서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죽이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누가의 표현에 따르면 그는 살기가 등등한 사람이었다(행9:1). 그런데 마침내 그의 성질이 폭발할 때가 있었다. 그것은 그가 1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2차 전도여행을 떠나려고 하던 시기였다. 그때 바나바와 바울은 마가 요한을 수행원으로 데리고 가는 문제로 부딪혔다. 그런데 바울은 그때 바나바와 피차 서로 싸웠다. 사실 바울은 다메섹에서 주님을 만나서 변화될 때에, 아나니아의 안수를 통해 뱀이 눈에서 제거된 자였다. 하지만 악한 영이 그에게 그것만 있었겠는가? 그러므로 그의 눈에 들어있던 혈기 분노의 영도 그때 제거되기는 했지만 다는 아니었다. 그러다가 그것이 폭발한 것이다. 그는 열심이 특심이었던 사람이기는 맞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갈1:14). 그러므로 혈기 분노의 영이 그를 만나서 그를 괴롭혔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잘못 판단하여 유대교의 전통을 목숨처럼 지키려 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그는 약 20년이 지난 후 마지막으로 쓴 편지에 따르면, 마가 요한의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디모데더러 그가 올 때에 마가 요한을 데리고 오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마가 요한이 바울에게도 유익하다 말한 것이다. 이는 바울이 과거에 혈기와 분노로 대했던 잘못을 인정하고 이제는 바르로 가겠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었다. 

  둘째로, 그는 교만한 자였다. 바울은 당시 정말 많이 배운 자였고 최고의 실력을 갖춘 자였다. 지금까지도 서양철학의 마지막 주는 바울이라고 할 정도이다. 그런데 고린도후서 12장에 보면, 그는 셋째하늘과 낙원에 갔다가 온 자였다. 그 외에는 여러 계시를 직접 예수님으로부터 받았다(고후12:2,4,7). 복음도 직접 예수님으로부터 들었고, 성찬식도 주님으로부터 받았다. 그러므로 주님께 그가 더욱더 교만해질 수 있음을 아시고 그에게 사탄의 사자 곧 육체의 가시를 허락하셨다. 여기서 사탄의 사자는 사탄의 천사로서 귀신을 가리킨다. 이는 그로 하여금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렇지만 바울은 자기에게서 귀신이 떠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말이다. 하지믄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에게서 귀신을 제거해주지 아니하신 것이다. 그때 주님께서는 바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고후12: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후로 바울은 더이상 자신에게서 귀신을 뽑아달라는 기도를 드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을 안고 살았다. 그래서 그가 교만할 때에는 눈이 좋지 않게 되어 하나님께 회개하고 간구함으로 해결을 받아야 했다. 그는 아주 교만할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훗날에는 아주 겸손한 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에게 주어진 성품상의 겸손은 참으로 많은 댓가를 지불함으로 얻게 된 것이다. 
 

6. 바울은 어떻게 하나님께 순종하며 사역했는가?

  모세가 하나님께 쓰임받기 직전에 5가지 순종의 훈련을 받았던 것처럼, 사도 바울도 역시 5가지 순종의 훈련을 받았다. 첫째로 바울 역시 자신이 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이 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견고히 붙들었다. 둘째로, 육신을 입고 오신 한 분 하나님 곧 예수님이 누군지를 철저히 알았다는 것이다. 셋째로,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이 세상에 사도이자 선지자, 복음전하는 자이자 목사인 교사로 보냈다는 것을 증거할 수 있도록 하나님으로부터 성령의 다양한 은사들과 능력을 받았다. 넷째로 그는 말을 참 잘하는 자로서 복음을 전하기에 접합한 인물로 택정되었던 사람이다. 다섯째로, 그에게는 항상 돕는 동역자들이 붙어 있었다. 선교사로 파송되어 나갈 때에 초기에는 바나바와 실라가 그를 도와주었다. 그리고 2차전도여행 때부터는 주치의 의사안 누가가 붙어주었고, 후계자인 디모데가 붙여주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베드로와는 달리 사역을 전수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2차 전도여행 때부터 중단된 선교헌금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그의 물질적인 후원자를 붙혀주셨으니, 빌립보 교회의 루디아 자주장사와 고린도 교회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대표적인 그의 후원자였다. 

  

7. 나오며

  바울도 그냥 하나님이 들어다 쓰신 것이 아니다. 그로 하여금 하나님이 들어쓰실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키신 것이다. 가장 먼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태어날 장소와 부모와 신앙 등의 환경을 안배해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준비해 온 것이다. 어떤 사람은 섬기는 집사로 어떤 사람을 인도하는 주의 종으로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때가 차면 하나님은 그를 불러내어 막중한 일을 맡기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오늘날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임받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첫째로, 자질과 기본소양교육이 준비되었는지를 살펴야 한다. 그리고 둘째로 성품과 인격이 준비되었는지를 살펴야 한다. 그리고 셋째로, 순종할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에 대한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그 사명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파송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비록 이 땅에서 먹고 마시면서 살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막중한 사명을 완성하기 위해 나는 지금 얼마나 준비해왔느냐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리고 부족한 것이 있으면 메꾸어야 한다. 그리고 채워넣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나도 귀한 그릇으로 쓰실 것이다. 구약시대에 인물로서 모세가 그랬고 다윗이 그랬다. 그리고 신약시대의 인물로서 바울이 그랬다. 

 

 

2025년 02월 06일(목)

정보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