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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7(월) 새벽5시반 온라인새벽기도회

제목: [에베소서강해(18)](최종회)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최종적인 권면과 축도(엡6:18~24)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RGLB9sboy2Y

 

1. 들어가며

  이번 시간은 에베소서 강해의 마지막 시간이다. 그동안 에베소서의 핵심 주제들과 아울러 각 장의 말씀을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그런데 이제는 에베소서 강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먼저 그동안 살펴보았던 에베소서의 핵심주제들과 각 장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시간에 다뤄야 할 본문으로서 엡6:18~24절까지의 말씀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이번 시간에 우리가 살펴볼 말씀인 엡6:18~24의 말씀은 2가지로서 하나는, 엡6:10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전신갑주에 대한 마무리 부분(엡6:18~20)이며, 아울러 또 하나는 에베소서의 끝인사(엡6:21~24)에 해당한다. 그동안 살펴보았던 내용에 비하면 분량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들이다. 그래서 이번 이 시간에는 에베소서의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본 다음에 끝인사를 통해 에베소서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2. 에베소서는 어떤 책인가?

  그동안 우리는 지난 17번의 강해시간을 통하여 에베소서를 살펴보았다. 첫 시간에는 에베소서가 보통 책은 아니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왜냐하면 에베소서는 지교회에 보낸 작은 편지가 아니라, 회람용 서신으로서 바울이 계시로 깨달은 복음과 그 지침들을 아주 농축시켜 액기스만을 기록해놓았기 때문이다. 사실 에베소서는 하나의 지교회를 향한 특별편지가 아니었다. 만약 이 편지가 어느 지교회만을 위한 편지였다면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만을 지적했을 것이고 그리고 그 해결방안에 대해서만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에베소서 그 어디를 살펴보더라도 에베소 교회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는 없다. 그렇다. 에베소서는 바울이 자신의 말년에 로마 감옥에 갇혀 지내면서, 그가 깨달은 영적인 진리들을 유언처럼 소아시아 지역에 있는 교회들을 향하여 쏟아낸 것이다. 정말 꼭 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핵심 진리들만을 엄선하여 써 보낸 것이다. 그러므로 에베소서의 범위는 매우 광범위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내용을 살펴보더라도, 하나님께서 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가지셨던 구원계획까지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성도들이 알아야 할 것으로서,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한 합당한 정의와 교회에 주신 직분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므로 보통 누군가 교회론에 관해 공부하기를 원하다면, 에베소서를 추천하는 것이 상식이 되었다. 그만큼 교회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만드셨으며, 교회는 어디까지 성장해야 하는지를 에베소서는 잘 말해주고 있다.

 

3. 에베소서에서 사도 바울이 말하는 교회란 어떤 것인가?

  사도 바울은 교회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으며 그것이 어느 정도까지 성장해야 하는지를 에베소서에 모두 기록해 두었다. 그러므로 교회론에 관하여 공부하려면 에베소서를 보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사도 바울은 교회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을까? 그는 총 7가지로 교회를 소개하고 있다. 첫째로, 바울은 에베소서 1장에서 교회란 '그리스도의 몸'이자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이의 충만'이라고 했다(엡1:23).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여러 지체들의 유기적인 연합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가 바로 그리스도의 확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베소서 2장에서 그는 교회의 정의를 4가지로 말했다. 먼저 둘째로, 바울은 교회를 '새 사람'이라고 했다(엡2:15). 여기서 '새 사람'이라 함은 2가지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서, 에베소서 2장에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연합된 우주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에베소서 4장에서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영이 새롭게 되어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고 있는 새 사람이라고 소개한이다(엡4:22~24). 셋째로, 바울은 교회를 '하나님의 시민 혹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소개했다(엡2:19). 왜냐하면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그분의 백성이기 때문이다. 넷째로, 이어서 바울은 교회를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소개했다(엡2:19). 왜냐하면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부여받아 거듭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다섯째로, 바울은 교회를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 내지는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했다(엡2:21~22). 왜냐하면 교회는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내주하시는 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서 바울은 에베소서 5장에서는 교회를 여섯째로 '그리스도의 신부'라고 소개했으며(엡5:31~32), 에베소서 6장에서는 교회를 일곱째로, '그리스도의 전사'라고 소개하였다(엡6:12).

  한편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있는 교회에 관한 두 가지 정의는 이전에 소개했던 5가지 정의와는 조금 다르다. 그것은 교회의 마지막 상태를 표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 신부이자 영적 전사라는 것은 요한계시록 19~20장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왜냐하면 교회는 장차 재림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신부가 되어야 하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전사가 되어서 아마겟돈 전쟁에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4. 에베소서는 무엇을 다루고 있는가?

  그렇지만 에베소서는 위에서 언급한 '교회론'만을 다루고 있는 서신은 결코 아니다. 에베소서는 그것 외에도 매우 굵직굵직한 주제들도 함께 다루고 있다. 그것들 중의 대표적인 것은 '예정론'이며,'하나님의 구원경륜'이다.

  먼저 첫째로, 예정론은 에베소서 1장에서 다루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자 상속자들을 예정해놓았다는 것이다(엡1:3~14). 하지만 이 말씀의 어느 부분을 살펴보더라도 거기에는 칼빈이 말했던 바, 개인구원예정론은 찾아볼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한 무리의 믿을 자들을 하나님의 자녀들로 예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어떤 믿는 자들이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되 끝까지 신앙의 지조를 지킬 자들을 가리킨다. 이런 자들이 결국 구원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로 에베소서 3장에서는 하나님의 구원경륜을 언급하고 있다(엡3:1~13). 바울은 여기에서 교회란 그리스도의 감춰진 비밀로서,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방인과 유대인이 함께 상속자가 되는 것이라고 하였고, 또한 함께 지체가 되는 것이며,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이러한 구원경륜은 그때까지 그 어떠한 하늘의 천사들도 알지 못해왔던 비밀이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에베소서는 교회에게 주신 직분도 같이 언급하고 있다. 그것은 에베소서 4장에 나오는 말씀이다. 바울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승천하시면서 교회에게 선물로서 5가지 직분을 주셨다고 언급하였다. 그것은 사도와 선지자요, 복음전파하는 자요, 목사와 교사라고 하였다(엡4:11).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이러한 직분을 주신 것은 성도를 온전하게 하기 위함이며, 성도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게 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여러 용어들을 설명해준다. 이를테면 '옛사람과 새사람'(엡4:22~24) 그리고 '겉사람과 속사람'(엠3:16~17)과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누가 과연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유업을 받을 것인지도 자세히 밝혀 놓았다(엡5:5~6). 그런데 이 말씀을 통하여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자라도 얼마든지 구원에서 탈락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수도 있음을 밝혀두었다. 특히 이방인 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도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장차 그리스도인들 중에서도 구원에서 탈락하는 자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엡5:5~6). 심히 두렵고 떨리는 말씀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바울은 에베소서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서 기록하였는데, 앞부분(1~3장)이 믿음을 가진 교회에 관한 부분을 다루었다면, 뒷부분(4~6장)은 믿음을 가진 성도들의 삶(생활)에 대해 다루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다루는 부분에 있어서, 바울은 아내와 남편, 자녀들과 아버지, 그리고 종들과 상전들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시하였다. 무엇이 바람직한 그리스도인들 간의 상호존중인지를 정확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5. 하나님의 전신갑주란 무엇을 뜻하며, 핵심요소 6가지는 무엇인가?

  바울은 마지막으로 에베소서 6장에서 교회에 관한 6번째 정의를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교회가 바로 악한 세력들과 싸워서 승리해야 할 하나님의 '영적인 전사'라는 것이다(엡6:10~20). 그리고 영적 전쟁에서 싸워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승리해야 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으며, 그것은 바로 악한 세력들 곧 귀신들이라고 하였다. 특히 이들 가운데서도 상당히 높은 계급의 귀신들이라고 하였다. 왜나하면 그리스도인들의 대적은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둠의 세상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이라고 했기 때문이다(엡6:12).

  그러므로 실제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인 무기들로 무장하지 않으면 전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장해야 할 무기들이 총 6가지가 있다고 했다. 그것은 곧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호심경), 평안의 복음의 신발,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그 영)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레마)이다. 그래서 바울은 방금 말한 6가지 종류의 하나님의 전신갑주야말로, 마귀의 간계들을 간파하고 그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라고 하였다. 특히 이러한 무기들 중에서 앞의 5가지 무기가 방어용 무기들이라고 한다면, 뒤의 한 가지만 공격용 무기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그런데 이러한 6가지 항목을 의인화시키면 그것은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용어들이라고도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진리, 의, 평안, 믿음, 구원, 그영 곧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다 그리스도가 누군지를 설명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기에 있는 '믿음'도 일반적으로는 우리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하겠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것 곧 그리스도의 것에 속하는 것이다(막11:21~23).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가 이러한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믿음을 나에게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6. 하나님의 전신갑주와 관련되어 있는 2가지 추가적인 사항은 무엇인가?

  사 도바울은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무장해야 할 항목으로서 총 6가지를 언급하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영적 무기들이 준비된다면 어떠한 싸움에서든지 무조건 승리할 수 있는가? 그건 아니다.

  그래서 바울은 첫째로, 이러한 6가지 영적 무기들이 효율적으로 작동되게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한 가지 보조 사항이 있다고 하였다. 그것은 바로 '기도'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도야말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효력있게 만들어주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기도를 일종의 기계로 치자면, 그것이 일종의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도를 영적인 눈으로 보면, 영적 전투의 지원군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기도할 때에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 하늘로부터 천사들이 파송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기도야말로 하나님의 6가지 전투장비들을 가장 효력있게 해주는 약방의 감초와도 같은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기도할 때에 비로소 하나님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군사들인 천사들을 파송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도는 영적 전투에 있어서 또 하나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이어서 둘째로, 사도 바울은 왜 그리스도인들의 영적인 전투장비로 무장해야 하는지 그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 말하는데, 그것은 복음전파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인 전쟁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악한 영들에게 잡혀 있는 사람들(불신자들)을 구원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즉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영적 전투이기 때문이다(엡6:19). 그렇다. 사탄마귀가 자신의 진영에 있는 사람들을 빼앗아 가려고 할 때 어찌 가만히 있겠는가? 그리고 자신의 사람들을 순순히 그냉 내어주겠는가?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다른 사람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는 영적인 무기들로 완전 무장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기도를 보태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복음전파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일평생 사신이 되어 그 일에 종사하고 있다고 했다(엡6:20). 이는 주님께서 그에게 그러한 사명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그것을 완수하기 위해 그때도 달려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7. 성도와 주의 종들간의 교통은 왜 필요한가?

  이제 바울은 성도들과 끝인사를 나눈다(엡6:21~24). 그리고 한 인물을 그들에게 소개해 준다. 그는 바로 아시아에서 온 형제로서 바울의 동역자인 '두기고'라는 인물이다(엡6:21). 그는 복음을 위한 진실한  일꾼으로서, 그의 사랑받는 형제이자 에베소교회 성도들과 바울 간의 다리 역할을 했던 귀한 형제였다. 또한 그는 바울의 현지사정을 잘 알려 줄 사람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당시 에베소 성도들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에베소 교회는 바울의 3차전도여행 가운데 개척한 교회로서, 바울이 가장 애지중지하였던 교회였다. 그러므로 그들 또한 바울의 건강이나 재판이나 죽음에 대해 많이 염려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두기고를 보냄으로 자신의 건강은 큰 어려움이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편지도 서로 왕래할 수 있을 정도로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참고로 두기고는 '에베소서'라는 편지만을 전달하는 자로서 일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골로새서'라는 편지도 함께 전달하도록 바울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였기 때문이다(골4:7~8). 이렇듯 주의 종과 성도들은 서로 영적인 면에서도 교통해야 하지만, 육의 측면에서도 서로 교통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영적인 양식을 공급하는 자와 공급받는 자의 아름다운 교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울은 축도로 에베소서를 가름한다. 하나님의 평화와 미음을 겸한 사랑과 은혜가 그들에게 있기를 축원한다(엡6:23~24). 그런데 그가 에베소서에 남긴 마지막 말이 참으로 우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가다듬게 한다. 왜냐하면 그가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엡6:24). 여기에서 '변함없이'라는 표현은 어떤 의미인가? 이 표현은 '항상'이라고 하는 뜻은 아니다. 헬라어 원문을 보니, '불멸 안에서'라는 뜻이다. 지구가 없어지고 우주가 사라진다 해도 결코 해체될 수 없고 결코 없어지지 아니할 정도라는 뜻이다. 이렇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성도들에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이 정도로 주님을 사랑하고 있는가? 

 

8. 나오며

  바울은 자신의 죽음을 얼마 남겨놓지 아니한 상황에서 여러 지교회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것을 가리켜 옥중서신이라는 부른다. 그리고 그 편지들이 바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이다. 그런데 이러한 편지들을 쭉 살펴보면 참으로 바울이 가지고 있던 믿음과 신학이 얼마나 여물어있는지를를 직감하게 된다. 특히 에베소서에 기한된 만세전 예정론과 하나님의 구원경륜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심오한 말씀들이라고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면서 깨우치게 된 '교회'라는 개념은 그가 얼마나 교회를 사랑하고 있었는지를 여실히 말해준다. 왜냐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자 지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교회를 한 새 사람이자, 하늘나라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가족이라고도 말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거처이자 성전이라고 했으며, 장차 재림하시게 될 그리스도의 신부이자, 영적 전쟁에서 악한 자들과 맞붙게 될 전사라고까지 했다. 특히 교회에 관한 앞의 5가지 개념을 보면, 그것들은 사람이 거듭남과 동시에 적용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겠지만, 뒤의 2가지 개념은 우리가 얼마나 회개함으로 준비하느냐 그리고 영적으로 무장함으로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그 크기가 결정되는 것이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크기가 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우리의 상급과 면류관과 집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도 과연 얼마나 그리스도의 깨끗한 신부로서 준비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장차 악한 자들과 한 판 승부를 벌일 전쟁인 아마겟돈 전쟁을 위해 지금 나는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도 한 번 점검해야 보아야 한다. 그날에서 주님과 함께 차지할 영광과 승리를 위하여 말이다. 

 

2025년 04월 07일(월)

정보배 목사

[크기변환]2025-04-07 에베소서강해(18) 최종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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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mond 2025.04.11 17:52

    1. 들어가며

      이번 시간은 에베소서 강해의 마지막 시간이다. 그동안 에베소서의 핵심 주제들과 아울러 각 장의 말씀을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그런데 이제는 에베소서 강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먼저 그동안 살펴보았던 에베소서의 핵심주제들과 각 장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시간에 다뤄야 할 본문으로서 엡6:18~24절까지의 말씀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이번 시간에 우리가 살펴볼 말씀인 엡6:18~24의 말씀은 2가지로서 하나는, 엡6:10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전신갑주에 대한 마무리 부분(엡6:18~20)이며, 아울러 또 하나는 에베소서의 끝인사(엡6:21~24)에 해당한다. 그동안 살펴보았던 내용에 비하면 분량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들이다. 그래서 이번 이 시간에는 에베소서의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본 다음에 끝인사를 통해 에베소서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2. 에베소서는 어떤 책인가?

      그동안 우리는 지난 17번의 강해시간을 통하여 에베소서를 살펴보았다. 첫 시간에는 에베소서가 보통 책은 아니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왜냐하면 에베소서는 지교회에 보낸 작은 편지가 아니라, 회람용 서신으로서 바울이 계시로 깨달은 복음과 그 지침들을 아주 농축시켜 액기스만을 기록해놓았기 때문이다. 사실 에베소서는 하나의 지교회를 향한 특별편지가 아니었다. 만약 이 편지가 어느 지교회만을 위한 편지였다면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만을 지적했을 것이고 그리고 그 해결방안에 대해서만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에베소서 그 어디를 살펴보더라도 에베소 교회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는 없다. 그렇다. 에베소서는 바울이 자신의 말년에 로마 감옥에 갇혀 지내면서, 그가 깨달은 영적인 진리들을 유언처럼 소아시아 지역에 있는 교회들을 향하여 쏟아낸 것이다. 정말 꼭 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핵심 진리들만을 엄선하여 써 보낸 것이다. 그러므로 에베소서의 범위는 매우 광범위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내용을 살펴보더라도, 하나님께서 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가지셨던 구원계획까지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성도들이 알아야 할 것으로서,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한 합당한 정의와 교회에 주신 직분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므로 보통 누군가 교회론에 관해 공부하기를 원하다면, 에베소서를 추천하는 것이 상식이 되었다. 그만큼 교회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만드셨으며, 교회는 어디까지 성장해야 하는지를 에베소서는 잘 말해주고 있다.

     

    3. 에베소서에서 사도 바울이 말하는 교회란 어떤 것인가?

      사도 바울은 교회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으며 그것이 어느 정도까지 성장해야 하는지를 에베소서에 모두 기록해 두었다. 그러므로 교회론에 관하여 공부하려면 에베소서를 보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사도 바울은 교회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을까? 그는 총 7가지로 교회를 소개하고 있다. 첫째로, 바울은 에베소서 1장에서 교회란 '그리스도의 몸'이자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이의 충만'이라고 했다(엡1:23).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여러 지체들의 유기적인 연합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가 바로 그리스도의 확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베소서 2장에서 그는 교회의 정의를 4가지로 말했다. 먼저 둘째로, 바울은 교회를 '새 사람'이라고 했다(엡2:15). 여기서 '새 사람'이라 함은 2가지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서, 에베소서 2장에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연합된 우주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에베소서 4장에서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영이 새롭게 되어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고 있는 새 사람이라고 소개한이다(엡4:22~24). 셋째로, 바울은 교회를 '하나님의 시민 혹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소개했다(엡2:19). 왜냐하면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그분의 백성이기 때문이다. 넷째로, 이어서 바울은 교회를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소개했다(엡2:19). 왜냐하면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부여받아 거듭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다섯째로, 바울은 교회를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 내지는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했다(엡2:21~22). 왜냐하면 교회는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내주하시는 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서 바울은 에베소서 5장에서는 교회를 여섯째로 '그리스도의 신부'라고 소개했으며(엡5:31~32), 에베소서 6장에서는 교회를 일곱째로, '그리스도의 전사'라고 소개하였다(엡6:12).

      한편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있는 교회에 관한 두 가지 정의는 이전에 소개했던 5가지 정의와는 조금 다르다. 그것은 교회의 마지막 상태를 표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 신부이자 영적 전사라는 것은 요한계시록 19~20장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왜냐하면 교회는 장차 재림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신부가 되어야 하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전사가 되어서 아마겟돈 전쟁에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4. 에베소서는 무엇을 다루고 있는가?

      그렇지만 에베소서는 위에서 언급한 '교회론'만을 다루고 있는 서신은 결코 아니다. 에베소서는 그것 외에도 매우 굵직굵직한 주제들도 함께 다루고 있다. 그것들 중의 대표적인 것은 '예정론'이며,'하나님의 구원경륜'이다.

      먼저 첫째로, 예정론은 에베소서 1장에서 다루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자 상속자들을 예정해놓았다는 것이다(엡1:3~14). 하지만 이 말씀의 어느 부분을 살펴보더라도 거기에는 칼빈이 말했던 바, 개인구원예정론은 찾아볼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한 무리의 믿을 자들을 하나님의 자녀들로 예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어떤 믿는 자들이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되 끝까지 신앙의 지조를 지킬 자들을 가리킨다. 이런 자들이 결국 구원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로 에베소서 3장에서는 하나님의 구원경륜을 언급하고 있다(엡3:1~13). 바울은 여기에서 교회란 그리스도의 감춰진 비밀로서,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방인과 유대인이 함께 상속자가 되는 것이라고 하였고, 또한 함께 지체가 되는 것이며,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이러한 구원경륜은 그때까지 그 어떠한 하늘의 천사들도 알지 못해왔던 비밀이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에베소서는 교회에게 주신 직분도 같이 언급하고 있다. 그것은 에베소서 4장에 나오는 말씀이다. 바울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승천하시면서 교회에게 선물로서 5가지 직분을 주셨다고 언급하였다. 그것은 사도와 선지자요, 복음전파하는 자요, 목사와 교사라고 하였다(엡4:11).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이러한 직분을 주신 것은 성도를 온전하게 하기 위함이며, 성도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게 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여러 용어들을 설명해준다. 이를테면 '옛사람과 새사람'(엡4:22~24) 그리고 '겉사람과 속사람'(엡3:16~17)과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누가 과연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유업을 받을 것인지도 자세히 밝혀 놓았다(엡5:5~6). 그런데 이 말씀을 통하여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자라도 얼마든지 구원에서 탈락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수도 있음을 밝혀두었다. 특히 이방인 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도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장차 그리스도인들 중에서도 구원에서 탈락하는 자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엡5:5~6). 심히 두렵고 떨리는 말씀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바울은 에베소서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서 기록하였는데, 앞부분(1~3장)이 믿음을 가진 교회에 관한 부분을 다루었다면, 뒷부분(4~6장)은 믿음을 가진 성도들의 삶(생활)에 대해 다루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다루는 부분에 있어서, 바울은 아내와 남편, 자녀들과 아버지, 그리고 종들과 상전들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시하였다. 무엇이 바람직한 그리스도인들 간의 상호존중인지를 정확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5. 하나님의 전신갑주란 무엇을 뜻하며, 핵심요소 6가지는 무엇인가?

      바울은 마지막으로 에베소서 6장에서 교회에 관한 6번째 정의를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교회가 바로 악한 세력들과 싸워서 승리해야 할 하나님의 '영적인 전사'라는 것이다(엡6:10~20). 그리고 영적 전쟁에서 싸워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승리해야 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으며, 그것은 바로 악한 세력들 곧 귀신들이라고 하였다. 특히 이들 가운데서도 상당히 높은 계급의 귀신들이라고 하였다. 왜나하면 그리스도인들의 대적은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둠의 세상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이라고 했기 때문이다(엡6:12).

      그러므로 실제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인 무기들로 무장하지 않으면 전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장해야 할 무기들이 총 6가지가 있다고 했다. 그것은 곧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호심경), 평안의 복음의 신발,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그 영)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레마)이다. 그래서 바울은 방금 말한 6가지 종류의 하나님의 전신갑주야말로, 마귀의 간계들을 간파하고 그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라고 하였다. 특히 이러한 무기들 중에서 앞의 5가지 무기가 방어용 무기들이라고 한다면, 뒤의 한 가지만 공격용 무기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그런데 이러한 6가지 항목을 의인화시키면 그것은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용어들이라고도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진리, 의, 평안, 믿음, 구원, 그영 곧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다 그리스도가 누군지를 설명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기에 있는 '믿음'도 일반적으로는 우리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하겠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것 곧 그리스도의 것에 속하는 것이다(막11:21~23).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가 이러한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믿음을 나에게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6. 하나님의 전신갑주와 관련되어 있는 2가지 추가적인 사항은 무엇인가?

      사도바울은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무장해야 할 항목으로서 총 6가지를 언급하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영적 무기들이 준비된다면 어떠한 싸움에서든지 무조건 승리할 수 있는가? 그건 아니다.

      그래서 바울은 첫째로, 이러한 6가지 영적 무기들이 효율적으로 작동되게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한 가지 보조 사항이 있다고 하였다. 그것은 바로 '기도'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도야말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효력있게 만들어주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기도를 일종의 기계로 치자면, 그것이 일종의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도를 영적인 눈으로 보면, 영적 전투의 지원군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기도할 때에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 하늘로부터 천사들이 파송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기도야말로 하나님의 6가지 전투장비들을 가장 효력있게 해주는 약방의 감초와도 같은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기도할 때에 비로소 하나님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군사들인 천사들을 파송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도는 영적 전투에 있어서 또 하나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이어서 둘째로, 사도 바울은 왜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인 전투장비로 무장해야 하는지 그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 말하는데, 그것은 복음전파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인 전쟁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악한 영들에게 잡혀 있는 사람들(불신자들)을 구원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즉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영적 전투이기 때문이다(엡6:19). 그렇다. 사탄마귀가 자신의 진영에 있는 사람들을 빼앗아 가려고 할 때 어찌 가만히 있겠는가? 그리고 자신의 사람들을 순순히 그냥 내어주겠는가?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다른 사람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는 영적인 무기들로 완전 무장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기도를 보태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복음전파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일평생 사신이 되어 그 일에 종사하고 있다고 했다(엡6:20). 이는 주님께서 그에게 그러한 사명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그것을 완수하기 위해 그때도 달려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7. 성도와 주의 종들간의 교통은 왜 필요한가?

      이제 바울은 성도들과 끝인사를 나눈다(엡6:21~24). 그리고 한 인물을 그들에게 소개해 준다. 그는 바로 아시아에서 온 형제로서 바울의 동역자인 '두기고'라는 인물이다(엡6:21). 그는 복음을 위한 진실한  일꾼으로서, 그의 사랑받는 형제이자 에베소교회 성도들과 바울 간의 다리 역할을 했던 귀한 형제였다. 또한 그는 바울의 현지사정을 잘 알려 줄 사람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당시 에베소 성도들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에베소 교회는 바울의 3차전도여행 가운데 개척한 교회로서, 바울이 가장 애지중지하였던 교회였다. 그러므로 그들 또한 바울의 건강이나 재판이나 죽음에 대해 많이 염려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두기고를 보냄으로 자신의 건강은 큰 어려움이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편지도 서로 왕래할 수 있을 정도로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참고로 두기고는 '에베소서'라는 편지만을 전달하는 자로서 일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골로새서'라는 편지도 함께 전달하도록 바울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였기 때문이다(골4:7~8). 이렇듯 주의 종과 성도들은 서로 영적인 면에서도 교통해야 하지만, 육의 측면에서도 서로 교통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영적인 양식을 공급하는 자와 공급받는 자의 아름다운 교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울은 축도로 에베소서를 가름한다. 하나님의 평화와 믿음을 겸한 사랑과 은혜가 그들에게 있기를 축원한다(엡6:23~24). 그런데 그가 에베소서에 남긴 마지막 말이 참으로 우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가다듬게 한다. 왜냐하면 그가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엡6:24). 여기에서 '변함없이'라는 표현은 어떤 의미인가? 이 표현은 '항상'이라고 하는 뜻은 아니다. 헬라어 원문을 보니, '불멸 안에서'라는 뜻이다. 지구가 없어지고 우주가 사라진다 해도 결코 해체될 수 없고 결코 없어지지 아니할 정도라는 뜻이다. 이렇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성도들에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이 정도로 주님을 사랑하고 있는가? 

     

    8. 나오며

      바울은 자신의 죽음을 얼마 남겨놓지 아니한 상황에서 여러 지교회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것을 가리켜 옥중서신이라는 부른다. 그리고 그 편지들이 바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이다. 그런데 이러한 편지들을 쭉 살펴보면 참으로 바울이 가지고 있던 믿음과 신학이 얼마나 여물어있는지를 직감하게 된다. 특히 에베소서에 기한된 만세전 예정론과 하나님의 구원경륜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심오한 말씀들이라고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면서 깨우치게 된 '교회'라는 개념은 그가 얼마나 교회를 사랑하고 있었는지를 여실히 말해준다. 왜냐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자 지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교회를 한 새 사람이자, 하늘나라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가족이라고도 말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거처이자 성전이라고 했으며, 장차 재림하시게 될 그리스도의 신부이자, 영적 전쟁에서 악한 자들과 맞붙게 될 전사라고까지 했다. 특히 교회에 관한 앞의 5가지 개념을 보면, 그것들은 사람이 거듭남과 동시에 적용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겠지만, 뒤의 2가지 개념은 우리가 얼마나 회개함으로 준비하느냐 그리고 영적으로 무장함으로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그 크기가 결정되는 것이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크기가 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우리의 상급과 면류관과 집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도 과연 얼마나 그리스도의 깨끗한 신부로서 준비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장차 악한 자들과 한 판 승부를 벌일 전쟁인 아마겟돈 전쟁을 위해 지금 나는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도 한 번 점검해야 보아야 한다. 그날에 주님과 함께 차지할 영광과 승리를 위하여 말이다. 

     

    2025년 04월 07일(월)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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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고린도후서강해(06)] 고린도후서에 나타난 성령님은 어떤 분이신가?(고후3:17~18)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Lo3DMiyMkxM 1. 들어가며 고린도후서는 바울이 쓴 가장 개인적인 서신이다. 그리고 이 편지의 주제는 사도...
    Date2025.03.18 By갈렙 Views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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