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강해 보완(14)] 요한계시록이 들려주는 성도들의 최종적인 신분으로서 ‘이기는 자’는?(계21:7)_2025-07-31(목)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로마서강해 보완(14)] 요한계시록이 들려주는 성도들의 최종적인 신분으로서 ‘이기는 자’는?(계21:7)_2025-07-31(목)

https://youtu.be/EMvLNjSfj2s

 

1. 들어가며: 왜 로마서를 보완해야 하는가?

  로마서는 기독교 교리의 핵심인 구원론을 심도 있게 다루는 위대한 책이다. 그러나 로마서 하나만으로 구원론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로마서는 개인의 구원 과정과 민족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숭고한 뜻을 밝히지만, 구원의 여정 전체를 포괄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한복음, 요한계시록, 야고보서, 히브리서 등 다른 성경을 함께 상고하며 로마서의 가르침을 보완해야만 구원론의 전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특히 종교개혁 이후 ‘오직 믿음’이라는 구호가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믿음의 ‘행위’가 등한시되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는 성경의 가르침을 오해한 결과이다. 성경은 분명 율법의 행위, 즉 인간의 공로로 구원을 얻으려는 시도를 단호히 배격한다. 그러나 동시에 믿음에서 비롯된 거룩한 행위는 장차 들어갈 천국에서의 우리의 영원한 신분과 지위, 그리고 상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로마서가 이 믿음의 행위라는 중요한 주제를 깊이 다루지 않았기에, 우리는 다른 성경, 특히 요한계시록을 통해 그 의미를 보완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장차 들어갈 천국에서 성도들이 받게 될 지위와 신분에 대해서 요한계시록은 과연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구원론에 있어서 로마서가 말하지 않았거나 약하게 말했던 사항은 무엇인가?

  로마서의 위대한 구원론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여정에서 필수적인 몇 가지 주제들을 충분히 다루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사도 바울이 그때 받은 계시의 한계 때문이다. 그렇다면 로마서에서 언급하지 않는 구원론의 주제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첫째, 중생(重生)의 신비이다. 로마서는 죄의 용서와 ‘칭의(稱義)’, 즉 의롭다 하심을 받는 진리에 대해서는 선포하지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 곧 중생의 신비에 대해서는 요한복음만큼 깊이 있게 다루지 않는다. 요한복음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선언하며(요3:5), 새로운 생명을 얻는 길은 속죄받은 후에 내주하시는 보혜사 성령 곧 생명 주는 영으로부터 생명을 분배받는 것이라고 명확히 제시한다.

  둘 째, 회개의 중요성이다. 로마서는 회개에 대해 조금은 언급을 하나 그것을 구원의 필수적인 요소로 언급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회개의 중요성에 대해서 로마서는 마태복음이나 요한계시록처럼 절실하게 다루지는 않는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회개 없이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음을 분명히 경고하며(마4:17, 계22:14), 회개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이 마치는 그날까지 지속해야 할 성도의 삶이라는 것을 강조한다(요일1:9). 

   셋째, 죄 된 본성과 영적 전쟁의 실체이다. 로마서는 우리 안에 내주하는 죄의 본성에 대해 말하지만, 그 실체들 곧 악한 영, 즉 귀신의 존재와 활동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로마서에서 단순히 빛의 갑옷을 입자라고 말할 뿐이다. 그러나 에베소서 6장에 보면,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 대한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래서 성도들이 힘써야 할 것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는 것임을 촉구한다. 그리고 예수님의 3대 사역(가르침, 병 고침, 귀신 쫓아냄)을 보더라도 역시 영적 전쟁이 구원 사역의 핵심에 놓여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마4:23). 

  넷째, 구원 탈락의 가능성이다. 한번 구원받으면 영원히 안전하다는 ‘성도의 견인’ 교리가 성도에게 위로를 줄 수 있지만, 성경이 말하는 바는 이미 구원받은 성도라도 구원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로마서는 이러한 주제를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바울의 다른 서신들과 복음서와 히브리서, 요한계시록을 보면, 배교와 타락의 위험성을 엄중히 경고하며 깨어 있으라고 촉구한다(히6:4~8).

   다섯째, 믿음의 행위들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로마서는 율법의 행위를 비판하지만,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거룩한 행위의 가치에 대해서는 야고보서만큼 강조하지 않는다. 야고보서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선언하며, 우리의 믿음이 삶의 열매로 증명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특히 이러한 믿음의 행위는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의 결과이며, 천국에서 우리가 받을 상급과 영광의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3. 요한계시록이 언급하고 있는 ‘이기는 자’는 대체 어떤 지위와 신분을 가진 자를 가리키는가?

  로마서가 구원의 ‘시작’에 관한 위대한 선언과도 같은 책이라면, 요한계시록은 구원의 ‘완성’과 영광스러운 미래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은 로마서에서 말씀하고 있는 천국에서의 성도의 기본적인 신분 곧 하나님의 자녀와 하나님의 상속자 외에도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신분을 아주 정확하게 소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기는 자(overcomer)’라는 독특한 용어를 통해 제시해준다. 그러므로 우리가 요한계시록을 볼 때에는 천국에서 성도들이 취하는 기본적인 신분과 아울러 더 나아가서는 성도들이 취할 수 있는 고귀한 신분과 위대한 신분을 눈여겨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의 ‘이기는 자’란 대체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가? 먼저 헬라어 원문상으로 보면, 이 용어는 현재분사형을 띠고 있는 명사이다. 따라서 이기는 자란 한 번의 승리를 거두었던 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현재도 계속해서 이기고 있는 자’를 가리킨다. 이는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여러 가지 대상들 곧 세상의 유혹이나 사탄의 공격, 그리고 핍박자들의 핍박 그리고 성도 안에 들어있는 죄성과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것은 요한계시록 21:7에 한마디로 집중되어 묘사되어 있다 . 이것을 헬라어에서 직접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계21:7 [현재 계속해서] 이기고 있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에게 하나님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자신은 나에게 아들이 될 것이다 .

  그렇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이기는 자들이란 우선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며, 무엇인가를 상속으로 받는 '하나님의 상속자들'이자 '왕 노릇 하는 자'를 가리킨다.

   그 럼, 이기는 자들은 과연 무엇을 상속받게 되는 것인가? 그것은 요한계시록 21:1~6절에 있는 것들을 상속으로 받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첫째, 새 하늘과 새 땅을 상속으로 받는 것이요, 둘째, 새 예루살렘 성을 상속으로 받는 것이다. 이는 장차 이기는 성도들이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서 살게 될 것이며, 또한 새 하늘과 새 땅 안에서 셋째 하늘과 거기에 있는 땅을 기업으로 물려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이기는 자들 중에는 장차 우주로 나가서 왕 노릇 할 자도 있을 것이며, 새 예루살렘 성의 바깥에 나가서 만국 위에서 왕 노릇 할 자도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장차 천국에서 자기의 집과 땅을 받게 되는 성도는 최소한 이기는 자들 중에 하나님의 상속자의 신분이 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4. 요한계시록이 말하는 이기는 자의 3대 신분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이처럼 요한계시록에서는 이기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이고, 상속자이며, 왕 노릇 할 자인 것을 분명하게 말해준다. 특히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 기록된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우리 주 예수께서 이기는 자에게 주실 일곱 가지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고 있는데, 이 축복의 말씀에는 장차 우리 성도들이 천국에서 어떤 지위와 신분을 얻을 것인지를 분명하게 말씀해주고 있다.

   첫째, 성도들이 천국에서 얻을 지위와 신분으로, 자신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워지지 않음으로 성 안에 들어가서 거주할 '하나님의 자녀'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것은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말씀들 중에 에베소 교회에게 주신 말씀과 서머나 교회에게 주신 말씀과 버가모 교회에게 주신 말씀과 사데 교회에게 주신 말씀 속에 들어있다. 첫째로, 주님께서는 에베소 교회의 이기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신다고 하셨다(계 2:7). 이는 새 예루살렘 성 안에서 영원히 살게 된다는 것으로 하나님 자녀의 신분을 보장받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로, 서머나 교회의 이기는 자에게는 둘째 사망의 해, 즉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지 않는다고 하셨다(계 2:11). 셋째로, 버가모 교회의 이기는 자에게는 감추었던 만나와 흰 돌을 주고,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계 2:17). 이는 하늘의 신령한 양식을 먹게 해 주겠다는 것이며 또한 그가 영원토록 죄 없다는 무죄 판결을 받을 것임과 그리고 하나님만이 아시는 영광스러운 신분을 얻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로, 사데 교회의 이기는 자에게는 흰 옷을 입게 하고 그 이름이 생명책에서 결코 지워지지 아니하며,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라고 말씀한다(계3:5). 이는 그가 죽어서 반드시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갈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둘째, 성도들이 천국에서 얻을 지위와 신분으로, 하나님의 자녀들 중에는 하나님의 왕국을 상속받아 그것을 누리며 살아갈 '하나님의 상속자'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와 같은 사실은 빌라델비아 교회(계3:12)의 이기는 자에 대한 축복의 약속 속에 들어있다. 이때 주님께서는 이기는 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고, 하나님의 이름과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예수님의 새 이름을 그 위에 기록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이기는 자가 천국에서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약속임과 동시에, 새 예루살렘 성의 주인이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이름과 예수님의 새 이름이 그 이마 위에 기록된다고 하셨다. 이는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 치는 것으로서, 요한계시록 7장과 14장을 보면, 예배드릴 때에 보좌에 앉아서 예배드리는 144,000명을 언급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다시 말해, 이기는 자들에는 단순히 하나님의 자녀로서 천국에 참여할 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서 땅과 천국 집을 기업으로 차지할 자가 있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그 사람이 144,000명에 속해서 천국에서 주인 노릇을 할 뿐만 아니라 왕 노릇 할 자도 있을 것임을 말해준다. 

   셋째, 성도들이 천국에서 얻을 지위와 신분으로, 성 밖으로 나가서 여러 고을들 위에 왕 노릇 하는 자가 있고 더 나아가서는 우주의 은하계의 별들 위에 '왕 노릇 하는 자'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와 같은 사실은 첫째로, 두아디라 교회의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말씀 속에 정확히 묘사되어 있다(계 2:26-28).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이기는 자는 만국을 다스리는 철장 권세를 주시고 새벽 별을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 중의 일부가 장차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하게 되는데, 성 밖으로 나가서 많은 민족들 위에 왕 노릇 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은하계의 별들 위에 왕 노릇 할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라오디게아 교회의 이기는 자에게는 예수님의 보좌에 함께 앉게 해 주시겠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예수님이 본보기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도 이 땅에서 사람으로 사시면서 진실로 이겼기에 아버지의 보좌에 앉으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천국에 들어간 이기는 성도들 중에는 예수님으로부터 왕권을 이어받을 자도 있는 것이다. 그러면 그에게는 심판하는 권세가 부여되면서 다스릴 수 있는 통치권이 부여된다. 그러면 성도들 중에는 천국에 들어오는 성도들을 심판하는 권한을 가진 자가 될 뿐만 아니라 장차 도래할 새 세상에서 그는 왕권을 갖고 통치하는 자가 될 것이다. 이는 이러한 이기는 자가 장차 왕권을 갖게 되고 세상을 심판하며 다스리는 가장 영광스러운 지위에 오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5. 오늘날 요한계시록을 번역한 한글 성경들과 해석은 천국에서 왕 노릇 하는 자에 대해서 무슨 잘못을 하고 있는가?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있다. 그것은 대부분의 한글 성경이 천국에서 왕 노릇 할 자에 대해서 잘못 번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천국에는 분명히 왕 노릇 할 신분을 가진 자들이 있고 그들이 성 밖으로 나가서 만국 위에 철장을 가지고 왕 노릇 하게 되는데, 번역을 할 때에 이러한 의미를 뚜렷하게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감추어 버렸다는 것이다. 그것은 요한계시록 21:26절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먼저 요한계시록 21:24~26의 말씀을 개역개정 성경과 헬라어에서 직역한 것으로 살펴보자.

계21:24~26[개역개정판]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25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계21:24~26[헬라어 직역] 민족들(만국들,열국들,이방인들)이 그녀(도시)의 빛을 인하여 [장차] 걸어다닐 것이다. 그리고 땅의 왕들이 그들(자기들)의 영광을 그녀(도시) 안으로 가져오고 있다. 25 날들에 그녀(도시)의 문들은 결코 닫히지 않을 것이다. 그곳에는 밤이 [계속해서 스스로]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6 그리고 그들(땅의 왕들)은 민족들의 영광과 존귀를 그녀(도시) 안으로 [장차] 가져올 것이다.

  만약 이 말씀을 개역개정판으로 번역한 것을 본다면,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전에 천년왕국에서 만국 위에서 왕 노릇 하던 자신의 영광과 존귀를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가져온다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그러나 천국에서 모든 사람들이 왕 노릇 하지 않는다.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기 전 이 지상의 천년왕국에서 모두가 다 왕 노릇 하는 것도 아니다. 또한 천년왕국도 하늘에서 펼쳐지는 일이지 이 땅에서 펼쳐지는 일도 아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21:24~26의 말씀은 속히 바르게 번역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21장의 말씀은 천년왕국에서가 아니라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누가 왕 노릇을 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본문으로서, 새 예루살렘 성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의 일부가 왕들이 될 것이며, 이들이 철장 권세를 가지고 성 밖으로 나가서 모든 민족들 위에 왕 노릇 할 것임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사람들이 왕 노릇 한다고 번역한 것은 개역개정판 외에 킹제임스 성경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한글 성경들(개역한글, 가톨릭, 공동번역개정, 공동번역, 국민성경, 권위역, 바른성경, 북한성경, 새번역, 바른성경, 쉬운말성경, 쉬운직역, 우리말성경, 전수성경, 표준새번역, 표준새번역개정, 현대인의 성경)이 다 그렇게 개역개정판의 번역을 따라가고 있다. 그러나 킹제임스 성경 계열(킹제임스, 킹제임스완역판, 킹제임스흠정역, 한글킹제임스, 한글흠정역, 흠정역)은 전부 다 '그들'이라고 바르게 번역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영어 성경도 역시 'they'라고 바르게 번역하고 있다.

 

6. 나오며: 왕 노릇 하는 자의 삶을 향하여

  결론적으로 ‘이기는 자’는 단순히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가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 용어는 하나님의 진정한 아들로서 천국의 영광스러운 집과 땅을 상속받을 뿐만 아니라, 왕이 쓸 영광스러운 면류관을 쓰고, 성 밖의 만국과 온 우주 위에 왕 노릇을 하는 존귀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이 영광스러운 목표를 향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최소한 두 가지를 힘써야 한다. 첫째는 철저히 회개하는 것이다. 회개를 통해서만이 우리의 심령이 깨끗하게 되고, 죄 된 본성인 귀신들과 뱀들을 멀리 떠나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죄로 더럽혀지지 않은 거룩한 신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믿음의 행위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이라면 어떠한 작은 일이라도 기쁘고 감사함으로 맡아서 충성하고, 사랑과 섬김을 실천해야 한다. 그래서 나에게 주어진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이김으로 이기는 자가 되어 천국에 들어가야 한다.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선물이지만, 천국에서의 우리의 영원한 영광과 지위는 이 땅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았느냐, 즉 믿음의 행위로 결정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로마서가 주는 구원의 확신 위에 굳게 서서, 요한계시록이 제시하는 ‘이기는 자’의 삶을 힘써 살아냄으로써, 장차 주님과 함께 영원토록 왕 노릇 하는 영광스러운 반열에 다 함께 이르러야 할 것이다.

2025년 07월 31일(목)

정보배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