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여호수아 강해(33)]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받은 48개 성읍이 들려주는 영적인 비밀은?(수21:1~45)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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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오늘 우리는 여호수아서 21장에 기록된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48개 성읍 분배 기사를 통해,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그 안에 담긴 깊은 영적인 비밀과 하나님의 섭리를 탐구하고자 한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과 달리 레위 지파에게는 땅의 기업을 주지 않으시고, 대신 흩어져 살 48개의 성읍에 살도록 하셨는가? 이 특별한 분배 방식 속에는 천국에서 하나님을 기업으로 받을 자들의 자격과 이 땅에 보내진 하나님의 종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에 대한 놀라운 계시가 숨겨져 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레위인들의 기업 분배를 둘러싼 네 가지 핵심 질문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레위윈들과 제사장들에게 주신 거주지에 대한 놀라운 영적인 비밀을 깨닫고, 오늘 하나님께서 보내신 종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어떠하며, 하나님의 종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래서 각자의 영적 여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기업과 사명에 대한 깨달음이 있기를 바란다.
2.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다른 지파들처럼 땅을 직접 기업으로 받지 않고 48개 성읍을 할당받은 영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고 48개 성읍을 할당받은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 “내 것”이라고 구별된 특별한 종들이기 때문이다(민 3:41, 45, 18:20). 하나님께서는 민수기 3장 45절에서 “레위인은 내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장자 죽음의 재앙을 면하고 구원받았을 때, 원래 죽었어야 할 장자 대신 하나님께 구별되어 드려진 존재들이기 때문이다(민 3:41, 45). 그들의 주된 사명은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는 거룩한 직무를 당당하는 것이었다. 만약 그들에게도 땅이 주어졌다면, 그들은 농사나 재산 증식에 매여 살아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적 사명을 온전히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이 세상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여 거룩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을 특별히 구별하셨고,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라” (민 18:20)고 선포하며 하나님 당신 스스로가 그들의 기업이 되어주신 것이다.
3.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48개 성읍을 분배받은 과정에서 어떤 특별한 원칙이 적용되었으며, 이는 오늘날 하나님의 종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48개 성읍을 분배받은 과정에서는 몇 가지 특별한 원칙이 적용되었다. 첫째, 이들도 족장들이 나와와서 제비를 뽑아서 성읍을 받았다는 것이다(수 21:4-7). 이러한 사실은 이들의 기업분배가 갈렙과 여호수아처럼 스스로 원하는 땅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 땅을 차지할 절대 주권이 하나님께 있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 민수기 35장에 따르면, 레위인들에게는 거주할 성읍뿐만 아니라 가축을 위한 목초지까지 함께 주어졌다는 것이다(민 35:2). 이는 그들이 영적인 사명을 감당하는 것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실생활의 필요까지도 세심하게 책임져 주신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많이 받은 지파에서는 많이 떼어서 주고, 적게 받은 지파에서는 적게 떼어서 주도록 명령하셨다는 것이다(민 35:8). 예를 들어 유다 지파는 122개의 성읍을 받았기에, 레위인들에게 가장 많은 성읍을 내주게 되었다. 그들이 내어주어야 했던 성읍들의 수는 다른 지파에 비해서 두 배였다. 이는 하나님께서 공의로우셔서, 각 지파의 형편에 따라 공평하게 부담을 나누게 하신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오늘날 하나님께서 부르신 종들이 이 땅에서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삶을 책임지시고,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신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고로, 이스라엘 12지파가 떼어준 성읍들의 수는 다음과 같다(수 21:8-42). 유다 지파 8성읍, 에브라임 지파 4성읍, 므낫세 반 지파(서쪽) 2성읍, 베냐민 지파 4성읍, 시므온 지파 1성읍, 스불론 지파 4성읍, 잇사갈 지파 4성읍, 아셀 지파 4성읍, 납달리 지파 3성읍, 단 지파 4성읍, 르우벤 지파 4성읍, 므낫세 반 지파(동쪽) 2성읍. 결국 이스라엘의 12지파가 레위인과 제사장이 거주할 성읍으로 내어준 것은 평균 4개의 성읍이었으며, 단 유다 지파가 가장 많은 고을을 분배받았으므로 두 배의 성읍을 내주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4. 제사장 아론 자손들이 받은 13개 성읍의 지리적 특징과 그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미래 계획은 무엇인가?
그런데 제사장 아론 자손들이 제비를 뽑아 받았던 13개 성읍을 보면, 지리적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미래 계획이 숨겨져 있었다. 왜냐하면 제사장인 아론의 자손들은 오직 유다 지파, 시므온 지파, 베냐민 지파의 땅, 즉 모두 남부 지역에 속한 성읍들만을 차지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수 21:4, 9-11). 왜 그랬을까?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스라엘의 미래를 내다보고 계셨던 것이다. 훗날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될 것이고, 북이스라엘의 열 지파는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 우상을 세워 하나님을 배반하게 될 것임을 아신 것이다. 그리하여 북이스라엘에는 제사장 마을들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남쪽지역 곧 장자 유다 왕국 지역에만 제사증들이 살도록 하셨던 것이다.
왕상 12:28-31 이에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뭇 백성에게 말하기를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일이 너무 어려우니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라 하고 29 하나는 벧엘에 두고 하나는 단에 둔지라… 31 그가 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고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미래를 미리 아시고, 당신의 거룩한 제사장들이 타락할 북쪽 땅에 섞여 오염되지 않도록, 미리 남유다 지역에만 거주하게 하셨던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들을 보내실 때, 그 시대와 그 시대의 특수한 목적에 맞게 철저한 계획과 섭리 가운데 보내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참고로, 레위인과 제사장들이 12지파로서 받은 성읍들이 몇 개였고, 그 성읍들이 어느 지파에 얼마나 속해 있었는지를 구분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제사장 아론의 자손에게는 13성읍이 분배되었는데, 이는 유다 지파가 8성읍, 시므온 지파가 1성읍, 베냐민 지파가 4성읍을 내준 것이었다. 둘째, 그핫(고핫) 자손에게는 10성읍이 분배되었는데, 이는 에브라임 지파가 4성읍, 단 지파가 4성읍, 므낫세 반 지파(서쪽)이 2성읍을 내준 것이었다. 셋째, 게르손 자손에게는 13성읍이 분배되었는데, 이는 잇사갈 지파가 4성읍, 아셀 지파가 4성읍, 납달리 지파가 3성읍, 므낫세 반 지파(동쪽)가 2성읍을 내준 것이었다. 그리고 넷째, 므라리 자손에게는 12성읍이 분배되었는데, 이는 르우벤 지파가 4성읍, 갓 지파가 4성읍, 스불론 지파가 4성읍을 내준 것이었다.
5. 레위인들의 48개 성읍 중 ‘도피성’이 특별한 영적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는 오늘날 하나님의 종들의 사명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의 성읍을 남북으로 길게 걸쳐서 분배받게 하셨는가? 그것은 그들에게 주어진 48개 성읍 중에서 여섯 개 때문이다. 이 6개의 성읍들은 장차 ‘도피성’으로 지정되어 특별한 영적 의미를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민 35:6, 수 21:13). 이스라엘 백성에서 도피성은 대체 어떤 의미인가? 하나님께서 레위인과 제사장들에게 6개의 도피성을 분배받게 하셨다. 이는 도피성이 이스라엘 12지파의 백성들로 하여금 부지중에 살인하여 죽임당할 처지에 있는 자, 곧 실수로 살인한 자가 도피하여 자신의 생명을 보존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장소였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 사람들이 다 부지중에 죄를 지은 자들이요, 사탄 마귀의 꾀임에 넘어가 영적인 살인을 저지른 자들이기에 이들이 살 수 있는 거처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도피성은 우리 주 예수님을 상징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예수님을 대신하는 주의 종들을 상징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교회를 상징한다. 이처럼 죄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된 수많은 영혼들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하나님께서는 도피성을 지성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이 살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도 이 땅에는 도피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구별하여 이 땅에 보내진 자들이 있는 것이다. 이들이 바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당신의 종들이다.
이처럼 도피성의 역할이 레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명이었듯이, 오늘날 하나님의 종들의 가장 중요한 사명도 마찬가지다. 이는 죄로 인해 죽어가고 있는 영혼들을 살리는 일이다(요 10:10). 마치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든 자를 고치시며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 중에 어느 것이 옳겠느냐?(막 3:4)”고 말씀하신 것처럼, 주의 종들은 생명 살리는 일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이 땅에 보내진 하나님의 종들은 육신적인 전투에 참여하는 대신, 도피성처럼 영적 피난처가 되어 죄인을 살리는 일에 모든 것을 헌신해야 하는 것이다.
참고로,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에게 주어진 도피성으로는 총 6개였는데, 제사장 아론 지파의 성읍으로 분배된 것이 헤브론(유다 지파)이었고, 그핫 자손으로 분배된 것은 세겜(에브라임 지파)였으며, 게르손 자손의 성읍으로 분배된 것은 바산골란(므낫세 반지파/동쪽)이었고, 므라리 자손의 성읍으로 분배된 곳은 베셀(르우벤 지파)과 길르앗 라못(갓 지파)이었다.
6. 나오며: 하나님께서 보내신 종들의 발자취를 따르라
오늘 우리는 레위인들의 48개 성읍 분배에 나타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계획을 살펴보았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을 이 땅에 보내실 때, 그들을 특별히 구별하시고, 그들의 모든 필요를 책임지시며, 미래의 역사까지도 미리 아시고 가장 적절한 자리에 두셨음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당신의 종들을 이 땅에 보내어 죄로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도록 ‘도피성’과 같은 사명을 맡겨주셨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이 땅에 보내진 하나님의 종들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흔들어서는 아니 된다. 그들은 하나님께 “내 것”이라고 구별된 자들이며,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이 땅에 보냄받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고로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주의 종들의 인도를 잘 받아서 모두가 끝까지 우상숭배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생명의 길을 잘 걸어가야 한다. 그리하여 장차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 영광스러운 기업을 상속받는 복된 성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일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당신의 종들을 이 땅에 파송하고 계신다.
[설교요약] 본 설교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받은 48개 성읍 분배(수 21:1-45)에 나타난 영적 비밀을 다룬다. 첫째, 레위인들이 땅 대신 성읍을 받은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께 ‘내 것’으로 구별된 종들이며,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기업이 되시기 때문이다. 둘째, 그들은 제비를 뽑아 성읍을 받았고, 각 지파의 형편에 따라 공평하게 할당받았다. 셋째, 제사장 아론 자손들은 남부(유다, 시므온, 베냐민) 지역에만 거주하게 되었는데, 이는 북이스라엘의 미래 타락을 미리 아시고 하나님의 종들이 오염되지 않도록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였다. 넷째, 레위인들에게 주어진 ‘도피성’은 죄로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는 것이 하나님이 보내신 종들의 가장 중요한 사명임을 예표한다.
2025년 09월 26일(금)
정보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