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율법적인 신앙생활과 복음 안에서 자원하는 신앙생활의 차이는 무엇인가?(갈4:1~7)
1. 신앙생활의 모습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율법적인 신앙생활이요 또 하나는 복음 안에서 자원하는 신앙생활입니다. 율법적인 신앙생활이란 이미 예수님을 믿고 신앙 안으로 들어오기는 했지만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으면 저주를 받을까봐 두려워서 신앙생활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복음 안에서는 자원하는 신앙생활이란 복음을 듣고 믿음 안으로 들어왔으니 성령 안에서 자원하는 심령으로 섬기며 봉사하는 신앙생활을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율법적인 신앙생활과 복음 안에서 자원하는 신앙생활의 차이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2. 율법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자는 만약 자신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무서워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것은 처음에는 하나님이 원하시고 바라시는 것을 행함으로 바로 신앙의 틀을 갖게 해 준다는 측면에서는 장점도 가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율법적인 신앙생활을 계속 하게 되면 신앙생활도 의무감으로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어느날부턴가는 형식적으로 신앙생활로 바뀌어버립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사람 앞에 보이기 위한 신앙생활이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복음 안에서 자원하는 신앙생활은 이와는 반대입니다. 어떤 규정은 따로 없지만 성령 안에서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찾아서 행하는 신앙생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어떻게 하면 그 은혜를 조금이나마 보답할까 하는 마음으로 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람직한 신앙생활은 율법적인 신앙생활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자원하는 신앙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 안에서의 자원하는 신앙생활의 단점도 있습니다. 자신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고 바라는 삶을 행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떤 사람에 있어서는 3~5년의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어떤 이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신앙생활의 패턴을 따라가는 것이 좋을까요?
3. 우리 성도들은 우선적으로 율법이 무엇인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죄이며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인지를 알려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원하는 심령으로 나아가도록 할 때에 정말 바람직한 신앙생활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갈4장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업을 이을 자가 어렸을 때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아버지가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에 놓여서 생활한다고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종의 위치에서 배워서 무엇이 죄이며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인지를 잘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복음 안에서 자원하는 신앙으로 나아가도 꾸준히 자신의 할 도리를 잘 찾아서 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일에 대해 사도바울은 비유를 통해서 말했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두 명의 아내가 있었는데, 하나는 부인인 사라요 또 하나는 종이었다가 첩이 된 하갈이었습니다. 부인인 사래가 자식을 못낳자 첩인 하갈을 들여 자식을 낳았는데, 그 자식이 바로 이스마엘입니다. 이스마엘은 종의 자식이었기에 언제라도 쫓겨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항상 두렵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삭은 아들이며 상속자이기에 달랐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상속자들이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는 것입니까?
4. 오늘날 예수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분명 하나님의 아들이자 상속자의 신분을 갖게 된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들은 쫓겨나지 않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쫓겨날 수 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요 상속자가 되었는데도 구원에서 떨어질 수 있으며 쫓겨날 수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들려주신 말씀 속에 있는데, 헬라어원문으로 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땅에서 우리가 믿음과 회개로 한 번 얻은 영생이나 구원은 이 시대(세대)까지 주어지는 영생일 뿐이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요10:28, 11:25~26).
만약 누군가가 자신의 죄인됨을 깨닫고 회개한 채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게 된다면, 그 사람은 예수의 피로 죄가 씻겨지면서 동시에 성령께서도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고 그 사람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순간 그는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거듭 태어나게 됩니다. 이때 하늘에서는 어린양의 생명책에 거듭난 사람의 이름이 기록됩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죽는 그날까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죽는 날에 성령께서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날 하늘에 있는 생명책에서 그의 이름이 지워질 수도 있습니다(계3:5). 다시 말해, 만약 누군가 회개하고 믿어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그는 죽기 전까지는 자신의 신분이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도 떠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 속에서 내주하고 계시시는 성령께서 근심하십니다. 그리고 회개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도 성령의 소욕을 따르지 않고 육체의 소욕을 따라가게 된다면, 결국 그가 죽는 날이 되면 성령께서 그 사람을 떠나시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은 한 번 구원받으면 영원히 구원받은 것이요, 예수님을 믿게 되면 과거의 죄와 현재의 죄와 미래의 죄까지 다 용서받은 줄로 앏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한 번 구원을 받아 거듭난 사람이 되었으면 그의 신분은 그가 죽는 날까지는 유지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죄짓고도 회개하지 않게 되면 그 사람의 죄들은 남아 있게 되고, 죄들이 남아 있는 자는 비록 자기가 거듭난 자였다고 할지라도 죽는 그날에 버림받게 됩니다. 왜냐하면 죄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럴 때에는 성령께서 그를 떠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한 번 주어진 영생은 영원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게 무슨 말입니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5. 헬라어원문에 보면, "영원히(영원토록)"이라는 말은 "세세무궁토록(에이스 투스 아이오나스 톤 아이오논=till the ages of ages)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 말은 "시대(세대)까지(till the age))" 혹은 "시대동안(for the age)"이라는 뜻(에이스 톤 아이오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고 있는 다음과 같은 성경구절에서 우리가 성령을 통하여 영생을 얻고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시기는 이 시대까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 6:35]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 8:51]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
[요 10:28]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요 11:26]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 14:16]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러므로 우리는 비록 죽기 전까지는 믿음과 회개로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유지할 수 있지만 죽는 날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갖는 신분을 박탈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 그의 이름도 생명책에서 지워질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도 거짓말하거나, 예수님을 믿고도 우상을 숭배하는 등의 죄를 짓게 된다면, 그 사람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진다고 말입니다(계21:8). 그러므로 우리가 회개와 믿음으로 얻은 구원을 잃어버리지 아니하려면 내 속에서 가르치고 깨우쳐주시는 성령의 음성을 따라 즉시 회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8년 6월 11일(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