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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p5ykiuFBeS4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오늘날 복음전파가 잘 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마5:13~16)_2020-04-28(화)

https://youtu.be/p5ykiuFBeS4

 

1. 올 1~2월에 발생하여 3~4월에 전 세계로 퍼진한 코로나 사태가 남긴 것들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놀랍게도 이번 코로나사태는 전 세계를 준전시상태에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경제활동과 교육활동이 축소되거나 제한되다보니, 전 세계 경제가 심각한 상태에 직면한 채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번 일로 유럽과 미국이라는 국가 동양을 새롭게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서양에서는 화장지 사재기가 극성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유럽에서는 단 한 군데에서도 화장지를 생산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 실정는데 중국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다보니 화장지가 동이 난 것입니다. 중국이 공장을 가동하지 않으니 우리나라에도 미세먼지가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뉴스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저 인도 북부 펀잡지방에서는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고 대중교통을 정지키다보니 2달만에 공기가 좋아져서 그만 펀잡에서 161km 떨어진 히말라야산맥이 시야에 들어오게더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는 해상관광이 중단되었는데, 그러다보니 베네치아 운하(강물)에 해파리가 헤엄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간 인간의 탐욕이 부른 창조세계의 파괴가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어 지구의 환경을 힘들게 했는지를 여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2. 이번 코로나와 기독교의 복음전파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요?

  이번 코로나사태는 창조세계 뿐만 아니라 더불어 인간의 부패한 본성의 폐해가 얼마나 큰 것인지도 여실히 드러내주었습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사태는 복음전파가 왜 이토록 힘들게 되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사실 30년전만해도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자신도 교회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교회에 나갔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자발적으로 교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하는 이가 드묿니다. 교회는 부패집단, 사회악, 꼰대, 고집불통, 돈만 밝히는 족속, 없어져야 할 타락한 종교인들 등으로 칭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이렇게 교회가 부패의 온상이라는 인상을 얻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크게 2가지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교회가 복음전파만을 하려고 하였지 복음전파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시간과 물질을 거의 투자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복음을 전파하여 교인숫자만을 채우는데에 급급했을 뿐이지, 복음이 전파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는 매우 미흡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파되던 초기만해도 그렇지 않았었습니다. 서양의 우수한 인재들이 선교사로 왔기 때문입니다. 이때 서양의 의사와 교육자들이 와서 병원을 세우고 학교를 세워 질병에 고통받고 알지 못해 힘겨운 삶을 영위하는 우리나라에 희망을 안겨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당시만해도 기독교에 호감을 갖게 되었고, 애국하려면 기독교인이 되어야한다는 말도 생겨난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을 믿는 자의 정체성, 기독교적 세계관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교회에서는 단지 예수님을 믿으면 과거의 죄와 현재의 죄와 미래의 죄까지도 다 용서된 것처럼 가르쳐버렸고, 믿음이 중요한 것이지 행위가 중요하지 않다고 가르치면서 어떻게 살아도 믿기만 하면 천국에 들어간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그러니 죄를 짓고도 뻔뻔스럽게 살아가는 기독교인들만 대량 양산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지를 못했던 것입니다.

 

3. 성도들의 정체성 곧 이 세상에서의 빛과 소금의 역할이란 대체 무엇인가요?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라는 말은 한 마디로 성도에게는 감출 수 없는 그리스도인만의 아름다움이 들어있는데(그것은 그리스도인 속에 전능하신 창조주께서 들어오심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그것을 드러내지 못한 채, 죄를 지어도 구원받는 데에 지장이 없다고 가르침을 받으니(이신칭의만을 강조), 부패한 죄된 본성만을 드러냄으로 인하여,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아름다움을 전혀 보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오히려 자기들과 똑같다고 생각해버린 것입니다. 아니 그보다도 더 나쁜 모습들이 매번 매스컴을 타고 전파되다보니 기독교인에 대한 시선은 더 나빠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4. 성도가 이 땅의 소금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성도가 이 땅의 소금이라는 말은 사실 성도가 부패한 세상 속에 들어가 그 세상을 정화하고 깨끗하게 하라는 뜻이 전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그러한 의미에서 소금을 비유로 사용하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예수께서 비유로 사용하신 '소금'은 인간의 부패를 방지하거나 부패한 본성을 정화하라고 뜻이 아니라, 맛을 내는 소금의 고유한 기능이 있다는 것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모든 음식에는 반드시 소금이 들어가서 맛을 내는 놀라운 기능이 있지만, 만약 소금이 자신을 감추어버려 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는 아무 쓸데가 없어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뿐이라는 것입니다. 고로 이 말씀은 소금 자체가 가지고 있는 탁월성(약방에 감초격으로)로 인해 사람들이 놀랄 수밖에 없다는 말씀인 것이지, 우리가 부패한 세상 속에서 그들의 비리를 캐내고 그것을 정결케 하라는 뜻이 아닌 것입니다.

 

5. 예수께서는 어떤 의도로 제자들을 땅의 소금이라고 하셨나요?

  그렇다면, 예수께서 땅의 소금이라고 하신 말씀은 어떤 의도로 하신 말씀인가요? 그것은 우리나 남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자기 속에 계신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드러내라는 말입니다. 그리하여 세상사람들로 하여금 성도들 안에 들어있는 그리스도를 사모하게 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는 성도들이 가진 탁월성을 드러내보이라는 뜻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도들은 이 말씀을 자기가 세상 속에 들어가 부패한 사람들을 정결케 하라는 의미로 알아듣고는, 회사생활 가운데 그러한 삶이 불가능하다고 일찍 단정직고는, 자신의 역할을 그만 접어버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 안에 들어오신 예수님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도리어 능욕거리가 되고만다는 것을 그리스도인들은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한 마디로, 이 말은 우리 안에 들어와 계신 예수님의 탁월성을 드러내라는 것이었지, 다른 사람을 깨끗하게 만들어라는 뜻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누군지를 알고 그분을 모신 자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알게 된다면 세상사람들 역시 예수님을 믿는 우리를 부러워할 것이고, 자기도 그러한 사람이 되고자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속에 들어와 성전삼고 계시는 그리스돌르 드러내는데에 인색했습니다. 아니 감춰버렸습니다. 자기의 냄새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세상사람들은 정말 몰라볼까요 아니면 알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후자입니다.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이 우리 성도들에게서 도덕성이나 성실성이나 현명함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로 우리는 이제 달라져야 합니다. 그것도 단기간에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우리가 누군지를 알고 변화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2020년 04월 28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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