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45) 죄지은 인간의 운명을 말해주는 세 가지 동사는 무엇인가(창5:4~24)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PIz5GgxO0Fg
1.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아담의 계보(족보책)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성경에는 여러 번에 걸쳐서 족보의 기록이 나옵니다. 그런데 창세기 5장의 족복가 다른 족보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족보책은 대부분 "누가 누구를 낳았다"라든지 아니면 "누구의 아들(자손)은 누구누구요"라는 식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창세기 5장의 족보는 그러한 기록에다가 2가지 용어를 더 추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살고 죽었다"는 것입니다. 고로 창세기 5장의 족보책은 "누구(아버지)는 누구(아들)를 낳고, [몇 년을 더] 살다가, 죽었다"라고 되어있는 것입니다.
2. 왜 창세기 5장의 족보책에서는 "죽었다"는 말이 명기되어 있는 것일까요?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족보의 이름은 "아담의 계보(족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만 "살고 죽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아마도 창세기 기자는 사람은 누구나 죽은다는 것을 기록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그렇게 기록하라고 성령의 감동을 주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아담은 930세를 살고 죽었더라(창5:5)"라고 기록함으로써, 창2:17에서 아담에게 "선악과를 따먹게 되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는 말씀이 성취되었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죄를 지은 인간은 반드시 죽게 되었습니다. 특히 죄를 지은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모든 사람은 다 죽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창2:17, 롬6:23).
3. 아담과 그의 후손들은 처음에는 얼마동안 살았나요?
아담과 그의 후손들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는 창세기 5장은 아담부터 노아 때까지 10대의 믿음의 조상들의 이름들이 나옵니다. 아담, 셋,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 야렛, 에녹, 므두셀라, 라멕, 노아. 이렇게 10대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 중에서 제7대 에녹은 365세에 승천하였기에, 에녹을 제외한 상태에서 나이들을 계산해보면, 이들의 평균연령은 912세나 됩니다. 그리고 이들 중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은 제8대 므두셀라로서 969세를 살았으며, 두번째는 제6대 야렛으로서 962세를 살았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제10대 노아로서 950세를 살았으며, 네번째는 930세를 살았던 제1대 아담입니다. 그렇다면, 왜 노아 때까지 사람들이 이렇게 오래 살았고 늦도록 계속해서 자식을 낳을 수 있었던 것일까요?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노아홍수 이전에는 지구가 사람을 비롯한 생명체가 살기에 너무나 좋은 환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잠자리 화석을 보면 날개가 1m 짜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지금보다는 그때의 사람들이 죄로 덜 물든 상태였을 것이고, 또한 사람을 해치거나 죽이려는 귀신들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적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노아홍수이후에는 급격이 나이가 줄어들었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시대를 넘어가면서 지금과 같게 되었습니다.
4. 창세기 5장의 족보에서 다른 조상들과 달리 살아간 사람은 누구였나요?
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창세기 5장은 아담 후 10대손까지의 이름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중에 제7대손이었던 에녹은 아주 특별한 인물입니다. 그에게는 "낳고 살았지만", "죽었다"라는 대목은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의 끝은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5:24)"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죽음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늘로 올라간 첫번째 사람이었던 것입니다(한 사람 더 있는데 그는 엘리야선지자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누구든지 그가 아담의 후손이라면 당연히 죽음을 경험했어야 했는데, 그는 그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죽음을 경험하게 않도록 그냥 그를 데려가셨기 때문입니다.
5.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에녹이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를 성경에서만 찾는다면, 2가지입니다. 첫째, 그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은 후부터 승천할 때까지 300년동안을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과 함께 300년간을 걸어갔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빨리 가면 빨리 가고, 늦게 가면 늦게 가고, 서 있으면 서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했던 삶을 300년간 살았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그가 65세에 첫 아들 므두셀라를 낳기 전까지는 그도 다른 사람처럼 살았습니다. 아마 그렇게 계속 살았다면 그도 "낳고 살다가 죽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65세이후에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아마 어떤 사건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들의 이름도 "므두셀라"라고 지어불렀는데, 이는 "그가 죽을 때에 그것을 보내리라"는 예언적인 이름이었습니다. 그때 아마 아담의 방문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에녹은 아담과 무려 308년을 동시간대에 살았기 때문입니다. 둘째, 히브리서 기자에 의하면 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얻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히11:5). 그는 믿음이 있는 자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워졌는데, 이는 옮겨지기 전에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만약 지금부터라도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증거를 남길 수만 있다면 에녹처럼 특별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히브리서기자는 만약 사람이 에녹처럼 되려면 최소한 2가지가 필요한데, 그것은 첫째,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철저히 믿어야 하며, 둘째, 그분을 찾고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보상을 해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철저히 믿어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습니다(히11:6). 오늘부터 우리들도 마음을 고쳐먹고, 하나님의 동행하는 삶을 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남길 수 있는 성도가 되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2021년 03월 17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