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55) 노아가 홍수를 겪은 후 제일 처음으로 한 일은?(창8:20~22)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m0WA9yVPMeM
1. 노아가 가졌던 신앙의 위대함은 어디에 있나요?
노아는 참으로 변함이 없는 신앙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늘 순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향해 세상사람들에게 회개할 수 있도록 의를 전파하라고 했을 때에 그는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그 기간은 무려 120년 정도나 됩니다. 또한 방주를 지으라고 했을 때 그는 또 순종했습니다. 그 기간은 약 70~80년 정도는 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그는 절제된 삶도 살았습니다. 결혼은 했지만 동침하는 것을 절제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신앙으로 잘 양육했습니다. 고로 그의 자식이었던 셈과 함과 야벳은 아버지의 말씀에 잘 순종하여 방주를 짓는데 협력해주었고 또한 방주에서 나오기까지 동침하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2.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서 맨 처음에 한 일은 무엇인가요?
그런데 노아가 한 일 가운데 또 하나 본받을 만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그가 방주에서 나온 이후 맨 처음에 한 일이 바로 제단을 쌓았다는 것입니다(창8:20). 이때 그는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제단을 쌓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사를 드린 후에 바친 고기(양이나 소나 비둘기) 일부를 자기가 먹기 위해서 제단을 쌓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고기취식은 이 일이 있은 후였기 때문입니다. 고로 그가 홍수이후에 곧바로 제단을 쌓았던 이유는 분명해집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감사를 표현하고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노아가 제단을 쌓고 드린 번제를 기쁘게 흠향하셨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창8:21).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제사를 받으시고는 이렇게 결심까지 하셨습니다.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땅(아다마=흙)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아담)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의도)가 어려서부터 악함이(기 때문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죽이지는) 아니하리라(창9:21)"
3. 고대 한자 속에 노아가 쌓았던 제단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인가요?
성경에서 누군가 "제단을 쌓았다"는 것은 창8:20 즉 오늘 말씀에 나오는 노아가 쌓은 제단이 맨 처음이었습니다. 그 전에 가인과 아벨의 제사가 나오기는 하지만 거기에는 제단을 쌓았다는 말씀은 쓰여있지 않습니다. 그럼 "제단을 쌓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것은 그곳에서 고정적으로 그리고 규칙적인 제사 행위를 시작했다게 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노아가 그때 제단을 쌓았다는 것을 이전과는 좀 다른 양상임에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노아가 쌓았던 제단을 통해서 알 수 있는 특별한 사실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고대 한자를 통해서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대 한자를 보면, 성경보다도 더 세밀한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입니다. 우선 노아가 쌓았던 제단 곧 단(壇=䃪)은 흙을 쌓고 그 위에 돌을 쌓아서 만든 제단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단 단(壇)" 자(字)가 들려주는 사실은 흙과 돌 옆에 쓰여있는 오른 글자의 뜻입니다. 이 글자는 "믿음 단(亶), 진실로 단(亶)"이라는 글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에 믿음이 없이는 제사 자체라는 것이 불가능하며 하나님께서도 믿음없는 제사는 받지 않으신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우리도 예배드릴 때에 진실한 마음을 담아서 드리지 않으면 그 예배가 하나님께서 상달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믿음 단(亶)" 자(字)를 분석해보면, 돼지머리부분 두(亠)+돌아올 회(回)+아침 단(旦)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돼지머리부분 두(亠)는 위에 무엇인가를 놓았다는 것을 말해주며, 돌아올 회(回) 자(字)는 규칙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제단에서 제사를 드렸다는 사실을 말해주며, 아침 단(旦) 자(字)는 그 제사가 아침에 즉 해가 지표면 위에 떠오르는 시각에 맞춰져서 드려졌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렇습니다. 노아가 제단을 쌓은 것은 그날 한 번만 그곳에서 제사를 드리려고 쌓았던 것이 아니라 규칙적으로 드리기 위함이었으며, 그 시각도 밤이 아니라 아침에 해가 떠오를 때였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죽은 조상(귀신)에게 제사드릴 때에는 밤 12시에 드리는데(귀신은 밤12시부터 새벽4까지 주로 활동하기 때문임), 노아가 당시 하나님께서 제사할 때는 해가 떠오르는 아침시간에 드렸다는 것이 상당히 이채롭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둠의 세상주관자는 마귀이며, 세상의 빛으로 오신 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4. 창세기의 인물들 가운데 제단을 쌓은 사람은 누구였나요?
창세기를 읽어보면 제단을 쌓았다는 사람은 딱 네 사람만 나옵니다. 처음 시초는 노아였습니다(창8:20). 그리고는 딱 세 사람만 더 나옵니다. 그들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세 번 제단을 쌓았고(창12:7, 8, 22:9), 이삭은 한 번(창26:25), 야곱은 두 번(창33:20, 35:7) 쌓았다고 기록되어 있을 뿐입니다. 사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얼마나 정규적으로 제단에서 제사를 드렸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보통은 어디론가 이주한 다음 그곳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일이 그곳에 제단을 쌓는 일이었다는 점은 공통점입니다. 그럼, 아브라함은 어떻게 되어서 본인이 제단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실천했던 것인가요? 그것은 아마도 노아에게 배우지 않았을까 추정해봅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노아와 58년을 동시대에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노아는 그의 아들 셈에게도 이러한 방식을 전해주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셈은 아브라함이 죽고 난 후 35년까지 더 많이 살았던 인물이기에 우리는 노아가 제단쌓는 것을 노아로부터 셈에게 배웠으리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이들이 제단을 쌓은 것은 맨 처음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하려 할 때에 꼭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렸다는 데에 있습니다.
5. 노아의 제단이 오늘날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나요?
그럼 노아나 다른 세 사람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제단을 쌓았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교훈은 무엇인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만났거나 어디론가 이동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때에 제단을 쌓고 거기에 제사를 드리며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고 했으니 곧 그들은 다 모든 것의 시작을 주님과 더불어 교제하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어디론가 이사를 가거나,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할 때에는 예배로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노아의 제사를 기뻐받으셨을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제사도 기뻐받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보니 성경이 달리 보입니다. 예를 들어, 시119:148에 보면 다윗은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읖조리기 위하여 그가 새벽녘에 눈을 떴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밤이 끝나가고 새벽 동이 터오르는 시점에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를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막1:35). 그러므로 우리도 오늘날 어둠이 끝나가고 밝은 해가 떠오르는 새벽시간에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참 좋은 습관이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노아가 그때 하나님께 제사드림으로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기쁘게 받으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인간을 위한 새로운 결단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2021년 03월 30일(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