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강해(02) 두 왕국의 충돌, 진정 무엇 때문이었는가?(삼하2:1~17)_2022-01-06(목)

by 동탄명성교회 posted Jan 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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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5zhs5b1d4Pg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무엘하강해(02) 두 왕국의 충돌, 진정 무엇 때문이었는가?(삼하2:1~17)_2022-01-06(목)

https://youtu.be/5zhs5b1d4Pg  [혹은 https://tv.naver.com/v/24489062 ]

 

1. 사울왕이 죽은 이후 유다 왕국은 어떻게 탄생하였는가?

  사울왕이 죽자 다윗은 하나님께 묻는다. 유다의 한 성읍으로 올라갈 것인지를 물은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림과 둠밈으로 대답하셨다. 그리하여 다윗은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자기의 두 아내와 그리고 자기를 따르는 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데리고 시글락에서 헤브론으로 올라와 거기에 거주하였다. 헤브론은 제사장들이 거주하는 성읍이었으며, 해발 900미터 정도되는 산지에 위치하고 있었다. 훗날 헤브론에 거주하였던 사가랴와 엘리샤벳이 그곳에서 세례자 요한을 낳는다(눅1:39). 다윗은 제사장들과 함께 그곳에서 새로운 유다 왕국을 시작한 것이다. 왜냐하면 유다의 사람들이 다윗에게 와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2. 여러 차례의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은 왜 처음에는 유다 왕국의 왕으로 등극했지만 훗날에 갔을 때 비로소 전 이스라엘의 왕국의 왕이 될 수 있었는가?

  다윗은 세 차례에 걸쳐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는다. 첫 번째는 다윗이 약 15세 되던 해에 베들레헴의 자기 아버지의 집에 있을 때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다(삼상16:13). 그리고 두 번째는 오늘 본문에 나오듯이 유다의 사람들에 의해서 그의 나이 30세 때에 헤브론에서 기름부음을 받는다. 그리하여 유다 왕국의 왕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그의 나이 37세 때에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에 의해 헤브론에서 전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는다(삼하5:3~4). 이때 다윗은 유다 지파의 왕으로서 헤브론 땅에서 7년 6개월을 다스렸으며, 예루살렘으로 이동한 후에는 전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거기서 다시 33년 반 동안 이스라엘과 온 유다를 다스린다. 그렇다면 왜 다윗은 처음부터 전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지 않았던 것인가? 그것은 아마도 사울왕 때문인 것 같다. 사울왕은 단번에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랐다. 그런데 그가 왕이 되기 전이나 직후까지는 부모를 공경했고, 아랫사람의 말도 들을 줄 알았으며,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관용을 베풀었다. 한 마디로 그는 겸손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전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에는 시기 질투심과 혈기 분노를 다스리지 못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고, 죄를 짓었으나 그것을 시인하거나 인정하는데 인색했으며, 끝내 회개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무례함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좀 쉬엄쉬엄 왕이 되도록 인도하신 것 같다. 차근차근 왕으로서의 인품과 지도력을 갖추어 온전한 왕이 되도록 인도하신 것이다. 그때가 바로 다윗의 나이 37세였다. 이것은 오늘날 사람을 쓰시는 하나님의 방법으로서 자신이 사명자일수록 새겨 보아야 할 대목이라고 하겠다. 

 

3. 유다 왕국의 왕이 된 다윗이 등극 후 맨 처음에 한 일은 무엇인가?

  다윗이 유다 지파 사람들에 의해 기름부음을 받고 왕이 된 후 그가 맨 처음에 한 것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사신들을 보내 두려워하는 그들을 축복하고 평강을 기원하는 일을 행한 것이다. 그럼 왜 그들은 두려워하고 있었는가? 그것은 다윗의 정적이었던 사울왕과 그의 아들들의 장례를 치러 주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40년 전에 사울이 왕으로 옹립될 즈음에 사울왕으로부터 커다란 은혜를 입게 된다. 그러자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가 사울의 시체와 그의 아들들을 시체를 가져다가 장례를 치러 주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혹시 다윗이 왕이 되어 전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되었을 때 그들에게 불어닥칠 후환이 두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다윗의 세심한 관심과 돌봄으로 인하여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점차 열렬한 다윗의 지지자로 바뀌게 된다. 그렇다. 큰 지도자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작은 일에 관심을 기울이며 고통과 불편을 해소해 줄 때 사람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치는 것이다. 

 

4. 사울 왕국과 다윗 왕국은 어떻게 충돌했는가?

  사울이 죽자 살아남은 군대 장관 아브넬(사울왕의 사촌으로서, 그의 숙부 넬의 아들이었다)은 살아남은 사울왕의 넷째 아들인 이스보셋을 데리고 요단강 건너편 얍복강가에 위치한 마하나임에서 왕으로 삼는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로 치면 백제가 망한 후 후백제가 잠깐 생겼다가 사라진 것과 비슷하다. 그리하여 후 사울 왕국이 세워졌으니 그것이 바로 이스보셋 왕국인 것이다. 이스보셋은 40세에 왕으로 등극하여 2년을 통치하였지만, 얼마 안있어 두 군지휘관에 의해 암살당하고 만다. 그렇지만 이스보셋이 죽기 전까지는 북이스라엘의 11개 지파는 후 사울 왕국에 속해 있었다. 이스보셋을 따라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남쪽에서부터 올라오고 있는 다윗의 왕국과 북쪽에서부터 남하하고 있는 사울 왕국과는 충돌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두 세력은 기브온 물 웅덩이 앞에서 대치하게 된다. 아브넬은 사울 왕국의 대표 주자로, 요압은 다윗 왕국의 대표 주자가 되어 서로 싸움을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싸움에 차도가 없자 서로는 12명씩 백병전을 통해 승자가 전쟁에 이기는 것으로 결정한다. 그런데 결과는 아브넬의 패배였다. 그러자 아브넬은 왕이 있는 마하나임으로 도망을 친다. 그때였다. 요압의 동생이었던 아사헬이 아브넬을 뒤쫓아간 것이다. 그러자 아브넬은 그가 전쟁의 전리품을 진정 원한다면 다른 사람에게서 찾아보라고 권면한다. 하지만 그의 말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브넬을 따라잡았지만 그는 아브넬이 뒤로 툭 내어민 창에 찔려 그만 사망하고 만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전쟁은 휴전에 들어간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이 두 왕국의 전쟁 용사들이 죽은 숫자만큼, 다윗 왕국은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었지만, 후 사울 왕국은 점점 쇠약해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요압편에서는 20명이 죽었는데, 아브넬편에서는 무려 360명이 죽었기 때문이다(숫자적으로 보면 18배 차이가 난다).

 

5.  두 왕국의 충돌이 발생하게 된 근본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왜 두 왕국 간은 이렇게 충돌을 해야만 했는가? 사실 이스라엘이 블레셋 나라에 패했다면, 이제는 두 왕국이 힘을 합쳐서 블레셋을 무찔러야 마땅한데도 말이다. 그것은 순전히 사울왕의 책임 미수 때문이다. 사울왕은 살아 생전에 적어도 2번 이상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의 왕국은 이제 끝난 것이고 ㅇ파으로 새로운 왕에 의한 새로운 왕국이 조성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그 대상은 분명 '다윗'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의 권력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었다. 사울은 이제 자신의 죽을 운명이 다가왔음을 깨닫고 있었지만 그는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니까 그의 사명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되었으니, 블레셋을 무찔러서 나라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왕권을 차기 왕으로 내정된 다윗에게 돌려야 했다. 하지만 사울은 권력 욕심에 그 왕권을 다윗에게 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죽고 말았으니, 아브넬은 응당 사울왕의 살아 있는 아들을 통해 나라가 회복되기를 원했을 것이다. 만약 다윗 가문과 자기 가문에 대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을 때에 사울이 그것에 순종만 했어도 자기 자신은 그러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 사람이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권력을 가진 자는 누구든지 자신을 내려놓기가 더 쉽지 않은 모양이다. 결국 유언 없이 죽은 사울 왕 때문에 아브넬과 요압 사이에 둘 중의 하나가 완전히 죽을 때까지 동족상잔의 비극은 계속될 수밖에 없었다. 

 

2022년 01월 06일(목)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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