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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 ] 요한복음 15: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保惠師)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육신을 입고 사람이 되어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가 되시었고, 화목제물(和睦祭物)로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은 비록 죄가 없으셨지만 세례 요한으로부터 인류의 모든 죄를 전가받은 후 속죄양으로서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죽음은 범죄한 인간의 죄값을 치르는 속죄의 죽음이 되었으며, 죄와 사망의 법과 사탄의 손아귀에서부터 죄인들을 자유롭게 놓아 주는 것이 되었습니다. 결국 인류는 예수님의 피로 자신의 모든 죄를 사함받아, 거룩하신 하나님 앞으로 다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제 문제는 예수님의 죽음 이후입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게 되자, 신앙의 구심점을 상실한 11명의 제자들은 매우 두려워했습니다. 당국의 손길이 자기들까지 미쳐 모두 잡혀가 몰살당하지는 않을까 하며 걱정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가 다락당에 숨어있던 제자들은 그 문을 꼭꼭 닫아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평안을 빌었습니다. 그리고 15cm의 대못이 박혔던 자신의 팔과 다리를 보여주심으로 당신께서 부활하셨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제자들의 두려움은 이제 희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가다락방에서 들려주신 모든 말씀이 이제 곧 그대로 실현될 것임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들려준 예수님의 말씀은 두려워 떠는 제자들로 하여금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 주었고, 소망을 갖게 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비록 죽으시더라도 예수님은 결코 제자들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세상 끝 날까지 항상 그들과 함께 있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거룩한 영인 성령을 그들에게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약속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약속한 성령을 받기 위해 간절히 기도에 전념했으며, 오순절 날이 되자,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신 성령님께서 그들 위에 내려오셨습니다. 오늘은 오순절날 마가다락방에 내려오신 성령님에 관한 말씀입니다.
1.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죽으시기 전에 제자들의 곁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해주시었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떠나가신다는 말씀을 듣고 두려워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두려워 떠는 제자들에게 무슨 약속을 했는지 정리해 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죽게 됨으로 일시적으로는 제자들의 곁을 떠나게 될 것이지만 그것은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오게 됨으로써 제자들에게는 오히려 더 유익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요16;7).
요16:7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保惠師)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리고 예수님은 남겨진 제자들을 행해 2가지 것을 약속해주셨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제자들을 떠나가시지만 대신에 그들에게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요14:6). 곧 성령님께서 오시게 되면 보혜사(保惠師, paracletos)가 되시어 세상 끝날까지 그들과 함께하시면서 그들을 도와주고, 변호해주며, 위로하고, 상담해 주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생각나게 해 주시고, 가르쳐주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요14:26).
요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保惠師)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요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둘째, 그 전까지는 제자들이 무엇인가를 얻으려면 꼭 예수님에게 구해서 얻었지만, 이후부터는 예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기만 하면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으로 제자들이 구하는 것을 응답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요16:23~24).
요16:23-24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 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다시 말해 예수님은 성령님을 제자들에게 보내주시므로, 이제는 영(靈)으로서 제자들과 영원히 함께 있을 것이며, 제자들을 언제 어디서든 도와주실 것이고, 제자들이 아버지께 요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들어주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그 이전에는 그와 같은 일이 불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죽으시기 전까지 예수님은 육체로 계셨기 때문에 동시존재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을 도와주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자들이 풍랑을 만나 위험한 일에 처하게 되었을 때, 예수님은 그들을 돕기 위해서는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가실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보혜사 곧 진리의 성령님을 오시면, 그분은 처음부터 영(靈)이신 분이기 때문에 동시존재가 가능하며, 그러므로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즉시 도와주실 수 있으시며, 변호해주시고, 때로는 위로해주시며, 상담해주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 다음의 성경구절을 먼저 읽으십시오. 그리고 아래의 질문에 답해 보십시오.
요14:16-19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paracletos)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곁에)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19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1)보혜사 성령님이 제자들에게 오심은 성령님께서 혼자 오시는 것일까요 아니면 예수님과 함께 오시는 것일까요?(18~19절)
보혜사 성령님께서 제자들에게 오심은 혼자 오심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오심입니다.
2)보혜사 성령님은 오시어 믿는 이들과 어떤 방식으로 함께 하시는 것일까요?(17b절)
보혜사 성령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제자들 곁에도(by) 계실 뿐만 아니라 제자들 속에도(in) 계십니다. 한편, 예수님께서 죽으시기 전까지 성령님은 사람들 위에(on) 내려오시어 역사하셨지 결코 사람들 속에 들어가신 일이 없었습니다.
3) 본문에 의하면, 성령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첫째, 또 다른 보혜사이십니다(16절). 다시 말해 성령님은 예수님의 또 다른 자기입니다(18~19절). 즉 예수님이 우리를 도와주시는 첫 번째 보혜사이시라면, 성령님은 두 번째 보혜사이신 것입니다(요일2;1). 둘째, 믿는 이들과 영원토록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16절). 만약 믿는 이들이 고의로 주님을 부인하지 않는 한 성령님께서는 세상 끝 날까지 믿는 이들과 영원히 함께 하실 것입니다. 셋째, 진리의 영이십니다(17절). 그분은 거짓의 영인 마귀(魔鬼)와는 달리 진리만을 말씀하시며, 사람들을 속이지도 아니하실 뿐만 아니라 결코 사람이나 마귀에게 속지도 아니하시는 분이십니다. 넷째,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 사람들은 어느 누구라도 그분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17절). 성령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어 그분의 피로 죄사함을 받은 자에게만 그분은 오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거역하여 죄사함을 받지 못한 자는 결코 성령님을 받을 수 없습니다. 다섯째, 그분은 믿는 이들과 함께 있으며, 믿는 이들 속에 계시는 분이십니다(17절). 그러므로 앞으로 어떤 죄를 짓든지 빨리 회개하시므로 절대로 성령님을 떠나보내지 말기를 바랍니다(살전5:19).
요일2: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代言者)(paracletos)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살전5:19 성령을 소멸하지(끄지) 말며
3. 사람들은 믿을 때에 어떻게 거듭 태어나게 되며, 어떻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영생)을 받게 되는 것일까요?
요3:5-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그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그 영)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사람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자 구세주로 믿고 그분의 자신의 삶에 주인으로 모시게 될 때에 대체 영(靈)의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비록 사람들이 영의 세계를 직접 자신의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사람의 영(靈)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우리는 ‘거듭남(중생)’이라고 부릅니다. 이때 성령님께서는 예수님을 믿어 속죄함을 얻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고 그 사람의 영 속에 들어가심으로 사람의 영은 거듭 태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일은 우리의 눈과 귀와 같은 육체적인 감각으로 느끼는 영역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때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 들어오는 것이며, 하나님의 영인 보혜사(保惠師) 성령님께서 사람 속에 들어오는 것이 됩니다. 그런데 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성령님의 오심은 단독적인 오심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오심이므로, 결국 우리는 이제 새 주인으로서 우리 안에 예수님을 모시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시게 되면 사람의 영은 그 순간 거듭난 새로운 영이 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영과 사람의 영이 하나되어 하나의 영이 되는 것입니다(고전6:17). 이것을 일컬어 사람과 성령님의 연합 내지는 사람과 그리스도의 연합이라고 부릅니다. 이 연합은 두 개의 영이 더해져 두 개가 따로 붙어있는 연합이 아니라 둘이 서로 안에 들어가 완전히 하나가 되는 연합인 것입니다. 이때 성령 하나님을 모시게 된 사람의 몸은 하나님의 처소이자 예수님께서 거주하시는 하나님의 집이 됩니다(고전3:16-17).
고전6:17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one spirit)이니라
고전3:16-17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이러한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검정색 금색
자, 여기에 두 개의 영(靈)이 있습니다. 왼쪽(검정색)은 죄로 더럽혀 있는 사람의 영입니다. 오른쪽(금색)은 거룩한 하나님의 영 곧 성령님이자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어느날 사람이 자신의 죄인됨을 깨닫고 예수님을 믿었다고 칩시다. 그러면 죄사함을 받게 되는데, 그 순간 그 사람은 깨끗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때 예수님의 피가 그 사람의 죄를 덮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을 우리는 ‘칭의인(稱義人)’이라고 부릅니다.
흰색 빨강색
하지만 이 때 그 사람의 죄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예수님의 피가 그 사람의 죄를 덮어 버리므로, 그 사람의 죄가 일시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일 뿐 죄가 그 사람에게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예수님을 한 번 믿기 시작했다고 하면, 우리의 목숨이 끊어지는 날까지 그 예수님을 꼭 붙들고 있어야 합니다. 평생을 잘 믿다가도 죽기 직전에 예수님을 부인하고 죽어버리게 되면, 그 사람의 믿음은 헛된 것이 되기 때문에, 그 사람의 죄는 다시 밖으로 나오게 되어 그 사람은 자신의 죄로 인해 심판을 받아 영원한 불못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정리해 봅시다. 우리가 믿을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우선 예수님의 피가 그 사람의 죄를 덮어주고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이어서 두 번째로 성령님께서 행하시는 거듭남의 과정이 일어납니다. 이때 거룩하신 성령님께서는 예수님의 피로 깨끗함을 받은 자에게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고 그 사람의 영 안으로 들어가십니다. 이것을 ‘거듭남’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그 사람은 금색(예수님)을 가진 흰색(칭의인)의 새로운 사람, 즉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입니다(고후5:17). 이때 그 사람은 예수님의 피로 덮힌 깨끗한 사람이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고 들어오신 성령님을 모신 중생인(重生人)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가 또다시 예수님을 부정하고 고의(故意)로 죄를 계속 범하게 된다면, 그 사람의 영혼을 덮고 있는 예수님의 피는 걷혀지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하나님의 성령은 그 사람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믿음은 구원의 시작일 뿐 구원의 완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믿음을 끝까지 붙들고 있어야 효력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사람의 죄를 덮거나 씻어줄 수 없으며, 성령님 이외에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생명을 그 사람에게 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붙들고 성령님을 의지하십시오. 그것이 바로 행복한 삶의 시작인 것입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우리 안에 들어오신 성령님의 인도를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주간 주님과 함께 보내기>
첫째, 성경을 읽으십시오. 요3장, 요14~16장, 고전3장
둘째, 성경을 암송해 오십시오. 읽은 성경구절 중에서 한 구절 이상.
셋째, 이 훈련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매일 10분 이상씩.
넷째, 다음 과를 미리 읽어보시고 빈 칸에 답을 달아 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