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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XRXWMYiPJSk
날짜 2012-05-16
본문말씀 마태복음 27:11~56(신약 49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2012년 5월 16일(수) 수요기도회설교(부활절후여섯째주일)
[제  목] 마태복음강해(46) 빌라도의 심문과 십자가의 처형
[설교자] 정병진목사
[찬  송] 찬 536장 죄짐에 눌린 사람은, 찬 544장 울어도 못하네, 찬 294장 하나님은 외아들을 주시는
[말  씀] 마 27:11~56(신약 49면)
[키워드] 총독, 빌라도, 유대인의 왕, 바라바, 전례, 꿈, 빌라도의 아내, 그리스도, 군병들, 십자가, 관정, 홍포, 골고다, 강도, 시몬, 구레네사람, 이스라엘의 왕, 어둠, 개기일식, 지진, 신포도주, 성소휘장, 부활, 백부장, 여인들


 

오늘 본문은 마태복음강해 46번째 시간으로서 빌라도의 심문과 더불어 십자가의 처형사건을 다루고 있다.
  로마의 총독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무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것도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로 구성된 유대최고종교의결기구인 산헤드린공의회가 예수님을 시기하여 고소하고 있음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사형집행권을 가지고 있던 그는 야합을 해버리고 만다. 유대종교지도자들과 계속적인 마찰이 있으면 안 되었고, 민중들의 소요사태가 나면 문책을 당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자기의 손을 씻으며 예수님을 처형하도록 내주고 만다. 하지만 그때부터 오늘날까지 수천년동안 예수님을 죽인 장본인이라는 오명이 그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그가 사람을 두려워 할 줄 알았지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인류역사상 가장 저주스러운 흔적을 남기고 말았다. 지도자의 무책임한 판단과 발설이 빚은 아주 어처구니없는 과오였던 것이다. 평소때 믿음을 키워놓으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도 결정적인 순간에 길을 잘못 들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예수님은 로마군병들과 유대종교지도자들 그리고 지나가는 행인들과 십자가에 못박힌 두 강도들에 의해 온갖 멸시와 조롱과 천대를 받으셨다. 그리고 십자가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한 채 못박하여 죽으시고 만다. 그래서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다.
  모두들 예수님을 보고 결정적일 때에 무능한 분이라고 손가락질했다. 하지만 그분은 능력이 없어서 죽으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그의 길을 걸어간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사명이 십자가에서 죽어야만이 인류의 모든 죄를 도말하고 온갖 저주를 없앨 수 있었기 때문이다(갈3:13, 신21:22~23).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에 예수님은 견딜 수 없을 만큼의 채찍을 맞으셨다. 왜 그랬을까? 그래야 우리가 병에서 낫게 되기 때문이다(사53:5, 벧전2:24). 그분은 또한 십자가에서 옷하나 걸치지 않으셨고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그분이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가난하게 되심으로 우리를 부요케 하시기 위함이었다(신28:48, 고후8:9).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받으신 조롱과 멸시와 천대는 엄청난 정신적인 고통이 그 자체였다. 예수님의 그 고통을 받으심으로 인하여 우리는 정신적인 질병, 치매에서 자유롭게 되었다(28:28).
  그리고 예수님은 정오부터 오후3시까지 3시간동안 하나님으로부터도 버림을 받으셨다. 그래서 온 하늘은 캄캄했고 해가 빛을 잃어버린채 어둠이 깔렸다. 그것은 그래야 우리가 영원한 어둠속에 빠지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으로 인하여 그날 2가지 초자연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그것은 곧 그분의 죽음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정확히 보여준다. 하나는 성소의 휘장이 위쪽에서부터 아래로 갈라진 것이다. 그리하여 이제까지 하나님께 나아가는 막혔던 길이 열려,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지진이 나면서 바위들이 터지고 무덤문이 열리면서 죽은 성도가 몸으로 부활하였다. 이는 부활생명이 사망권세을 이기게 되었음을 말해준다.
  놀랍지 않은가? 십자가에서까지 우리 죄인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 이루시고 아낌없이 주신 주님을 찬양하자.

 

 

1. 서론

26장부터 27장까지는 마태복음 21장부터 연속되는 성 고난주간에 관한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이 부분은 마태복음에 기록된 5대강화(5-7, 10, 13, 18, 24-25) 가운데에 마지막 강화인 감람산 강화(24~25) 이후의 행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 부분은 예수께서 유월절 양으로서 십자가의 수난을 당하시고 죽으시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그 중에서 마27:11~56까지의 말씀은 로마총독 빌라도의 심문십자가의 처형사건을 담고 있다.

 

 

 

2. 빌라도의 심문과 비열한 사형 언도

(27:11~26, 15:2~15, 23:3~5, 13~25, 18:33~19:16)

본문은 빌라도의 예수 심문과 무리들의 요구에 영합한 빌라도의 사형선고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이 본문에 의하면 예수님은 2차례에 걸쳐 심문을 받으셨는데, 첫 심문에서 빌라도는 예수에게서 아무런 죄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때 예수님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의 수많은 비방과 고소들을 당하면서 자기변화를 하지 않았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의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시기심 때문에 고발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빌라도는 그들의 종교적인 이유만으로 예수님을 사형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그의 아내마저도 꿈(악몽)을 통해 예수님이 의로운 자인 것을 다시 한 번 확증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동족인 예수를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이방인이었던 빌라도의 아내는 아이러니하게도 예수님을 살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

때문에 빌라도는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고자, 유대인의 명절이 되면 백성이 원하는대로 죄수 한 사람을 특별사면하는 전례를 따라 예수를 놓아주고자 했다. 하지만 빌라도는 유대종교지도자들의 배후조종을 받은 무리들의 격렬한 요구로 인해 결국에는 예수 대신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님에 대해서는 사형을 선고하고 만다.

당시 바라바는 누구였는가? 그는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 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였으며(15:7), 그는 악명 높은 살인자였으며 강도였다(22:19). 그런데 그를 놓아주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내주고 말았던 것이다.

즉 빌라도는 그 누구보다도 유대종교지도자들이 지닌 음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던 자였다. 하지만 구태여 예수님으로 인해 그들과 극단적인 갈등을 야기하고 싶지 않았으며, 특히 유대종교지도자들에 의해 선동된 군중들이 일으킬지도 모르는 폭동을 우려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내어주고 만 것이다.

한편 본문에 나타난 유대군중들의 돌변한 모습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열렬히 환호하던 모습과는 극히 대조적인 모습으로(21:8~9), 변질하기 쉬운 연약한 인간의 내면을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다 하겠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빌라도이스라엘 백성의 태도.

먼저 빌라도의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자. 그는 예수를 처형시키도록 내어 주면서도 유대관습을 흉내내어 손을 씻음으로서 자신은 예수의 처형과는 무관함(책임이 없다)과 무죄한 것처럼 가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자신의 무죄를 강조한다해도 당시 최종적으로 사형집행권을 가지고 있던 그가 예수의 무죄하심을 알도도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내어주었다는 것은 공의를 집행해야 할 자로서 직권을 배임한 처사, 엄청난 죄악을 범한 것이 분명하다. 즉 그는 모든 불의한 자의 대표로 예수의 처형에 관여했던 것이다. 결국 그는 자신의 무죄주장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죽인 책임자로 규정되어 2천년이 지난 오늘까지 그리스도인들의 저주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그 저주는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다음으로 유대인들의 경솔한 태도를 보자. 그들은 예수를 죽인 책임을 자신과 자손들이 떠맡겠다고 자처하고 나섰다. 이는 실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패역한 자들의 모습을 적나나하게 보여주는 것으로서,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예수님께서 죽고 난 다음에 요나의 예언처럼 40년 뒤인 A.D.70년 예루살렘 멸망당시 110만명이라는 엄청난 수가 학살당했을 뿐만 아니라 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무려 히틀러에게 600만명이나 학살당하는 가히 세계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그들의 이 경솔하고도 무책임한 말은 예언처럼 실제로 성취되었던 것이다.

 

본문을 통하여 준 교훈을 요약해보자.

첫째, 정치적인 인기와 야망을 성취하고자 하는 시기심과 질투를 가진 자는 결국 사탄의 노리개가 될 뿐만 아니라 엄청나고 중한 심판에 직면한다는 것이다.

둘째, 사람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인류역사의 가장 저주스러운 흔적을 남기고 만다는 것이다. 지도자의 무책임한 판단과 발설은 결코 없어지거나 지워지지 아니하고 그 대가가 반드시 지불된다는 것이다.

셋째, 저주받기를 자처하는 말은 함부로 입밖에 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일종의 자기자신과 후손에 대한 예언이 되어버려 그것이 결국 그들을 올무가 되게 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이렇게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믿음이 없으면 타협을 하게 되어 있다. 자기가 옳다고 여기는 것이라도 공명심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버릴 수 있다. 믿음이 없으면 귀담아들어야 할 의로운 말과 계시를 버리고 귀담아듣지 않아야 할 불의한 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믿음이 없으면 당장의 문제에 초첨을 맞출 뿐 후대의 평가를 개의치 않는다. 믿음이 없으면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일 뿐 하나님의 뜻과 계시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3. 예수님의 3중고난 받으심(27:27~56)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신 그날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살펴보자. 그분은 채찍에 맞으셨고, 조롱을 당하셨으며, 벌거벗겨진채 십자가에 달리셨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도 버림을 당하셨다. 그러나 이때 일어난 모든 사건들은 다 구약의 예언의 말씀을 이루는 것들이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우리 죄인들을 위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신 것이었다.

특히 예수님께서 고난받으신 것은 3중적인 고난으로서, 구약의 예언을 이루시는 일들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 일들로 인해 믿는 이들에게는 엄청난 혜택이 돌아가는 것들이었다. 즉 로마군병들에게 육체적인 고난을 받으시고, 지나가는 행인들과 로마군병들, 종교지도자들(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강도들에 의해 멸시와 천대와 능욕을 받는 정신적인 고난을 받으셨을 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 십자가에서 하나님께 버림받음으로서 영적인 고난까지 받으시게 된다.

 

1)예수님이 당하신 육체적인 고난과 혜택(27:27~31, 15:16~20, 19:2~3)

 

. 육체적 고난

예수님의 육적인 고난은 로마군병들이 처음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먼저는 유대의 산헤드린공의회에서시작되었다. 그들이 예수님을 묶어 놓고 밤새도록 심문하여 쉬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빌라도의 심문과 더불어 사형언도가 내리자 예수님은 총독관저(브라이도리온, 안토니오 요새)에서 즉각적으로 로마군병으로부터 채찍질을 받으신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40에 하나 감한 태장과 더불어 가죽 끝에 납덩이가 달린 채찍으로 120대 정도를 때린다. 살은 파이고 피투성이가 된다. 그리고는 예수님에게 십자가를 지게 한 다음 끌고 가서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박아버린다. 두 손과 발목에는 대못을 박아버린다. 십자가에 못박혀 있을 때, 누군가가 그의 고통을 감해지도록 쓸개를 탄 포도주를 주지만 예수님은 맛보시고는 거절하신다. 왜냐하면 당신이 인류의 죄 때문에 받아야 할 고통을 다 받으시려 하셨기 때문이다.

얼마나 아프셨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

 

. 예언들

예수님께서 당하시는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고난에 관한 예언은 수두룩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많이 강력하게 나타나는 것은 5322, 69이다.

53:4~6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22:14~18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15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17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그들이 나를 주목하여 보고 18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69:21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

 

. 성취와 혜택

그렇지만 이렇듯 예수님의 고통당하심과 십자가에서 못박히심 때문에 우리가 과연 어떠한 혜택을 받게 되었는지 아는가?

 

첫째, 그분이 육체적인 고통받으심 때문에 우리가 병에서 나음을 받게 되었다(벧전2:24, 53:5).

벧전2: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둘째, 그분이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 말미암아, 온갖 저주에서 해방을 받게 되었다(3:13, 21:22~23)

3: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21:22-23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23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 날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

 

셋째, 그분이 십자가에서 헐벗고 목마르고 굶주리셨기에 또한 우리는 부요하게 되었다(고후8:9, 28:48)

고후8: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28:48 네가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모든 것이 부족한 중에서 여호와께서 보내사 너를 치게 하실 적군을 섬기게 될 것이니 그가 철 멍에를 네 목에 메워 마침내 너를 멸할 것이라

 

2)예수님이 받으신 정신적인 고난과 혜택(27:32~44)

 

. 정신적 고난

그런데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난은 그것뿐이 아니었다. 로마군병들지나가는 행인들 그리고 종교지도자들두 행악자들로부터 온갖 멸시와 조롱을 다 받으신다.

총독산하 로마군병들은 온 군대(600)를 다 모은 다음,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대신 왕이 입는 옷인 홍포를 입힌다. 그리고 왕이 들어야할 홀대신 갈대를 그 오른손에 쥐게 한다. 그리고 왕관 대신에 가시로 만든 관을 씌운다. 그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하면서 유대인의 왕 만세를 불렀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머리를 쳤으며 다시 홍포를 벗긴 다음 그의 옷을 입힌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을 때에는 예수님의 옷을 벗겨 제비뽑아 나눠갖는다. 온갖 수치를 다 보게 한 것이다. 또한 예수님의 양 옆에 두 사람의 행악자도 같이 십자가형에 처함으로써, 예수님이 죄인으로서 처벌받고 있음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의 머리를 흔들며 예수님을 모욕했으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장로들도 함께 희롱하여 예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의 왕이자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왜 그렇게 십자가에 가만히 있느냐고 모욕한다. 그때 두 행악자도 예수님을 욕한다.

죄없으신 분이 죄인이 되시어 온갖 멸시와 천대와 조롱을 받으신 것이다. 어찌 죄인이 감히 피조물인 주제에 창조주 하나님을 조롱하고 그에게 침을 뱉을 수 있단 말인가?

 

. 예언

아래의 5322을 참조하라.

53:3,7~9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8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9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22:6~8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비방 거리요 백성의 조롱 거리니이다 7 나를 보는 자는 다 나를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8 그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그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하나이다

22:14~18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15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17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그들이 나를 주목하여 보고 18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 성취와 혜택

예수님의 이러한 희롱과 정신적인 고통받으심으로 인하여 대신 우리 믿는 이들은 정신이 온전해지고 죽는 그 순간까지 치매에 걸리지 않는 건강의 축복을 받게 되었다(28:28).

28:28 여호와께서 또 너를 미치는 것과 눈 머는 것과 정신병으로 치시리니

 

 

3)예수님께서 겪으신 영적인 고난과 혜택(27:45~56)

 

. 영적인 고난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가장 힘겨운 고난을 겪어야 했다.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까지 외면당하시고 버림당하는 경험이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있었던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3시까지 총 6시간이었다.그런데 그 중에서 정오부터 오후3시까지 3시간동안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으셨다.

구약시대 속죄일에 드려지는 두 마리의 양이 있었는데(16), 한 마리의 양은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의 버림받는 양이 하나 있었다. 무인지경에 이를 때, 이스라엘 온 백성의 죄를 진 아사셀양이 버림받아 낭떨어지에서 떨어지듯, 예수님은 인류의 죄값을 치르기 위해 하나님으로부터까지 외면당하신 것이다.

그때의 외침이 바로 가상칠언 중에서 4번째 말씀인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였다. 22:1의 말씀인데,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이다. 즉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으신 것이다.

22:1-2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2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

 

. 예언(예표)

16장에 보면, 회중의 속죄제로 죽어가는 두 마리의 숫염소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16:5, 6~10, 21~22). 그중에 한 마리는 성전에서 광야로 퇴출당하여 버림당하는 어린양이 있다. 바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아 죽어가고 있음을 예표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16:5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서 속죄제물로 삼기 위하여 숫염소 두 마리와 번제물로 삼기 위하여 숫양 한 마리를 가져갈지니라

16:6-10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와 집안을 위하여 속죄하고 7 또 그 두 염소를 가지고 회막 문 여호와 앞에 두고 8 두 염소를 위하여 제비 뽑되 한 제비는 여호와를 위하고 한 제비는 아사셀을 위하여 할지며 9 아론은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를 속죄제로 드리고 10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산 채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

16:21-22 아론은 그의 두 손으로 살아 있는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아뢰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22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접근하기 어려운 땅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

 

. 성취와 혜택

하지만 예수님의 버림당하심으로 인해 이로 인하여 죄인된 인간이 하나님과 막힌 담이 허물어져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게 되었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요일4:9~10, 2:13~18)

요일4:9-10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2:13-18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4. 운명 직후에 일어난 일들(27:45~56)

 

1)예수님의 운명시에 일어난 기이한 이적들(51~53)

예수님께서 큰 소리를 외치시면서 운명하실 때에 이적적인 2가지 사건이 발생한다. 하나는 지성소와 성소를 가르고 있던 성전의 둘째휘장이 그만 위쪽에서부터 아래쪽까지 둘로 찢어진 것이다(51). 또 하나는 지진이 발생하여 바위들이 갈라졌는데, 그때 무덤들이 열리면서 죽었던 성도들이 다시 살아나는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다. 이들의 부활은 예수의 부활 후에 예루살렘에 들어가서 자신의 부활을 증거함으로 밝혀진 것들이다. 이 두 가지 사건은 예수님의 죽음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적나나하게 보여주는 것들이다.

 

.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다(51a).

27:51a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먼저, 첫 번째 기적으로 둘째휘장이 찢어진 사건을 보자. 둘째휘장은 지성소를 가리던 휘장이다(26:31~35, 40:21). 그런데 그것도 그 휘장이 위쪽으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졌다(51). 인간이 찢은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실 하나님은 구약시대부터 휘장을 치게 하시고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를 사람들이 들여다보지 못하도록 명하셨다(21:23). 오직 대제사장만이 성결한 몸으로 1년에 1차례 대속죄일에 속죄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의 제사를 드리도록 허용하셨다(16:1~2. 26:33). 그것은 죄인이 하나님을 보거나 죄있는 상태로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경우 죽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성소의 휘장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인간의 단절된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물이었다. 동시에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데 방해가 되었던 죄의 장벽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휘장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더불어 둘로 갈라지게 된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것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인간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교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간이 하나님께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사도바울과 히브리서 기자를 이렇게 말했다.

2:13-14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0:19-20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으로부터 죄를 전가받으시어 죄를 가진 몸으로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셨으니, 자신의 몸의 찢어서 피흘리심으로 죄를 속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는 새로운 길을 또한 여시게 되었다는 말이다. 죄로 막혀있던 하나님과 인간의 장막이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으로 사라진 것이다. 이제 모든 죄인들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 죽은 성도의 몸이 부활하다(51b~53)

27:51b-53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2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53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그리고 예수님께서 운명하시던 순간 두 번째의 기적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면서 바위들이 터지고 무덤들이 열렸는데, 그때에 죽었던 성도의 일부가 몸으로 부활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b80b24c.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02pixel, 세로 1855pixel 고고학자 론 와이어트는 이때 벌어진 바위틈으로 예수님의 피가 흘러내려 예레미야 동굴에 감춰놓은 법궤의 속죄소에 그 피가 떨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놀라운 사실은 이때 무덤들이 열리면서 죽었던 성도들이 몸으로 부활하였다는 사실이다. 이는 사망 대신 생명이 왕노릇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죽음의 권세가 더 이상 성도들을 지배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그리고 성도들의 부활도 이런 식으로 된다는 예표가 아니겠는가?

 

2)형을 집행하던 백부장의 고백 및 일부 목격자들의 명단(54~56)

한편, 백부장과 예수님을 지키던 군병들은 개기일식지진 등의 발생한 일들을 보고 두려워하며 고백하기를 예수, 그분은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생각해보라. 유대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놀렸지만, 사형을 집행하던 로마인(이방인들, 35~36)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시인하고 있지 않는가?

또한 놀랍게도 그 순간을 끝까지 지켜본 자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아니라 여자들이었는데, 그들은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좇아온 자들로서 막달라 마리아,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였던 살로메(예수님이 이모)였다.

누가 끝까지 주님을 따라가는 자인가? 자신의 목숨 때문에 주님을 버리고 도망가버린 자들인가? 끝까지 주님을 지켜본 자들인가? 믿음이 없으면 죽음이 두렵다. 십자가를 끝까지 따라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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