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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8. 28. (금) · 「회개와 천국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교회」 동탄명성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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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BKjQHVKliwY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176)] 죄를 정결케 함에 있어서 자기와 자기 조상들의 죄에 따른 회개의 비밀(렘16:10~13)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BKjQHVKliwY

 

기독론(176)

죄를 정결케 함에 있어서 자기와 자기 조상들의 죄에 따른 회개의 비밀

(렘 16:10-13)

동탄명성교회 · 정보배 목사

 

1. 들어가며

  죄를 정결하게 하려면 자기 죄만 회개해야 하는가, 아니면 자기 조상들이 지은 죄도 회개해야 하는가? 그리고 같은 회개기도문으로 같은 횟수를 회개했는데도 어떤 사람은 빠르게 결과가 나타나고 어떤 사람은 수천 번을 회개해도 여전히 많은 영이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는 회개(悔改, repentance)의 분량과 조상죄와 자범죄, 사람 안에 들어오는 영의 종류,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특사 조치’의 비밀이 함께 들어 있다.

  필자가 회개의 중요성을 본격적으로 깨달게 된 것은 2013년부터다. 예수를 믿은 뒤에도 지은 죄들을 회개하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질 수 있고, 자기 두루마기를 빨지 않는 사람은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지 못하며, 죄를 품고 사는 사람은 성 밖이나 불과 유황으로 타는 불못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요한계시록을 통해 깨달았다(계 3:5; 21:8; 22:14-15). 예수를 믿었다는 사실이 이후의 모든 삶과 무관하게 구원을 자동으로 보장하는 안전장치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ㅈ사ㅣㄴ이 믿은 뒤에 지은 죄들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처음 믿을 때 받은 은혜를 가볍게 여겨서도 안 되겠지만, 그 은혜를 회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허가증으로 바꾸어서도 안 된다.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도 이기는 자가 되어 흰옷을 입어야 하고, 성 안에 들어가려면 자기 두루마기를 계속 빨아야 한다. 믿음은 구원의 문을 여는 시작이며, 그 뒤에는 죄를 버리고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는 생활이 따라야 한다(빌 2:12). 이 때문에 회개는 믿지 않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미 예수를 믿은 성도에게도 날마다 필요하다.

  그러나 2013년 당시에는 예수님의 피의 역할 가운데, 그 피가 죄를 덮어 주는 속죄(贖罪, atonement)의 방면을 주로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 2020년에 이르러 죄를 자백할 때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되는 정결(淨潔)의 방면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다. 믿을 때에는 죄가 덮여 의롭다고 여김을 받지만, 이미 들어온 뱀들과 귀신들이 자동으로 떠나는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자기 죄와 조상의 죄를 구체적으로 자백할 때 더러운 영이 떠날 근거가 생기고 삶의 실제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것을 말이다(요일 1:7-9).

  그 뒤 약 6년 동안 교회에서 수많은 사람이 회개기도문과 평생 회개기도문으로 반복하여 회개했고, 그 과정에서 회개의 횟수와 정결의 열매에 관한 데이터가 점차 쌓였다. 회개기도문으로 500회를 회개한 사람, 2,600회를 채운 사람, 3,000회를 넘긴 사람, 4,570회까지 회개한 사람도 나타났다. 그런데 횟수가 많다고 언제나 모든 저주가 더 빨리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조상들이 지은 죄의 분량과 자신이 직접 지은 죄의 분량이 사람마다 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레미야서는 이 문제의 답을 분명히 보여 주었다. 남유다는 므낫세를 비롯한 조상들의 죄 때문에 심판을 받았지만, 예레미야 시대의 백성도 자기 조상들보다 더욱 악을 행했다고 하기 때문이(렘 15:4; 16:11-12). 그러므로 사람이 어떤 형벌을 받게 되는 데에는 자기의 조상의 죄와 자기 죄를 함께 보아야 하며, 어느 한쪽만 탓해서도 안 된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은 뒤에도 죄성과 악한 영이 남는 이유, 회심의 회개와 자백의 회개의 차이, 사람 안에 들어오는 세 종류의 영, 조상죄가 후손에게 영향을 미치는 과정, 회개 분량과 특사 조치의 원리, 그리고 조상과 자신이 함께 져야 할 회개의 책임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예수 믿고 성령을 받아도 왜 죄성과 악한 영은 그대로 남아 있는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잘못 알고, 예수를 믿게 되면 자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죄가 실제로 다 사라져 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믿음으로 얻는 칭의(稱義, justification)는 죄를 없는 것처럼 덮어 주시는 은혜일 뿐 죄를 없애는 것은 아니다. 죄인이 예수님의 피를 믿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죄를 덮어버리고 의롭다고 여기신다. 그리고 그에게 생명을 주신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구원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그 사람이 과거에 지은 죄를 통하여 들어온 악한 영들이 그 순간 모두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다. 또한 그때 구원이 완성된 것도 아니다. 마태복음 18장의 일만 달란트 빚진 자처럼 탕감받은 은혜를 저버리고 다시 죄악으로 돌아간다면 그는 이전의 빚이 다시 문제가 되어 감옥에 들어갈 수 있다(마 18:23-35).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다고 해서 사람의 성품이나 생활이 달라지지 않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을 믿은 이후에 방언을 말한다고 해서 자신의 성품이 자동으로 바뀌는 것도 아니다. 방언할 때 성령께서 혀를 붙들어 사용하실 수 있지만, 혀와 육체 안에 이미 자리 잡은 뱀들이 처리되지 않았다면 그가 행하는 정상적인 방언 가운데에도 이상한 말과 저주의 말이 섞여 나올 수 있다. 혀를 성령께서 쓰실 때도 있고 그 속에 남은 악한 영이 끼어들 때도 있기 때문이다. 고로 방언이 성령 충만(聖靈充滿, fullness of the Holy Spirit)의 한 방면이기는 하지만, 성령 충만의 완성은 성령께서 전인격을 사로잡아 인도하시는 데 있다.

  필자가 축사(逐邪, exorcism) 현장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악한 영들로서 뱀과 귀신은 다루는 방식도 약간 다르다. 뱀은 손에 장착된 칼로 집어 올리고 잘라 처리해야 하며, 귀신은 “나오라”는 명령으로 쫓아내야 한다(막 16:17-18). 몸에 뱀이 많은 사람은 축사 사역자의 손이 닿을 때 살을 칼로 자르는 것처럼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반응은 필자가 축사 과정에서 관찰한 영적 체험에 해당한다. 몸의 통증과 질병은 필요한 의학적 검사와 치료도 함께 받아야 하며, 회개와 축사는 안전한 치료를 밀어내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성령은 거듭날 때 사람의 영 안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조상과 자신이 지은 죄로 들어온 뱀들과 귀신은 육체 안에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았다는 사실과 육체가 정결해졌다는 사실을 같게 보아서는 안 된다. 성령의 내주(內住, indwelling of the Holy Spirit)는 죄를 깨닫고 이길 능력을 주지만, 죄를 자백하고 악한 영을 내보내는 순종은 성도가 계속해야 할 일이다.

  사도 바울은 말한다. 사람 안에는 생명의 성령의 법과 육체 안에 남은 죄와 사망의 법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역사한다는 것을 말이다(롬 8:1-2; 갈 5:16-17). 성령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도록 이끄시지만, 육체 안의 뱀들과 귀신은 이전에 익숙했던 죄를 다시 선택하게 한다. 성령께서 혀를 붙드셨다는 한 가지 체험만으로 육체 전체가 정결해졌다고 생각하면 이 싸움에서 넘어진다. 혀와 생각과 감정과 생활의 각 영역에 남은 죄를 찾아 회개하며, 성령께 그 영역을 계속 내어 드려야 한다.

  이 원리를 모르면 예수를 30년 믿고도 성품이 거칠고, 가난과 질병과 신기의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결코 설명하기 어렵다. 믿을 때 생명은 받았지만 더러운 영을 내보내는 정결의 과정을 생략했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고 방언을 말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자기 죄와 조상들의 죄를 자백하며 실제로 깨끗해져야 한다.

3. 회심의 회개와 자백의 회개는 속죄와 정결에서 어떻게 다른가?

  회개에는 서로 구별해야 할 두 방면이 있다. 첫째는 예수님을 처음 믿을 때 하는 회심(回心, conversion)의 회개다. 베드로가 예수님 앞에서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했듯이, 자신이 죄인이며 스스로 구원(救援, salvation)받을 수 없음을 인정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이는 회개다(눅 5:8). 이때 예수님의 피가 과거의 죄를 덮고 하나님께서 죄인을 의롭다고 여겨 생명을 주신다.

  이러한 회심의 회개는 죄인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지만, 그가 지은 모든 죄를 하나씩 자백하여 제거한 것은 결코 아니다. 단지 천국의 행위책에 기록된 죄를 예수님의 피로 덮어버려서, 그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죄를 인격화하면 그 죄를 통해 들어온 뱀과 귀신인데, 이들도 우리 몸 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은 직후에도 혈기와 분노와 음란과 탐욕이 올라오고, 이전의 생활 습관과 저주가 계속되는 것이다.

  둘째는 믿은 뒤 자기 죄를 구체적으로 고백하는 자백(自白)의 회개다. 사도 요한은 죄를 자백하면 죄 사함뿐 아니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된다고 말했다. 예수님의 피에는 죄를 덮는 속죄의 효능과 죄의 더러움을 씻는 정결의 효능이 함께 있는 것이다.

요일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그러므로 믿을 때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를 죄를 자백할 때 죄는 용서되어지면서 동시에 그 죄를 통하여 들어온 더러운 영이 떠날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그래서 정결은 막연히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말하는 데서 끝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조상 제사와 불교와 무당·점쟁이와 미신·잡신을 섬긴 죄, 교만과 거짓과 음란과 혈기·분노와 술·담배의 죄를 구체적으로 고백해야 한다. 고로 우리 동탄명성교회에서 제공하고 있는 '회개기도문'은 크게 우상숭배의 죄와 생활 및 성품 속의 죄를 다루며, '평생 회개기도문'은 일생의 죄를 더 세밀히 찾아 자백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렇다고 우상숭배의 죄를 조상죄로, 그리고 교만과 거짓과 음란을 자범죄로만 기계적으로 나눌 수는 없다. 조상들도 생활 속에서 교만하고 거짓말하고 혈기를 부린 자가 있으며, 오늘의 나도 우상숭배의 죄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상숭배는 하나님께서 그 죄악을 삼사 대까지 물으신다고 특별히 경고하셨기 때문에 후손에게 미치는 영적 영향이 오래 간다(출 20:5). 또한 회개할 때에는 죄의 종류뿐 아니라 누가 그 죄를 지었으며 그때 어떤 영이 들어왔는지도 함께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속죄'와 '정결'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속죄'는 믿음으로 죄를 덮어 의롭다고 여김을 받는 출발이며, '정결'은 믿은 뒤 죄를 자백하여 더러운 영을 실제로 내보내는 과정이다. 회심의 회개로 생명을 받은 사람은 자백의 회개로 날마다 자기 두루마기를 빨아야 한다. 이것이 삶과 성품을 변화시키고 저주의 늪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핵심 통로다.

4. 사람 안에 들어오는 세 종류의 영은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는가?

  사람 안에 들어오는 영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영'이 있다. 출애굽기 20장 5절의 원리에 따라, 자기의 조상들이 우상을 숭배하고 죄를 지었을 때 그에게 들어간 악한 영들은 혈통을 따라 그의 후손에게 내려간다. 하나님께서 이를 허용하신 목적은 후손을 무조건 멸망시키려는 데 있지 않고, 징계를 통해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려는 데 있다. 조상이 받을 영원한 죄책이 후손에게 그대로 전가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죄로 들어온 영의 현세적·영적 영향은 후손에게 그대로 내려오는 것이다.

  그래서 위로부터 '내려온 영'은 단순한 과거의 기억이 아니다. 조상이 제사를 많이 지냈다면 제사의 영이, 무당을 섬겼다면 무당의 영이, 인색하고 남을 착취했다면 가난하게 하고 앞길을 막는 영이 후손 안에서 들어와 활동한다. 그것들이 육체에 역사하면 몸의 질병과 연약함으로, 혼에 역사하면 신기와 집착과 분노와 낙심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필자는 이러한 관계를 회개와 축사 현장에서 반복하여 관찰했다. 그러므로 현재의 고통만 다루지 말고 그 뒤에 연결된 조상의 죄와 악한 영의 경로를 찾아야 한다.

  둘째는 자신이 죄를 지어 '불러들인 영'이 있다. 우상을 섬기거나 무당에게 묻고, 거짓과 음란과 혈기와 탐욕을 반복하면 그 죄와 같은 속성을 가진 영들을 자기 안으로 불러들인다. 예를 들어,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영이 자기에게 많지 않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불교 신도회장 등으로 오랫동안 우상을 섬겼거나 사소한 일마다 점쟁이를 찾아다녔다면 불러들인 영의 분량이 매우 많다. 사람은 자기가 심은 것을 거두게 되므로 자신이 직접 지은 죄는 그만큼 더 많이 회개해야 한다(갈 6:7-8).

  셋째는 자기 안의 영이 다른 사람의 같은 종류의 영을 끌어당겨 들어온 영이다. 일명 '끌어당긴 영'이다. 자기 안에 조상 무당의 영이나 강한 신기의 영이 남아 있으면, 축사나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방 속에 있는 같은 종류의 영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있는 끌어당기는 영이 다른 동자신과 무당의 영을 끌어와 내 속에 저장하면, 사람의 사정을 신기하게 알아맞히고 성령의 은사가 큰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성령의 계시가 아니라 귀신이 주는 정보다.

  이 때문에 사역자가 먼저 충분히 회개하고 정결케 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자기 안에 귀신의 집과 같은 종류의 영이 남아 있으면 남을 돕다가 오히려 더 많은 영을 끌어들일 수 있다. 반대로 자기 안의 집이 파괴되고 끌어당기는 영이 사라지면, 상대방의 영이 정착할 자리를 찾지 못한다. 필자는 자신의 귀신의 집이 하나님의 특사 조치로 파괴된 뒤에 사역 중에 다른 영이 들어와 정착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내려온 영', '불러들인 영', '끌어당긴 영'은 들어온 경로가 서로 다르지만 나가는 길은 한 가지다. 그 영이 들어오게 한 죄를 찾아내어, 예수님의 피를 의지하여 낱낱이 자백하고, 떠날 근거를 없앤 뒤 축사하면 된다. 그때 나와 내 조상이 “무슨 무슨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자백하고 “무슨 무슨 영을 받아들였습니다”라고 고백하면 되는 것이다. 이 두 방면이 항상 함께 해야 한다. 그러므로 만약 회개 없이 명령만 반복하거나, 축사 없이 죄만 인정하는 것으로는 온전한 정결에 이르기가 매우 어렵다.

5. 조상들의 죄로 인한 영들은 어떻게 후손의 육체에 들어오는가?

  사람의 원죄는 과연 어떻게 생기는가? 그것은 DNA를 통하여 조상의 죄가 후손에게 유전되어 생기는가? 아니다. 영적인 실제를 살펴보니, 부모 속에 들어있는 영들은 부부의 성생활을 통하여 자궁에 들어온다. 그러면 남편의 영과 아내의 영이 자궁에서 만난다. 남편 속에 들어있는 영은 남편 가문에서부터 물려받은 영이며, 아내 속에 들어있는 영은 아내 가문에서부터 물려받은 영들이다. 그러므로 여자의 자궁 속에서 두 가문의 영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임신이 되면, 자궁 속에 있는 영들이 그 태중의 아니 속에 들어가게 되어 두 가문의 영들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렇다. 필자가 영적 세계를 살피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여자의 자궁 안에는 자기 친가에서 내려온 영과 남편의 가문에서 내려온 영이 함께 모여 있다. 그러므로 자궁 안에서 수정되어 새 생명이 생기는 순간 양쪽 가문의 영들이 아이의 육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태어난 아이는 부모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어느날 갑자기 시기하고 빼앗고 화를 내는 죄된 본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바울은 자기 육신 안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않고, 선을 원하면서도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하게 하는 죄가 있다고 고백했다(롬 7:18-20). 그래서 필자는 이 죄의 본성을 연구해보았다. 그랬더니 이것은 단순히 유전자로 전달되는 추상적인 성향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자궁에서 육체 안으로 들어온 뱀들과 귀신들의 실제적인 역사였던 것이다. 

롬 7: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왜 사람의 육체 속에는 이렇듯 뱀들과 귀신들로 가득차게 되는가? 그것은 하와와 아담의 타락으로 시작되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3장 14절에서 뱀에게 평생 흙을 먹고 살라고 징계를 내리셨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흙을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아파르(עָפָר)다. 이 단어는 창세기 2장 7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육체를 지으신 재료였다. 필자는 이 두 본문을 연결해 보았다. 그랬더니 뱀이 사람의 육체를 먹고, 육체 안에서 활동하게 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가인에게서 나온 시기와 질투, 혈기와 분노, 살인의 감정은 부모가 가르친 행동이 아니라 태중에서부터 들어온 죄된 본성 곧 가인 속에 들어온 악한 영으로서 뱀들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경우이다(창 4:3-8).

  그렇다면 어떻게 예수님은 죄인인 여자의 몸에서 태어났는데 죄없는 분으로 태어나실 수가 있었는가? 다시 말해 예수께서는 우리처럼 엄마의 자궁에서 10달 동안 지난 후에 태어나셨지만 그분에게는 죄가 없으셨다. 왜 그게 가능했던 것인가? 그 이유는 마리아 자신이 죄 없는 존재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잉태 순간에 마리아의 자궁 안에 있던 악한 영들이 예수님의 육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으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죄된 본성 없이 잉태되셨고 태중에서 자라셨다. 그러므로 마리아가 본래부터 죄가 없었다는 로마 가톨릭의 무염시태 교리는 잘못된 것이다. 

  그런데 신약시대가 되면 악한 영들은 2개의 구조로 활동하고 있다. 하나는 뱀들의 활동이고 또 하나는 귀신의 활동이다. 사실 구약의 초기 시기에는 육체 안에 뱀들이 들어가서 주로 활동하였다. 그리고 그때에는 아직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들인 귀신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구약에도 엔돌의 신접한 여인에게 역사한 영과 사울 왕을 괴롭힌 악령과 같은 귀신들이 있었음을 본다(삼상 16:14; 28:7-20).

  글너데 예수님의 탄생 이전에 매우 중대한 일이 영계에서 발생했다. 그것은 사탄마귀를 따라서 악한 영들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 시대에는 사탄의 왕국과 수많은 귀신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여기에서 우리 나라 사람들은 무당과 불교의 영과 미신과 조상 제사를 오랫동안 섬긴 이방 민족의 역사가 더해지면서, 사람의 몸에는 뱀과 귀신들로 가득차게 되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일은 이 원리를 우리가 알게 되었다고 해서 조상만을 탓하고 원망해서는 안 된다. 조상에게서 내려온 것은 영적 영향인 것이지 조상의 영원한 죄책을 대신 지고 심판받는다는 뜻은 아니다. 고로 후손들은 자기에게 내려온 영향을 예수님의 피로 깨끗히 처리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신약의 성도들은 날마다 조상들의 죄를 자기 죄처럼 회개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직접 불러들인 영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자기 죄를 숨김없이 자백해야 한다.

6. 회개의 분량과 정결의 속도가 사람마다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같은 회개기도문으로 같은 횟수를 회개해도 결과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 그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기의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영의 분량과 자신이 불러들인 영의 분량이 서로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삼 대째 예수를 믿은 사람과 조상 대대로 우상을 섬기다가 처음 예수를 믿은 사람은 그 출발점이 같을 수 없다. 그런데 삼 대째 믿는 집안이라고 할지라도 본인이 회개하지 않았다면 조상 영들이 결코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다. 또한 그렇게 해서 여러 세대 동안 제사를 끊고 우상을 섬기지 않았던 성도라도, 흩어진 영들이 먹이를 얻지 못해 바짝 마른 비활동성 상태가 되어 있을 수 있다.

  여기서 '비활동성 상태'라는 말은 영이 떠났다는 뜻이 아니다. 예배를 드리고 우상 제사를 끊었으므로 힘을 공급받지 못해 활동이 우리 몸에서 약해진 것을 가리킨다. 그래서 삼 대째 믿는 사람이 처음 회개를 시작하면 적은 횟수에도 말라 있던 영들이 빠르게 떠날 수 있다. 반대로 조상 대대로 우상에게 제물을 바치고 본인도 계속 같은 죄를 지었다면 영들이 힘을 얻어 활발하게 움직이므로 더 많은 회개와 축사의 과정이 필요하다. 예수를 몇 대째 믿었느냐보다 실제로 내가 진정 우상숭배을 끊고 살았는지, 그리고 그 죄를 자백하여 영을 내보내려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필자의 아내인 조경미 사모는 외할머니 때부터 약 삼 대째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녀가  기본적인 회개기도문을 가지고 약 120회를 회개했을 때였다. 그때부터 몸의 좋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력이 좋아져서 안경을 벗었으며, 건초염이 사라졌고, 매일 먹던 두통약을 먹지 않게 되었다. 반면에 필자는 500회를 넘길 때까지 아무런 변화 없이 졸음과 대치하며 싸워야 했다. 눈물을 흘리며 진실하게 회개했는데도 아무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 차이를 살피면서, 조상 대대로 내려온 영의 분량이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회개해야 할 분량이 각각 정해지고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왜 필자는 몇백 번이 아니라 천 번에 걸친 회개를 해야 했는가? 그것은 필자의 가문이 많은 영들을 내게 물려주었기 때문이다. 필자에게는 무당의 신기, 불교의 가난의 영, 조상 제사의 질병의 영과 착취와 인색함과 도박과 보증의 영이 아주 많았다. 그리고 종이 70명이나 있던 집안이었기에 억압과 폭력과 착취와 수탈이 행해졌고, 삼대조 할머니는 무당이 되지는 않았지만 강한 신기를 지니고 살았다. 훗날 필자의 머릿속에 있는 귀신의 집을 보니, 첫째 칸에는 사명대사와 서산대사 같은 불교의 대사 영들로 가득 들어 있었다. 그리고 필자가 어렸을 적에는 동네 사람 중에 반승려처럼 살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나를 유심히 바라보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린 것이 상당히 많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분이 자기 안에 있는 영을 통하여 필자 안에 들어 있는 많은 불교 영을 알아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필자 자신은 선한 사람이었다. 필자가 18살에 비로소 예수를 믿었는데, 예수님을 믿기 전에도 부모에게 효도하고 살았으며, 동생들이 맞을 매를 대신 맞을 만큼 선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스스로 무당을 찾아가거나 우상을 의지한 일도 한 번도 없었다. 어머니를 따라 무덤에 가서 말표 고무신을 거꾸로 놓고 세 번 절한 일과,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제사 떡을 이웃에 돌린 일이 대표적인 우상숭배의 죄였다. 고로 내가 우상숭배의 죄를 지어 직접 불러들인 영은 비교적 적었지만 조상에게서 내려온 영은 엄청나게 많았던 자였다.

  또한 필자의 머리와 눈에는 엄청나게 많은 영들이 들어 있었다. 왜냐하면 필자의 어머니께서 당시에는 가난해서 자식이 아파도 병원에 데려갈 수 없었기에, 필자가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아플 적마다 쌀이나 곡식을 보자기에 싸서 머리에 올리면서 떼었도 붙였다 하면서, 주문을 외우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그 의식에 직접 어떤 뜻을 두고 참여한 것이 아니었지만, 어머니가 행한 일을 그대로 보고 그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그러므로 자신이 의도적으로 지은 죄는 비록 적더라도 가문과 양육 환경을 통해 내려온 영의 분량은 매우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필자는 기본적으로 회개의 분량이 많아야 했던 것이다. 

  지금 우리 교회 성도들은 회개기도문으로 자백할 때에 회개를 최소 250회요, 500회 정도는 기본으로 한다. 외부에서 찾아온 성도들 중에는 우리보다 더 많이 회개하여 약 2,600회에 이른 자도 있었고, 3,000회를 넘기거나 4,570회까지 채운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1,000회만 하고도 영이 거의 사라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3,000회나 5,000회를 해도 많은 영이 남은 사람이 있었다. 조상죄가 많고 자기 죄도 많으면 내려온 영과 불러들인 영을 모두 처리해야 하므로 더 많은 회개가 필요하다. 특히 자기 죄를 부끄러워 숨기면 횟수만 쌓이고 그 죄와 연결된 영은 남아 있게 된다.

  회개의 횟수는 공로를 계산하는 기계적인 숫자가 아니다. 죄의 종류와 분량을 비추어 보는 자료이며, 중요한 것은 진실하게 죄를 인정하고 자백하는 것이다. 자기가 심은 죄가 많으면 그만큼 오래 회개해야 하고, 징계가 질병이나 자녀의 문제와 삶의 막힘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횟수와 비교하여 낙심하거나 안심하지 말고, 자기와 자기 가문의 실제 죄를 살피며 끝까지 회개해야 한다.

7.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 귀신의 집을 없애는 ‘특사 조치’를 베푸시는가?

  하나님은 과연 누구에게 한꺼번에 귀신을 전부 떠나가게 하는 특사조치를 내리는가? 여기서 특사 조치란 회개의 일반적인 분량을 모두 채우기 전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긍휼을 베풀어 귀신의 집을 파괴함으로 사람 속에 들어있는 악한 영들을 싹 다 내보내 주시는 특별한 은혜를 가리킨다. 필자는 약 회개기도문으로 약 1,000회 가까이 회개했을 때 이 조치를 받아 자기 안의 귀신의 집이 파괴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수천 번을 더 회개해야 할 만큼 내게는 너무나 조상의 영들이 많았는데도, 하나님께서 집을 무너뜨려 더 이상 영들이 정착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셨다.

  그래서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이 시대의 종으로 쓰시려고 필자에게 특별히 은혜를 베푸시는가 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의 회개 과정을 살핀 뒤 좀 더 보편적인 원리를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즉 필자 안의 영들 가운데 약 99퍼센트는 필자 자신이 직접 죄를 지어 불러들인 영이 아니라 조상들의 죄 때문에 내려온 영들이었다. 고로 필자는 어머니와 아버지와 여러 조상들을 향해 조상들이 지은 죄까지도 자기 죄로 받아들이고 눈물로 통회 자복하라고 했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그대로 실천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네가 직접 지은 죄도 아닌데, 조상들의 죄를 이처럼 자기 죄처럼 눈물로 회개하는구나”라고 보시고, 회개의 분량을 다 채우기도 전에 긍휼을 베푸어주신 것이다.

  고로 특사 조치란 누구에게나 같은 시점에 자동으로 주어지는 공식 같은 것은 아니다. 조상죄가 많더라도 자신이 우상숭배와 자범죄를 심하게 지어 많은 영을 직접 불러들였다면 자기 죄에 대한 회개의 분량도 그만큼 많아진다. 또한 일마다 무당을 찾아가 물어보고 오랫동안 우상을 섬기며 생활 속 죄를 반복해 왔다면 그는 자기 죄를 숨긴 채 조상죄만 회개해서는 뱀들과 귀신이 싹 다 떠나지 않는다. 하나님은 사람이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갈 6:7).

  그렇지만 조상의 죄 때문에 큰 고통을 받고 있으면서 그 죄를 자기 죄처럼 진실하게 끌어안고 회개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긍휼이 임하기도 한다. 특사 조치의 핵심은 횟수를 적게 채우는 데에 요령이 있어서 아니었다. 자기에게 책임을 돌릴 수 없는 조상들의 죄까지라도 가슴 아파하며 통회하는 사람의 중심에 있는 것이다. 숫자만 채우고 빨리 끝내려는 사람보다 죄 자체를 슬퍼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사람이 긍휼을 입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귀신의 집을 파괴했다고 할지라도, 회개를 중단해서는 결코 안 된다. 새로운 죄를 지으면 다시 영을 불러들이데, 이전보다 더 악한 영들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사는 회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면허가 아니라, 더 깨끗하게 살며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게 하는 은혜인 것이다. 그러므로 특사 조치를 구하기 전에 자기 죄와 조상의 죄를 숨김없이 고백하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분량만큼 부지런히 회개해야 한다.

  또한 특사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에게는 집을 한꺼번에 파괴하는 은혜를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날마다 회개하며 하나씩 영을 내보내는 길을 걷게 하시기도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방법의 차이가 아니라 끝까지 정결해지기 위해 회개를 지속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즉시 처리해 주시든 오랜 훈련을 통과하게 하시든, 죄를 미워하고 예수님의 피를 붙들며 회개하는 사람은 마침내 저주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된다.

8. 조상의 죄와 자기 죄에 대한 책임을 예레미야는 어떻게 함께 말하는가?

  예레미야는 남유다가 조상들의 죄 때문에 심판받았다는 사실도 인정하면서, 당대 사람들이 이전의 조상들보다 더 범죄하여 그들 자신이 자기들의 죄로 죽게 되었다는 사실을 함께 말하였다. 고로 우리도 어느 하나의 죄만 붙들고 있으면 성경의 전체 뜻을 놓치고 말 것이다. 성경은 조상들의 죄가 자기의 후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씀하고 있고, 각 사람이 회개하면 어떤 죄를 지었더라도 그 죄를 용서해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다. 

  남유의 14대 왕이었던 므낫세는 열두 살에 왕이 되어 55년 동안 남유다를 다스렸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고, 바알과 아세라와 일월성신을 섬겼으며, 성전 뜰에 우상의 제단을 쌓았다.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자녀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고 신접한 자와 박수를 찾아 물었으며,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두었다(대하 33:1-7). 그의 오랜 통치 동안 남유다의 죄가 가득 찼다.

  하나님께서는 므낫세가 예루살렘에서 행한 죄 때문에 유다 백성을 세계 여러 민족 가운데 흩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칼과 개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이라는 네 가지 심판도 선언하셨다(렘 15:3-4). 요시야가 잠시 우상을 제거하고 개혁했지만,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김과 여호야긴과 시드기야 시대에 백성은 다시 범죄했다. 므낫세 때 조상의 죄가 크게 쌓였고 후대가 자기 죄를 더하여 결국 바벨론의 심판을 받은 것이다.

  예레미야애가는 조상들이 범죄하고 사라졌지만 후손이 그 죄악을 담당한다고 탄식한다. 이것은 조상들의 죄로 인한 역사적·영적 결과가 후손에게 미친다는 원리를 보여 준다.

애 5:7 우리의 조상들은 범죄하고 없어졌으며 우리는 그들의 죄악을 담당하였나이다

  그러나 예레미야 31장은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의 이가 시다는 속담을 더는 사용하지 않을 날이 온다고 말한다. 각 사람은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며, 신 포도를 먹은 사람의 이가 시게 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렘 31:29-30). 이와 마찬가지로 에스겔 선지자도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게 될 것이고, 아들은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않는다고 언급하였다(겔 18:19-20). 이것은 조상의 죄가 후손에게 아무 영향도 주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영원한 심판으로 천국과 지옥을 가르치는 것의 책임은 각자의 죄와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는 뜻이다.

  오늘 본문은 두 원리가 한 자리에서 결합된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조상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며 율법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씀하신다. 이어 당대 백성이 조상들보다 더욱 더 악을 행하고 완악한 마음을 따라 하나님께 더 순종하지 않았다고 책망하신다(렘 16:11-12).

렘 16:11-12 너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 조상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나를 버려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라 또 너희가 너희 조상들보다 더욱 악을 행하였도다 보라 너희가 각기 악한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행동하고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그러므로 지금 내가 겪는 모든 고통을 두고서 모두 조상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물론 조상의 우상숭배로 내려온 영이 내게 큰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만, 자신도 같은 죄를 선택하고 더 악하게 살았다면 그 죄에 책임은 자신이 저야 한다. 반대로 조상의 죄가 아무리 많더라도 자신이 죄를 멀리하고 진실하게 회개하면서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긍휼을 베푸어주실 것이다. 조상죄 회개는 죽은 조상의 영원한 운명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그 죄로 인해 내게 내려온 악한 영의 영향과 연결 고리를 처리하는 일이다.

  따라서 회개의 바른 순서는 조상들의 죄를 자기 죄처럼 통회하되 자기 죄를 숨기지 않는 것이다. “조상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원망만 하지 말고, 내가 조상보다 더 악하게 행한 것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조상과 내가 함께 쌓은 죄를 예수님의 피 앞에 내놓고 자백할 때 더러운 영이 떠나고 가정의 저주가 끝나며 새로운 길이 열리는 것이다.

9. 나오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데 있어서 자기 죄와 자기 조상들의 죄를 어떻게 회개해야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았다고 해서 죄된 본성과 악한 영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회심의 회개로 죄를 덮어 칭의를 받고 생명을 얻은 뒤에는, 자백의 회개로 죄 사함과 모든 불의에서의 깨끗함을 계속 받아야 한다.

  사람 안에는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영', 자신이 죄를 지어 '불러들인 영', 자기 안의 영이 다른 사람에게서 '끌어당겨 들인 영'이 있다. 조상 영은 부부의 성생활과 자궁을 통하여 양쪽 가문에서 후손의 육체로 들어오며, 자범죄를 반복하면 같은 속성의 영을 스스로 불러들인다. 이 영들은 들어온 죄를 구체적으로 자백하고 축사할 때 떠날 근거를 잃는다.

  회개의 분량과 정결의 속도가 사람마다 다른 것은 내려온 영과 불러들인 영의 종류와 분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약 120회부터 변화를 경험한 사람도 있고, 500회가 지나도록 변화가 더딘 사람도 있으며, 4,570회까지 회개한 사람도 있다. 숫자 자체가 구원을 사는 공로는 아니지만, 자기와 가문에 쌓인 죄를 끝까지 처리하려면 필요한 분량만큼 진실하게 회개해야 한다. 조상의 죄를 자기 죄처럼 통회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귀신의 집을 파괴하는 특사 조치를 베푸실 수도 있지만, 이를 회개를 줄이는 공식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예레미야는 므낫세와 조상들의 죄가 남유다의 심판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하면서도, 당대 백성이 조상보다 더욱 악을 행했다고 책망한다. 조상의 죄는 후손에게 영적·현실적 영향을 미치지만 각 사람은 자기 죄로 하나님 앞에 선다. 그러므로 조상 탓만 해서도 안 되고, 조상죄의 영향을 부정해서도 안 된다. 자기 죄와 조상들의 죄를 함께 인정하고 예수님의 피로 씻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회개 횟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 안에 남은 죄와 영을 살펴야 한다. 회개기도문과 평생 회개기도문을 따라 조상들의 우상숭배와 자기의 생활 및 성품 속 죄를 구체적으로 자백하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정결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하여 자기와 가문에 내려온 모든 저주의 연결을 끊고 성령께 쓰임받는 사명을 감당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2026년 08월 27일(목)
정보배 목사

 

 

 

[말씀요약]

이 설교는 회개의 비밀을 정보배 목사 자신의 사역 경험과 성경적 근거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우리가 겪는 고난과 영적 억눌림의 원인이 자기의 죄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죄로부터 대물림된 악한 영들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정보배 목사는 인간의 내면에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영, 스스로 불러들인 영, 그리고 외부에서 끌어당긴 영 등 세 종류의 영적 실체가 공존한다고 분석하며, 특히 자궁에서부터 유전되는 뱀과 귀신들이 죄된 본성의 실상임을 역설합니다. 이 설교는 각기 다른 회개의 분량과 효과의 차이를 언급하며, 조상의 죄를 자신의 죄처럼 간절히 자백할 때 하나님의 특사 조치로 정결함을 얻을 수 있다는 영적 원리를 제시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설교는 성도들이 단순히 예수를 믿는 것에 안주하지 말고, 자백의 회개를 통해 내면의 더러운 영들을 쫓아내어 삶의 저주를 끊어내고 천국 복음에 합당한 정결한 삶을 살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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