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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8M23XP0iUYk
날짜 2026-02-22
본문말씀 히브리서 11:24~26
설교자 정보배목사

2026-02-22(일) 주일낮1부

제목: [기독론(30)]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로서 모세에게 나타난 이기는 자의 5가지 특성은?( 히브리서 11:24~26 )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8M23XP0iUYk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용하시되 오직 깨끗한 자를 쓰신다. 회개하지 않아 영혼이 더러워진 상태로는 쓰임 받다가 버려질 수밖에 없다. 버려진 카드로 살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쓰임 받는 사람으로 살 것인가. 중요한 것은 매일의 철저한 회개를 통해 자신을 정결하게 준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오후 5시에 포도원에 품꾼으로 들어와 단 한 시간만 일한 자에게도 하루의 품삯을 온전히 주시는 은혜의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오늘 당장 크게 쓰임 받지 못한다고 한탄할 필요가 없다. 간절함과 준비됨을 가지고, 늘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며 나아가야 한다.
  이번 말씀은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원형적 교회를 회복하기 위해 영적 싸움을 감당하는 모든 성도, 특히 진리에 목말라하는 자들을 위해 쓰였다. 우리는 창세기를 통해 아담, 이삭, 야곱으로 이어지는 그리스도의 예표를 살펴보았다. 특히 야곱의 생애는 우리 인간의 최종적인 영적 신분이 단순한 '하나님의 자녀'나 '그리스도의 신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함을 명확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기는 자는 새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여 하나님의 기업을 유업으로 물려받고, 더 나아가 왕권을 가지고 통치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창세기가 한 가족, 즉 70여 명에 이르는 혈통적 가족사를 통해 이기는 자의 모형을 보여주었다면, 출애굽기는 그 스케일이 거대한 제국과 민족의 역사로 확장된다. 하나님께서는 한 민족을 애굽에서 구출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하시고, 다윗의 왕권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구속사의 여정을 펼쳐나가신다. 그리고 이 거대한 민족적 구원의 서막을 여는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의 완벽한 예표이자 이기는 자의 모델인 '모세'가 서 있다. 그래서 우리는 모세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그가 싸워 이겨야 했던 5가지 대상을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천국에 입성하는 이기는 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돌파해야 하는지 깊이 깨닫게 될 것이다.

 


2. 모세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는가?

  모세의 인생은 크게 세 번의 40년으로 나뉜다(행 7:23, 30). 애굽의 왕자로서 세상의 모든 지혜와 권력을 누렸던 40년, 미디안 광야의 철저한 고독 속에서 목동으로 자신을 낮추었던 40년,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향해 나아갔던 영도자로서의 40년이 그의 생애였다. 성경은 모세의 이 120년 생애를 단순한 영웅담으로 그리지 않는다. 사도행전 7장의 스데반의 설교와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장 기록을 통해, 모세가 과연 어떻게 하나님의 다루심을 받아 이기는 자의 반열에 올랐는지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모세의 생애를 기록하고 있는 히브리서 11장은 로마의 압제와 유대교의 핍박 속에서 배교의 유혹을 받던 초대교회 성도들을 향해 쓰인 서신이다. 과거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고난을 극복하고 이기는 자가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이 기록에 모세가 들어있다. 모세의 삶은 그가 단순히 위대한 민족의 영도자였기 때문이 아니라,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미리 살아낸 예표였기 때문에 참으로 위대한 교훈을 안겨준다. 이제 우리는 모세의 삶을 관통하는 핵심 질문들을 통해, 이 시대에 하나님이 찾으시는 이기는 자의 특성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3. 왜 우리 모두는 출애굽기에 나오는 새로운 이기는 자로 성장해야 하는가?

  왜 우리는 그저 구원받은 백성에 머물지 않고 '이기는 자'로 성장해야 하는가? 하나님은 왜 창세기의 가족사라는 작은 무대를 넘어, 출애굽기의 민족사라는 거대한 스케일로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가? 그 해답은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에 있다. 하나님은 단순히 지옥 떨어질 우리의 영혼을 천국으로 옮겨 놓는 것에 만족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새 예루살렘 성에서 당신과 함께 영원히 왕 노릇 할 '상속자'들을 찾고 계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출애굽기에 등장하는 또 하나의 거대한 구원의 스케일은 바로 이 상속자를 훈련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영적 사관학교와 같다. 한 개인이나 소규모 공동체의 신앙을 넘어, 애굽이라는 세상의 거대한 권력(제국)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홍해라는 자연의 장벽을 뛰어넘으며, 광야라는 척박한 현실 속에서 200만 명의 원망과 불평을 다스려야 하는 엄청난 영적 전투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치열한 영적 전쟁터로 모세를 부르셨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겪는 삶의 고난과 위기가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우리를 천국의 왕권을 가진 '이기는 자'로 벼려내기 위한 하나님의 위대한 훈련장임을 뜻한다. 좁고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면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 그 험난한 길이 바로 우리를 온전케 하여 영광스러운 상속자로 빚어내는 용광로와 같기 때문이다.

 


4. 모세는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완벽한 예표가 되었는가?

  구약의 모세는 과연 어떤 메시야를 예표하는가? 그것은 크게 두 가지 측면, 즉 '구원자(해방자)'와 '선지자'로서 장차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완벽하게 예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첫째, 모세는 구원자로서 예수님의 사역을 짚어낸다. 모세가 태어날 당시 애굽의 왕 투트모세 1세(B.C.1539~1514)는 히브리인들의 번성을 두려워하여 모든 태어나는 남자아이를 나일강에 던져 죽이라는 끔찍한 칙령을 내렸다(출 1:22). 그렇지만 모세의 부모의 지혜로운 결정으로 인하여 모세는 이 죽음의 위기 속에서 극적으로 구출되었다9출 2:1-10). 이는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을 때 헤롯 왕이 베들레헴의 두 살 아래 아기들을 무참히 학살한 위기 속에서 애굽으로 피신하여 목숨을 건지신 사건과 정확히 일치한다(마 2:13-18).
  또한, 40세가 된 모세가 자기 동족을 구원하기 위해 애굽인을 쳐 죽이고 나섰을 때였다. 동포인 히브리인들은 오히려 "누가 너를 우리의 재판관으로 삼았느냐"며 그를 배척했다(행 7:25-18, 출2:14). 이는 예수님께서 자기 땅에 오셨으나 자기 백성들이 그를 영접하지 않고 배척했던 모습(요한복음 1:11)에 대한 정확한 그림자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세는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게 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을 장자 죽음의 재앙에서 건져냈다. 이는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역시 십자가에서 당신의 보혈을 뿌리심으로, 사탄과 마귀의 권세 아래 죽임당할 수밖에 없던 우리의 영혼을 영원한 사망에서 건져내신 것과 똑같다(히 2:14-15).

  둘째, 모세는 선지자로서 예수님을 예표한다. 400년 동안 애굽의 우상 문화에 찌들어 하나님을 섬기는 법조차 잊어버린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는 시내산에서 십계명과 율법을 받아 전해주는 중보자 역할을 한다. 이는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멀어진 간격을 잇는 다리가 되어준 것이다. 이는 훗날 참된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종교적 기득권에 눈먼 자들을 책망하시고 오직 하늘 아버지의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시며,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Mediator)가 되신 사역의 원형이 된다(딤전 2:5). 그러므로 모세가 직접 예언한 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신 18:15)"고 했던 그 말씀에 정확히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가 된다(행 3:22-23)



5.  왜 세상의 영광을 거절하고 고난을 선택했는가? (이기는 자의 첫 번째 특성)

  이기는 자로서 모세가 극복해야 했던 첫 번째 대상은 바로 '세상의 안락함과 유혹'이었다. 모세는 애굽의 절대 권력자였던 하트셉수트 공주의 양자로 자랐다. 가만히만 있으면 세계 최강국의 왕이 되어 평생을 떵떵거리며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절대적인 특권을 손에 쥐고 있었다. 그는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웠고, 말과 행사에 능한 엘리트였으며(행 7:22), 에티오피아와의 전쟁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운 탁월한 장군이었다. 자신의 출생 비밀만 영원히 묻어둔다면 그의 미래는 완벽하게 보장된 탄탄대로였다.


  그러나 모세는 나이 40세가 되었을 때, 이 모든 화려한 특권을 기꺼이 내려놓았다. 어떻게 이런 결단이 가능했던 것일까? 그 배경에는 친어머니 요게벳의 피맺힌 신앙 교육이 있었다. 요게벳은 모세에게 젖을 물리며 "너는 자랑스러운 히브리인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너를 이 땅에 보내셨다"라는 소명을 그의 영혼 깊은 곳에 심어준 것이다. 참된 신앙 교육이 한 사람의 운명과 역사를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이라고 하겠다.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한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히브리서 11:24-26)

  그랬다. 바로의 공주에게 유모가 되어준 요게벳은 모세를 진정한 히브리인 사명자로 키워낸 것이다. 그러자 그가 나이가 40세가 되었을 때 그는 세상이 주는 잠깐의 쾌락과 권력보다, 영원한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는 영안(靈眼)이 열리게 된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다. 천국에서 누릴 세세무궁토록 영광스러운 삶이 예비되어 있음을 확신한다면, 우리도 역시 이 세상의 안락함과 타협하려는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주의 길을 걷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피곤함과 핍박, 재정적 어려움을 오히려 영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6. 어떻게 절대 권력 앞에서도 담대할 수 있었는가? (이기는 자의 두 번째 특성)

  모세가 이겨낸 두 번째 대상은 '사람과 세상 권력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80세의 노인이 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기 위해 마주 선 상대는 당시 살아있는 신으로 추앙받던 애굽의 왕(아멘호테프 2세, 투트모세3세의 아들)이었다. 으리으리한 궁궐의 위압감, 지팡이를 던지면 독사로 변하게 만드는 애굽 술사들의 기괴한 흑마술 앞에서 인간 모세는 오금이 저릴 만큼 두려웠을 것이다. 사실 모세는 태생적으로 그렇게 강심장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처음 그를 부르셨을 때만 해도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입니다"(출 4:10)라며, 거듭 핑계를 대고 뒷걸음질 치던 새가슴이었다.

  그런 그가 어떻게 왕의 분노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맞설 수 있었을까? 그 해답은 3가지다. 첫째는 모든 일에 절대주권이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모세가 자기는 말을 잘 못한다고 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출 4:11). 그러자 모세는 모든 절대 주권이 자신을 보내시는 하나님에게 있음을 깨닫는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그와 동행하시겠다고 하는 임마누엘 신앙을 가졌기 때문이다.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시는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고 약속하시는 말씀을 들었기 때문이다(출 3:12)/ 그리고 셋째는 모세를 그냥 홀로 보내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그의 손에 들려 보냈기 때문이다. 모세는 자신의 마른 지팡이가 코브라로 변하고 다시 지팡이로 돌아오는 기적, 손에 나병이 발했다가 다시 깨끗해지는 기적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바로에게 보낼 때 홀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능력의 지팡이를 들려서 보내주신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러자 모세는 눈에 보이는 흉포한 애굽의 왕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보는 것 같이 믿었다(히 11:27). 세상 권력의 두려움을 이기는 유일한 길은, 나를 돕고 나와 항상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인 것이다.



7. 절망적인 환경을 어떻게 돌파했는가? (이기는 자의 세 번째 특성)

  모세가 극복한 세 번째 대상은 '사면초가의 절망적인 환경'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애굽을 탈출한 모세는 이제 에시온 게벨 근처, 즉 미디안으로 넘어갈 수 있는 안전한 국경 지역에 다다랐다. 그러나 하나님은 갑자기 방향을 돌려 '비하히롯'이라는 홍해 앞 거대한 모래톱으로 다시 백(Back) 하도록 명령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더이상 도망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으신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바로는 즉시 세계 최강의 기병대인 600대의 철병거를 이끌고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맹렬히 추격해 온다. 앞에는 시퍼런 홍해가 넘실대고 있고, 뒤에는 피에 굶주린 애굽의 군대가 쫓아오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자 백성들은 패닉에 빠져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며 모세를 향해 핏대를 세우며 원망했다. 이는 내가 회개하고 바르게 살아보려는데 왜 내 삶에 더 큰 위기가 찾아오냐며 불평하는 우리의 연약한 모습과 꼭 닮아 있다. 그러나 모세는 그 순간에도 절망하지 않았다. 그때 그는 절망하고 있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출애굽기 14:13)

  이때 모세는 궁극적으로 자신을 도와줄 하나님을 믿었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길을 내시는 주님을 믿었다. 그러므로 그는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결코 원망의 말을 쏟아내지 않았고, 오히려 믿음의 말을 선포하며 홍해를 향해 지팡이를 내밀었다. 그러자 바다가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렇다. 이처럼 이기는 자는 자기 눈앞에 펼쳐진 절망적인 상황이나 나를 조여오는 억울한 환경에 함몰되지 않는다. 그 환경 뒤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시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권한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입술로 승리를 선포하는 것이다.



8. 진노하신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선택했는가? (이기는 자의 네 번째 특성)

  모세가 이긴 네 번째 대상은 '이기심과 개인의 영광'이었다. 모세가 시내산에 도착하여 40일 동안 금식하며 십계명을 받고 있을 때, 산 아래에서는 충격적인 반역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론을 부추겨 자신들을 인도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서 광란의 춤을 추며 제사를 드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진노하신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 목이 뻣뻣한 백성을 다 진멸하고 너(모세)로 다시 큰 나라(민족)를 만들겠다"고 선언하셨다. (출애굽기 32:10)


  이것은 모세에게 찾아온 또 다른 형태의 엄청난 시험이자 유혹이었다. 골치 아픈 200만 명의 백성을 다 쓸어버리고, 자신을 다시 시조로 하는 새롭고 위대한 왕국을 세울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가문의 영광을 높일 절호의 찬스가 온 것이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렸다. 그리고 그는 산 아래로 내려와 우상 숭배의 진원지를 단호하게 심판(레위 지파를 통해 3,000명 처단)한 뒤,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하나님께 중보 기도를 올렸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출애굽기 32:32)

  이때 모세는 백성의 죄를 대신 짊어지면서, 자신의 영혼이 생명책에서 지워져 지옥에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 백성을 살려달라고 간청하고 간청했다. 자신의 목숨과 가문의 영광보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영혼들을 더 깊이 사랑한 것이다.

  이렇듯 이기심을 십자가에 못 박은 이 거룩한 목자의 심정은 훗날 양 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버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장 완벽하게 보여주는 대목일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도 모세의 이 치열한 사랑과 중보에 뜻을 돌이키셨다. 우리는 여기서 이기는 자는 내 가족, 내 안위만 챙기는 이기심을 넘어 다른 영혼의 구원을 위해 나의 생명조차 아끼지 않는 자임을 알 수가 있다.



9. 끊임없는 비난 속에서 어떻게 침묵했는가? (이기는 자의 다섯 번째 특성)

  마지막으로 모세가 극복한 것은 '자신의 혈기와 억울함'이었다. 사실 그의 광야 40년 길은 원망의 연속이었다. 백성들은 물이 떨어도 모세를 원망했고, 고기가 없어도 모세를 탓하며 그에게 돌을 던지려고 했다. 그때마다 모세는 혈기를 부리지 않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함으로 반석에서 물을 내고 메추라기 떼를 몰아와서 그들에게 고기를 제공해 주었다.

  그런데 가장 큰 위기는 최측근의 배신이었다. 친누나 미리암과 친형 3살 위 아론이 모세를 향해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민수기 12:2)라며 그의 권위에 도전하고 공개적으로 비난했기 때문이다. 억울하고 분통 터질 상황이었지만, 모세는 그 순간에도 철저히 침묵했다. 스스로를 변호하거나 형제들과 맞서 싸우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친히 진노하사 미리암에게 나병을 내리셨을 때도, 모세는 통쾌해하기는커녕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그를 고쳐 주옵소서" (민수기 12:13)라며 부르짖어 기도했다. 이후 고라 일당의 반역 때에도 그는 화를 내지 않고 끝까지 온유함과 겸손함으로 그들을 대했다(민 16장).

  그렇지만 모세는 원래 애굽인을 쳐 죽이고 모래에 암매장할 정도로 다혈질이고 혈기가 왕성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40년의 광야 생활과 끊임없는 영적 연단을 통해, 그는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함이 승한 이기는 자로 변화되었다(민 12:3). 억울함에 분노하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혈기를 부리는 것은 사탄에게 틈을 내어주는 것이다. 이처럼 이기는 자는 자신의 성품 속에 숨어 있는 악한 영과 혈기를 철저히 회개하여 뽑아내고, 어떤 비난 앞에서도 주님께 심판을 맡기는 온유한 성품을 소유하는 자인 것이다.

 


10. 나오며

  우리는 지금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로서 모세가 살아낸 이기는 자의 5가지 특성을 살펴보았다. 모세는 거대한 구속사의 현장 속에서, ① 세상의 유혹과 안락함을 거절하고 좁은 길을 선택했으며, ② 세상 권력과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만 신뢰했고, ③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약속의 말씀을 붙들었으며, ④ 자기의 목숨과 영광보다 형제를 더 사랑하는 이타심을 가졌고, ⑤ 자신을 향한 무자비한 공격 속에서도 혈기를 버리고 온유함으로 반응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도 모세가 직면했던 다섯 가지의 적들은 끊임없이 우리를 공격해 올 것이다. 돈과 편안함이라는 세상의 유혹, 직장과 세상 권력에 대한 두려움, 도무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질병이나 경제적 절망,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심, 그리고 수시로 끓어오르는 혈기와 분노가 그것이다. 그런데 사실 알고보면 이러한 대적들은 전부다 악한 영들이 배후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스스로의 결심만으로는 이러한 적들을 상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오직 철저한 '회개'를 통해서만이 우리 안에 똬리를 틀고 있는 악한 영들을 몰아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 내 속의 더러움을 씻어내야 한다. 그리고 모세와 함께하셨던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 그것을 신뢰해야 한다. 그리고 어떠한 환경에 찾아와도 절대 절망하지 말자. 하나님이 나를 이 험난한 영적 전투의 현장으로 부르신 것은, 결코 나를 멸망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가장 영광스러운 새 예루살렘 성의 상속자로 세우시기 위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게 보족한 점이 발견될 때마다, 우리는  십자가 앞에 엎드려 회개함으로 그것들을 보완해야 한다. 그리하여 지금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성도가 모세처럼 자기 자신과 세상을 철저히 극복하고, 마침내 천국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이기는 자'로 우뚝 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바란다.

 

2026년 02월 22일(주일)

정보배 목사

 

 

 

[설교요점]

본 설교는 모세의 생애를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로 조명하며, 천국에서 기업을 물려받는 이기는 자가 되기 위한 다섯 가지 영적 특성을 분석한 강해입니다. 본 설교는 모세가 세상의 안락함과 왕권이라는 기득권을 거절하고 고통받는 백성과 함께하기를 선택한 결단이 곧 그리스도의 고난을 미리 보여주는 핵심적인 신앙 모델임을 강조합니다. 특히 모세가 직면했던 사람에 대한 두려움, 절망적인 환경, 그리고 내부의 비난을 온유함과 신뢰로 극복해낸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성도들이 본받아야 할 실천적 지침을 제시합니다. 궁극적으로 이 설교는 성도들이 날마다 회개를 통해 자신을 정결케 준비함으로써,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끝까지 완수하는 승리하는 삶을 살 것을 촉구하는 목적을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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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기독론(20)] 야곱의 생애에 나타난 한 분 하나님의 3가지 사역의 놀라운 결실(계21:10~12)_2026-02-08 file 갈렙 2026.02.08 245
657 [기독론(14)]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번제에 쓸 어린양으로 과연 무엇을 준비하셨는가?(창 22:1~8)_2026-02-01(주일) file 갈렙 2026.02.02 269
656 [방언통역(01)] 어떻게 하면 나도 영을 더 잘 사용할 수 있을까?(고전 14:12~15)_2026-01-25(주일) file 갈렙 2026.01.26 333
655 [기독론(04)] 그리스도께서는 과연 구약시대 때에도 출현하여 활동하셨는가?(창1:26~27)_2026-01-18(주일) file 갈렙 2026.01.19 403
654 [한자와 창세기(10)] 창세 이야기를 알고 있었던 고조선이었으나 그들이 지녔던 한계는?(요4:20~26)_2026-01-11(주일) file 갈렙 2026.01.11 427
653 우리는 이 땅에 태어나 진정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마24:14)_2026-01-04(주일) file 갈렙 2026.01.05 320
652 [송구영신예배] 시대적인 사명완성을 위해 성전을 짓게 될 자가 받을 복은?(왕상 6:1~13)_2025-12-31(수) file 갈렙 2026.01.01 269
651 [우리민족사명(03)] 창조와 타락의 과정을 알고 있었던 또 다른 천손민족 그들은 왜 동쪽으로 떠났나?(창3:22~24)_2025-12-28(주일) file 갈렙 2025.12.29 324
650 [성탄절] 성탄의 기쁜 소식에 대한 반응과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눅2:8~14)_2025-12-25(목) file 갈렙 2025.12.25 276
649 [우리민족사명(02)] 에벨의 아들 욕단 민족의 이동과 그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사명은?(창10:21~31)_2025-12-21(주일) file 갈렙 2025.12.22 350
648 [우리민족사명(01)] 마지막 시대에 우리 민족에게 맡겨주신 고귀한 사명은 무엇인가?(출19:3~6)_2025-12-14(주일) file 갈렙 2025.12.15 408
647 [질병치유시리즈(19)] 질병의 영들은 어떻게 축사하고 환자를 치료할 것인가?(막16:17~18)_2025-12-07(주일) file 갈렙 2025.12.07 421
646 [질병치유시리즈(15)] 어떻게 죄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줄 것인가?(요한일서 1:7~9)_2025-11-30(주일) file 갈렙 2025.11.30 487
645 [질병치유시리즈(09)] 질병에서 낫는 법(3) 치유(治癒)가 신유(神癒)가 되게 하라(마가복음 5:24~34)_2025-11-23(주일) file 갈렙 2025.11.24 668
644 [질병치유시리즈(03)] 한 떡에 참여하는 성찬에 담긴 놀라운 또 하나의 영적 비밀은 무엇인가?(고전11:27~34)_2025-11-16(주일) file 갈렙 2025.11.17 551
643 [질병치유시리즈(01)]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질병을 내리시는 근본적인 이유는?(출5:1~3, 15:26)_2025-11-09(주일) file 갈렙 2025.11.09 876
642 [주일2부] 우리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정말 중요한 이유(요일3:14~15, 4:18)_2025-11-02(주일) file 갈렙 2025.11.03 740
641 [추수감사주일] 우리는 지금 이스라엘의 절기에 나타난 마지막 추수의 때에 살고 있다(신11:14~15)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file 갈렙 2025.10.26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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