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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9. (월)2026년 교회표어 「시대적인 사명완성을 위해 성전을 짓는 해」 (역대상 28장 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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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주의(06)] 세대주의(世代主義)의 성경해석법(05) 천년왕국을 올바로 푸는 5가지 열쇠(01)(요한계시록 20:1~10)

요한계시록 20:1~10정보배목사2026-10-11(주일)조회 2읽는 시간 약 40분

설교핵심

이 설교는 세대주의적 종말론과 천년왕국설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담고 있으며, 성경 본문을 바탕으로 천년왕국의 실체와 참여 자격을 재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정보배 목사는 유대인과 교회를 철저히 구분하고 7년 대환난 전 휴거를 주장하는 세대주의적 관점의 모순을 지적하며, 구약의 문자적 성취보다는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지킨 영적 이스라엘과 이긴 자들이 진정한 언약의 자손임을 강조합니다. 나아가 천년왕국은 지상에서 물리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위해 순교하거나 헌신한 이들이 천국의 땅에서 누리는 영적 통치 기간임을 설명합니다. 궁극적으로 이 메시지는 성도들이 막연한 종말론적 혼란에서 벗어나, 지금부터 철저한 회개와 거룩한 삶을 통해 천국에서 왕노릇할 영적 신분을 준비해야 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설교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7가지 질문

1세대주의란 무엇이며, 천년왕국에 관한 견해들은 어떻게 다른가?2세대주의 성경해석법의 4가지 핵심 주장은 무엇이며, 무엇이 문제인가?3천년왕국을 올바로 푸는 5가지 열쇠는 무엇이며, 천년왕국은 실제로 있는가?4천년왕국과 새 하늘과 새 땅은 어떻게 다른가?5천년왕국에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할 자는 누구인가?6천년왕국의 왕 노릇은 어디에서 이루어지는가?7천년왕국의 왕 노릇은 언제 시작되며, 첫째 부활은 무엇인가?
설교 본문 세대주의(06) 세대주의(世代主義)의 성경해석법(05) 천년왕국을 올바로 푸는 5가지 열쇠(01) (계 20:1-10) · 동탄명성교회 · 정보배 목사

1. 들어가며

이번 시간은 세대주의로서는 여섯 번째 시간이며, 세대주의의 성경해석법으로서는 다섯 번째 시간이다. 그리고 천년왕국을 올바로 푸는 다섯 가지 열쇠의 첫 번째 시간이다. 세대주의를 잘못 알게 되면 우리는 종말론에서 헷갈릴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교회는 미국에서 들어온 세대주의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래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에 관하여 기준점이 없다면 우리는 자꾸 요동치게 되고, 결국 허송세월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다시 유대인을 써서 제사장 나라로 삼아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마지막 때에 이스라엘이 에스겔 40-48장의 성전을 지어 천년왕국 때 그대로 성취될 것이라 하고, 그 성전을 짓기 위해 실제로 헌금을 보내는 곳도 있다. 본인들의 신앙으로 드렸으니 뭐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실제로 존재하지 않을 성전을 짓는 데 돈을 드렸다면 그것은 헛되게 드린 것이다. 우리가 성경이 말하는 것,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것을 정확히 알아야만 우리가 드린 물질이 아깝지 않게, 아름다운 보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여러분이 하나님께 드린 것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그리고 죽어서 '그 목사님을 따라 산 인생이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도록 몸부림을 치는 것이다. 구원도 마찬가지다. 만약 여러분이 필자의 말을 듣다가 지옥에 갔다면 필자도 당연히 지옥에, 그것도 더 바깥쪽 어두운 데로 가야 한다. 필자는 그것을 각오하고 있다. 무릇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는다고 하셨고(마 12:36),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고 하셨으니(민 14:28), 잘못 가르치면 그 가르친 대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필자도 잘못 가르친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적당히 공부해서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헬라어 성경을 번역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공부했다. 예전에는 학문적으로, 원어적으로, 교회사적으로만 연구해 왔으나 2020년부터 천국의 실상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필자가 증거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면 영혼 무궁토록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이 말씀을 드린다. 이번 시간에는 천년왕국을 푸는 열쇠 가운데 누가, 어디에서, 언제 왕 노릇하는가를 먼저 살펴보려 한다.

2. 세대주의란 무엇이며, 천년왕국에 관한 견해들은 어떻게 다른가?

천년왕국에 관한 견해를 바로 알려면 세 가지를 알아야 한다. 첫째는 세대주의가 무엇인가이고, 둘째는 천년왕국에 관한 네 가지 견해의 차이이며, 셋째는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다.

첫째, 세대주의(世代主義, dispensationalism)는 하나님께서 인류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일곱 세대로 나누어 각기 다르게 통치해 오셨다고 주장하는 하나의 신학 이론이다. 그래서 구약의 끝머리는 율법 시대이고, 신약에 들어와서는 복음 시대, 곧 교회 시대가 있으며, 그다음에 천년왕국 시대가 있고 새 하늘과 새 땅 시대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자주 듣는 '율법 시대와 교회 시대'라는 말도 세대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것이니, 우리도 알게 모르게 세대주의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세대주의는 성경을 구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문제는 일곱 시대 가운데 하나인 천년왕국(千年王國, millennium)을 진짜 지상에 펼쳐질 한 시대로 볼 것인가이다.

둘째, 천년왕국에 관해서는 네 가지 견해가 있다. 먼저 첫째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前千年說, premillennialism)이다. 7년 대환난이 있다고 보는 것이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다. 둘째로, 역사적 전천년설이다. 7년이 따로 없고 유대인과 교회를 구분하지 않으며, 모든 성도가 적그리스도를 맞이하여 후 3년 반의 환난을 당하다가 주님의 재림 뒤에 천년왕국에 들어간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세대주의를 피해 간다고 하여 역사적 전천년설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셋째로, 무천년설(無千年說, amillennialism)이다. 천 년이 따로 없고,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셔서 귀신이 쫓겨 나가면 그것이 바로 왕국이라고 본다. 넷째로, 후천년설(後千年說, postmillennialism)이다. 세상이 계속 좋아져서 환난 없이 그냥 천국이 되어 버린다는 견해인데, 말이 되지 않으니 지금은 거의 따르는 사람이 없다.

교단에서 정의를 내리고 있는 것을 보면, 장로교 합동 측 계열은 대부분 역사적 전천년설의 형식을 따르고, 통합 측은 무천년설을 따른다. 순복음은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을 따르고, 킹제임스 성경을 사용하는 곳도 주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을 따른다. 다만 목회자가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 교단이 반드시 그렇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그리고 필자가 보기에 이 견해들은 실제로 성경이 말하는 천년왕국과 다르다. 무천년설도 틀렸고, 다른 견해들도 맞지 않는다.

셋째, 여러분은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을 따라가도 되고, 역사적 전천년설을 따라가도 되고, 무천년설을 따라가도 되며, 필자를 따라와도 된다. 그것은 자기가 정하기 나름이다. 어느 천년설을 따른다고 해서 지옥에 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미래의 우리 모습을 준비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제대로 알아보자는 것이다. 필자에게는 특별한 노선이 없다. 그냥 성경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필자를 따라오지 않는다고 절대 '너는 이단이다'라고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말씀도 한번 들어 보라"고 몇 번 권면하고, 그래도 따라오지 않으면 그들은 그들대로 준비하게 두고 우리는 우리대로 가면 된다.

다만 14만 4천이 유대인이냐 이스라엘이냐 하는 문제처럼 해석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천국에서 직접 14만 4천의 자리를 알고 온 필자가 거짓말을 하기는 곤란하니, 조금 더 성경에 가까울 것이다. 안경을 끝까지 쓰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벗어 놓고 들으면 더 좋을 것이다.

3. 세대주의 성경해석법의 4가지 핵심 주장은 무엇이며, 무엇이 문제인가?

세대주의 성경해석법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네 가지다. 첫째는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이고, 둘째는 이스라엘과 교회를 철저히 분리하는 것이며, 셋째는 교회의 환난 전 휴거이고, 넷째는 지상 천년왕국의 문자적 성취다.

첫째, 세대주의는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문자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다. 예루살렘은 예루살렘이고, 유대는 유대이며, 가나안은 가나안 땅이다. 가나안 땅은 천국이 아니라 가나안 땅이라는 것이다.

둘째, 세대주의는 이스라엘과 교회를 철저히 분리한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향해 주신 말씀과 교회를 향해 주신 말씀을 철저히 나누어, 각각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필자는 어떤 입장인가? 필자는 대체신학(代替神學, replacement theology)과 비슷한 입장이지만 대체신학은 아니다. 육적인 이스라엘 백성이 순종하지 못해서 그 말씀을 이루지 못하고 그 복을 차지하지 못했다고 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그 말씀을 믿고 천국을 침노하며 따라오는 자들을, 비록 이방인일지라도 영적 이스라엘 백성으로 만들어 그 말씀을 실현하신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맨 끝에서 이렇게 말한다.

갈 6:16 무릇 이 규례를 행하는 자에게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평강과 긍휼이 있을지어다

여기서 '하나님의 이스라엘'은 갈라디아 교회, 곧 이방인 교회를 지칭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에도 육적 이스라엘이 있고 영적 이스라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원래 주신 것은 무엇인가? 그들을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상속했고, 이삭은 야곱에게 상속했으며, 야곱은 열두 아들에게 상속했다. 하나님께서는 천국에서 많은 자가 아들들이 되고 기업을 차지하기를 원하시기에 야곱에게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리라', 곧 '너는 이긴 자다'라고 하셨다(창 32:28). 그래서 요한계시록은 이긴 자에게 상을 준다는 것이 집중적인 사상이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야곱의 열두 아들로 이어지면서 요셉과 유다는 왕적인 신분까지 얻었다. 그래서 필자는 하늘나라에 가면 왕적 신분을 얻는 자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그것을 육적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으니 육적 이스라엘에게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지금 이스라엘에 가 보면 1%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데, 언제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겠는가? 1%는 있으니 100% 틀렸다고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그렇게는 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런가? 지금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이방인 그리스도인으로서 '오직 주의 말씀을 나를 통해 성취하리라, 내 가문을 살리고 내 가족을 다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게 하며 기업을 차지하게 하리라'고 결단한 여러분이 그 언약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라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다(롬 2:28-29).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가졌으면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상속을 받을 자다. 필자는 이러한 사도 바울의 해석을 믿는다.

갈 3:28-29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29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이는 민족과 신분과 성별을 넘어 그리스도께 속한 자가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할례를 받지 않아도 마찬가지다. 고로 세대주의의 문자주의로는 해석하기 어려운 것이 있고, 그대로 실현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가 많다.

셋째, 세대주의는 교회의 환난 전 휴거(携擧, rapture)를 믿는다. 7년 환난 전에 교회 전체가 휴거된다는 것이다. 7년 대환난은 다니엘서 9장 27절에서 적그리스도가 한 이레 동안 언약을 굳게 맺는다는 해석을 가져와 만든 것인데, 그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지난 시간들에 계속 말했다. 성경에는 7년이라는 말이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고, 요한계시록에도 7년은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도 세대주의는 교회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휴거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14장에서 주님이 불러 올리시는 것은 알곡만의 추수이며, 아마겟돈 전쟁에 참여할 전사의 소집, 곧 나팔절의 실현이다. 모든 성도의 믿음이 다 똑같겠는가? 똑같다면 주님께서 왜 열 처녀를 둘로 나누셨겠는가? 열 처녀가 다 등과 기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왜 구분하셨겠는가(마 25:1-13)? 그렇게 말하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찢어 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성경 66권을 다 믿고 반대편 구절도 생각하며 주님의 말씀이라는 원류를 찾아가야 한다.

넷째, 세대주의는 천년왕국이 문자 그대로 지상에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이사야, 스가랴, 에스겔에 나오는 유대인을 향한 소망의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어, 지금은 1%밖에 믿지 않는 유대인들에게 대환난 때 민족적인 회개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 가운데 상당수는 적그리스도에게 순교를 당하겠지만 대부분의 유대인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한다. 또 대환난 기간에 적그리스도의 치하에 들어가지 않는 이방인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필자도 모든 사람이 다 적그리스도의 치하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문명과 동떨어져 사는 민족들까지 일부러 찾아가 666표를 찍게 하겠는가? 문명의 이기를 맛보는 선진국들은 그 대열에 합류하겠지만 다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일곱 손가락 안에 드는 나라이니 들어갈 확률이 높다. 그래서 필자는 마지막 때에 대한민국이 666표와 상관없는 나라로 존속하여, 회개와 천국복음을 땅끝까지 증언하다가 주님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4. 천년왕국을 올바로 푸는 5가지 열쇠는 무엇이며, 천년왕국은 실제로 있는가?

천년왕국을 올바로 풀려면 다섯 가지 열쇠가 필요하다. 첫째는 누가 왕 노릇할 것인가이다. 왕국이라고 하니 왕 노릇하는 자가 있어야 한다. 유대인이 할 것인가, 이방인이 할 것인가, 이긴 자가 할 것인가? 둘째는 어디에서 왕 노릇할 것인가이다. 이 지구 위에서 할 것인가, 천국의 땅에서 할 것인가, 아니면 영적인 세계에서 할 것인가? 셋째는 언제 왕 노릇할 것인가이다. 예수님께서 공중에 강림하셔서 알곡을 추수하신 뒤 지상에 재림하셔서 천 년 동안 있을 것인가, 아니면 지금이 천년왕국의 시기인가?

넷째는 사탄이 감금되어 있다는 말의 의미와 그 시기다. 천년왕국 동안 사탄이 무저갱에 감금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탄이 활동을 정지한 것인가, 아니면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는 것인가? 그리고 그 시기는 언제인가? 다섯째는 아마겟돈 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이 같은 전쟁인가, 다른 전쟁인가이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과 역사적 전천년설은 모두 재림 때 아마겟돈 전쟁, 그다음 천년왕국, 그 뒤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두 전쟁이 같은지 다른지만 보아도 답이 나온다. 넷째와 다섯째 열쇠는 다음 시간에 살펴보고, 이번 시간에는 앞의 세 가지를 먼저 다룬다.

그렇다면 천년왕국은 실제로 있는가? 필자는 천년왕국이 있다고 보는 사람이다. 필자는 무천년설이 아니다. 왜 있다고 보는가? 요한계시록 20장 4절과 6절에서 천 년 동안 왕 노릇한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딱 두 번 나온다.

계 20: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그런데 천년왕국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는가? 예수님은 말씀하지 않으셨다. 베드로가 말했는가? 베드로는 말하지 않았다. 베드로는 비슷하게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고 하여 천 년을 하루로 뭉뚱그려 버렸다(벧후 3:8). 그리고 천년왕국 없이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바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들어간다고 말한다(벧후 3:10-13). 베드로의 주장은 무천년설에 가까운 것이다. 바울도 천년왕국을 말하지 않았다. 오직 사도 요한만 말했다. 그렇다면 사도 요한만 말했으니 사도적으로 좀 달린다고 하여 천년왕국은 없다고 하면 되는가? 안 된다. 그렇다면 진짜 문자적으로 천년왕국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영적인 천년왕국이 있는 것인지 둘 중 하나로 풀 수밖에 없다.

무천년설은 예수님의 부활 승천부터 재림까지 귀신을 쫓아내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한 것을 영적인 천년왕국으로 본다. 그러나 필자는 천년왕국이 실제로 있다고 본다. 성경이 있다고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사도 요한의 말을 무시할 수 없다.

5. 천년왕국과 새 하늘과 새 땅은 어떻게 다른가?

천년왕국과 새 하늘과 새 땅은 시기로 보면 다를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으며 공통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개념은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영원의 개념으로서 영원 천국, 영원 지역이다. 천년왕국은 천 년이라는 기간의 개념이다. 둘의 차이를 알려면 두 가지를 보아야 한다. 첫째는 누가 주도권을 가지고 왕 노릇하는가이고, 둘째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 노릇하는 자들은 어떤 모습인가이다.

첫째, 천년왕국은 '그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하는 것이다(계 20:4, 6). 천년왕국은 이긴 자로 들어갈 그들이 중심이다. 그리스도가 중심이 아니라 그들이 왕 노릇하고, 그리스도께서는 그 옆에서 동행하시며 함께하신다. 이것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누가 왕 노릇하는가? 마지막 나팔 소리와 함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장면을 보라.

계 11: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여기서 '그'는 예수님이시다. 예수님께서 왕 노릇하시는 나라는 새 하늘과 새 땅이고, 그들이 예수님과 더불어 왕 노릇하는 것은 천년왕국이다. 둘 다 예수님과 그들이 함께 있지만 주도권에 차이가 있다. 예수님께서 왕 노릇하시고 그들이 옆에서 함께하면 새 하늘과 새 땅이다.

둘째, 새 하늘과 새 땅에서도 천년왕국 때 왕 노릇했던 사람들이 그대로 왕 노릇한다. 요한은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지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다(계 21:1). 그리고 거기에 누가 있는지 이렇게 말한다.

계 21:24-26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25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땅의 왕들이 그리로, 곧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간다고 하니 성 밖도 있다는 것이다. 땅의 왕들은 성 밖에도 있어서 성 안과 성 밖을 왔다 갔다 한다. 그리고 26절은 번역을 잘못했다. 26절의 주어는 '사람들이'가 아니라 24절의 '땅의 왕들'이다. 땅의 왕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 성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천국에서도 땅의 왕들은 그 지위와 신분을 왕으로 인정받지만, 성 밖에 가서 왕 노릇을 하고 오는 것이다. 성 밖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으나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진 자만 간다. 그리고 그 성 밖에 14만 4천 가운데 일부가 가서 왕 노릇을 한다. 성경이 가르쳐 주는 것이고, 필자가 천국에서 확인한 것이다. 요한계시록 22장도 이것을 말해 준다.

계 22:1-5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여기서 만국은 성 밖에 사는 사람들이다. 성 안에는 아픈 것, 슬픈 것, 다치는 것이 없지만 성 밖에서는 다친다. 그래서 생명나무 잎사귀로 만국을 치료하는 것이다. 그런데 천년왕국은 천 년 동안 왕 노릇한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세세토록'이라고 한다. 원문으로는 '세대들의 세대들까지'다. 이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 노릇하는 시기를 말하는 것이다. 고로 천년왕국 때 왕 노릇했던 자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도 똑같이 왕위를 가져가서 세세 무궁토록 왕 노릇한다.

필자는 이것을 깨닫고 정신이 번쩍 들어, 기왕이면 천년왕국 때도 새 하늘과 새 땅에서도 왕 노릇해 보아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고(마 11:12),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마 19:30). 필자를 위해 기록된 말씀 같았다. 필자는 늦게 믿어서 삭개오가 누군지도, 나아만 장군이 요단강에서 일곱 번 몸을 씻은 이야기도 몰랐다. 그래서 처음 다닌 교회의 목사님에게 성경 말씀을 들려 달라고 했는데, 설교 시간마다 스피노자와 소크라테스와 영화가 사랑을 무엇이라 했는지만 이야기하셨다. 필자의 영혼이 성경을 이야기해 달라고 부르짖었다. 그래서 필자는 목사가 되어 성경만 이야기하고 있다.

6. 천년왕국에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할 자는 누구인가?

천년왕국에서 왕 노릇할 자가 누구인가를 알려면 네 가지를 보아야 한다. 첫째는 요한계시록 20장 4절이 말하는 그들이고, 둘째는 보좌에 앉은 자들이며, 셋째는 14만 4천과 이긴 자들이고, 넷째는 천국의 신분 체계다.

첫째, 요한계시록 20장 4절은 누가, 언제, 어디에서 왕 노릇하는가를 잘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계 20: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누가 왕 노릇하는가? '그들'이다.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 그리고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세대주의의 말처럼 유대인인가? 여기에 유대인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유대인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도 아니지만 유대인만 들어간다는 것도 아니다. 예수를 증언하다가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이 들어간다고 한다. 그런데 세대주의는 교회는 모두 환난 받기 전, 7년 전에 다 올라간다고 한다. 그렇다면 목 베임을 당하여 죽은 자들이 살아나서 천년왕국에서 왕 노릇한다는 것이 세대주의로는 말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본문에서 근거가 나오지 않으니 구약을 끌어와 '유대인들에게 주신 말씀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그것이 이루어질 때가 천년왕국이다'라고 자기 논리를 세워 가는 것이다. 필자는 있는 그대로 보자는 것이다.

필자는 이 4절을 헬라어 원문에 입각하여 이렇게 직역한다. "그리고 나는 보좌들을 보았다. 그리고 그들이 그것들 위에 앉았다. 그리고 그들에게 심판의 권세가 주어졌다. 그리고 나는 예수의 증거로 인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이미 목 베임을 당한 채 있는 자들의 영혼들을 보았다. 그리고 그들은 짐승과 그것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들의 이마 위에와 손 위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단번에 살아났다. 그리고 그들은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통치했다."

우리말 성경에는 중간에 '또'가 있어서 두 무리처럼 보인다. 그래서 어떤 해석은 신약과 구약의 순교자가 한 무리이고, 대환난 때 목숨 걸고 신앙을 지킨 환난기 성도가 또 한 무리라고 본다. 그러나 원문은 그렇지 않다. 짐승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표를 받지 아니한 '그들'은 바로 앞의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이다. 두 무리가 아니라 같은 무리다. 예수의 증거는 신약의 성도를, 하나님의 말씀은 율법을 가리키니 구약의 성도도 포함된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 순교를 각오하거나 순교했던 신구약의 성도들은 대환난에 들어가도 당연히 목숨을 바치며 참고 인내할 것이니, 대환난의 사람만 특별히 대우하는 것이 아니다. 또 심판의 권세는 그들이 차지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이니, 그렇게 산 삶을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신 것이다.

둘째, 보좌에 앉은 자들이 왕 노릇하고 제사장 노릇을 한다. 필자가 천국에 가 보니 보좌에 앉은 자들은 14만 4천이었다. 번호와 이름까지 다 쓰여 있었고, 필자의 자리도 있었고, 필자의 아내의 자리도 있었다. 이것은 성경에 없는 것이니 믿지 않아도 된다. 영적 실제를 알아서 확인한 것이니 그것은 믿지 않아도 되지만 성경은 믿어야 한다. 그렇다면 성경은 보좌에 앉은 자들이 누구라고 말하는가?

마 19:28-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29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이는 주님을 따르는 열두 제자가 열두 보좌에 앉아 심판하고,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버린 자들이 천국에서 여러 배의 보상을 받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열두 사도는 가룟 유다를 제하고 다 14만 4천에 들어가 있다. 말씀하실 당시의 열두 보좌에는 유다도 포함되었으나, 스스로 주님을 팔고 자살을 택하여 빠졌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불러 구원을 받으라고 초청하시는데, 장가가야 하고 밭을 사야 한다며 오지 않겠다면 어쩔 수 없다(눅 14:18-20). 그래서 자유의지를 생명의 말씀에 초점을 맞추어 쓰느냐가 중요하다. 여러분이 동탄명성교회에 나온 것도 스스로 나온 것이고, 떠나는 것도 자유의지다. 주의 종을 통해 들린 말씀을 생명의 말씀으로 취할 것인가는 각자의 책임이다. 필자의 말이 아니다 싶으면 기꺼이 버려도 되지만, 천국에 가서 후회하지는 말아야 한다.

열두 제자는 다 히브리파 유대인이니 보좌에 앉은 자들이 유대인인 것도 맞다. 천국에 가 보면 14만 4천에 아담, 아벨, 노아, 모세, 다윗, 에스겔 같은 구약의 성도들도 들어가 있고 24장로도 있다. 문제는 교회는 한 명도 들어가지 않고 유대인들만 천년왕국의 제사장이 된다는 세대주의의 주장이다.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을 다 내려놓아야 제대로 성경을 볼 수 있다.

필자가 천국에서 보니 보좌에 앉은 자들은 결국 하나님의 종들이었다. 그들이 14만 4천이며,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명을 가진 특별 사명자들이었다. 그래서 필자는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다 이해하게 되었다.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순교적 각오로 복음을 증언하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려고 몸부림친 자들이 왕 노릇한다. 예배 10분 전에 왔다가 늘 시계만 보며 언제 끝나나 하는 사람이 왕 노릇하겠는가? 그렇게는 안 된다. 또 보좌는 통치의 보좌이며 심판의 보좌다. 예수님과 더불어 행위 심판을 할 때 옆에서 보조할 수 있으려면 순교자급은 되어야 하고, 심판하는 자는 더 높은 계급, 곧 24장로급은 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천년왕국 때 왕 노릇하는 자들을 요한계시록의 표현으로는 이긴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인을 받은 자들, 이마에 어린 양과 아버지의 이름이 쓰인 자들,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흠이 없고 정결한 처녀들이 거기를 차지한다. 요한계시록 22장 3-5절에 나온 '그의 종들'과 '이마'는 요한계시록 7장에서 그 정체가 드러난다.

계 7:2-4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3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4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하나님의 종들이 이마에 인침을 받았고, 그들이 14만 4천이다. 이들이 천년왕국 때도 왕 노릇하고 새 하늘과 새 땅에서도 세세 무궁토록 왕 노릇하는 것이다. 여기서 이스라엘은 이긴 자라는 뜻이다. 유다라고 하지 않고 이스라엘이라고 했다. 요한계시록은 끝까지 이긴 자를 말한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 중에 인침을 받은 자는 이긴 자다. 요한계시록 14장에도 14만 4천이 나오는데, 보통은 7장의 14만 4천과 다른 무리로 해석한다. 그러나 필자는 같은 무리라고 본다.

계 14:1-5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2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 소리도 같고 큰 우렛소리도 같은데 내가 들은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이 그 거문고를 타는 것 같더라 3 그들이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4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5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이마에 이름이 쓰인 것이 7장, 22장과 똑같다. 이 새 노래는 천사는 절대 배울 수 없고, 예수의 피로 속량함을 받은 사람 가운데서 골라 뽑은 14만 4천만 배울 수 있다. 믿는 자라고 다 되는 것도 아니다.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한 순결한 자들인데, '순결한 자'는 원문에 처녀(파르테노이, παρθένοι)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여자는 요한계시록 17장에 나오는 음녀다. 권세와 돈과 명예와 인기와 쾌락 같은 세상을 좋아하는 것이 음녀이며, 그 음녀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한 처녀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처음 익은 열매다. 이 땅에서부터 주님께서 익게 하신 곡식이다. 여러분은 익은 곡식인가, 덜 익은 곡식인가? 또 그들은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다. 그래서 필자도 죽기를 각오하고 진리를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들을 이긴 자들이라고 하는가?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 계속 나온다. 두아디라 교회에 보낸 편지는 이렇게 말한다.

계 2:26-28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27 그가 철장을 가지고 그들을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28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이는 이기는 자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신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앞에서 땅의 왕들이 성 밖의 만국에서 왕 노릇한다고 했다. 이긴 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리고 이긴 자들 가운데서도 왕 노릇하는 자가 또 있다. 14만 4천 가운데서도 주인 노릇할 자와 왕 노릇할 자가 구분된다.

넷째, 천국에는 네 가지 신분이 있다. 왕 노릇할 자, 주인 노릇할 자, 천국에 그냥 들어갈 자, 그리고 섬기는 자다. 이것을 제사장 체계로 말하면 대제사장, 제사장, 레위인, 그리고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다(수 9:21). 신부의 체계로 말하면 왕권신부, 왕후신부, 비빈신부, 시녀신부다. 이것은 아가서에 나오는 것이고(아 6:8-9), 제사장 체계에도 나오며,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고 요한계시록에도 나온다.

필자는 교회에 처음 다닐 때 '너희는 왕 같은 제사장이다'라는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다(벧전 2:9). 그런데 헬라어 원문을 보면 이것은 왕 같은 제사장 한 사람이 아니라 왕적인 제사장의 체계다. 원문을 모르면 이 네 가지 체계를 알 수 없으니 최소한 원문을 직역한 성경이 있어야 한다. 우리 교회 홈페이지에는 필자가 번역한 요한계시록 직역이 있고 신약성경 직역도 약 70% 해 놓았으니, 그것을 옆에 놓고 공부해야 한다. 원문의 뜻에 어긋나면 아무리 공부해도 쓸데없다.

우리가 어떤 신분이 될 것인가는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았는가에 달려 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니, 그런 삶을 살지 않은 자에게 일방적으로 그 직분을 주시지 않는다. 살았던 대로 심판을 받아 천국에서 상을 받는 것이다. 요셉에게도 그냥 세마포 옷을 입히고 왕권을 주신 것이 아니라 요셉이 이 땅에서 그렇게 살았다(창 41:42). 고로 천년왕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는 혈통적 유대인도 아니고 교회 전체도 아니다. 주님을 위해 충성하고 봉사하여 자기 목숨까지 내놓은 이긴 자들이다.

7. 천년왕국의 왕 노릇은 어디에서 이루어지는가?

천년왕국의 장소를 알려면 세 가지를 보아야 한다. 첫째는 지상 천년왕국 주장의 문제이고, 둘째는 요한계시록 5장의 24장로의 찬양이며, 셋째는 예수님께서 땅의 왕들의 머리시라는 말씀이다.

첫째, 요한계시록 20장 4절은 누가 왕 노릇하는가는 말하지만 어디에서 왕 노릇하는가는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상에서, 곧 지구 위에서 천년왕국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어떤 이단은 육체 영생으로 지구 위에서 왕 노릇한다며 우리나라 지역을 열두 지파로 나누고 1만 2천 명씩 14만 4천을 자기들만으로 채운다고 한다. 그렇다면 D. L. 무디(1837-1899)도 존 웨슬리(1703-1791)도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인가? 성경과 전혀 상관이 없는 말이다.

그렇다면 성경에 답이 나와 있는가? 나와 있다.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새 땅 위에서 왕 노릇한다. 새 하늘과 새 땅이라고 했고(계 21:1), 그 땅에서 땅의 왕들이 왕 노릇한다고 했다(계 21:24). 새 하늘과 새 땅은 영원 세계의 그 땅 위에서 세세토록 왕 노릇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천년왕국 때는 어디인가? 이 지구 위인가, 다른 곳인가, 아니면 영적인 것인가? 성경이 이미 답을 말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몰랐던 것이다.

둘째, 요한계시록 5장에서 24장로의 찬양을 들어 보라.

계 5:8-10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9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10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사도 요한은 A.D.95년경에 24장로가 이미 천국에 차 있는 것을 보았다. 그렇다면 사도 요한은 24장로가 아니다. 필자가 가 보니 사도 요한은 24장로가 아니었고, 베드로와 바울은 그 안에 들어가 있었다. 이것은 믿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24장로가 있다는 것은 실제를 말하는 것이다. 24장로는 거문고와 금 대접을 가졌으니 두 가지 직분을 한다. 하나는 찬양 담당이고 하나는 기도 담당이다. 천국에는 24장로의 24 마을이 있는데, 각 장로는 어린 양을 기쁘시게 하려고 거문고를 타고, 자기 마을의 성도들이 이 지상을 위해 드리는 기도를 금 대접에 담아 주님 앞에 올린다. 그래서 필자는 여기서 말하는 성도의 기도가 천국 성도의 기도라고 본다.

그리고 일찍이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께서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셨다. 족속, 방언, 백성, 나라라는 네 가지 표현은 동서남북 사방, 곧 전 세계의 사람을 지칭한다. 그래서 14만 4천은 전 세계에서 나온다. 자기 집단만 14만 4천이라고 한다면 이 말씀을 빼야 할 것이다. 교회가 요한계시록을 가르치지 않으니 이단에 넘어가는 것이며, 교회가 반성해야 한다.

그들을 나라와 제사장들로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 땅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신 뒤의 지구의 땅인가? 필자도 이 사실을 몰랐을 때에는 천국의 땅이 새 예루살렘 성 안과 성 밖으로 나뉘고 그 위가 하늘이라는 것, 땅의 왕들이 성 밖에 나가 왕 노릇하고 들어온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전까지는 지상에서 천년왕국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교했다.

재림 때 없어지는 것은 이 지구, 곧 옛 하늘과 옛 땅이지 천국은 그대로 있다. 결국 천국에 있는 땅 위에서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던 자들이, 모든 역사가 끝나고 영원 세계로 들어가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세세 무궁토록 계속 왕 노릇하는 것이다. 이것이 답이다.

셋째, 예수님은 땅의 왕들의 머리이시다. 그 땅의 왕들은 이 땅의 왕들이 아니다. 이 땅의 왕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하며 오히려 주님을 쫓아내려고 한다. 주님은 그런 왕들의 머리가 아니시다. 그들의 머리는 오히려 마귀일 것이다. 요한계시록 1장이 답을 준다.

계 1:5-6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6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여기서 '임금들'은 원문으로 '왕들'(바실레온, βασιλέων)이다. 예수님은 지금도 천국에서 땅의 왕들의 머리이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으니, 지금 천국에서 왕국과 제사장으로 참여하는 이들 가운데 땅의 왕들이 있다. 그들이 성 밖에 가서 왕 노릇하고 온다. 그러니 지구의 땅의 왕들이 아니었다. 개역한글판에 짜 맞추어 교리를 세운 이단은 표현이 달라진 개역개정판으로 넘어오지 못한다. 그러나 번역본은 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으니, 필자는 원문을 따라 번역을 바꿀 수 있다. 고로 땅의 왕들은 천국에 있는 땅의 왕들이며, 그들이 천년왕국에서도 왕 노릇하고 영원 세계에 들어가서도 세세 무궁토록 왕 노릇한다.

8. 천년왕국의 왕 노릇은 언제 시작되며, 첫째 부활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이들은 언제 왕 노릇하는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고 나서 왕 노릇하는가? 성경을 정확히 보아야 한다. 요한계시록 20장에 답이 딱 나와 있다. 이것을 알려면 세 가지를 보아야 한다. 첫째는 첫째 부활의 뜻이고, 둘째는 죽은 자가 언제 부활하는가이며, 셋째는 천년왕국이 언제 시작되었는가이다.

첫째, 4절 끝에 그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했다고 한다. 죽었던 자가 살아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5절은 이렇게 말한다.

계 20: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죽었던 자가 살아나는 것을 휴거라고 하지 않고 첫째 부활(復活, resurrection)이라고 한다. 휴거도 부활의 일종이지만, 휴거는 주님이 오실 때 이긴 자들만 올라가는 단체적인 부활이다. 그러나 여기의 부활은 개인적 부활이다. 그냥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는 것은 주님께서 재림하셔서 단체적 부활을 시켜 천년왕국에 들어가게 하시는 것이 아니다. 단체적 부활은 둘째 부활이고, 개인적으로 죽어서 살아나는 것이 첫째 부활이다. 지금 죽은 사람이 왕 노릇할 만한 수준이면 죽어서 바로 왕 노릇하는 자의 지위를 받아 왕 노릇하러 나가는 것이다. 이것은 휴거가 아니며, 데살로니가전서 4장의 단체적 부활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둘째, 사람은 죽으면 즉시 부활한다. 고린도전서 15장은 이렇게 말한다.

고전 15: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이시다. 첫 열매라는 것은 맨 처음에 익은 것이고, 그다음에 계속 익어서 추수가 이어진다는 뜻이다. 구약에서 초실절에 첫 이삭 한 단을 드린 뒤 오순절까지 계속 추수를 이어 갔듯이(레 23:10-16), 예수님께서 제일 처음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고 그다음에 성도들이 죽은 뒤에 지금 부활해서 천국에 가는 것이다. 성도는 무덤 속에 있지 않다. 많은 교리가 죽은 사람이 무덤 속에 있다가 주님이 오시면 몸과 합친다고 하지만, 썩은 육체에 나무뿌리가 파고드는 그 속에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사람이 죽으면 즉시 개인적으로 부활한다. 그래서 천국에 가서 주님께서 심판하실 때 '너는 왕 노릇할 자다'라고 인정해 주시면 왕의 신분을 받아 왕 노릇하는 것이다.

셋째, 그러므로 천년왕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하늘에서 왕 노릇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주님의 재림으로 세세 무궁토록 왕 노릇하는 것으로 바뀐다. 재림 때부터 천년왕국이 시작된다는 것은 완전히 잘못 안 것이다. 그리고 천년왕국이 끝날 무렵에 대한 답도 요한계시록에 있다. 사탄 마귀를 무저갱에 가두어 놓았다고 하는데, 요한계시록 9장에서 다섯째 나팔 때 무저갱이 열린다(계 9:1-2). 그때 올라와서 마지막 대환난을 일으키다가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것이다. 사탄이 언제 무저갱에 묶였는지, 아마겟돈 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이 같은 전쟁인지를 알면 헬라어 성경의 바른 번역을 보지 못해 이렇게 실수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다음 시간에 살펴보겠다.

9. 나오며

이번 시간에 살펴본 천년왕국의 세 가지 열쇠를 정리하면 이렇다. 누가 왕 노릇하는가? 이긴 자들이다. 어디에서 왕 노릇하는가? 천국의 땅에서다. 언제 왕 노릇하는가? 자기가 죽고 부활하는 순간부터, 합당한 자격을 가진 자가 왕 노릇하다가 천년왕국이 끝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우리의 삶이 천국에서 왕 노릇할 자를 만들어 가고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어떻게 살 것인가? 첫째, 우선 깨끗해야 한다. 속에 마귀와 귀신들이 많이 있으면 목사도 무당 짓을 하다가 끝나 버린다. 진짜 하나님의 종이 되려면 회개하여 깨끗해져야 한다. 회개 기도를 시작했으면 하다가 말다가 하지 말고 끝장을 보아야 한다. 하다가 말다가 하면 시간만 오래 걸리지만, 끝장을 보려고 하면 주님께서 기간을 단축시켜 주신다.

둘째, 이 말씀을 깨달아 전해 줄 수 있는 수준이 되어 다른 사람을 인도해야 한다. 그러면 천국에서 높은 지위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에 주님께서 공중에 오셔서 전사를 부르실 때 회개와 천국복음을 들은 사람이 많이 올라가도록 우리는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셋째, 환난이 와도 이겨 낼 수 있는 믿음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환난이 오면 그때 정신을 차리겠다고 하면 안 된다. 그때 없던 믿음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 죽임을 당하면 죽임을 당하리라는 각오로 사는 자가 환난이 있으나 없으나 변함없이 그 위치를 지키고 이기는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천년왕국의 시기와 사탄의 감금, 그리고 아마겟돈 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을 정확히 살펴볼 것이다.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은 교정하고, 천국에 들어갈 때 어떤 지위로 들어갈 것인지를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6년 10월 11일(일) · 정보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