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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론(神論)(16)] 성령께서 삼위일체 하나님이 되신 이후 삼위는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행10:17~20) - 한 분 하나님과 삼위일체 하나님(09) - 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mSjDv_0EcfU

 

1. 들어가며

  성령께서는 천지창조 때부터 활동하셨다. 그런데 단독적으로 활동하실 때에는 오순절 이후부터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삼위일체 하나님으로서 독립적으로 활동하시게 된 것은 오순절 이후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럼 그 이전과는 어떤 차이가 있었는가? 오순절 이전까지 성령께서는 사람들 속에 들어가지 아니하셨다. 그런데 오순절 이후부터는 사람들 속에 들어가실 수가 있었다. 그럼 왜 하나님께서 사람들 속에 들어가셔야 했는가? 그것은 생명을 주기 위함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야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만세전에 하나님께서 계획하던 경륜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버지와 아들이 되시고, 이어서 보혜사 성령이 되신 것은 순전히 우리 인간들 때문이다. 왜냐하면 첫사람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죄값을 대신 지불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아들로 사람이 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사람 속에 들어가려고 그 영이 되신 것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 이제 하나님께서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계시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오순절 이후에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어떻게 말씀하시고 있는가? 그리고 오늘날 우리 믿는 이들이 들어야 할 음성은 대체 어떤 것인가?

 

2. 왜 성령께서는 오순절 이후 자신이 활동하는 방식을 2가지 방식으로 변형시키셨는가? 

  성령께서는 천지창조 사역 때부터 이미 창조사역에 동참하셨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역사하실 때에는 어떤 특정한 사람들 위에 내려오셔서 그 사람에게 지혜와 능력과 은사를 더하심으로 직임을 수행하게 하셨다. 하지만 구약시대에 성령께서는 한 번도 성령님 혼자 단독적으로 일하신 적이 없다. 그리고 단독적으로 성령께서 말씀하신 적도 없었다. 다 한 분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보내시어 사람으로 하여금 지혜와 능력과 능력을 받게 하셨다. 그러므로 구약시대 성령님은 한 면으로 본다면 종속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호와께서 그를 쓰셔야 그분의 활동이 나타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쓰임받던 사람이라도 그가 범죄하고 하나님께 불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성령을 거둬가시었다. 이것이 구약적인 성령의 활동방식이으로서 일명 '성령의 임재방식'이라고 한다.  

  그런데 오순절 이후부터 성령님의 활동은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하셨다. 첫째는 구약적인 성령의 활동방식이 더 확장되었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처럼 성령께서 사람들 위에 내려오셔서 지혜와 능력과 은사들을 주시는데, 오순절 이후부터는 성령의 내려오심이 모든 믿는 사람으로 확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성령의 은사들도 훨씬 더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는 보이지 않던 은사들도 나타났으니, 방언의 은사, 방언통역의 은사, 영들분별함의 은사 등이 그러한 은사들이다. 

  둘째는 새로운 성령의 활동방식이 더해졌다. 그것은 성령께서 모든 믿는 이들 속에 들어오시게 된 것이다. 이것을 가리켜 '성령의 내주하심'이라고 부른다. 그럼 왜 성령께서는 구약적인 임재방식 외에도 성령의 내주방식을 더 추가하신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기 위함이다. 사람들 속에 성령께서 들어오셔서 사람을 거듭나게 하심으로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성령의 내주를 경험하는 모든 사람들은 거듭 태어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이어서 충성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성령의 내주하심은 모든 믿는 이들이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인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였고, 뿐만 아니라 각 사람의 분량에 따라 성령의 내려오심으로 인한 은사들은 더 많이 나타나기도 한 것이다. 

 

3. 오순절 성령강림의 획기적인 변화는 무엇인가?

  그러하면 오순절날 보혜사 성령께서 오심으로 인한 획기적인 변화는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이제까지 종속적으로 활동하셨던 성령께서 단독적으로 활동하시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성령께서 한 분 하나님으로서 단독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신 것이다. 그리하여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아버지도 하나님이시고, 아들도 하나님이시고, 성령도 하나님이신데, 이 세 분은 단독적으로 활동하실 때에도 한 분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사역을 하셔도 또한 한 분 하나님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신 것이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단독적으로 한 분 하나님으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는 무엇인가? 그것은 성령께서도 이제 자신을 1인칭 단수를 사용하시어 일을 하기 시작하셨다는 것이다(행10:19~20, 13:2). 그러나 구약시대에는 단 한 번도 성령께서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을 소개하거나 활동하신 적이 없었다. 그것은 예수님 시대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오순절 때부터 성령님은 이제 자신이 한 분 하나님으로서 자신을 1인칭 단수를 사용하시어 말씀하기 시작하셨고 단독적으로 일하시기 시작하셨다. 

  첫째로, 성령께서는 이제 단독적으로 사람 속에 들어오시어 생명을 주심으로 사람으로 하여금 거듭태어나게 하신 것이다. 그러자 새로운 생명이 더해짐에 대한 증거로서 성도들은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딴 방언으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행2:4).

  둘째로, 성령께서 이제는 하나님의 지시나 뜻을 따라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람에게 지시하시고 명령하시기 시작하셨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사도 베드로에게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일어나 내려가서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고 말씀하셨다(행10:19~20). 또한 성령께서는 안디옥교회에 있는 선지자들과 교사들에게도 직접 1인칭 시점으로 말씀하셨으니,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나를 위하여] 따로 세우라"고 명령하셨던 것이다(챙13:2).

  그렇다. 오순절 이후 성령께서는 이제 한 분 하나님으로서 단독적으로 일을 하기 시작하신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마찬가지였다. 예수께서도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요5:17). 그리하여 한 분 하나님께서는 이제 아버지로도 일하시고, 아들로도 일하시고, 성령으로도 일하시게 된 것이다. 

 

4. 오순절이후 성령께서 단독적으로 활동하실 때에 위에 내려오셔서 활동하실 때와 속에 내주하셔서 활동하실 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사실 오순절 이전에는 하나님께서 단 한 번도 사람 속에 들어가신 일이 없었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와 예수님의 시대에 성령께서는 외부에서 들려오는 음성으로 말씀하고 있었다. 그것도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신 것이다. 그런데 오순절 이후에는 달라졌다. 성령께서 사람들 위에 내려오셔서 말씀하실 수 있었고, 또한 우리의 영 안에 내주하심으로도 말씀하실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 성도들은 성령의 2가지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구약적인 방식으로서 성령께서 외부에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 듯한 방식으로도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새로운 방식으로서 성령께서 내부에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 듯한 방식으로도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살펴보면, 2가지 방식이 공존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는 임재의 방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이요 또 하나는 내주하시는 방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이다. 앞의 것은 들리는 음성으로 받게 되며, 뒤의 것은 내면의 음성으로 듣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가? 그것은 말씀하고 계시는 성령님이 헬라어 원문에 '거룩한 영'이라고 쓰여있을 때에는 들리는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것이며, 또한 '그 영'이라고 쓰여있을 때에는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내면의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보자. 사도행전 10장에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던 성령은 우리 말로는 '성령'이라고 나오지만, 실제로 헬라어 원문에는 '그 영'이라고 나온다. 그러니까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일어나 내려가서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는 말은 베드로 속에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말씀하신 것이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렇지만 사도행전 13장에서 안디옥교회의 성도들에게 말씀하신 성령은 정말로 '거룩한 영'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나를 위하여] 따로 세우라"는 말은 외부에서 들려오는 듯한 음성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도 내면에서 말씀하시는 성령(그 영)의 음성이 있음을 분명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롬8:16 성령(그 영)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롬8:26-27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그 영)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그 영)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그가)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딤전4:1 그러나 성령(그 영)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5. 오순절 이후 예수께서는 말씀하지 않으셨는가?

   그렇다면 오순절 이후에 예수께서는 말씀하지 않으셨는가? 아니다. 알파와 오메가 되신 하나님께서 이제 오메가로 오셨으니, 오메가로 오신 예수님은 자신의 부활승천 이후에도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신다. 사도행전을 읽어보면, 사도 바울의 전도여행 가운데 말씀하시는 이가 아버지도 아니요 성령도 아니며,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을 알 수 있다. 아들이신 예수께서 계속해서 사도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때 들려오는 음성은 영의 귀가 듣는 것이므로 사도 바울이 영의 귀로 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의 음성을 듣지는 못했다. 그러나 사도 바울처럼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후에 직접 찾아오셔서 말씀하신 경우는 흔하지 않는 일이다. 

  먼저 사도바울에게는 예수께서 직접 찾아오셔서 그를 불러내셨다. 그래서 그를 이방인과 왕들과 이스라엘백성의 사도로 삼으셨다. 그것이 바로 사도행전 9장의 기록이다. 그때 예수께서는 '사울아 사울아'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바울의 전도여행 가운데 아주 중요한 순간마다 나타나셔서 그에게 말씀하시며 그가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셨다. 그 기록들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행9:4~6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5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6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 
행19:9~10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0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행22:18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행22:21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행23:11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이는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도 예수께서 계속해서 성도들에게 말씀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에서 보면, 사도 요한을 천국으로 부르신 예수께서는 그에게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교회에 전달할 지시사항을 말씀해주셨는데, 그때 예수께서는 자신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18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계1:17-18)"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오순절 이후에도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신다. 다만 이렇게 사람에게 나타나 직접적으로 말씀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는 일이라는 것이다. 

 

6. 오순절 이후에 아버지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시고 있는가?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오순절 이후에 아버지께서도 말씀하시는가? 아버지께서 음성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지시를 하시는가? 성경을 보면, 그러한 일은 없던 것으로 나온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제 보혜사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 하나님께서 아예 말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요한계시록 1:8에 보면, 주 하나님이자 전능하신 이이신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은 오순절 이후 성경에 등장하는 아버지의 유일한 음성에 해당한다. 그때 주 하나님 전능하신 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계1:8). 그렇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오순절 이후 얼마든지 말씀하신다. 하지만 그러한 일은 거의 없는 일이다. 경륜상 성령께서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 성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분들을 거의 만나기가 어렵다. 이것은 그만큼 이러한 일이 흔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에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다른 방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이때는 주로 당신의 천사를 보내 말씀하신다. 예를 들어, 바울이 로마로 압송되어가는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났는데, 그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천사를 보내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때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천사)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4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행27:23-24)" 그렇다. 보혜사 성령의 시대에는 성령께서 주로 말씀하시지 아버지께서 잘 말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분은 우리에게 말씀하실 수가 있다. 

  

7. 나오며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나 지금의 시대나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구약시대에는 족장 시대와 출애굽 시대에는 꿈이나 환상, 천사로 말씀하시거나 직접 당사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사사시대를 지나서 왕정시대에 이르자 그때부터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께서 오셨다. 그러자 이제 하나님은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는데, 이때부터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식이 조금씩 달라진다. 왜냐하면 이때부터는 아들이신 예수께서 단독적으로도 말씀하시기 시작하셨기 때문이다. 1인칭 단수를 사용하여 자신의 말을 하신 것이다. 그리고 구속사역을 완성하신 예수께서는 하늘에 오르셨고 그리고 나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셨다. 그러자 보혜사 성령께서는 구약시대에 역사하던 방식을 따라 사람들 위에 내려오셨다. 그러나 이때부터 보혜사 성령께서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도 오셨다. 그것은 사람들 속에 들어오신 것이다. 내주하시는 방식을 취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 성령께서는 구약적인 방식과 더불어 새로운 방식으로 다 말씀하기 시작하신 것이다. 그것의 하나는 들리는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내적인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오순절 이후 성령께서 보혜사로 오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사람 속에 내주하시기 위함이었기에, 오늘날까지 성령께서는 주로 내적인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오순절 이후에 아버지께서 말씀하지 않으신 것도 아니며, 아들이신 예수께서 말씀하지 않으신 것도 아니다. 구약시대처럼 아버지께서는 여전히 꿈이나 환상이나 천사를 통해 말씀하기도 하시고 직접적으로 말씀하기도 하신다. 그리고 예수께서도 역시 공생애의 경우처럼 직접 나타나 말씀하기도 하신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왜냐하면 오순절 이후에는 이제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행전을 보면, 부활하신 주 예수께서 복음전파의 중요한 순간마다 사도에게 나타나 말씀하신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말씀하는 경우와 아들이 말씀하신 경우가 아예 없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흔하지 않는 일이다. 고로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성령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오순절 이후 말씀하시는 성령은 내주하시는 성령이 더 핵심이므로 내적인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내적인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또 살펴보기로 하자. 

 

  

  

2024년 11월 15일(금)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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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4.11.16 10:52

    1. 들어가며

      성령께서는 천지창조 때부터 활동하셨다. 그런데 단독적으로 활동하실 때에는 오순절 이후부터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삼위일체 하나님으로서 독립적으로 활동하시게 된 것은 오순절 이후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럼 그 이전과는 어떤 차이가 있었는가? 오순절 이전까지 성령께서는 사람들 속에 들어가지 아니하셨다. 그런데 오순절 이후부터는 사람들 속에 들어가실 수가 있었다. 그럼 왜 하나님께서 사람들 속에 들어가셔야 했는가? 그것은 생명을 주기 위함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야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만세 전에 하나님께서 계획하던 경륜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버지와 아들이 되시고, 이어서 보혜사 성령이 되신 것은 순전히 우리 인간들 때문이다. 왜냐하면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죄값을 대신 지불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아들로 사람이 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사람 속에 들어가려고 그 영이 되신 것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 이제 하나님께서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계시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오순절 이후에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어떻게 말씀하시고 있는가? 그리고 오늘날 우리 믿는 이들이 들어야 할 음성은 대체 어떤 것인가?

     

    2. 왜 성령께서는 오순절 이후 자신이 활동하는 방식을 2가지 방식으로 변형시키셨는가? 

      성령께서는 천지창조 사역 때부터 이미 창조사역에 동참하셨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역사하실 때에는 어떤 특정한 사람들 위에 내려오셔서 그 사람에게 지혜와 능력과 은사를 더하심으로 직임을 수행하게 하셨다. 하지만 구약시대에 성령께서는 한 번도 성령님 혼자 단독적으로 일하신 적이 없다. 그리고 단독적으로 성령께서 말씀하신 적도 없었다. 다 한 분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보내시어 사람으로 하여금 지혜와 능력과 은사를 받게 하셨다. 그러므로 구약시대 성령님은 한면으로 본다면 종속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호와께서 그를 쓰셔야 그분의 활동이 나타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쓰임받던 사람이라도 그가 범죄하고 하나님께 불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성령을 거둬 가시었다. 이것이 구약적인 성령의 활동 방식으로서 일명 '성령의 임재 방식'이라고 한다.  

      그런데 오순절 이후부터 성령님의 활동은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하셨다. 첫째는 구약적인 성령의 활동 방식이 더 확장되었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처럼 성령께서 사람들 위에 내려오셔서 지혜와 능력과 은사들을 주시는데, 오순절 이후부터는 성령의 내려오심이 모든 믿는 사람으로 확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성령의 은사들도 훨씬 더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는 보이지 않던 은사들도 나타났으니, 방언의 은사, 방언 통역의 은사, 영들 분별함의 은사 등이 그러한 은사들이다. 

      둘째는 새로운 성령의 활동 방식이 더해졌다. 그것은 성령께서 모든 믿는 이들 속에 들어오시게 된 것이다. 이것을 가리켜 '성령의 내주하심'이라고 부른다. 그럼 왜 성령께서는 구약적인 임재 방식 외에도 성령의 내주 방식을 더 추가하신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기 위함이다. 사람들 속에 성령께서 들어오셔서 사람을 거듭나게 하심으로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성령의 내주를 경험하는 모든 사람들은 거듭 태어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이어서 충성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성령의 내주하심은 모든 믿는 이들이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인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였고, 뿐만 아니라 각 사람의 분량에 따라 성령의 내려오심으로 인한 은사들은 더 많이 나타나기도 한 것이다. 

     

    3. 오순절 성령강림의 획기적인 변화는 무엇인가?

      그러하면 오순절 날 보혜사 성령께서 오심으로 인한 획기적인 변화는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이제까지 종속적으로 활동하셨던 성령께서 단독적으로 활동하시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성령께서 한 분 하나님으로서 단독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신 것이다. 그리하여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아버지도 하나님이시고, 아들도 하나님이시고, 성령도 하나님이신데, 이 세 분은 단독적으로 활동하실 때에도 한 분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사역을 하셔도 또한 한 분 하나님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신 것이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단독적으로 한 분 하나님으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는 무엇인가? 그것은 성령께서도 이제 자신을 1인칭 단수를 사용하시어 일을 하기 시작하셨다는 것이다(행10:19~20, 13:2). 그러나 구약시대에는 단 한 번도 성령께서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을 소개하거나 활동하신 적이 없었다. 그것은 예수님 시대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오순절 때부터 성령님은 이제 자신이 한 분 하나님으로서 자신을 1인칭 단수를 사용하시어 말씀하기 시작하셨고 단독적으로 일하시기 시작하셨다. 

      첫째로, 성령께서는 이제 단독적으로 사람 속에 들어오시어 생명을 주심으로 사람으로 하여금 거듭 태어나게 하신 것이다. 그러자 새로운 생명이 더해짐에 대한 증거로서 성도들은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딴 방언으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행2:4).

      둘째로, 성령께서 이제는 하나님의 지시나 뜻을 따라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람에게 지시하시고 명령하시기 시작하셨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사도 베드로에게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일어나 내려가서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고 말씀하셨다(행10:19~20). 또한 성령께서는 안디옥 교회에 있는 선지자들과 교사들에게도 직접 1인칭 시점으로 말씀하셨으니,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나를 위하여] 따로 세우라"고 명령하셨던 것이다(챙13:2).

      그렇다. 오순절 이후 성령께서는 이제 한 분 하나님으로서 단독적으로 일을 하기 시작하신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마찬가지였다. 예수께서도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요5:17). 그리하여 한 분 하나님께서는 이제 아버지로도 일하시고, 아들로도 일하시고, 성령으로도 일하시게 된 것이다. 

     

    4. 오순절 이후 성령께서 단독적으로 활동하실 때에 위에 내려오셔서 활동하실 때와 속에 내주하셔서 활동하실 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사실 오순절 이전에는 하나님께서 단 한 번도 사람 속에 들어가신 일이 없었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와 예수님의 시대에 성령께서는 외부에서 들려오는 음성으로 말씀하고 있었다. 그것도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신 것이다. 그런데 오순절 이후에는 달라졌다. 성령께서 사람들 위에 내려오셔서 말씀하실 수 있었고, 또한 우리의 영 안에 내주하심으로도 말씀하실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 성도들은 성령의 2가지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구약적인 방식으로서 성령께서 외부에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 듯한 방식으로도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새로운 방식으로서 성령께서 내부에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 듯한 방식으로도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살펴보면, 2가지 방식이 공존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는 임재의 방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이요 또 하나는 내주하시는 방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이다. 앞의 것은 들리는 음성으로 받게 되며, 뒤의 것은 내면의 음성으로 듣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가? 그것은 말씀하고 계시는 성령님이 헬라어 원문에 '거룩한 영'이라고 쓰여 있을 때에는 들리는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것이며, 또한 '그 영'이라고 쓰여 있을 때에는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내면의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보자. 사도행전 10장에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던 성령은 우리말로는 '성령'이라고 나오지만, 실제로 헬라어 원문에는 '그 영'이라고 나온다. 그러니까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일어나 내려가서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는 말은 베드로 속에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말씀하신 것이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렇지만 사도행전 13장에서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에게 말씀하신 성령은 정말로 '거룩한 영'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나를 위하여] 따로 세우라"는 말은 외부에서 들려오는 듯한 음성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도 내면에서 말씀하시는 성령(그 영)의 음성이 있음을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롬8:16 성령(그 영)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롬8:26~27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그 영)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그 영)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그가)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딤전4:1 그러나 성령(그 영)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5. 오순절 이후 예수께서는 말씀하지 않으셨는가?

      그렇다면 오순절 이후에 예수께서는 말씀하지 않으셨는가? 아니다. 알파와 오메가 되신 하나님께서 이제 오메가로 오셨으니, 오메가로 오신 예수님은 자신의 부활 승천 이후에도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신다. 사도행전을 읽어 보면, 사도 바울의 전도여행 가운데 말씀하시는 이가 아버지도 아니요 성령도 아니며,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을 알 수 있다. 아들이신 예수께서 계속해서 사도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때 들려오는 음성은 영의 귀가 듣는 것이므로 사도 바울 영의 귀로 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의 음성을 듣지는 못했다. 그러나 사도 바울처럼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 직접 찾아오셔서 말씀하신 경우는 흔하지 않는 일이다. 

      먼저 사도 바울에게는 예수께서 직접 찾아오셔서 그를 불러내셨다그래서 그를 이방인과 왕들과 이스라엘 백성의 사도로 삼으셨다. 그것이 바로 사도행전 9장의 기록이다. 그때 예수께서는 "사울아 사울아" 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바울의 전도여행 가운데 아주 중요한 순간마다 나타나셔서 그에게 말씀하시며 그가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셨다. 그 기록들을 모아 보면 다음과 같다. 

    행9:4~6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5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6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 
    행19:9~10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0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행22:18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행22:21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행23:11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이는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도 예수께서 계속해서 성도들에게 말씀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에서 보면, 사도 요한을 천국으로 부르신 예수께서는 그에게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전달할 지시 사항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때 예수께서는 자신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18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계1:17-18)"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오순절 이후에도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신다. 다만 이렇게 사람에게 나타나 직접적으로 말씀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는 일이라는 것이다. 

     

    6. 오순절 이후에 아버지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시고 있는가?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오순절 이후에 아버지께서도 말씀하시는가? 아버지께서 음성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지시를 하시는가? 성경을 보면, 그러한 일은 없던 것으로 나온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제 보혜사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 하나님께서 아예 말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요한계시록 1:8에 보면, 주 하나님이자 전능하신 이이신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은 오순절 이후 성경에 등장하는 아버지의 유일한 음성에 해당한다. 그때 주 하나님 전능하신 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계1:8). 그렇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오순절 이후 얼마든지 말씀하신다. 하지만 그러한 일은 거의 없는 일이다. 경륜상 성령께서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 성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분들을 거의 만나기가 어렵다. 이것은 그만큼 이러한 일이 흔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에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다른 방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이때는 주로 당신의 천사를 보내 말씀하신다. 예를 들어, 바울이 로마로 압송되어 가는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났는데, 그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천사를 보내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때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천사)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4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행27:23-24)" 그렇다. 보혜사 성령의 시대에는 성령께서 주로 말씀하시지 아버지께서 잘 말씀하지는 않으신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분은 우리에게 말씀하실 수가 있다. 

     

    7. 나오며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나 지금의 시대나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구약시대에는 족장시대와 출애굽시대에는 꿈이나 환상, 천사로 말씀하시거나 직접 당사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사사시대를 지나서 왕정시대에 이르자 그때부터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께서 오셨다. 그러자 이제 하나님은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는데, 이때부터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식이 조금씩 달라진다. 왜냐하면 이때부터는 아들이신 예수께서 단독적으로도 말씀하시기 시작하셨기 때문이다. 1인칭 단수를 사용하여 자신의 말을 하신 것이다. 그리고 구속사역을 완성하신 예수께서는 하늘에 오르셨고 그고 나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셨다. 그러자 보혜사 성령께서는 구약시대에 역사하던 방식을 따라 사람들 위에 내려오셨다. 그러나 이때부터 보혜사 성령께서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도 오셨다. 그것은 사람들 속에 들어오신 것이다. 내주하시는 방식을 취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 성령께서는 구약적인 방식과 더불어 새로운 방식으로 다 말씀하기 시작하신 것이다. 그것의 하나는 들리는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내적인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오순절 이후 성령께서 보혜사로 오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사람 속에 내주하시기 위함이었기에, 오늘날까지 성령께서는 주로 내적인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오순절 이후에 아버지께서 말씀하지 않으신 것도 아니며, 아들이신 예수께서 말씀하지 않으신 것도 아니다. 구약시대처럼 아버지께서는 여전히 꿈이나 환상이나 천사를 통해 말씀하기도 하시고 직접적으로 말씀하기도 하신다. 그리고 예수께서도 역시 공생애의 경우처럼 직접 나타나 말씀하기도 하신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왜냐하면 오순절 이후에는 이제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행전을 보면, 부활하신 주 예수께서 복음 전파의 중요한 순간마다 사도에게 나타나 말씀하신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말씀하는 경우와 아들이 말씀하신 경우가 아예 없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흔하지 않는 일이다. 고로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성령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오순절 이후 말씀하시는 성령은 내주하시는 성령이 더 핵심이므로 내적인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내적인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또 살펴보기로 하자. 

     

     

     

    2024년 11월 15일(금)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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