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강해(157) 하나님의 섭리를 믿은 요셉 신앙의 아름다운 승리(창45:1~28)_2021-07-22(목)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157) 하나님의 섭리를 믿은 요셉 신앙의 아름다운 승리(창45:1~28)_2021-07-22(목)
https://youtu.be/BvvnKnD5RSE

 

1. "하나님의 섭리"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섭리"란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이나 사건들이 그냥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다 하나님께서 관여하심으로 일어난 것이며, 또한 그 모든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이루어가신다고 믿는 신앙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것은 사람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고 모든 만물에 다 작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섭리는 만물 특히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방식을 일컫는 것으로서, 인간에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관심과 지키심과 인도하심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특별히 '섭리'라는 말을 한자로 보면, "이끌 섭"자와 "다스릴 리"가 합쳐진 말로서, 하나님께서 만물을 인도하고 다스리는 방식을 가리키는 것으로,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심을 말해주고 있다

 

2. 요셉은 무엇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였는가?
  요셉은 자신이 형들에 의해 애굽에 노예로 팔린 것을 두고서 그것을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요셉으로 하여금 먼저 애굽에 들어가게 하심으로, 우선 자기의 아버지와 형제 가족을 굶주림으로부터 구원하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자기의 아버지인 야곱의 후손들이 가나안 여인들과 결혼하게 되어 혼합신앙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즉 아브라함의 순수한 혈통을 보존하기 위하여 따로 구별된 곳(고센 땅)에 살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던 것이다. 더 크게는 창세기 15장의 횃불언약의 성취를 위하여 요셉을 먼저 애굽에 보냈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요셉은 형들과의 재회 가운데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창45:7-8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고로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자는 자신에게 불어닥친 불행이나 고난 고통을 보고도 결코 원망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그것도 꼭 필요하기 때문에 내게 허락하신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현재 자신이 누리고 있는 축복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결코 자기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하나님께서 그것을 누구와 나누라고 해도 거기에 기꺼이 순종하는 것이다. 

 

3. 하나님께서 요셉을 어떻게 쓰시려고 했던 것인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어떻게 쓰시려고 계획한 것인가? 하나님께서 그를 단지 애굽의 총리대신으로서 애굽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존재 내지는 애굽 사람을 다스릴 존재로서 계획하신 것인가? 아니다. 하나님이 그를 선택하신 것은 요셉이 성공하고 출세하여 잘 먹고 잘 살게 하려고 선택하신 것이 아니다. 단지 일신상의 행복만을 위해서 그에게 고통과 억울함들을 경험하게 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성취하고자, 그를 선택하신 것이다. 누군가는 먼저 애굽으로 건너가서 거기에서 고위관리가 되어서, 야곱의 모든 식구들에게 식량을 제공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서는 구별된 고센 땅에서 야곱(이스라엘)의 후손들이 살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요셉은 생각했다. 그때 형들이 자신을 팔아서 애굽으로 오게 된 것은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장차 다가올 기근을 대비하게끔 자신을 미리 보낸 것이라고 판단했다. 

 

4. 에스더는 어떻게 자신에게 부여된 하나님의 섭리를 인식하게 되었는가?
  구약의 인물로서 유명한 여성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들 중에 아마도 다말과 룻과 에스더 왕비가 뽑힐 수 있을 것이다. 그중에 에스더 왕비는 정말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실천한 인물일 것이다. 에스더는 바벨론에게 포로민으로 잡혀갔다고 밀려 밀려 페르시아의 수산궁에서 살고 있었다. 당시 바사의 아하수에로 왕은 폐위된 와스디를 대신하여 새로운 왕비를 선택하는데, 그때 모르드개가 자신의 딸처럼 키웠던 조카 에스더가 왕비로 간택이 되었다. 그런데 그 나라 곧 바사의 제2인자였던 하만(아말렉 족속의 후예)이 모르드개를 포함하여 유다인 전체를 몰살시키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자 모르드개가 왕비와 접견한 후에 그녀에게 한 말이 바로 이 말씀이다. 
에 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그렇다 에스더가 타국에서 왕비가 된 것은 그냥 우연히 된 것이 아니며, 우연이 발행한 축복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왕비가 된 것은 하만에 의해 몰살당할 위기에 처해있는 유다인을 도우라고 하나님께서 미리 왕비가 되게 하셨다는 것이다. 이것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인 왕비는 모르드개에게 3일간의 금식을 요청한 후 왕에게 나아가서 결국 유다인들을 하만의 음흉한 계획에서 건져내게 된다. 

 

5.  모압여인 룻은 무엇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였는가?
  모압 여인이었던 룻도 비슷한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한 사람의 하나이다. 왜냐하면 그녀가 모압 땅에서 이스라엘 사람인 말룐과 결혼했지만 얼마 안 있어 시아버지도 죽고 남편도 죽고 말았기 때문에, 그녀는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유대땅 베들레헴으로 갈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모압에 있을 때에 시어머니로부터 여호와 하나님 신앙을 배웠고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녀는 자신에게 참된 신앙을 가르쳐 주신 시어머니를 그냥 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녀를 일평생 시어머니로 모시고 살겠다고 따라나섰다. 그녀는 자신의 부모와 정든 조국 땅을 떠나 베들레헴으로 가기를 결정한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룻이 곡식을 주으러 가던 날부터 보아스의 밭으로 그녀를 안내하셨다. 그때는 기근의 때라 누가 특별히 그녀를 돌봐줄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이삭줍기를 하러 갈 때에, 밭의 주인 보아스가 그녀를 보고는 그녀를 맘에 들어했다. 그는 룻의 시아버지였던 엘리멜렉의 친족으로서 엘리멜렉의 기업 무를 자로서 볼 때에는 제2순위에 해당했지만 제1순위자가 그것을 떠맡기를 거부하자, 곧 제1순위가 되어 그녀의 가족을 자신의 가족으로 맞아들였다.

  룻은 자신의 고향을 떠나면서 자신이 오롯이 겪어야 할 고생을 결코 고생이라 여기지 않았다.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맡기고 시어머니의 말에 전적으로 순종했다. 그녀는 이삭을 주우러 가면서도 그것에 대해서 결코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결국 그녀는 보아스의 아내가 될 수 있었다. 그리하여 그녀는 보아스로부터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바로 "오벳"이라고 하는 아들로서, 장차 다윗의 할아버지가 될 사람이었다. 그렇다 그녀는 비록 모압여인이었고 과부였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오롯이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임으로 결국에는 메시야의 족보에 오른 기념비적인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2021년 07월 22일(목)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