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20:14 사망과 음부도(하데스 Hades)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무저갱 심연 음부 하데스 Hades 게헨나 지옥 hell 불못
성경은 죽은 자의 종국적인 운명에 관하여 기록함에 있어 여러 가지 개념들을 활용하고 있다. 하데스(hade:s)는 죽은 자들이 추방되어가는 그들의 일시적 거주지이다. 드물게 나오는 용어인 카토테로스(kato:teros)는 죽음의 위협을 받는 인간 세상의 심연을 뜻하는지 아니면 죽은 상태 그 자체의 심연을 뜻하는지 분명하지 않다. 유대 사상에서 두 개의 용어 아뷧소스(abyssos)와 게헨나(gehenna)가 생겨났다. 아뷧쏘스(abyssos)는 귀신들을 위한 피난처가 되는 특별한 공포의 장소를 의미한다; 게헨나(gehenna)는 최종 심판 Judgment 때에 불신앙인이 영원히 처하게 될 종말론적 불타는 지옥이다.
아뷧소스- 무저갱, 심연 abyss, 구덩이 pit, 지하세계 underworld.
1.고전 헬라어문헌 및 구약성경
아뷧소스(abyssos)는 '밑바닥 없는' bottomless, '깊이를 잴 수 없는' unfathomable을 의미하는 형용사이다. 이 형용사가 명사 게(ge:: 땅 earth)와 함께 사용될 경우에는 '밑바닥 없는 장소' bottomless place 따라서 곧 '무저갱' abyss을 의미한다. 후기 헬라어에서 이 단어는 '태초의 깊음' the primal deep, '태초의 대양' the primal ocean, '사자의 영역' the realm of the dead, '지하 세계' the underworld를 의미했었다.
이 단어는 70인 역본에서 약 25회 나오며 대체로 히브리어 테홈(tehom: 태초의 대양 the primal ocean[창 1:2], '깊은 물' deep waters[시 42:7, 70인 역본 41:7], 죽음의 영역 the realm of the dead[시 71:20, 70인 역본 70:20])을 번역한 말이다. 랍비 유대사상은 테홈(tehom)에 대하여 '태초의 홍수' primal flood의 의미를 역시 주장했다. 하지만 이 단어는 불결함(uncleanness)을 야기시키는 시체들이 발견되는 대지의 내부를 역시 뜻하고 있다. 무저갱(abyss)은 타락한 영들의 감옥을 또한 의미하게 되었다(이디오피아 에녹서 10:4이하; 18:11이하; 희년서 5:6이하).
2. 신약성경
신약성경에서 아뷧소스(abyssos)는 귀신들을 위하여 마련된 감옥이다(눅 8:31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계 9:1 무저갱의 열쇠). 이곳은 폐쇄되어 있긴 하지만 지하의 불꽃에서 나오는 연기가 이곳으로부터 피어오른다(계 9:1이하). 이곳은 사탄이 아닌 한 임금에 의하여 다스려진다(계 9:11 저희에게 임금이 있으니 무저갱의-밑바닥이 없는 깊은 곳- 사자라 히브리 음으로 이름은 아바돈이요 헬라 음으로 이름은 아볼루온이더라-파멸,파괴자).
소름 끼치는 짐승이(적그리스도 Antichrist) 이곳에서 나온다(계 11:7 저희가 그 증거를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저희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저희를 이기고 저희를 죽일터인즉; 계 17:8). 사탄은 천 년의 통치기간 동안 그 속에 결박돼 있게 된다(계 20:1; 계 20:3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
70인 역본의 시 106:26(MT 107:26)을 따라 롬 10:7 (누가 음부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이하는 사자의 거처를 묘사하기 위하여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살아있는 사람이 아뷧쏘스(abyssos)에 내려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데스- 음부 Hades, 지하세계 the underworld, 사자의 영역 the realm of the dead.
1.고전 헬라어문헌
하데스(hade:s)란 단어의 어원은 불확실하다. 이 단어는 부정 접두어 a-와 결합한 이데인(idein: 보다 to see)이란 단어에서 유래하여 '불가시적인 것' the invisible을 의미했든지, 아니면 아이아네스(aiane:s)와 연결되어 원래는 '우울한' gloomy, '소름 끼치는' gruesome을 의미했을 것이다.
하데스(hade:s)는 (Aide:s의 형태로) 호머(Homer)의 작품에서 지하세계에 있는 신의 고유한 이름으로 등장하며, 반면에 여타의 헬라 문헌에서 이 단어는 어두운 삶을 영위하는 사자의 거처인 지하세계를 의미한다(참조: Hesiod, Theog. 455; Homer, Od. 4, 834). 호머(Homer)이후에 이 단어는 무덤, 즉 '죽음' death을 의미하기도 한다. 점차적으로 헬라인들은 이 단어의 개념에 보상 Reward의 개념과 형벌 Punishment의 개념을 첨가시켰다. 선하고 의로운 사람들은 하데스(hade:s)에서 보상을 받았으며, 사악한 자와 불신앙인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형벌을 받았다.
2.구약성경
1) 70인 역본에서 하데스(hade:s)는 700회 이상 나오며 대부분의 경우, 모든 죽은 자들을 받아들이는 히브리어 셰올(she'ol: 지하세계 the underworld)의 역어로 등장한다. 이곳은 하나님이 기억하지 않는 흑암의 땅이다(욥 10:21내가 돌아오지 못할 땅 곧 어둡고 죽음의 그늘진 땅으로 가기 전에 그리하옵소서; 욥 26:5; 시 6:5; 시 30:9[70인 역본 29:9]; 115:17[70인 역본 113:25]; 잠 1:12; 잠 27:20; 사 5:14).
이런 개념들이 사자 등이 발견될 수 있는 곳인 가족 매장지 또는 조상들의 무덤이라는 개념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할 수 없다. 중대한 것은 여호와는 사자들을 기억지 아니하시며, 즉 그들은 여호와에게서 단절되어 있어, 그의 역사적 활동 밖에 존재한다는 신학적인 진술이다(시 88:5 주께서 저희를 다시 기억지 아니하시니 저희는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시 88:11[70인 역본 87:5, 11]).
죽은 자들은 종교의식과 그 영향력을 벗어나 있다. 사망에서는 선포나 찬송이 없다(시 88:11 주의 인자하심을 무덤에서, 주의 성실하심을 멸망 중에서 선포할 수 있으리이까; 사 38:18). 죽은 자들은 불결하며 따라서 주변 종교들과는 매우 대조적으로 이스라엘의 죽은 자들은 어떠한 신성한 예배도 누리지 못했다.
사자에 대한 제사는 없었으며 강신술(necromancy)은 명백히 금지되어 있었다(신 18:11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의 중에 용납하지 말라). 이스라엘에는 아무도 언젠가 죽은 자와 재회할 소망을 가질 수 없었다. 죽은 자들 자신들은 그들이 부패되는 중에 괴로워하고 있다(욥 14:21이하).
반면에 셰올(she'ol)은 저승에 있는 생의 언저리에 자리잡고 있을 뿐 아니라 질병, 연약, 투옥, 원수들과 죽음에 의한 압력을 통하여 사방으로 살아있는 자의 영역에 침투하고 있다. 따라서 시편기자는 그의 기도 중에서 그는 이미 어떤 의미에서 셰올(she'ol)에 있었으나 여호와로 인해 구원을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이스라엘이 셰올(she'ol)과 광야 Wilderness를 똑같이 생각하거나 적어도 죽음의 속성을 광야로 표현했다(렘 2:6 광야 곧 사막과 구덩이 땅, 간조하고 사망의 음침한 땅, 사람이 다니지 아니하고 거주하지 아니하는 땅; 렘 2:31). 여호와의 음성이 들리지 않거나 여호와께서 누군가를 버리시는 곳마다 거기에는 죽음의 실재와 셰올(she'ol)이 시작된다(욥 12:24이하).
그러므로 죽는 것은 생물학적 과정이 아니다; 이것은 여호와와의 생명 관계의 와해 또는 종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의 권능은 사자의 영역에서도 끝나지 않는다(암 9:2 저희가 파고 음부로 들어갈찌라도 내 손이 거기서 취하여 낼 것이요; 시 139:8 내가 하늘에 올라갈찌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찌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하지만 여호와께서 사자들의 처소에 관여하지 않으신다. “사자들의 거처는 여호와와 그의 피조물간의, 명확히 규정지을 수 없는 제 3영역으로 남아 있었다”(G. Von Rad, Old Testament Theology, Ⅱ, 1965, 350). 오직 예외적으로 믿음(욥 14:13-22)이나 시인의 상상력(사 14:9이하; 겔 32:20이하)만이 죽은 자의 처소에 관여한다. 죽음 저편의 부활 Resurrection의 소망에 대한 암시는 간헐적으로 나올 뿐이다(욥 19:25-27; 시 49[70인 역본 48; 시73: 23이하]).
2) 랍비 유대 사상에서 페르시아와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아 영혼 불멸성의 교리가 나타났으며, 이로 인하여 하데스(hade:s)의 개념이 바뀌어졌다. 이 교리가 최초로 출현한 곳은 에디오피아어 에녹서 22이다. 이 장은 눅 16:22이하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참조: 에디오피아어 에녹서 51:1; 102:5; 103:7; 마카베오 이서 6:24);
죽은 후에는 하데스(hade:s)에서 보상과 형벌이 시작된다. 요세푸스(Josephus, Ant. 18, 14; 참조: War2, 163; 3, 375; SB Ⅳ 1166, 1182이하)에 따르면 이것은 바리새파(Pharisees)와 에세네파(Essenes)의 입장이었으며 사두개인들 Sadducees의 입장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었다.
후대의 견해는 죽은 후 의인의 영혼들은 천국의 축복에 참예하며 반면에 불신앙인의 영혼은 하데스(hade:s)에서 처벌을 받는다고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하데스(hade:s)는 모든 영혼의 휴식처로서의 그 역할을 상실했으며 불신앙인들의 영혼 처벌 장소가 되었다(참조: 에디오피아어 에녹서 63:10; 솔로몬의 시편 14:6이하; 15:11; 헬라어 바룩서 4).
또는 부활 Resurrection 교리의 영향을 받아 하데스(hade:s)는 영혼들의 영원한 휴식처로서의 그 역할을 잃어버렸으며, 부활때까지의 영혼들의 예비적 일시적 휴식처가 되었다(참조: 에디오피아어 에녹서 51:1; Test. Ben. 10; 시빌신탁 4:178-190; 에스드라 하 5:45). 에스드라하 7:78-100은 영혼불멸 교리와 부활 교리 간의 절충을 시도한다.
즉, 이에 따르면 의로운 영혼들은 한동안 저승에서, 부활 후 그들의 것이 될 축복을 미리 맛보며 즐거워한다. 반면에 불신앙인들은 최종 심판 후에 그들을 기다리는 형벌을 미리 맛보고 있다. 이 절충적 견해가 유대교(Judaism)에 지배적인 것은 아니었다.
3.신약성경
신약성경에서 하데스(hade:s)는 10회 나오며 마태복음, 누가복음, 사도행전과 요한계시록에서만 나온다. KJV는 하데스를 한 구절만("무덤 grave", 고전 15:55) 제외하고 '지옥 hell'으로 번역하고 영원한 멸망의 장소인 게헨나도 "지옥 hell"으로 번역하고 있기 때문에 혼돈을 일으킨다. RSV는 한 구절("사망", 마 16:18)을 제외하고 모두 음역하여 "하데스 hades"로, NASB는 모두 "하데스 Hades", 한글 개역은 한 구절만("사망", 고전 15:55) 제외하고 모두 음부로 번역했다.
1) 음부(Hades)는 이 땅 내에 자리하고 있어서 그곳에 내려가야 한다(마 11:23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 눅 10:15; 참조: 마 12:40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속에 있으리라, 카르디아 테스 게스[kardia te:s ge:s 땅의 중심 the heart of the earth]). 하데스는 감옥이란 의미의 퓔라케[phylake:] 와는 문맥에 따라 의미가 다르다.
벧전 3:19 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퓔라케)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 에서는 [죄의 감옥]을 말하며; 계 20:7 천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퓔라케)에서 놓여 에서는 [무저갱의 감옥]을 말한다.
이곳은 성(city)이나 읍(town)처럼 대문 Gate들이 있으며(마 16:18 음부의 권세) 그리스도께서 가지신 열쇠로 잠겨있다(계 1:18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이 문들은 그리스도에 속한 사람들을 죽음 속에 투옥시키기 위하여 닫히지 않을 것이다. 반면에 계 20:14(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은 하데스(Hades)가 죽음과 같이 한 인격체로 생각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부활 때에 하데스(hade:s) 즉 음부는 죽은 자들을 다시 내어주어야 한다(계 20:13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
그래서 이곳은 영원한 처소나 영원한 상태가 아니라 단지 일시적 처소이거나 일시적인 상태일 뿐이다. 행 2:27; 행 2:31과 눅 16:23(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눅 16:26을 보면 모든 죽은 자들은 음부에 있다. 다른 구절들을 보면 불신앙인들의 영혼만이 음부에 있다(계 20:13이하).
2) 유대 사상과 비교해서 신약성경에서 새로운 것은 예수께서 부활하셔서 영원한 생명을 입으셨다는 사실이다(히 7:16). 예수께서는 자녀들에게서 사망과 마귀의 권세를 제거하였으며(히 2:14)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신다(롬 14:9).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 하데스의 개념들이 변화되었다: 음부가 교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없다(마 16:18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계 1:18).
죽는 자는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되며(빌 1:23; 고후 5:8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 벌거벗은, 즉 몸이 없기는 하지만, 하늘에 있는 새로운 몸을 덧입기를 갈망한다(고후 5:2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하늘에 있는 새로운 몸, 영원한 우리 집-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니).
또는 하늘의 예루살렘에 있거나(히 12:22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산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순교자와 같이 하늘의 제단 아래(계 6:9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나 하나님의 보좌 앞(계 7:9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계 14:3)에 있게 된다.
3) 신약성경에서 저승에 대한 개념을 아주 자세하게 묘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모든 것에 영향력이 미치는 그리스도의 통치권과 그리스도의 은혜에 대한 이러한 강조와 연관됨이 틀림없다. 이 사실은 어떤 랍비 유대 문헌과 또한 단테(Dante)의 신곡(Divine Comedy)에까지 이르는 기독교 문헌과 현격한 대조를 이룬다. 거짓된 경건자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그리스도에게만 소망을 두는데 대한 불만족이 야기된 것은, 저승과 일시적 상태의 세부사항에 대한 신약성경의 바로 이러한 침묵 때문이었다.
성경 구절들이 인간의 상상력을 통하여 상세히 설명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믿음의 부족을 시사한다. 여기에 기여한 한가지 요소는, 신약성경의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교리(고전15장) 가 헬라의 영혼 불멸성 교리를 대체한 것이다.
게헨나-Gehenna, 지옥 hell.
1.구약성경
게헨나(gehenna)란 단어는 70인 역본이나 헬라 문헌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 단어는 아람어 게힌남(gehinnam)의 헬라어 형태이며, 이 아람어 형태는 히브리어 게힌놈(gehinom)으로 소급된다. 이 단어는 원래 예루살렘 남부로 뻗어 있는 계곡(오늘날 Wadi er - Rababi)인 힌놈(Hinnom)의 아들의 골짜기를 의미했다(수 15:8; 수 18:16; 사 31:9; 사 66:24; 렘 32:35; 대하 33:6). 이 계곡에서 아이가 제물로 바쳐졌다(왕하 16:3; 왕하 21:6 그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격발하였으며).
요시야(Josiah)는 이 골짜기를 더럽게 했다(왕하 23:10 왕이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의 도벳을 더럽게 하여 사람으로 몰록에게 드리기 위하여 그 자녀를 불로 지나가게 하지 못하게 하고). 렘 7:32; 렘 19:6 이하에 따르면 이 골짜기는 하나님의 심판의 장소가 될 것이다.
유대 묵시문헌은 최종 심판 후에는 이 골짜기가 불타는 지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에디오피아어 에녹서 90:26이하; 27:1이하; 54:1이하; 56:3이하). 이로부터 게헨나(gehenna)란 이름이 일반적으로 종말론적 불타는 지옥에 해당하게 되었으며 이 이름이 예루살렘에 국한되지 않을 경우에도 역시 그러하였다(예: 에스드라하 7:36; 시리아어 바룩묵시록 59:10; 85:13; 시빌신탁 1:103). 마침내 게헨나(gehenna)는 단지 처벌 장소가 되었으며 그래서 음부(hade:s)에 일치하는 개념들을 끌어 모았다. 이리하여 게헨나(gehenna)는 최후 심판이 있을 때까지 처벌의 일시적인 장소가 되었다.
A. D. 1세기 말경이나 2세기 초에 불타는 연옥에 대한 교리가 랍비들 중에서 생겨났다. 공적과 죄과가 똑같이 균형을 이루는 경우의 모든 사람들은 게헨나(gehenna)로 간다. 거기에서 그들은 죄를 정결하게 씻게 되며 그들이 참회하면 낙원(paradise)을 상속 받는다. 이와 더불어 최후의 심판이 있은 후 시간상으로 한정된 종말론적 게힌놈 심판(eschatological Gehinnom judgment)이 있다는 개념을 발견한다(SB Ⅳ 1022-1118).
2.신약성경
신약성경의 경우 게헨나(gehenna)는 선재하는 실체(마 25:41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불타는 심연(a fiery abyss, 마 13:42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마 13:50)이었다. 게헨나는 최종심판이 있은 후의 종말론적 처벌 장소, 영영한 형벌 장소였다(마 25:41; 마 25:46; 마 23:15; 마 23:33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몸과 영혼은 이곳에서 심판 받는다(막 9:43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막 9:45; 막 9:47이하; 마 10:28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이곳은 최종 심판이 있기 전에 사자의 영혼들이 거주하는 음부(Hades)와 역시 구별되었다. 이와 동일한 형벌이 사탄과 귀신 Demon들, 무저갱에서 나온 짐승, 거짓 선지자, 사망과 음부(Hades)에 미치게 될 것이다(마 25:41; 마 8:29; 계 19:20; 계 20:10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계 20:14이하).
후대기독교 문헌 및 개념과는 대조적으로 지옥의 고통은 신약성경에서 묘사가 되지 않고 있으며 “지옥의 고통이 언급되면 양심을 일깨워 하늘의 심판관의 진노를 두려워하게 만들 따름이다(J. Jeremias, TDNT I 658; 참조: 마 10:28; 눅 12:5). 신약성경은 사탄이, 죄인들이 형벌을 받도록 넘기어지는 게헨나(gehenna)의 임금이라는 개념을 담고 있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