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이사야는 B.C.690년전에 장차 700년후에 출현할 메시야를 자기 눈앞에 서 있는 것처럼 보았다. 그에게 메시야는 온 인류의 모든 죄악을 전가받은 후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고 죽어가고 있었다. 메시야가 와서 왕으로 통치한다고 해도 송구스러운 마음일진데, 그에게 보였던 메시야는 사람들로부터 멸시와 천대 가운데 죽어가고 있던 메시야였다(사53:3). 하지만 당시의 사람들은 메시야가 자기의 죄 때문에 하나님에게 징벌을 받으며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예언했다(사53:4). 그런데 정말 그랬다. 다른 거의 모든 선지자들이 메시야의 위대한 영광을 노래했지만 이사야는 메시야의 고난과 죽음을 예언하였던 것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메시야의 고난과 죽음에 관한 이사야의 예언과 더불어 메시야가 어떻게 인류의 죄를 전가받아 죽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이어 메시야의 고난과 죽음이 미치는 위대한 결과들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예수께서 메시야이며 세상죄를 없애는 어린양이실까?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할 메시야를 소개할 때 오늘날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아마 이렇게 소개할 것이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온 인류의 죄를 속량하기 위해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에 그의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동정녀 마리아의 태를 빌어 이 세상에 태어나셨지요. 그리고 30살이 되었을 때에 3년반의 공생애를 사셨지요.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붙들려 모진 고초를 다 겪으신 후에 십자가에서 매달리셔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죽으셨던 이 예수님을 믿는다면, 당신도 모든 죄를 다 용서받고 천국에 갈 수가 있습니다. 이 예수님을 당신도 믿으시겠습니까?" 사실 이 문구에는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불충분하다. 왜나하면 속으로 이러한 질문을 던질 것이기 때문이다. "왜 그 예수님이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었다고 할 수 있습니까? 그것에 대해 무슨 근거가 있습니까?" 혹 이러한 질문을 받는다면, 여러분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그건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그렇다고 말씀하고 있으니 그렇게 믿을 수밖에요." 아니다. 그렇게 대답해서는 아니 된다. 왜 예수께서 죽으신 것이 인류의 죄를 대속한 것이 되는지를 정확하게 설명해주어야 한다. 사실 이러한 대답은 "나도 잘 모르겠으니, 무조건 믿으세요. 믿으면 다 알게 됩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을 뿐이다.
3. 예수께서 메시야이신 증거들
당신은 알고 있는가? 왜 예수님의 죽으심이 인류의 죄를 속죄하는 것이 되는지를 말이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명확하게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첫째, 예수님이 어떻게 메시야라고 판단할 수 있는지를 그 근거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며, 둘째, 예수님이 어떤 방법으로 인류의 죄를 속량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첫번째 항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사실 예수께서 메시야이신 증거는 수두룩하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구약성경을 통해서 당신이 보낼 메시야가 어떤 존재일 것이며,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지를 말씀해주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구약성경에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모세의 시편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러한 예언은 무려 350가지 이상이나 된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예언은 이런 것들이다. 첫째, 메시야는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것이다(창3:16), 둘째 메시야는 처녀가 잉태되어 낳게 될 것이다(사7:14). 셋째, 메시야는 아브라함의 자손이자(창22:18), 다윗의 혈통으로서 오실 것이며(삼하7:12~14), 그가 태어날 장소는 베들레헴일 것이다(미5:2). 넷째, 하지만 그는 그의 신분이 비천하여 사람들이 그를 메시야인지 잘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사53:2). 다섯째, 그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왕직과 선지자직과 제사장직을 수행할 것이다(시2:2,7). 여섯째, 그는 아기로 태어나되 아들로 오실 것이나 그분은 원래 전능하신 하나님이요 영존하시는 아버지와 놀라운 보혜사이시다(사9:6). 그리고 일곱째, 그분의 공생애의 시작과 공생애에 관한 예언으로서, 그분은 광야의 소리와 같은 선구자에 의해 소개될 것이며(사40:3~4, 말3:1),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아 사역할 것이며(사61:1~3, 11:2), 그분의 사역지는 갈릴리 중심일 것이며(사9:1~2), 그분은 맹인과 귀머거리를 치유할 하실 것이며(사35:5~6), 그분의 성품은 자비로워서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실 것이며,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실 것이다(사42:1~4), 또한 그분은 그분을 대하는 사람에 따라 어떤 이에는 집모통이의 머릿돌이 되기도 하지만 거치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사8:14, 28:16). 그리고 여덟째, 그분의 죽음과 장사됨이 어떠할 것인지에 관한 예언으로서 사53편과 시편22편의 말씀이 있다. 그리고 아홉째, 그분의 부활과 승천에 대해서 그리고 그분의 재림과 심판에 관한 예언까지 수두룩하다. 그렇다. 우리가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는 것은 수많은 구약의 예언을 그대로 예수께서 성취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번 생각해보라. 어떻게 이러한 구약성경의 예언을 신천지 이만희가 성취했으며, 하나님의 교회 안산홍이나 천부교 박태선이나 통일교 문선명이가 성취했는가? 메시야에 관한 예언의 성취는 하나님이 오시지 않고서는 성취불가능한 예언들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셔서 그 모든 예언을 다 이루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 "다 이루었다(요19:30)"라고 말씀하셨음을 기억해야 한다. 즉 예수께서는 그날 구약성경에 자신의 구속사역에 관한 모든 예언을 다 성취하셨다고 선언하신 것이다.
4. 예수께서는 과연 세상죄를 어떤 방법으로 처리하셨는가?
그렇다면 이제는 예수께서 어떻게 해서 인류의 죄를 가져가셔서 그 죄를 속량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자. 우리는 요한복음에서 세례요한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주고난 다음날에 그를 향해 외친 소리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전가받은, 짊어진, 넘겨받은)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1:29)" 예수께서는 이틀전만 해도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아니었다. 그런데 하루 전날 예수께서는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그때 세례요한의 안수가 있었고 그에게 침례가 주어졌다. 그런데 그때 세례요한은 오히려 예수께서 세례주는 것을 말렸다. 자기가 세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세례요한에게 "우리가 이와같이 행하여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것이 마땅하다(마3:15)"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곧 세례요한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푸는 그 의식이 그가 인류의 대표자로서 온 세상의 죄를 메시야이신 예수님께서 넘기는 의식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것은 죄를 넘기는 방법이 쓰여진 레위기 4장의 기록과 세례요한이 어떤 존재였는지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구약시대에 사람들이나 족장들이나 제사장들이 자신의 죄를 없애기 위해서는 자기의 직분에 합당한 흠없는 제물을 가지고 와서 그 제물에 안수하여 죄를 넘긴 다음 그 제물을 죽여서 그 피를 번제단에 바르고 뿌리고 하여 없앨 수가 있었다. 그런데 이스라엘 온 회중이 지은 죄들을 한 번에 없애는 방법도 있었으니, 그것은 회중의 대표자인 장로들이 흠없는 제물의 머리에 안수한 다음 제물을 죽여 제사드림으로 가능했다(레4:13~15). 결국 세례요한이 온 인류의 대표자가 된다면 온 인류의 죄는 세례요한의 안수를 통해 메시야이신 예수님에게 넘어가는 것이 된다. 그런데 놀라지 말라. 세례요한은 첫째, 제사장의 아들로서 제사장이었고(눅1:5,57,60), 둘째, 선지자보다 더 뛰어난 자였고(마11:9), 더욱이 마지막으로 그는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최고인 사람이었다(사11:11). 예수께서는 세례요한에게 대해 평가하기를 이 세례요한보다 더 위대한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렇다. 세례요한은 온 인류의 대표자로서 온 인류의 모든 죄를 메시야이신 예수님께 세례의식을 통해 전가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 다음날 예수님을 보고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할렐루야! 그날 그때에 우리와 모든 인류의 죄가 그에게 다 넘어간 것이다. 그러므로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가 상한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었으며,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징계를 받은 것이고,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채찍에 맞으셨으며, 그가 우리 대신 죽으신 것이 된다(사53:5). 우리의 죄가 그날 세례요한을 통해 예수님에게 다 전가되었기 때문이다(사53:6).
5. 메시야의 죽음이 가져다 줄 놀라운 은총들
이제는 메시야이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이 가져온 결과들에 대해 이사야 53장의 예언을 통해 살펴보자. 이사야는 메시야의 고난과 죽음이 가져다 줄 결과들에 대해 이렇게 예언했다. 첫째, 그것으로 인하여 영적 자손들을 보게 될 것이다(사53:10). 둘째, 그것으로 인하여 예수께서는 영원히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이다(사53:10). 셋째, 그것으로 인하여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이 성취될 것이다(사53:10). 즉 온 인류의 죄사함을 통한 구원의 길이 열릴 것이다. 넷째, 예수께서도 자신의 영혼이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해할 것이다(사53:11). 다섯째, 그러한 의로운 행동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의롭게 될 것(칭의인이 될 것)이다(사53:11). 여섯째, 예수께서 그날 범죄자들 중에 하나로 헤아림을 받을 것이지만 오히려 그 행위가 많은 사람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는 의식이 될 것이다(사53:11,12). 일곱째, 그것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과 함께 몫 곧 분깃을 나누게 될 것이다(사53:12). 이것은 예수께서 죽음 후에 천국에서 하늘나라의 기업을 차지하되, 다른 많은 의인들과 함께 그것을 차지하고 누리게 될 것임에 대한 예언이다. 여덟째, 그것으로 인하여 강한 자들(이기는 자들)과 함께 탈취물을 나누게 될 것이다(사53:12). 이것은 이기는 성도들과 함께 그리스도께서 온 우주의 권세와 능력을 맛보게 될 것을 가리킨다. 사실 예수께서는 그날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의 과정을 통하여 사탄마귀의 사망과 음부의 권세를 빼았았다(계1:18). 이는 예수께서 죽음이후의 모든 권세를 마귀로부터 빼앗게 된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도 취하셨는데, 이것은 천국과 이 세상의 모든 권한을 예수께서 다 취하시게 될 것을 의미한다. 이제 예수께서는 그 모든 권세와 능력을 당신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선물로 주시고 있으니, 그것은 곧 예수 이름의 권세다. 아홉째,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활후에는 중보자로서 일하실 것이다(사53:12).
6. 나오며
그렇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받고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이렇듯 아홉가지의 혜택과 은총이 믿는 자들에게 고스란히 주어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믿고 받아들이는 자는 구원을 위해 자기자신이 받아야 할 저주와 가난과 질병이 전혀 남아 있지 않으며(갈3:13, 고후8:9, 벧전2:24), 사망과 음부라 할지라도 그들의 영혼을 잡아가둘 수도 없다. 이미 메시야로 오신 예수께서 그것을 십자가에서 다 감당하셨기 때문이다(요19:30). 그러므로 성도들은 이러한 그리스도의 은총을 자기의 것으로 정확히 알고 그것을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남은 고난은 교회를 세우기 위한 고난만 남아 있을 뿐이다(골1:24).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