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는 죽으심으로 속죄사역을 완성하셨는데 왜 굳이 부활하셔야 했을까? 그리고 부활후에는 이 세상에 그대로 계시면서 복음을 증거하시지 왜 승천하셨을까? 예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것에는 어떤 필연적인 이유라도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예수께서 승천 후에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고 했는데 하나님의 보좌의 우편에 예수님의 보좌가 있을까? 없다면 그것은 무슨 뜻일까? 오늘은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과 오른편에 앉으심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 들어가며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유는 무엇이며, 예수께서 부활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분이 굳이 승천해야 하는 이유는 또 무엇인가? 우리는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잘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나, 왜 부활하셔야 했는가를 질문해보면 대답을 잘 못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더욱이 예수께서 승천해야 할 이유를 물어보시면 거의 가 대답을 우물쭈물한다. 왜냐하면 승천하지 않고 당신의 부활을 증거하시면서 2천년을 그대로 보내셨다면 더 나을 수도 있었을텐데 예수께서 굳이 승천하셨기 때문이다. 그 일이 단지 성경을 이루기 위함이었다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적어도 예수께서 왜 부활하셔야 했는지 그 이유와 왜 승천해야 했는지 그 이유 정도를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를 생각해본다. 오늘은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2. 예수께서 부활하신 첫번째 이유
먼저, 예수께서 왜 부활하셨는지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예수께서는 과연 왜 부활하셨을까? 그분이 혹 부활하지 않았어도 모든 인류의 죄사함을 위한 속죄제사는 분명하게 잘 드려졌음이 분명한데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예수님의 부활의 중요성을 꼭 알고 있어야 한다. 예수님의 부활의 중요성은 2가지 측면이 있다. 하나는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 인류의 죄사함과 그분의 무죄성과 아무 밀접하게 관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번 생각해보라. 만약 예수께서 분명히 죽기는 하셨는데 그분이 부활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분이 자신이 지은 죄가 있어 죽었는지 아니면 우리 인류의 죄를 대속해서 죽었는지를 전혀 알 길이 없다. 그러므로 그분의 부활은 우리로 하여금 최소한 그분이 죄가 없다는 것에 대한 표징이라는 것이다. 만약 예수께서 자신이 지은 죄가 하나라도 있어 죽으셨다면 그분은 결코 부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 속하기 때문에 하나의 죄라도 해결받지 못한 자는 죽음 이후에 음부에서 절대 빠져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은 적어도 그분 자신에게는 죄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그분은 무엇 때문에 죽으셨는가? 그것은 그분이 자신의 죄로 죽은 것이 아니라 우리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죽으신 것이다(고전15:3).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고전15:3~4)" 그러므로 그분이 죽어 사망의 권세 아래에 놓이게 되고 3일동안 음부에 들어가셨지만 다시 살아나실 수가 있었던 것이다.
3. 예수께서 부활하신 두번째 이유
한편, 두번째로 부활의 중요성을 살펴보자. 그것은 예수님의 부활로 인하여 이 우주를 쥐고 있는 사탄마귀의 사망권세와 음부의 권세가 박살나고,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사망과 음부의 권세를 이길 수는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예수께서 부활하시기 전까지 그 누구도 죽었다가 영원히 사는 부활을 한 적이 없었다. 오직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3일만에 다시 살아나셨는데, 이때 다시 살아난 부활은 다시 죽지 아니하는 부활이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과 구약성도가 다시 살아난 것과는 천양지차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구약성도 중에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있는데, 엘리야선지자가 살린 사람도 있고 엘리사선지자가 살린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영원히 죽지 않는 부활로 살아난 것이 아니다. 다시 죽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은 다시 죽을 수 있는 상태의 부활이 아니었다. 영원히 죽지 아니하는 상태로의 부활이었던 것이다. 이것은 사망권세가 박살나고 음부의 권세가 이길 수 없는 새로운 부활의 능력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은 그분처럼 그분을 믿고 따르는 모든 믿는 자들의 부활도 이제 시작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지금 죽은 성도는 죽은 즉시 그의 영혼이 부활하여 천국에 들어가고 있다.
4. 사람이 죽어서 한 번 영계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 세상에 오갈 수 없다.
이제는 예수님의 승천과 승천의 의의에 대해 살펴보자. 예수께서는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다. 그리고는 40일동안 이 세상에 계시며 자신의 부활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왜 승천하셨는가? 이 지상에서 영원히 함께 있으면 아니 되셨는가? 그분이 만약 계속해서 이 세상에 남아 있어서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간증하셨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부고 그분을 믿지 않았을까도 생각해 본다. 그러나 이것은 첫째, 우리에게서 믿음이 필요가 없어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그리고 둘째, 예수께서 승천후에 하실 일이 없어지고 말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사람이 한 번 죽은 다음에는 그의 영혼이 천국 아니면 지옥에 가버린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죽은 후에 사람의 영혼은 이 세상에는 아주 없게 된다. 그리고 죽은 후에 그들 자신이 들어간 곳은 한 번 들어가게 되면 결코 그곳을 벗어나 다시 이 세상 안으로 나올 수도 없다는 것이다(눅16:26). 이것은 영계의 법칙이다. 그렇다. 사람이 죽으면 구원을 받은 자의 영혼은 위로(천국으로) 올라가고, 구원을 받지 못한 자의 영혼은 아래로(지옥으로) 내려간다. 이것을 구약시대 용어를 빌리자면, 구원받은 영혼은 위에 있는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구원받지 못한 영혼은 아래 "음부"로 내려간다.
그렇다면, 구약시대에 구원받은 성도가 올라갔던 장소는 대체 어디였을까? 눅16장에서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그곳은 '아브라함의 품'이라고 일컬어지는 장소이며, 고후12장에 사도바울에 의하면, 그곳은 '낙원'이라고 불리우는 장소다. 물론 이것도 일종의 영적 장소일 것이다. 다시 말해 구약시대에 죽은 성도는 곧장 천국에 들어가지는 못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인류를 위한 메시야의 구속사역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랬다. 예수께서 오셔서 십자가에서 구속사역을 완성하신 후에 비로소 성도들은 천국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므로 구약의 성도들은 전부 아브라함의 품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곳은 회개하고 메시야에 관한 믿음이 있는 자만이 들어가는 곳이었다. 그래서 그곳은 "아브라함의 품"이라 일컬어졌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에 유대 땅 예루살렘 성문 밖에서 치러진 인류를 위한 십자가의 속죄의 제사 이후에 죽은 모든 성도들은 곧장 천국으로 직행해서 들어간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약 60년이 지난 후에 기록된 요한계시록에 보면, 시온산에 서 있는 성도들, 곧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서 있는 성도들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이미 그들은 죽어서 천사들의 손에 받들려서 천국에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지금 죽는다면 우리들 중에 상당수는 곧장 천국으로 들어갈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살아있는 자는 그날 홀연히 변화를 받고 공중으로 올라갈 것이며, 예수님을 따라 천국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5. 예수께서 승천하신 2가지 이유
문제는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 왜 승천하셨는가 하는 것이다. 사실 예수님의 부활만으로도 충분히 예수님의 속죄의 제사가 완성되었음을 증명해주는데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사야 52:13에 따라, 그리스도께서 받들어 높여지게 되고 지극히 존귀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또한 시편에 기록된 예언(시68:18)에 따라 그리스도의 승천은 구약의 성도들을 위해 매우 필요한 조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 사로 잡은 자를 끌고 선물을 인간에게서, 또하는 패역자 중에서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려 하심이로다(시68:18)"라고 예언되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이 예언이 예수님의 승천으로 말미암아 성취되었음을 인용하고 있는데(엡4:8~10), 이로서 우리는 구약의 구원받은 성도들이 부활승천하신 예수님과 함께 그때 천국으로 들어갔음을 알 수 있다. 그때 예수께서는 구약의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이다. "이제 구속사역이 완성되었느니라. 너희들은 이제 나와 함께 천국으로 들어가자꾸나!" 결국 승천은 예수께서 원래 계신 하나님의 처소로 복귀하신 것이요 존귀케 되신 것일 뿐만 아니라, 부가적으로는 구원의 구원받은 성도들이 아브라함 품(낙원)에서 천국으로 한 순간에 이사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후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막16:19).
6.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진짜 앉으셨을까?
그렇다면, 승천하신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좌정하신 것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것은 아니다. 상징적인 표현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예수승천 후 약 65년 후에 쓰여진 것)에 의하면, 하나님의 보좌는 여전히 한 개 뿐이기 때문이다. 또한 성경은 이 보좌를 하나님의 보좌요 동시에 어린양의 보좌라고 하기 때문이다(계22:1~3). 그러므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은 상징적인 표현인 것을 알 수 있다. 구약과 신약의 말씀에 의하면, 우편(오른쪽)이나 오른손은 '승리'와 '영광'과 '힘'과 '능력'을 상징한다(시16:8, 출15:6). 자, 여기를 보라.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능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출15:6)",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능력)의 우편에(안에서부터) 밖으로 앉아 있으리라 하시니(눅22:69)" 고로 예수께서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고 하심은 사망과 음부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셨음과 그 일로 말미암아 영광받으셨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특히 헬라어 성경 원문을 보더라도,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우편(안에서부터) 밖으로 앉으셨다(막16:19)"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그때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어떤 목적과 어떤 사역을 위해서 하나님 안에서부터 그때 밖으로 나오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시편에 보니,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실 것을 1천년전에 미리 내다 본 자가 있었다. 그는 바로 '다윗'이라는 인물로서 왕인 메시야의 조상이다(시110:1).
7. 나오며
그렇다. 예수님의 승천은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에 대한 보상이요 영광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낙원에 있는 성도들을 천국으로 이동하기 위한 조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 그렇다. 예수님을 믿고 회개한 자는 우리도 예수님처럼 부활할 것이고 승천할 것이다. 그리고 영광스러운 천국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끝까지 믿음생활을 잘 하자.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자. 이제 다음주 이 시간에는 예수께서 보좌 우편에 앉으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와 아울러 예수께서 보좌 우편에서 행하시는 3가지 사역이 무엇인지를 함께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