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메시야의 고난과 죽음에 대한 구약성경의 기록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유월절 어린양(출12장), 장대 위에 높이 달린 놋뱀(민21장), 고난받는 종의 노래(사53장) 등등. 하지만 메시야의 부활과 승천에 관한 구약성경의 예표와 예언들은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것 또한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은 과연 메시야의 부활과 승천이 어떻게 구약성경에 그려져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1. 들어가며
오늘날 우리들은 왜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으며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것일까? 예수께서 자신이 메시야이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해서 그렇게 믿는 것인가? 아니다. 만약 예수께서 그러한 주장을 했기 때문에 믿는다면오늘날에 안상홍이나 이만희 등은 보혜사 성령으로 믿을 자가 있을 것이다. 아니다. 예수께서 메시야가 되심은 단지 예수께서 주장해서가 아니라, 이미 수천년에서 수백년에 걸쳐 주의 종들과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그 말씀을 이루셨기 때문이다. 실제로 예수께서는 메시야에 관하여 기록된 구약성경의 약 350개의 예표와 예언을 그대로 성취하셨다. 특히 이사야에 등장하는 메시야에 관한 예언은 무려 50여가지나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이사야를 구약의 복음서라고 일컫기도 한다. 왜냐하면 복음의 핵심인 메시야에 관하여 가장 많은 예언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메시야이신 예수께서는 구약성경의 예표와 예언을 그대로 이루셨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을 메시야로 믿는 것이지 그분이 그러한 주장을 했다고 해서 믿는 것이 아니다. 특히 우리가 지난주 이 시간에 살펴본 바와 같이 예수께서는 메시야의 고난과 죽음에 관한 예표와 예언을 그대로 성취하셨으며, 마찬가지로 구약성경에 예언된 메시야의 부활과 승천에 관한 예언마저 그대로 성취하셨다. 예수께서는 구약의 예언에 따라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만 다시 살아나셨고, 살아나시되 죽었다가 3일만에 다시 살아났으며, 몸이 썩지 아니하는 상태에서 3일 후에 그 몸을 그대로 가지고 부활하셨다. 그리고 40일동안 제자들을 비롯한 믿음의 사람들에게 그의 몸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하늘로 올라가셨으며, 하나님 보좌의 우편에 앉으셨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이사야에 나타난 메시야의 부활 예언과 구약성경에 나타난 메시야의 부활의 예표와 예언에 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이사야에 나타난 메시야의 부활 예언들
이제는 먼저 이사야에 타나난 메시야의 부활 예언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자. 이사야서에는 메시야의 부활에 관하여 2가지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는 사53:10에 있으며, 또 하나는 사25:8에 있다.
사53:10[직역] 만일 그의 영혼이 속건제물로 두어지면 그가 씨를 볼 것이다. 그가 날들을 길게 할 것이다...
사25:8 (만군의 여호와께서)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그렇다. 예수께서 자신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바치게 될 때, 영적인 자손(씨)를 보게 될 것인데, 먼저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맏아들로서 부활의 첫열매가 되실 것이며, 그 뒤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아들들이 될 것이다(사53:10). 그리고 그의 날은 길게 될 것이다(사53:10). 이는 그리스도께서 다시는 죽지 않을 것이며 그의 날수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임을 말씀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메시야로 부활하실 때에는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인데(사25:8), 이것에 대한 최종적인 완성은 예수님의 재림으로 이뤄질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이사야에 기록된 메시야의 부활에 관하여 살펴보면, 분명 예수께서 부활의 첫열매이자 다시 죽지 않은 상태를 입으실 것과 예수님의 부활로 인하여 사망이 멸해질 것임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관한 구체적인 예표나 예언은 다른 구약성경들에 기록되어 있다. 왜 그런가? 이는 이사야선지자가 메시야의 고난과 죽음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3. 이사야 외에 구약성경에 기록된 메시야의 부활에 관한 예표와 예언들
그렇다면, 이사야를 제외한 다른 구약성경에서는 메시야(그리스도)의 부활에 관한 어떤 예표가 등장하며 어떤 예언이 주어졌는지를 살펴보자. 우리가 우선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예수께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더디 믿는 제자들에게 책망하시면서 그들에게 하신 말씀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눅24장에 기록되어 있으니, 이곳에 보면, 메시야의 고난 및 죽은 지 3일만에 죽은 자들로부터 다시 살아나야할 것에 관한 예언은 단지 선지서뿐만 아니라 구약성경의 다른 부분들 곧 모세의 율법과 시편에도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예언을 살펴보면, 모세의 율법과 시편까지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눅24:44-48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47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가.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메시야의 부활에 관한 예표
그렇다면 모세의 율법과 이사야를 제외한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는 메시야의 부활에 관하여 어떤 말씀이 기록되어 있을까? 먼저, 모세의 율법을 한 번 살펴보자. 창, 출, 레, 민, 신의 모세오경(토라)에 기록된 메시야의 부활에 관한 예표는 창22장에 나온다. 아브라함이 그의 독생자 이삭을 번제물로 바칠 때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순종하는 믿음을 보시고 이삭을 죽이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수풀에 걸리 숫양을 대신 주셨다. 여기의 이삭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오실 메시야를 예표함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죽게 하실 수는 없었기에 아브라함의 순종하는 믿음만을 보였다. 그러므로 그날 이삭 대신 숫양이 번제물도 드려졌다. 그런데 놀랍게도 히브리서 기자는 이때 아브라함이 이삭을 얻게 된 것은 죽은 이삭을 다시 돌려받은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이다(히11:18~19).
나. 이사야 외 선지자들의 메시야의 부활에 관한 예표들
그리고 두번째로 이사야를 제외한 선지자의 글에 나타난 메시야의 부활 예언을 살펴보자. 특별히 예수께서는 당신이 죽었다가 다시 3일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실제로 3번씩이나 언급하셨을 뿐만 아니라(마16:21, 17:22~23, 20:19), 2가지 예표로서 자신의 부활에 대해 구약성경의 말씀을 언급하셨다. 그것의 하나는 요나의 표적이며(마16:4, 12:39~40), 또 하나는 성전을 헐고 3일만에 도로 짓겠다는 선언이었다(요2:18~22).
먼저 요나의 표적부터 살펴보자. 예수께서는 마16:4에서, 당시 악하고 음란한 세대를 향해서 한 가지 표적만큼은 보여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바로 "요나의 표적"이다. 요나가 죽은 다음 밤낮 3일동안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죽은 다음 밤낮 사흘을 땅 속에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마12:39~40, 욘1:17, 2:10). 결국 예수께서는 요나의 표적대로 죽었다가 3일후에 고스란히 부활하시게 된다.
그리고 두번째 표적은 성전을 헐고 3일만에 짓겠다는 선언이었다(요2:18~22). 이것은 예수께서 공생애의 첫번째 유월절을 예루살렘에서 지킬 때에 유대인들이 표적을 보여달라고 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그때 예수께서는 "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2:19)"고 하셨다. 이때 예수께서 언급하신 성전은 물질적인 성전인 '히에론(temple)'을 언급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모신 공간인 '나오스(sanctuary)'를 언급하셨다. 실제로 예수님 당시 지성소에는 법궤가 없었으니, 예수님 당시 하나님은 예수님 안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로 올 자가 없다(요14:6)"고 말씀하셨으며, "나를 본 것은 아버지를 본 것이요(요14:9), "나와 아버지는 하나(요10:30)"라고 말씀하셨다. 왜 그랬을까? 그 이유는 예수님 안에 아버지 하나님께서 공존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전을 헐라고 말씀하심은 그때까지 헤롯대왕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46년동안 지었던 성전을 헐라는 말씀이 아니었다.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자신의 육체를 헐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 성전을 삼일 후에 다시 일으켜 세우시겠다고 했는데, 정말 3일만에 부활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죽은지 3일만에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이다.
다. 시편에 기록된 메시야의 부활에 관한 예언들
이제는 마지막으로 시편에 기록된 메시야의 부활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자. 구약성경에서 시편은 이사야서 다음으로 메시야에 관한 많은 예언을 담고 있는 책이다. 사실 시편은 일종의 시와 노래에 해당한다. 하지만 그 시와 노래가 단순한 시와 노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래에 되어질 일들에 대한 환상의 기록이며 성령의 감동의 기록이다. 그러므로 시편이 시와 노래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거기에는 장차 되어질 메시야에 관한 수많은 예언들을 담고 있다. 이것은 메시야의 부활에 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별히 시편에서 메시야의 부활에 관한 예언은 시16:10과 시30:3의 기록이 중요하다. 여기에 보면, 메시야가 비록 죽겠지만, 그는 결코 다른 죽은 자들처럼 사망에 버려지지 아니하실 것이며, 그의 몸도 결코 썩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사도바울도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전도할 때에 이 시편의 기록이 메시야의 부활에 관한 예언이었음을 그대로 인용하기도 하였다(행13:34~35).
4. 나오며
그렇다. 메시야로 오신 예수께서는 구약성경의 기록에 따라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과 시편에 기록된 대로 죽으셨지만 3일만에 부활하실 수 있었다. 예수님은 구약에 기록된 메시야에 관한 약속들을 이루기 위해 오신 분이지, 자기가 이런 자이니 나를 알라달라고 자기주장을 하러 오신 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이 우주 가운데 가장 신뢰할 만한 분임을 알아야 한다. 안상홍이나 이만희 그리고 박태선이나 문선명이라는 자가 아무리 자신이 메시야요, 보혜사 성령이라고 주장해도 그건 소용없는 일이다. 신약의 기자들의 증언을 볼 때에 그들에 관해선느 구약성경에 그 어떤 예언도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썩어없어질 피조물에 불과한 자들이요, 한낱 죄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직 우리 주 예수님만이 메시야이자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또한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메시야이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구약성경에 자기와 관한 모든 예언을 다 성취하시고 죽으시면서 "다 이루었다(요19:30)"이라고 선언하셨던 것이다. 그렇다. 예수만이 메시야이며, 예수만이 구원자이시며, 예수만이 생명이시다. 그리고 오직 죄없으신 예수님만이 사망권세를 깨치시고 다시 살아나실 수가 있었다. 이제는 우리도 오직 예수님만을 믿고 신뢰하며 그분을 따라가면 된다. 그러면 어느날 우리의 눈을 뜨는 순간 메시야께서 통치하는 나라에 자기자신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