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교회 안에는몇몇 거짓교사들과 이단들이 숨어있는 모양이다.
베드로 사도는 첫번째 편지를 보낸 다음에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왜냐하면 베드로전서에서 어떠한 외부적인 핍박과 고난이 찾아와도 흔들리지 말고 거룩한 삶을 살아서 다시 오실 예수님으로부터 하늘의 상급을 받으라고 권면했었지만, 예수님의 재림자체를 부인하고 쾌락주의에 빠지게 유혹하는 세력이 교회에 침투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거의 대부분의 믿는 자들은 예수께서 자기의 세대 중에 오실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주님의 재림은 지연되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 회개하여 구원받기를 바라고 계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도통 회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주님을 찾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재림은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교회에 기롱하는 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상이 창조된 이후부터 그때까지 물로부터 시작된 피조된 세계가 그대로 있지 않느냐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설파한 것이다. 다시 말해 재림은 없으며, 심판도 없고, 천국도 없다는 주장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자 사람들은 흔들렸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도 상관없지 않느냐는 풍조가 교회에 만연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노사도는 이들의 주장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알리고, 주님의 재림에 관한 말씀이 얼마나 믿을만한 것인가를 알리기 위해 베드로후서를 저술하게 된 것이다.
베드로후서는 크게 3부분으로 되어 있다. 그 중에서 맨 첫부분은 서론부(벧후1:1-11)이다. 여기서 베드로는 모든 믿는 사람은 베드로와 같은 동일하고 보배로운 믿음을 지녔기 때문에 세상의 정욕의 썩어질 것에서 해방되어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렇다. 모든 믿는 자들에게는 신의 성품 곧 신성한 본성이 성령과 함께 자기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그때부터 성령의 열매 곧 하나님의 생명의 열매를 맺게 되는데, 그것은 단계별로 8가지나 된다. 믿음,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우애, 사랑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으며,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지를 살펴보라. 만약 이런 것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자는 뭔가가 문제가 있다. 본다고 하지만 보지 못하는 맹인과 같은 사람에 속한다. 그렇지만 이런 아름다운 미덕의 열매들이 자신의 성품 가운데 맺혀지고 있다면, 당신이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은 넉넉하게 주어질 것이다.
이어 베드로 사도는 본론부(1:12~3:13)의 첫부분인 벧후1:12-21에서 베드로후서의 기록목적과 주님의 재림의 확실성을 2가지로 제시한다. 먼저 베드로후서는 기록목적은 앞에서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주님의 재림의 확실성을 어떻게 보장받을 수 있을까? 베드로 사도는 2가지 근거를 말한다. 첫번째로는 자신이 영광스런 메시야를 직접 보았고 또한 그분으로부터 직접 재림에 관한 사실을 들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두번째로, 메시야의 말씀보다도 더 확실한 구약의 예언들을 살펴보면 진정 예수님의 재림이 구약의 예언의 말씀에 분명히 언급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구약예언은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자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말한 것이기에 사사로이 풀 것은 결코 아니며, 어두움을 비추는 등불과 같아서 날이 새어 샛별이 마음에 떠오를 때까지는 주님의 재림에 대한 예언에 대해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다.
그렇다. 주님은 재림하신다. 우리의 회개를 위해 잠시 늦춰졌을 뿐이다. 하지만 이미 순교자의 숫자가 거의 다 찼고,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다 찬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무화과 나무의 싹이 이미 났다. 1948년 5월 14일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독립국가를 세웠기 때문이다. 지금은 잘못된 주장으로 성도들을 기롱하는 자들이 많은 시대이다. 더욱 똑바로 정신차리자. 그리고 주님의 말씀만을 믿고 따라가자. 그것만이 살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