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1(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예수님께서 가르쳐준 올바른 기도방법은 어떠한 것인가?(마6:9~10)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cer8OkQV-PI [혹은 https://tv.naver.com/v/28776794]
1. 들어가 며
기도란 무엇인가? 우리는 자주 이런 질문을 던진다. 왜냐하면 기도하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도를 했을 때 과연 내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가 되었는지도 늘 기도생활의 관건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더불어 과연 내가 드린 기도가 하나님께 기뻐하시고 열납하시는 기도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도 역시 기도생활의 핵심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몇 주간 동안 기도의 원형이자 원리인 성막의 분향단에서 향을 사르는 법과 향을 제조하는 법을 깊이 살펴보았다. 그래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기도의 원리들을 살펴볼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오늘은 구약시대 분향의 원리와 더불어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올바른 방법과 내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지난 주에는 분향단에서 다른 향을 살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면 오늘은 기도할 때에는 왜 하나님을 위해서 향을 사르라고 했는지를 주기도문과 관련하여 살펴볼 것이다.
2. 예수님께서는 기도할 때에 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를 먼저 하라고 하셨을까?
구약시대의 성막의 분향단을 공부해 보니 그것은 우리가 과연 어떤 기도를 드려야 올바른 기도를 올리는 것인가에 그 촛점이 맞춰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만큼 구약의 분향단이 주기도를 향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주기도문은 그것의 구조가 구약의 향제조법과 매우 닮아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기도는 인간의 필요를 중심으로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를 먼저 구하라고 말씀하신 것인가? 그것은 당시 사람들이 잘못된 기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유대인들은 외식하는 기도에 익숙해져 있었고, 이방인들은 중언부언하는 기도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당시 유대종교지도자들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회당이나 큰 거리 어귀에서 기도하는 것을 좋아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기도하는 것은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기도를 하는 것이 되어서 이미 자기의 보상을 받은 채 있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방인들은 자기들이 믿는 신이 말을 많이 해야 들을 줄을 생각하고는 같은 말을 반복해서 기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된 제자들은 그렇게 기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나서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기도할 것을 가르쳐주셨다. 그것이 바로 주기도문인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가르쳐주신 주기도는 잘못된 기도의 방식들과 내용드을 바로잡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곧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였던 것이다.
3. 주기도문의 3대 특징은 무엇인가?
우리가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를 대할 때에는 보통 그 기도가 예수께서 말씀해주신 기도의 완전한 모범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주기도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주기도문의 구조가 구약의 십계명의 구조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첫째로, 구약의 십계명이 주기도처럼 하나님을 위한 것과 인간을 위한 것으로 나누어 있기 때문이다. 즉 1계명에서 4계명이 하나님을 위한 계명이듯이 주기도의 앞의 3가지 기도 역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5계명에서 10계명이 인간을 위한 계명이듯이 주기도의 뒤의 3가지 기도도 역시 인간의 필요를 간구하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로는 십계명의 앞의 4가지 기도가 주기도문의 처음 순서와 그대로 일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십계명의 1~2계명 곧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고, 우상을 만들거나 절하거나 섬기지 말아야 한다는 계명은 주기도문에서 기도의 대상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기도에서는 오직 하늘들 안에 계신 이이신 아버지에게만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3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하는 계명인데, 주기도의 앞의 첫번째 기도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기를 원하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4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계명인데, 주기도의 앞의 두번째와 세번째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뜻이 이뤄지기를 기도하라는 것으로서, 안식일을 지켜 행할 때에 안식과 질서가 바로 잡히는데, 주기도의 두번째와 세번째의 기도가 이뤄지면 이 우주에 안식과 질서로 바로 잡히기 때문이다.
둘째, 주기도의 앞의 3가지 기도가 수동태 능동태 수동태 구문인데, 예수님께서 일러주신 기도하는 과정과 이와 똑같다는 것이다. 그렇다. 주기도의 앞의 세 가지 기도 중에 첫 번째 기도는 사실 수동태 구문으로 시작한다. 즉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기를 간구하라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이는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는 것에는 어떤 다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음을 뜻한다. 그리고 그리고 두 번째 기도는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능동태 구문이다. 이것은 어떠한 다른 어떤 요인일지라도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하는 것을 방해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아버지의 능동적인 의지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 번째의 기도는 다시 수동태 구문이다. 이는 아버지의 뜻이 이뤄지게 되기를 기도하라는 것이다. 이는 이 기도가 어떤 다른 요인에 의해 방해받을 수도 있음을 뜻한다. 그렇다. 조금 있다가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는 일과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데에는 아버지의 의지만이 아니라 다른 존재의 기쁜 순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기도가 둘 다 수동태 구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자유의지를 가진 천사와 인간의 자발적인 순종이 있어야 함을 매우 강하게 암시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사와 인간 중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과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일에 대해 거역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떻게 하시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사와 인간이 하나님의 이름과 뜻을 거역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능동적으로 그 일에 간섭하여 강제로라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구조가 영락없이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는 기도의 구조와 똑같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기도의 응답이 역시 수동태, 능동태, 수동태 구문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나 문을 두드렸을 때에 그것은 하나님의 의지가 같이 반영되는 것이어서 우리가 구하는 것을 받는다거나 문이 열려지게 하는 것은 우리의 기도만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닐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찾아서 발견하는 문제는 능동태 구문인다면 전적으로 우리 책임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 우리가 무엇인가를 요청했다면 찾는 것은 우리가 오롯이 해야 할 몫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문이 열려지는 것은 역시 우리 힘만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되어진다는 것이다.
셋째, 주기도의 도입과 본론이 구약의 성막법의 분향단 및 항제조법의 주의사항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구약의 분향단법에서 주의사항이 분향단에서는 절대 다른 향을 사르지 말라고 하셨는데, 우리 주님께서도 기도할 때에는 이방인처럼 기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약의 향제조법에서는 대제사장 자신이 냄새를 맡기 위해서 절대 향을 만들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올려드리기 위해서 향을 만들라고 하셨는데, 주기도 역시 자기자랑을 위해서 결코 기도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실제로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서 사역할 때에 향을 사르게 되면 지성소의 피비린내가 사라지고 머리가 상쾌해지는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지만 실제 은혜는 우리 인간이 받기 때문이다.
4. 주기도문의 앞의 3가지 기도는 과연 우리가 어떤 기도를 하라는 의미인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주기도문의 앞의 3가지 기도를 하라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첫째,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도록 기도하라는 말은 아버지의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기를 기도하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그동안에 하나님의 이름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들에 의해서 그리고 그분이 선택했던 민족인 이스라엘 백성에 의해서 더럽혀져 왔기 때문이다. 먼저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이름이 하나님이 맨 처음에 창조하신 영물인 일부 천사들에 의해 더럽혀졌기 때문이다. 이는 타락한 천사들인 귀신들 때문이다. 이들은 지금도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하나님의 뜻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을 버젓히 행하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보이지 않을 뿐더러 인간보다 훨씬 더 큰 능력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선택한 백성 곧 이스라엘 민족에 의해서도 하나님의 이름은 욕되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애굽에서 구원받고 가나안 땅을 선물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애굽의 신들과 가나안의 우상들을 섬기고,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에는 저는 것과 병든 것과 눈 먼 것을 드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버려 이방민족에게 포로로 끌려가게 했으니 그들이 이방나라의 피지배 민족이 되어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다(겔20:30). 특히 하나님의 이름을 업신여기는 일은 일반 백성들보다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이 더 하였으니, 제사장들의 파렴치한 모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말1:6).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이제 하나님의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제자들은 이전의 천사들이나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을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제 성령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그분의 이름이 하나님의 자녀들로 인하여 더럽혀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의 자녀들의 말과 행동으로 인하여 불신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아버지의 나라 곧 하나님의 나라(왕국)가 오게 하기를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그분의 통치가 이 땅 위에 그리고 우리 성도들의 몸과 마음에도 임하기를 기도하라는 뜻이다. 사실 하나님의 왕국과 그리고 천국은 그 개념이 조금 다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왕국이 상태적인 개념이 강한 용어라면 천국은 장소적인 개념이 강한 용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주기도문에서 말씀하신 것은 상태적인 개념으로서 하나님의 왕국을 사용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기를 기도하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이 땅 위에는 여전히 사탄의 왕국이 존재하며 그들이 통치하고 있는 영역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우리가 악한 영들의 통치를 받지 않도록 악한 영들의 우두머리인 사탄과 싸워서 3대0 판정승으로 승리하신다. 그리고 제자들에게귀신쫓는 권세와 능력을 주시고 이제는 믿는 자들에게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에는 귀신을 쫓아달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이 기도하는 것이 좋다. "아버지, 저에게도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내 몸이 이제 주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을 주님께서 나타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내 몸과 마음이 온전히 주님의 통치 아래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내 몸과 마음이 주님의 통치 이외에 그 어떤 세력도 통치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이제는 주님만이 나의 왕이요 주인이라는 것을 드러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셋째, 아버지의 뜻이 하늘들 안에서 나타나게 되고 있듯이 이 땅 위에서도 나타나게 되기를 기도하라는 것은 천국에서 이미 악한 영들이 쫓겨나서 떨어진 것처럼 이 땅에서도 쫓겨나게 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천국에서 하늘의 상속자로 입성하고 있듯이 이 땅 위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들이 탄생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는 것이다. 사실 예수님께서 주기도문에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은 생활의 하나님의 뜻이나 단순한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뜻이 하늘 안에서처럼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즉 이 땅에서 필요하거나 이 땅 위에서 있게 되어야 할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하늘에서 필요하거나 하늘 위에서 있어야 할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뜻을 가리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살전5:16~18)이나 '선을 행함으로 인하여 고난받는 것'(벧전3:17),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사역자가 되는 것'(고전1:1), '거룩함'(살전4:3~4)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하늘에서는 더이상 필요없건 이미 이루어진 상태에 있기 때문에 주기도문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있다. 다시 말해 하늘 안에서 이미 일어난 일이거나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일이 여기서의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크게 2가지다. 한 가지는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창조된 천사들은 언제나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순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천국에서 쫓겨나 불못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이 자신의 자유의지로 예수님을 믿고 죄사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회개하고 충성하여 하나님의 왕국을 상속받을 상속자들이 되어 천국에 입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의 성취를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만세 전에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엡1:4~5,3:6).
5. 나오며
오늘날의 하나님의 자녀들치고 기도에 대한 소망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기도를 잘 하지 않는다. 어느새부턴가 기도해도 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그것은 둘 중의 하나의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사람에게 보이려는 외식하는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방인처럼 중언부언의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이 섬기는 신들과는 달라서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우리에게 어떤 필요가 있는지를 다 아시고 있다는 것이다(마6:8).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기도할 때에는 이방인처럼 기도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럼, 이방인들은 어떻게 기도하고 있는가? 그들은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만 쭉 주섬주섬 되뇌이다가 그만 기도를 끝내버린다. 때론 정성을 다해 많이 기도하기도 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들의 신의 기쁘시고 온전한 뜻이 자기를 통해 이뤄지기를 기도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기의 뜻이 성취되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너희들은 그렇게 기도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가 기도할 때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되어지고, 하나님의 통치가 오게 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되 하늘 안에서처럼 이 땅 위에서도 이뤄지기를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자. 자기의 질병을 고쳐달라고 하는 기도를 드린다고 치자. 그때에는 어떻게 기도하면 좋겠는가? 여기, 그 예를 하나 들므로 오늘의 말씀을 마치려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제가 악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제 몸과 마음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악한 영에 시달려서 주 예수님을 믿는 저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하지 않게 행동한 악한 영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패배하게 하여주시고, 그 악한 영들이 떠나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아닌 그 어떤 영들에게도 내가 휘둘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오직 주님만이 나의 주인이시며 나를 다스리는 왕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오, 주님, 이제는 주님만이 나를 다스려 주옵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통치가 온전히 임하게 도와주시옵소서. 악한 영들은 패배하게 하시고, 내가 주님의 자녀인 것이 드러나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제가 건강을 되찾게 됨으로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온전히 주님의 이름만 높여드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2년 08월 21일(주일)
정병진목사
1. 들어가며
기도란 무엇인가? 우리는 자주 이런 질문을 던진다. 왜냐하면 기도하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도를 했을 때 과연 내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가 되었는지도 늘 기도생활의 관건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더불어 과연 내가 드린 기도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열납하시는 기도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도 역시 기도생활의 핵심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몇 주간 동안 기도의 원형이자 원리인 성막의 분향단에서 향을 사르는 법과 향을 제조하는 법을 깊이 살펴보았다. 그래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기도의 원리들을 살펴볼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오늘은 구약 시대 분향의 원리와 더불어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올바른 방법과 내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지난주에는 분향단에서 다른 향을 살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면 오늘은 기도할 때에는 왜 하나님을 위해서 향을 사르라고 했는지를 주기도문과 관련하여 살펴볼 것이다.
2. 예수님께서는 기도할 때에 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를 먼저 하라고 하셨을까?
구약 시대의 성막의 분향단을 공부해 보니 그것은 우리가 과연 어떤 기도를 드려야 올바른 기도를 올리는 것인가에 그 촛점이 맞춰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만큼 구약의 분향단이 주기도를 향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주기도문은 그것의 구조가 구약의 향제조법과 매우 닮아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기도는 인간의 필요를 중심으로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를 먼저 구하라고 말씀하신 것인가? 그것은 당시 사람들이 잘못된 기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유대인들은 외식하는 기도에 익숙해져 있었고, 이방인들은 중언부언하는 기도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당시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회당이나 큰 거리 어귀에서 기도하는 것을 좋아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기도하는 것은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기도를 하는 것이 되어서 이미 자기의 보상을 받은 채 있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방인들은 자기들이 믿는 신이 말을 많이 해야 들을 줄을 생각하고는 같은 말을 반복해서 기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된 제자들은 그렇게 기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나서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기도할 것을 가르쳐 주셨다. 그것이 바로 주기도문인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가르쳐 주신 주기도는 잘못된 기도의 방식들과 내용들을 바로잡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곧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였던 것이다.
3. 주기도문의 3대 특징은 무엇인가?
우리가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를 대할 때에는 보통 그 기도가 예수께서 말씀해 주신 기도의 완전한 모범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주기도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주기도문의 구조가 구약의 십계명의 구조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첫째로, 구약의 십계명이 주기도처럼 하나님을 위한 것과 인간을 위한 것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즉 1계명에서 4계명이 하나님을 위한 계명이듯이 주기도의 앞의 3가지 기도 역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5계명에서 10계명이 인간을 위한 계명이듯이 주기도의 뒤의 3가지 기도도 역시 인간의 필요를 간구하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로는 십계명의 앞의 4가지 기도가 주기도문의 처음 순서와 그대로 일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십계명의 1~2계명 곧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고, 우상을 만들거나 절하거나 섬기지 말아야 한다는 계명은 주기도문에서 기도의 대상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기도에서는 오직 하늘들 안에 계신 이이신 아버지에게만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3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하는 계명인데, 주기도의 앞의 첫 번째 기도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기를 원하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4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계명인데, 주기도의 앞의 두 번째와 세 번째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뜻이 이뤄지기를 기도하라는 것으로서, 안식일을 지켜 행할 때에 안식과 질서가 바로 잡히는데, 주기도의 두 번째와 세 번째의 기도가 이뤄지면 이 우주가 안식과 질서로 바로 잡히기 때문이다.
둘째, 주기도의 앞의 3가지 기도가 수동태 능동태 수동태 구문인데, 예수님께서 일러주신 기도하는 과정이 이와 똑같다는 것이다. 그렇다. 주기도의 앞의 세 가지 기도 중에 첫 번째 기도는 사실 수동태 구문으로 시작한다. 즉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기를 간구하라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이는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는 것에는 어떤 다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음을 뜻한다. 그리고 두 번째 기도는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능동태 구문이다. 이것은 어떠한 다른 어떤 요인일지라도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하는 것을 방해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아버지의 능동적인 의지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 번째의 기도는 다시 수동태 구문이다. 이는 아버지의 뜻이 이뤄지게 되기를 기도하라는 것이다. 이는 이 기도가 어떤 다른 요인에 의해 방해받을 수도 있음을 뜻한다. 그렇다. 조금 있다가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는 일과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데에는 아버지의 의지만이 아니라 다른 존재의 기쁜 순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기도가 둘 다 수동태 구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자유의지를 가진 천사와 인간의 자발적인 순종이 있어야 함을 매우 강하게 암시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사와 인간 중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과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일에 대해 거역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떻게 하시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사와 인간이 하나님의 이름과 뜻을 거역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능동적으로 그 일에 간섭하여 강제로라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구조가 영락없이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는 기도의 구조와 똑같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기도의 응답이 역시 수동태, 능동태, 수동태 구문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나 문을 두드렸을 때에 그것은 하나님의 의지가 같이 반영되는 것이어서 우리가 구하는 것을 받는다거나 문이 열려지게 하는 것은 우리의 기도만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닐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찾아서 발견하는 문제는 능동태 구문이라면 전적으로 우리 책임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 우리가 무엇인가를 요청했다면 찾는 것은 우리가 오롯이 해야 할 몫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문이 열려지는 것은 역시 우리 힘만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되어진다는 것이다.
셋째, 주기도의 도입과 본론이 구약의 성막법의 분향단 및 향제조법의 주의사항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구약의 분향단법에서 주의사항이 분향단에서는 절대 다른 향을 사르지 말라고 하셨는데, 우리 주님께서도 기도할 때에는 이방인처럼 기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약의 향제조법에서는 대제사장 자신이 냄새를 맡기 위해서 절대 향을 만들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올려드리기 위해서 향을 만들라고 하셨는데, 주기도 역시 자기 자랑을 위해서 결코 기도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실제로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서 사역할 때에 향을 사르게 되면 지성소의 피비린내가 사라지고 머리가 상쾌해지는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지만 실제 은혜는 우리 인간이 받기 때문이다.
4. 주기도문의 앞의 3가지 기도는 과연 우리가 어떤 기도를 하라는 의미인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주기도문의 앞의 3가지 기도를 하라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첫째,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도록 기도하라는 말은 아버지의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기를 기도하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그동안에 하나님의 이름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들에 의해서 그리고 그분이 선택했던 민족인 이스라엘 백성에 의해서 더럽혀져 왔기 때문이다. 먼저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이름이 하나님이 맨 처음에 창조하신 영물인 일부 천사들에 의해 더럽혀졌기 때문이다. 이는 타락한 천사들인 귀신들 때문이다. 이들은 지금도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하나님의 뜻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을 버젓이 행하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보이지 않을 뿐더러 인간보다 훨씬 더 큰 능력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선택한 백성 곧 이스라엘 민족에 의해서도 하나님의 이름은 욕되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애굽에서 구원받고 가나안 땅을 선물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애굽의 신들과 가나안의 우상들을 섬기고,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에는 저는 것과 병든 것과 눈먼 것을 드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버려 이방 민족에게 포로로 끌려가게 했으니 그들이 이방 나라의 피지배 민족이 되어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다(겔20:30). 특히 하나님의 이름을 업신여기는 일은 일반 백성들보다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이 더 하였으니, 제사장들의 파렴치한 모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말1:6).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이제 하나님의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제자들은 이전의 천사들이나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을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제 성령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그분의 이름이 하나님의 자녀들로 인하여 더럽혀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의 자녀들의 말과 행동으로 인하여 불신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아버지의 나라 곧 하나님의 나라(왕국)가 오게 하기를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그분의 통치가 이 땅 위에 그리고 우리 성도들의 몸과 마음에도 임하기를 기도하라는 뜻이다. 사실 하나님의 왕국과 그리고 천국은 그 개념이 조금 다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왕국이 상태적인 개념이 강한 용어라면 천국은 장소적인 개념이 강한 용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주기도문에서 말씀하신 것은 상태적인 개념으로서 하나님의 왕국을 사용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기를 기도하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이 땅 위에는 여전히 사탄의 왕국이 존재하며 그들이 통치하고 있는 영역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우리가 악한 영들의 통치를 받지 않도록 악한 영들의 우두머리인 사탄과 싸워서 3대0 판정승으로 승리하신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귀신쫓는 권세와 능력을 주시고 이제는 믿는 자들에게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에는 귀신을 쫓아달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이 기도하는 것이 좋다. "아버지, 저에게도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내 몸이 이제 주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을 주님께서 나타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내 몸과 마음이 온전히 주님의 통치 아래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내 몸과 마음이 주님의 통치 이외에 그 어떤 세력도 통치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이제는 주님만이 나의 왕이요 주인이라는 것을 드러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셋째, 아버지의 뜻이 하늘들 안에서 나타나게 되고 있듯이 이 땅 위에서도 나타나게 되기를 기도하라는 것은 천국에서 이미 악한 영들이 쫓겨나서 떨어진 것처럼 이 땅에서도 쫓겨나게 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천국에서 하늘의 상속자로 입성하고 있듯이 이 땅 위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들이 탄생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는 것이다. 사실 예수님께서 주기도문에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은 생활의 하나님의 뜻이나 단순한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뜻이 하늘 안에서처럼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즉 이 땅에서 필요하거나 이 땅 위에서 있게 되어야 할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하늘에서 필요하거나 하늘 위에서 있어야 할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뜻을 가리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살전5:16~18)이나 '선을 행함으로 인하여 고난받는 것'(벧전3:17),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사역자가 되는 것'(고전1:1), '거룩함'(살전4:3~4)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하늘에서는 더이상 필요 없는 이미 이루어진 상태에 있기 때문에 주기도문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있다. 다시 말해 하늘 안에서 이미 일어난 일이거나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일이 여기서의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크게 2가지다. 한 가지는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창조된 천사들은 언제나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순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천국에서 쫓겨나 불못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이 자신의 자유의지로 예수님을 믿고 죄사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회개하고 충성하여 하나님의 왕국을 상속받을 상속자들이 되어 천국에 입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의 성취를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만세 전에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엡1:4~5, 3:6).
5. 나오며
오늘날의 하나님의 자녀들치고 기도에 대한 소망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기도를 잘 하지 않는다. 어느새부턴가 기도해도 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그것은 둘 중의 하나의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사람에게 보이려는 외식하는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방인처럼 중언부언의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이 섬기는 신들과는 달라서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우리에게 어떤 필요가 있는지를 다 아시고 있다는 것이다(마6:8).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기도할 때에는 이방인처럼 기도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럼, 이방인들은 어떻게 기도하고 있는가? 그들은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만 쭉 주섬주섬 되뇌이다가 그만 기도를 끝내버린다. 때론 정성을 다해 많이 기도하기도 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들의 신의 기쁘시고 온전한 뜻이 자기를 통해 이뤄지기를 기도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기의 뜻이 성취되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너희들은 그렇게 기도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가 기도할 때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되어지고, 하나님의 통치가 오게 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되 하늘 안에서처럼 이 땅 위에서도 이뤄지기를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자. 자기의 질병을 고쳐 달라고 하는 기도를 드린다고 치자. 그때에는 어떻게 기도하면 좋겠는가? 여기, 그 예를 하나 들므로 오늘의 말씀을 마치려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제가 악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제 몸과 마음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악한 영에 시달려서 주 예수님을 믿는 저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하지 않게 행동한 악한 영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패배하게 하여 주시고, 그 악한 영들이 떠나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아닌 그 어떤 영들에게도 내가 휘둘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오직 주님만이 나의 주인이시며 나를 다스리는 왕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오, 주님, 이제는 주님만이 나를 다스려 주옵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통치가 온전히 임하게 도와주시옵소서. 악한 영들은 패배하게 하시고, 내가 주님의 자녀인 것이 드러나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제가 건강을 되찾게 됨으로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온전히 주님의 이름만 높여드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2년 08월 21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