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9(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가나안 일곱족속을 정복하기 위한 2가지 핵심조건은 무엇인가?(수3:1~17)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fjPjimaXHi4 [또는 https://tv.naver.com/v/34629237]
1. 들어가며
한 사람이 선하게 살았다거나 혹은 악하게 살았다고 해서 그 행위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꼭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이상 모든 사람은 자기 안에 악한 영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선하게 산 사람이라 할지라도 여전히 죄를 짓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가 만약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지 못하고 죽는다면 그는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가 아무리 악하게 살았다고 할지라도 그가 죽기 전에 회개하고 죽게 된다면 그의 영혼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천국의 기업은 누가 과연 상속을 받게 되는가? 어떤 사람은 모든 이에게 천국의 기업이 상속된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이 과연 그 사람이 천국에서 받을 기업의 상속분을 결정해 주는가? 그것은 그가 예수님을 믿은 후에 얼마나 가나안 일곱 족속을 쫓아내으며 또한 진멸했는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기업을 얻기를 원한다면, 가나안 일곱 족속을 상징하는 악한 영들과의 싸움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러한 악한 영들과 싸울 때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적 무기는 대체 무엇인가? 오늘 본문 말씀에 따르면, 그것은 2가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것이 무엇인지를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일보 직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신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을 건너가면서 바로 그것을 얻게 된다. 그렇다면 가나안 일곱 족속을 정복하기 위해 반드시 취해야 할 영적 무기는 대체 무엇인가?
2. 가나안 일곱 족속 과 싸우기 직전에 출애굽 2세대들이 준비해야 했던 3가지 사항은 무엇이었는가?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한 축복의 땅으로서 장차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서 차지할 땅이다. 그런데 그곳에는 이미 가나안 일곱 족속이 살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그 족속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야 했다. 그들이 제 발로 나가지 않는다면 그들을 그곳에서 진멸시켜야 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들과 전쟁하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3가지를 준비하도록 하셨다.
첫째, 그들과 싸울 무기를 준비시켰다(수3:1~17). 그것은 요단강을 건너가면서 비로소 얻게 된 것이다. 그것이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과연 그것을 어떻게 얻는지를 조금 있다가 살펴볼 것이다. 둘째는 할례를 받게 했다(수5:2~9). 왜냐하면 출애굽 2세대들은 요단강을 건너갔지만 광야에서 태어난 자들이므로 한 사람도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날 60만 명이나 되는 장정들은 한꺼번에 할례를 받는다. 그래야 언약을 이어받아서 약속의 땅을 차지할 자격이 주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는 음식을 바꾸어야 했다(수5:10~12). 이전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음식은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였다. 그런데 그들이 유월절을 지킨 다음 날부터 더 이상 만나는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축복의 땅인 가나안 땅의 소산으로서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게 되었다. 그때가 모맥 거두는 시기라 천지에 곡식이 널부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가나안 일곱 족속을 쳐부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작업이었다. 이들에게는 본격적인 전쟁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3. 이스라엘 백성 들은 요단강을 어떻게 건널 수 있었는가?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되어 요단강을 건너가게 되었는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게 하기 위해 2가지를 행할 것을 명령하셨다. 그런데 놀라지 말라. 그러한 것이 첫째, 튼튼한 배를 만들라고 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둘째, 강 사이를 연결할 다리를 놓으라고 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셋째, 헤엄칠 사람만 건너가라고도 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장정을 비롯하여 여자와 노인 그리고 어린아이들까지 다 요단강을 건너가라고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더러 요단강을 어떻게 건너가라고 하셨는가? 그것은 2가지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었다.
첫째,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스스로 자기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고 명령하셨다(수3:5). 그렇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가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자기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3일 동안 말이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자신을 성결하게 하였는가? 그것은 3일 동안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않는 것이며(레10:9), 부정한 고기를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아야 했으며(레11:8). 죽은 사람의 시체를 만져 자신을 더럽히지 말았어야 했다. 그리고 심지어 성생활도 삼가하여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했다(삼상21:4~5). 혹시 자신의 몸이 이미 더럽혀진 사람은 그때에 옷을 빨아야 했다(출19:10~11). 왜냐하면 거룩한 하나님께서 수행하는 영적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거룩해져야 했기 때문이다.
둘째, 이때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에게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어깨에 매고 백성들보다 2천 규빗 앞서 요단강으로 나아갈 것이며, 요단 물가에 이르거든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라'고 명령하셨다(수3:6,8). 그러면 위로부터 흘러내리고 있는 요단강 물이 위쪽에서부터 끊어져 한 곳에 쌓여 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강이 마르게 될 텐데 그때에 백성들은 마른 땅을 밟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다. 그런데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강 물에 닿자 정말로 요단강 물은 거기서부터 약 25Km 북쪽에 위치한 아담 성읍 변방에 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물은 더 이상 내려오지 않았다. 특별히 유속이 빨랐던 요단강은 금세 햇볕에 말라버렸고, 2천 규빗(912m) 뒤에 떨어져서 따라오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마른 땅을 건너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4. 하나님께서는 언 제 요단강을 건너가라고 했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과연 언제 요단강을 건너가라고 하신 것인가? 그런데 그때는 사실 가나안 주민들이 모맥을 거두는 시기였다(수3:15). 유대력으로 보면, 1월 10일이었고(수4:19), 태양력으로 보면 3~4월경이 되는 시기였다. 그런데 사실 그때는 요단강을 건너가기가 제일 안 좋은 시기이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요단강물이 일 년 중에 최고 수위를 자랑하는 시기가 바로 그때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물은 둑에 넘실거리고 있었다(수4:18). 특별히 요단강은 갈릴리 호수에서 사해까지 지형의 높낮이가 있어 커서 낙차가 무려 179m나 되었다. 그러므로 유속도 대단히 빨랐다. 고로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까딱 잘못 잘못했다가는 황천에 갈 수 있는 때가 바로 그때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거기를 배 타고 건너기는 더욱 어려웠고 거기에 다리를 놓는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왜 그 날짜에 요단강을 건너가라고 했던 것인가? 그것은 바로 그날이 1월 10일로서(수4:19), 바로 유월절 양을 준비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왜 그날인가? 그런데 사실 그날은 출애굽한 1세대 남자들이,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다 죽고 끝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이 어떤 땅인지 궁금해 했었다. 그래서 가나안 땅에 정탐꾼을 보내 살펴보았다. 그리고 정탐하고 돌아온 12명의 정탐꾼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정탐꾼들은 부정적인 보고를 하였다. 그 바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쏟아내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말대로 그들에게 그대로 시행하겠다고 말씀하시며 정탐꾼들이 정탐하러 갔다 온 날 수 곧 40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계산하여 40년간 광야에서 그들을 쓰러지게 하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 날수가 찬 날이 바로 그날이었던 것이다(민14:33~34). 그러므로 당시 광야에서 태어났던 출애굽 2세대들은 더 이상 광야에서 죽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2세대들더러 그날 광야를 탈출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5. 어떻게 제사장들 은 넘실대는 요단강물에 자신의 발을 담글 수 있었는가?
그렇다면 제사장들은 과연 어떻게 되어서 물이 급속히 흐르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넘치도록 물이 넘치고 있는 요단강 물속으로 자신의 발을 내디딜 수가 있었던 것인가? 그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그것은 그들의 어깨 위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었기 때문이다(수1:11). 그러므로 여호수아도 제사장들이 요단강을 건너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요단강을 건너가는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언약궤 곧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출25:22). 그런데 제사장들이 광야에 있을 때에 그들은 법궤가 이동할 때에 모세가 드리는 기도를 들었었다. 그때 모세는 구름기둥과 불기둥 다음으로 앞서가는 언약궤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기도했다.
민10:33~36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일 길에 앞서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34 그들이 진영을 떠날 때에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 위에 덮였었더라 35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36 궤가 쉴 때에는 말하되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소서 하였더라
그랬었다. 언약궤가 앞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앞서가셔서 장애물을 처리하신다는 의미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바로 그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하나님께서 먼저 가셔서 일하신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기에 기꺼이 넘실대는 요단강물 안에 자신들의 발을 집어넣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6. 요단강 도하 사 건이 주는 영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이제 우리는 이처럼 출애굽 2세대들이 요단강을 건너가게 된 역사적 사건을 통하여 이 사건이 주는 영적인 의미를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차 들어가서 가나안 일곱 족속과 싸울 때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각자의 손에 취하게 된 2가지 무기는 무엇인가?
첫째, '성결'이었다(수3:5).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니,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과 함께 거룩한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 중에 죄짓지 않고 사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두 다 자기의 옷을 빨았어야 했을 것이다. 그렇다. 오늘날에도 저 악한 영들과 싸워서 승리하려면, 우리도 역시 회개를 통해 자신의 더럽혀진 옷을 빨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들 중에 자기 안에 악한 영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요, 또한 오직 자기의 겉옷(두루마기)을 빠는 자들만이 12진주문들을 통하여 새 예루살렘 성안으로 들어갈 권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계22:14). 곧 '성결'이 영적 전쟁에 있어서 필수적인 무기였던 것이다. 한 예로, 가나안 땅에 도착하여 첫 번째로 여리고성 전투에서 승리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작은 아이성 전투에서 그만 실패하고 말았던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유다 지파의 한 사람이었던 아간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여리고성의 물품과 은과 금을 훔쳐서 자신의 장막에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제거하지 않는 한 앞으로 그 어떤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셨다(수7:11~13). 이처럼 우리도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미 죄를 지었다면 빨리 죄를 회개하여 예수님의 피로 자기의 옷을 깨끗하게 빨아야 한다.
둘째, '믿음'이었다. 왜냐하면 제사장들이 만약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그들 중에 어떤 이들도 요단강물에 자기들의 발을 담그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랬다면 요단강물도 끊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이스라엘 백성 역시 요단강을 건너갈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우리가 영적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순종이 뒤따라오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것도 행동이 수반되는 절대적인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사실 출애굽 1세대들을 이끌었던 모세 시대의 기적의 방식은 출애굽 2세대를 이끌고 가나안 정복 전쟁을 수행하는 여호수아 시대의 기적의 방식과 다르다. 왜냐하면 모세 시대에 홍해 도강의 기적은 하나님께서 먼저 홍해를 갈라놓고 마른 땅을 건너가라고 하는 것이었다면, 여호수아 시대에 요단강 도하의 기적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후에 기적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렇다. 모세는 율법을 대표하고, 여호수아는 복음 곧 예수님을 예표한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는 여호수아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공생애를 사실 때에 그렇게 강조한 것은 바로 '믿음'이었던 것이다. 날 때부터 소경된 자의 눈을 뜨게 한 것도 눈에 침을 발라놓고 실로암 못가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다. 그러자 눈이 떠진 것이다. 30년 된 중풍병자도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했다. 그러자 그가 나았던 것이다. 그렇다. 신약시대에는 이처럼 믿음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므로 귀신이 떠나가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귀신이 떠나가는 것을 영안으로 보고 귀신더러 떠나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귀신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떠나간다고 하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그들로 떠나가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행동에 옮기면 이렇듯 기적이 창출되는 시기가 여호수아 시대인 것이다. 그러므로 가나안 정복 전쟁의 두 번째 무기는 바로 '믿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7. 왜 하나님께서 는 요단강물이 멈추게 하는 기적을 제사장들에게 시키셨는가?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왜 믿음에 따른 행동을 제사장들에게 시키셨느냐 하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백성들에게는 '성결하라'고 주문하셨고, 제사장들에게는 '요단강 물속으로 들어가라'고 하는 '믿음'을 요구하셨던 것이다. 이것을 영적으로 적용한다면, 모든 사람들은 다 회개하여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영적 싸움에 있어서 모든 사람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회개'라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행동으로 옮기는 '절대적인 믿음'은 아무나 다 갖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경우 제사장들이 담당해야 했다. 그들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이 다 기적을 창출하는 믿음을 가져야 하겠지만 먼저 그것을 가져야 할 자들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교회의 지도자들이다. 가정에서는 영적인 가장이 바로 그들이다. 이러한 영적인 가장은 꼭 남자만은 아니다. 어찌 되었든 영적 지도자들은 일반 성도들보다 먼저 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먼저 영적 싸움에 뛰어들어가야 한다. 그렇다면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왜 이러한 앞장선 주의 일꾼들이 필요한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고 순종하는 모범된 자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적 지도자는 어떤 난관 앞에서도 겁먹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솔선수범을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 성도들과 가족들이 그러한 지도자를 믿고 따라올 것이기 때문이다.
8. 나오 며
왜 하나님께서는 요단강을 건너가는데 성결과 믿음을 요구하신 것인가? 거기에다 영적 지도자의 솔선수범을 요구하신 것인가? 그것은 앞으로 치러야 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두 가지 무기 곧 '성결'과 '믿음'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하나님께서 먼저 가셔서 가나안 족속을 초자연적으로 물리치신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어떤 선행적인 사건이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요단강 도하 사건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심으로 어떠한 적도 다 물리쳐 주실 것이라고 믿게 된다. 요단강 도하가 그 확증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이때부터 모세의 뒤를 이어 하나님이 붙들어 쓰시는 위대한 사역자라는 것을 더욱더 백성들이 신뢰하게 된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었던 가나안 족속들은 그만 정신이 혼미해졌고 사시나무 떨듯이 떨게 된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스라엘에게 먼저 항복할 수밖에 없었고 그리고 도망치고 죽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 우리 몸과 마음을 장악하고 있는 귀신들이 바로 우리들의 회개와 믿음을 보고서 떠나갈 것인지 그리고 끝까지 버틸 것인지를 결정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 나에게 이러한 무기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그러므로 날마다 회개하고 말씀을 들어 믿음을 소유하심으로, 악한 영들과 의 싸움에서 승리할 영적 무기를 많이 확보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2023년 03월 19일(주일)
정병진목사
1. 들어가며
한 사람이 선하게 살았다거나 혹은 악하게 살았다고 해서 그 행위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꼭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이상 모든 사람은 자기 안에 악한 영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선하게 산 사람이라 할지라도 여전히 죄를 짓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가 만약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지 못하고 죽는다면 그는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가 아무리 악하게 살았다고 할지라도 그가 죽기 전에 회개하고 죽게 된다면 그의 영혼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천국의 기업은 누가 과연 상속을 받게 되는가? 어떤 사람은 모든 이에게 천국의 기업이 상속된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이 과연 그 사람이 천국에서 받을 기업의 상속분을 결정해 주는가? 그것은 그가 예수님을 믿은 후에 얼마나 가나안 일곱 족속을 쫓아내으며 또한 진멸했는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기업을 얻기를 원한다면, 가나안 일곱 족속을 상징하는 악한 영들과의 싸움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러한 악한 영들과 싸울 때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적 무기는 대체 무엇인가? 오늘 본문 말씀에 따르면, 그것은 2가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것이 무엇인지를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일보 직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신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을 건너가면서 바로 그것을 얻게 된다. 그렇다면 가나안 일곱 족속을 정복하기 위해 반드시 취해야 할 영적 무기는 대체 무엇인가?
2. 가나안 일곱 족속과 싸우기 직전에 출애굽 2세대들이 준비해야 했던 3가지 사항은 무엇이었는가?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한 축복의 땅으로서 장차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서 차지할 땅이다. 그런데 그곳에는 이미 가나안 일곱 족속이 살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그 족속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야 했다. 그들이 제 발로 나가지 않는다면 그들을 그곳에서 진멸시켜야 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들과 전쟁하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3가지를 준비하도록 하셨다.
첫째, 그들과 싸울 무기를 준비시켰다(수3:1~17). 그것은 요단강을 건너가면서 비로소 얻게 된 것이다. 그것이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과연 그것을 어떻게 얻는지를 조금 있다가 살펴볼 것이다. 둘째는 할례를 받게 했다(수5:2~9). 왜냐하면 출애굽 2세대들은 요단강을 건너갔지만 광야에서 태어난 자들이므로 한 사람도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날 60만 명이나 되는 장정들은 한꺼번에 할례를 받는다. 그래야 언약을 이어받아서 약속의 땅을 차지할 자격이 주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는 음식을 바꾸어야 했다(수5:10~12). 이전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음식은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였다. 그런데 그들이 유월절을 지킨 다음 날부터 더 이상 만나는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축복의 땅인 가나안 땅의 소산으로서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게 되었다. 그때가 모맥 거두는 시기라 천지에 곡식이 널부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가나안 일곱 족속을 쳐부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작업이었다. 이들에게는 본격적인 전쟁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3.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을 어떻게 건널 수 있었는가?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되어 요단강을 건너가게 되었는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게 하기 위해 2가지를 행할 것을 명령하셨다. 그런데 놀라지 말라. 그러한 것이 첫째, 튼튼한 배를 만들라고 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둘째, 강 사이를 연결할 다리를 놓으라고 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셋째, 헤엄칠 사람만 건너가라고도 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장정을 비롯하여 여자와 노인 그리고 어린아이들까지 다 요단강을 건너가라고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더러 요단강을 어떻게 건너가라고 하셨는가? 그것은 2가지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었다.
첫째,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스스로 자기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고 명령하셨다(수3:5). 그렇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가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자기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3일 동안 말이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자신을 성결하게 하였는가? 그것은 3일 동안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않는 것이며(레10:9), 부정한 고기를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아야 했으며(레11:8). 죽은 사람의 시체를 만져 자신을 더럽히지 말았어야 했다. 그리고 심지어 성생활도 삼가하여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했다(삼상21:4~5). 혹시 자신의 몸이 이미 더럽혀진 사람은 그때에 옷을 빨아야 했다(출19:10~11). 왜냐하면 거룩한 하나님께서 수행하는 영적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거룩해져야 했기 때문이다.
둘째, 이때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에게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어깨에 매고 백성들보다 2천 규빗 앞서 요단강으로 나아갈 것이며, 요단 물가에 이르거든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라'고 명령하셨다(수3:6,8). 그러면 위로부터 흘러내리고 있는 요단강 물이 위쪽에서부터 끊어져 한 곳에 쌓여 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강이 마르게 될 텐데 그때에 백성들은 마른 땅을 밟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다. 그런데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강 물에 닿자 정말로 요단강 물은 거기서부터 약 25Km 북쪽에 위치한 아담 성읍 변방에 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물은 더 이상 내려오지 않았다. 특별히 유속이 빨랐던 요단강은 금세 햇볕에 말라버렸고, 2천 규빗(912m) 뒤에 떨어져서 따라오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마른 땅을 건너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4. 하나님께서는 언제 요단강을 건너가라고 했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과연 언제 요단강을 건너가라고 하신 것인가? 그런데 그때는 사실 가나안 주민들이 모맥을 거두는 시기였다(수3:15). 유대력으로 보면, 1월 10일이었고(수4:19), 태양력으로 보면 3~4월경이 되는 시기였다. 그런데 사실 그때는 요단강을 건너가기가 제일 안 좋은 시기이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요단강물이 일 년 중에 최고 수위를 자랑하는 시기가 바로 그때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물은 둑에 넘실거리고 있었다(수4:18). 특별히 요단강은 갈릴리 호수에서 사해까지 지형의 높낮이가 있어 커서 낙차가 무려 179m나 되었다. 그러므로 유속도 대단히 빨랐다. 고로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까딱 잘못 잘못했다가는 황천에 갈 수 있는 때가 바로 그때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거기를 배 타고 건너기는 더욱 어려웠고 거기에 다리를 놓는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왜 그 날짜에 요단강을 건너가라고 했던 것인가? 그것은 바로 그날이 1월 10일로서(수4:19), 바로 유월절 양을 준비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왜 그날인가? 그런데 사실 그날은 출애굽한 1세대 남자들이,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다 죽고 끝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이 어떤 땅인지 궁금해 했었다. 그래서 가나안 땅에 정탐꾼을 보내 살펴보았다. 그리고 정탐하고 돌아온 12명의 정탐꾼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정탐꾼들은 부정적인 보고를 하였다. 그 바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쏟아내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말대로 그들에게 그대로 시행하겠다고 말씀하시며 정탐꾼들이 정탐하러 갔다 온 날 수 곧 40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계산하여 40년간 광야에서 그들을 쓰러지게 하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 날수가 찬 날이 바로 그날이었던 것이다(민14:33~34). 그러므로 당시 광야에서 태어났던 출애굽 2세대들은 더 이상 광야에서 죽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2세대들더러 그날 광야를 탈출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5. 어떻게 제사장들은 넘실대는 요단강물에 자신의 발을 담글 수 있었는가?
그렇다면 제사장들은 과연 어떻게 되어서 물이 급속히 흐르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넘치도록 물이 넘치고 있는 요단강 물속으로 자신의 발을 내디딜 수가 있었던 것인가? 그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그것은 그들의 어깨 위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었기 때문이다(수1:11). 그러므로 여호수아도 제사장들이 요단강을 건너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요단강을 건너가는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언약궤 곧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출25:22). 그런데 제사장들이 광야에 있을 때에 그들은 법궤가 이동할 때에 모세가 드리는 기도를 들었었다. 그때 모세는 구름기둥과 불기둥 다음으로 앞서가는 언약궤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기도했다.
민10:33~36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일 길에 앞서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34 그들이 진영을 떠날 때에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 위에 덮였었더라 35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36 궤가 쉴 때에는 말하되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소서 하였더라
그랬었다. 언약궤가 앞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앞서가셔서 장애물을 처리하신다는 의미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바로 그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하나님께서 먼저 가셔서 일하신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기에 기꺼이 넘실대는 요단강물 안에 자신들의 발을 집어넣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6. 요단강 도하 사건이 주는 영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이제 우리는 이처럼 출애굽 2세대들이 요단강을 건너가게 된 역사적 사건을 통하여 이 사건이 주는 영적인 의미를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차 들어가서 가나안 일곱 족속과 싸울 때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각자의 손에 취하게 된 2가지 무기는 무엇인가?
첫째, '성결'이었다(수3:5).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니,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과 함께 거룩한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 중에 죄짓지 않고 사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두 다 자기의 옷을 빨았어야 했을 것이다. 그렇다. 오늘날에도 저 악한 영들과 싸워서 승리하려면, 우리도 역시 회개를 통해 자신의 더럽혀진 옷을 빨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들 중에 자기 안에 악한 영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요, 또한 오직 자기의 겉옷(두루마기)을 빠는 자들만이 12진주문들을 통하여 새 예루살렘 성안으로 들어갈 권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계22:14). 곧 '성결'이 영적 전쟁에 있어서 필수적인 무기였던 것이다. 한 예로, 가나안 땅에 도착하여 첫 번째로 여리고성 전투에서 승리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작은 아이성 전투에서 그만 실패하고 말았던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유다 지파의 한 사람이었던 아간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여리고성의 물품과 은과 금을 훔쳐서 자신의 장막에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제거하지 않는 한 앞으로 그 어떤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셨다(수7:11~13). 이처럼 우리도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미 죄를 지었다면 빨리 죄를 회개하여 예수님의 피로 자기의 옷을 깨끗하게 빨아야 한다.
둘째, '믿음'이었다. 왜냐하면 제사장들이 만약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그들 중에 어떤 이들도 요단강물에 자기들의 발을 담그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랬다면 요단강물도 끊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이스라엘 백성 역시 요단강을 건너갈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우리가 영적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순종이 뒤따라오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것도 행동이 수반되는 절대적인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사실 출애굽 1세대들을 이끌었던 모세 시대의 기적의 방식은 출애굽 2세대를 이끌고 가나안 정복 전쟁을 수행하는 여호수아 시대의 기적의 방식과 다르다. 왜냐하면 모세 시대에 홍해 도강의 기적은 하나님께서 먼저 홍해를 갈라놓고 마른 땅을 건너가라고 하는 것이었다면, 여호수아 시대에 요단강 도하의 기적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후에 기적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렇다. 모세는 율법을 대표하고, 여호수아는 복음 곧 예수님을 예표한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는 여호수아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공생애를 사실 때에 그렇게 강조한 것은 바로 '믿음'이었던 것이다. 날 때부터 소경된 자의 눈을 뜨게 한 것도 눈에 침을 발라놓고 실로암 못가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다. 그러자 눈이 떠진 것이다. 30년 된 중풍병자도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했다. 그러자 그가 나았던 것이다. 그렇다. 신약시대에는 이처럼 믿음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므로 귀신이 떠나가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귀신이 떠나가는 것을 영안으로 보고 귀신더러 떠나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귀신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떠나간다고 하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그들로 떠나가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행동에 옮기면 이렇듯 기적이 창출되는 시기가 여호수아 시대인 것이다. 그러므로 가나안 정복 전쟁의 두 번째 무기는 바로 '믿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7. 왜 하나님께서는 요단강물이 멈추게 하는 기적을 제사장들에게 시키셨는가?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왜 믿음에 따른 행동을 제사장들에게 시키셨느냐 하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백성들에게는 '성결하라'고 주문하셨고, 제사장들에게는 '요단강 물속으로 들어가라'고 하는 '믿음'을 요구하셨던 것이다. 이것을 영적으로 적용한다면, 모든 사람들은 다 회개하여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영적 싸움에 있어서 모든 사람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회개'라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행동으로 옮기는 '절대적인 믿음'은 아무나 다 갖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경우 제사장들이 담당해야 했다. 그들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이 다 기적을 창출하는 믿음을 가져야 하겠지만 먼저 그것을 가져야 할 자들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교회의 지도자들이다. 가정에서는 영적인 가장이 바로 그들이다. 이러한 영적인 가장은 꼭 남자만은 아니다. 어찌 되었든 영적 지도자들은 일반 성도들보다 먼저 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먼저 영적 싸움에 뛰어들어가야 한다. 그렇다면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왜 이러한 앞장선 주의 일꾼들이 필요한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고 순종하는 모범된 자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적 지도자는 어떤 난관 앞에서도 겁먹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솔선수범을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 성도들과 가족들이 그러한 지도자를 믿고 따라올 것이기 때문이다.
8. 나오며
왜 하나님께서는 요단강을 건너가는데 성결과 믿음을 요구하신 것인가? 거기에다 영적 지도자의 솔선수범을 요구하신 것인가? 그것은 앞으로 치러야 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두 가지 무기 곧 '성결'과 '믿음'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하나님께서 먼저 가셔서 가나안 족속을 초자연적으로 물리치신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어떤 선행적인 사건이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요단강 도하 사건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심으로 어떠한 적도 다 물리쳐 주실 것이라고 믿게 된다. 요단강 도하가 그 확증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이때부터 모세의 뒤를 이어 하나님이 붙들어 쓰시는 위대한 사역자라는 것을 더욱더 백성들이 신뢰하게 된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었던 가나안 족속들은 그만 정신이 혼미해졌고 사시나무 떨듯이 떨게 된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스라엘에게 먼저 항복할 수밖에 없었고 그리고 도망치고 죽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 우리 몸과 마음을 장악하고 있는 귀신들이 바로 우리들의 회개와 믿음을 보고서 떠나갈 것인지 그리고 끝까지 버틸 것인지를 결정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 나에게 이러한 무기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그러므로 날마다 회개하고 말씀을 들어 믿음을 소유하심으로, 악한 영들과 의 싸움에서 승리할 영적 무기를 많이 확보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2023년 03월 19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