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교회가 일곱번째 맞이하는 생일날이다. 7년전에 이곳 동탄에서 창립예배를 드렸는데, 벌써 7년이란 세월이 지나갔다. 과연 우리 교회는 바르게 가고 있는 것일까? 과연 우리 교회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꼭 필요한 교회인가? 아니면 있으나마나 한 교회인가? 아니면 필요없는 교회이자 없어졌으면 좋은 교회인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우리 주님께서는 왜 이 땅에 교회를 세우려고 하셨는지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왜 이 세상에 오셨는가? 그것은 교회를 세우시기 위함이었다(마16:18).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이 땅에 교회를 세우려고 하셨을까? 그것은 믿는 자들에게 천국열쇠를 주려고 하심이다(마16:19). 사실 베드로는 그 일에 첫번째로 당첨된 인물이다. 그래서 먼저 그에게 천국열쇠를 주셨다. 우리 주님께서는 베드로처럼 바른 신앙고백자들을 모아 교회를 세워갈 것이며, 그에게 천국열쇠를 주실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베드로처럼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임을 시인하지 않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천국지옥 간증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금 이 시대에 천국에 들어가는 자의 프로테이지가 믿는 자들이라도 고작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심지어 목사들도 지옥에 우수수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무엇이 잘못 되었단 말인가?
우리는 여기서 우리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주신 교회에 관한 말씀 말고 또한 교회에 관해 우리 주님께서 직접적으로 주신 말씀이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마16장에서 우리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바른 신앙고백자들에게 천국열쇠가 주어질 것이며, 그렇게 해서 이 땅 위에 세워진 교회는 음부의 문들이 이기지 못할 것이라 하셨다. 하지만 요한계시록 2-3장에 가 보면, 부활승천하신 후에 사도요한에게 주신 교회에 관한 말씀이 나온다. 베드로가 들었던 말씀이 육신을 입고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 교회에게 주신 말씀이라면, 사도요한이 밧모섬에 들었던 요한계시록의 일곱교회에게 주신 말씀은 예수께서 모든 사역을 마치시고 이제는 하늘보좌에 앉으시어 교회와 우주를 통치하시고 있는 하나님으로서 주신 말씀이다. 그런데 이때 주신 말씀을 읽어보았는가? 그 말씀은 축복의 말씀보다는 책망과 훈계의 말씀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 왜냐하면 벌써 교회가 타락했고 벌써 교회가 세속화되어 있었으며, 벌써 교회 안에 불순물이 들어와 교회가 세상의 종교와 혼합되어 있거나, 그 신앙의 내용 자체가 왜곡된 신앙으로 변질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베드로와 같은 신앙고백을 통해 성도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천국열쇠다. 그것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 것뿐이다. 그렇다고 그가 반드시 천국에 골인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때로부터 약 65년이 지나서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일곱교회에게주신 말씀에 의하면, 비록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성도라 할지라도 이기는 자가 되지 못하는 성도들은 둘째사망의 해(불못)ㄹ르 받게 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이미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이라도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버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계2:11,3:5).
우리는 여기서 베드로와 더불어 사도요한의 그물깁는 사역이 필요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마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최초로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우리 주님께서 베드로를 부르실 때에는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고 있는 베드로르 부르신다. 하지만 사도요한은 그물을 수선하고 있을 때에 부르신다. 그래서인지 베드로는 그문을 던져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쓰임받았으며, 요한은 찢어진 교회의 그물을 수선하는 사도로서 쓰임을 받았다.
사도요한을 통해 부활승천하신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교회에게 주신 말씀을 들어보라. 거기에는 2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하나는 교회가 더 이상 바알신앙을 받아들여서는 아니되며 그것을 제거하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교회가 믿고 있는 신앙고백 중 잘못된 신앙고백을 바로잡으라는 것이다. 나는 교회를 다니고 있으니 나 자신은 안전할 것이며 자신은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빨리 안약을 사다가 발라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아야 하며, 자신의 더럽고 부패한 모습을 회개한 뒤 흰 옷을 입어야 하며, 불순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금과 같은 신앙을 붙들어야 한다고 말씀한다(계3:8). 오늘날로 표현한다면, "한 번 구원받았다면 영원히 구원받은 것이니, 내가 받은 구원은 안전하다다."라는 것들이다. 만약 그 교리가 맞다면, 왜 예수님께서 그러한 자들 중에서 그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버린다고 말씀하셨겠는가? 그리고 믿는 자들 중에서 우상숭배자들과 음행하는 자들을 불못에 던질 것이라고 말씀하셨겠는가?(계21:8). 그러므로 자신의 지옥갈 죄들을 전혀 보지 못한채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교회 때문에 지금도 교회는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과연 바른 교회는 어떤 교회를 가리키는 것인가? 주님처럼 성도들을 천국보내는 교회가 바른 교회이다. 그리고 성도들이 무엇 때문에 넘어지는지 그 이유를 알려주는 교회가 바른 교회다. 교회가 크다고, 시스템이 좋다고, 제자훈련을 받은 리더가 많다고 좋은 교회가 아니다. 결국 영혼이 천국들어가게 해 주는 교회가 진짜 교회다. 우리는 이러한 교회에서 우리 영혼의 돌봄을 받아야하며, 이러한 영적 진리들을 깨닫고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주님께서 이 시대에 바라는 교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