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다는 왜 멸망을 당해야 했는가? 무슨 죄가 하나님의 진노를 거둬들이지 못하게 했는가? 오늘날 한 국가의 흥망성쇠는 과연 무엇과 깊은 관련이 있는가? 그것은 놀랍게도 에스겔23장의 말씀에 잘 나와 있다. 그것은 단순히 우상숭배 행위만을 가리키고 있지 않다. 우상숭배행위 가운데서도 자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우상숭배 행위를 할 때 하나님은 칼을 빼신다. 더불이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의 권력을 의지할 때 하나님은 칼을 빼신다. 대체 남유다는 무슨 죄를 지었는가? 현재 우리나라도 패망하지 아니하려면 에스겔서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고 깨우쳐야 하는가? 오늘은 그것을 들여다보자.
1. 들어가며
남유다의 멸망의 원인은 무엇인가? 하나님은 기본적인 속성은 그분은 한없이 오래 참으시며, 인자가 풍부하시고, 긍휼히 많으시다는 것이다(출34:6).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더이상 참으시지 않으실 때가 있다. 왜냐하면 심판하실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과연 언제 심판을 집행하시는가? 과연 하나님은 언제 분노를 거둬들이지 아니하시고 분노를 폭발하시는가? 그래서 오늘 우리는 "오홀리바"라는 별명을 가진, 남유다의 멸망의 원인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의 시각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하나님의 눈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을 에스겔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남유다, 진정 왜 멸망당하고 말았는가?
2. 에스겔 23장의 위치는?
그렇다면 실제로 남유다의 멸망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그 원인이 적나나하게 기록된 부분은 에스겔과 16장과 23장이다. 사실 에스겔서에서 심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유를 말씀하고 있는 성경이 바로 에스겔 16장과 23장이다. 에스겔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기준으로 이전에 쓴 것과 이후에 쓴 것으로 나뉘는데, 멸망 이전에 쓴 심판에 관한 예언은 1장에서부터 24장까지 나온다. 그리고 25장부터 32장까지는 이스라엘 주변에 위치한 이방나라 7개국에 관한 심판에 관해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나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기준으로 이후에 쓴 것 곧 회복에 관한 쓴 예언이 바로 33장부터 39장까지에 나온다. 그리고 나머지 40장부터 48장까지는 예루살렘 성전의 회복에 대한 환상이 나온다. 참골, 성전의 회복에 관한 환상은 소위 제3의성전 건축에 대한 환상이라고 해석하는 분들이 많은데, 절대 그럴 리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에스겔서 40~48장에 나오는 예루살렘 성전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성전인 '교회'에 관한 환상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이것은 시간이 지나보면 알게 될 것이다.) 고로 에스겔서 23장은 예루살렘 멸망을 다루는 에스겔24장 직전에 주어진 예언으로서, 남유다가 북이스라엘처럼 왜 멸망받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는지를 설명하는 장이다. 물론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진단하신 것이다.
3. 그렇다면 남유다는 왜 멸망하게 되었는가?
에스겔 23장에 의하면, 남유다의 멸망의 원인은 딱 2가지로 나온다. 첫째는 하나님이 아닌 것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우상숭배의 죄 때문이다. 그것도 자기자식을 불에 태워 이방신들에게 바치는 우상숭배의 악까지 행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주변의 강대국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했기 때문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에 지도자들 특히 정치나 종교의 지도자들은 과연 누구를 의지해야 하는가? 누구에게 찾아가 부르짖어야 하는가? 그것은 당연이 이스라엘과 언약을 체결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이시다. 어찌하면 그때 하나님은 영적으로 볼 때 ,이스라엘의 남편과 같은 존재였다. 그러므로 남유다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는 남편을 찾았어야 했다. 하지만 남유다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결국 남유다도 북이스라엘에 이어 130년만에 멸망을 받는다. 이제는 이스라엘의 멸망의 원인을 좀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도록 하겠다.
4. 남유다의 우상숭배 행위와 주변의 제국을 의지하려는 태도는 어떠했는가?
남유다는 북이스라엘과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우상숭배 행위를 저질렀다. 아니 북이스라엘보다 더했으면 더했다. 그런데 남유다의 우상숭배를 북이스라엘의 행위보다 더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 왜냐하면 남유다에게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처소 곧 하나님의 성전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성전이 없었기에, 그들은 애굽의 신들을 본따서 만든 가짜 성전을 만들어 놓았다. 그것도 남유다에 비하면 북이스라엘이 워낙 땅이 넓다보니 가짜 성전을 2개씩이나 만들어놓았다. 북쪽에는 '단'에 만들었고, 남쪽에는 '벧엘'에 그것을 만들어 세워놓았다. 그런데 그 모습은 애굽의 신들이었던 송아지 모양의 우상들이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을 다른 별명으로 부르셨는데, 남유다는 "오홀리바"라고 부르셨고, 북이스라엘은 "오홀라"라고 부르셨다. 왜냐하면 '오홀리바'는 "그녀 안에 내 장막이 있다"는 뜻이고, '오홀라'라는 "그녀의 장막"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남유다에는 하나님의 처소가 예루살렘에 있었다. 하지만 북이스라엘은 자기들이 만든 가짜 장막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러니칼하게도 남유다도 북이스라엘만큼이나 우상숭배를 하다가 결국에 멸망을 당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남유다 사람들이 섬겼던 우상들은 대체 어떤 것이었으며 그들은 얼마만큼 우상숭배에 물들어 있었는가? 남유다 사람들이 섬겼던 우상들은 크게 3가지였다. 첫째, 그들의 하늘의 신들을 섬겼다. 그것은 하늘의 태양신(니므롯)과 태양신의 아내인 하늘황후(세미라미스) 그리고 태양신의 아들인 담무스를 신으로 섬겼다. 이것들은 고대 바벨론의 신들이다. 둘째, 가나안 우상들을 섬겼다. 가나안 우상의 대표는 바알과 아세라 신이며, 모압신은 그모스, 암몬신은 몰렉(몰록,밀곰)이었다. 그런데 몰렉신은 상당히 잔인하여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행하는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멸망시키려고 하신 가장 중요한 이유들 중의 2개 가운데 하나가 우상숭배인데, 그중에 우상숭배 가운데서도 자기자신을 불에 태워 신에게 바치는 우상숭배행위였다. 왜 죄없은 어린 자식을 불에 태워바치는가? 하나님은 그것을 보고 진노하고 또 진노하셨다. 그중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돌이킬 수 없도록 만든 인신제사 행위는 남유다 12대 왕이었던 아하스왕 때에 일어났고, 제14대 왕이었던 므낫세왕 때에 있어서 결국 므낫세 증손자때 남유다는 멸망을 당하게 된다.
참고로, 아하스왕때의 인신제사 행위를 조금 살펴보자. 그 이야기는 열왕기하 16장에 나온다. 그 이유는 북이스라엘의 제18대 왕이었던 '베가'가 아람나라의 왕이었던 '르신'과 손잡고 남유다를 침공해올 때였다. 그때 남유다의 아하스왕은 16년간 통치하면서 이방신들을 섬기되 자신의 아들을 불가운데도 지나가게 하였다. 몰렉신에 제사한 것이다. 그리고 백성들은 산당들(높은 산들 위에 있는 사당)과 작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우상을 섬겼다. 그것은 태양과 하늘황후 그리고 담무스에게 제사한 것이다. 그런데 그의 아들 중에 히스기야가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심판을 작정하기는 했으나 심판을 연기하게 한 이유가 되었다. 왜냐하면 남유다 13대 왕이었던 남유다의 왕들 가운데 보기드문 선한 왕이었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찾았던 왕 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분노를 불일듯 일어나게 한 것은 아하스왕의 인신제사행위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그가 앗수르제국을 의지했기 때문이다. 아람나라와 북이스라엘이 처들어오자 앗수르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다. 어마어마한 은금예물을 보내면서 말이다. 결국 앗수르 제20대 디글랏 빌레셋왕은 아람나라를 패망시켰고, 북이스라엘을 물리쳤다. 그러자 아하스왕은 앗수르왕의 알현차 아람나라의 수도인 다메섹으로 가서 앗수르왕을 알현하였다. 그런데 그가 그곳에서 본 아람나라의 제단은 그의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갔으니 그는 그 제단을 그림을 그려 남유다의 제사장인 우리야에게 보냈는데, 우리야는 왕의 지시에 따라 성전의 번제단을 옆으로 치우고 그리고 물두멍까지 치우고 그 자리에 아람나라의 제단을 세운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하나님께서 진노하셨겠는가? 아마 히스기야만 아니었다면 그 시대로 남유다도 끝장났을 것이다. 하지만 선한 왕으로서 아하스왕의 뒤를 이은 히스기야는 산당들을 제거하고, 주상들과 아세라목상을 없애버렸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우상처럼 거기에다가 분향하니까 그것도 부수어 없애버렸다. 그리고 유월절제사를 회복시켰다.
그런데 정말 하나님의 분노를 자아내게 한 왕은 히스기야의 아들이었던 남유다 제14대 왕이었던 므낫세였다. 그는 12살에 왕위에 올라 무려 55년을 통치하여, 67세가까지 남유다를 통치했는데, 그는 남유다의 왕들 가운데 가장 악한 왕으로서 가장 많은 우상숭배를 자행한 왕이었다. 그는 심지어 자기를 책망하는 이사야선지자를 톱으로 썰어서 죽였다. 그리고 그는 가나안 우상들은 바알들과 아세라신도 섬겼고, 하늘의 일월성신을 신으로 섬겼으며, 아히스왕과 마찬가지로 자기의 아들을 불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였다. 그도 인신제사를 드렸던 것이다. 또한 그는 신접한 자와 무당을 등용하였고, 아세라 목상을 하나님의 성전 안에까지 들여와 세워놓았고 그를 숭배하였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멸하려고 작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역대하33장). 만약 자신의 부친 히스기야와 그의 어머니 헵시바("나의 기쁨이 그녀에게 있다")의 기도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므낫세 왕때에 남유다는 아마 끝장났을 것이다. 그러나 부모의 기도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그를 회개시키려고 앗수르의 침공을 받게 허락하셨다(므낫세 나이 60세경에). 그는 쇠사슬에 묶여 앗수르의 수도인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그는 그곳에서 하나님께 회개했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를 살려주셨으니, 앗수르왕이 그를 돌려보내주었다. 그러자 그가 돌아와서는 그는 하나님의 전에 있는 우상들을 다 제거하고 산당과 제단들을 다 헐어버렸다. 즉 그는 이때부터 하나님을 섬기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그의 아들 아몬(남유다 제15대왕)이 뒤를 이었는데, 또다시 그는 므낫세왕처럼 행하였다. 그러자 반역한 자들이 일어나서 그를 죽여버렸고, 그의 아들 요시야가 남유다의 제16대 왕으로 등극한다.
결국 남유다는 제16대 왕이었던 요시야의 아들 때에 멸망을 받는다. 그러나 그중에서 요시야왕은 남유다의 왕들 가운데 너무나 선한 왕이었다. 그가 왕이 되자, 그는 율법말씀에 따라 바알과 아세라와 하늘의 일월성신을 없애버렸고, 산당들을 제거했으며, 남창의 집을 헐어버렸고, 몰렉신 제사를 금지시켰다. 그리고 태양신 숭배를 금지시켰다. 그리고 유월절을 회복시켰다. 초막절까지 지켰다. 그런데 그가 실수한 것은 있었으니, 애굽왕 바로느고가 앗수르왕을 치고자 올라갈 때에 그와 맞서다가 그만 전사한 것이다. 결국 왕위는 둘째아들 여호아하스(제17대)에게 넘어갔고, 이어서 첫째아들 여호야김(제18대)과 여호야김의 아들인 여호야긴(제19대)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요시야의 셋째아들인 시드기야(제20대, 마지막왕)에게 넘어가게 되는데, 바로 이 시드기야 왕 때에 남유다는 바벨론 느부갓네살왕의 침공을 받아 최종적으로 멸망을 받게 된다.
5. 남유다가 의지한 세 정부(정을 통한 남자)는 누구였는가?
남유다가 사모했던 주변 대제국은 어떤 나라들이었는가? 히안하게도 남유다는 자기나라 땅 안에 하나님을 섬기는 성전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제사장들도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남유다는 자기들의 하나님을 버리고 말았다. 주변 대제국의 신들이 더 좋아보였는지 모른다. 더불어 남유다 사람들은 자기 민족보다는 주변 대제국의 사람들을 흠모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의 문화가 새로웠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옷입는 것도 달랐고 머리모양도 달랐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 대부분은 말을 타고 다녔기에 그들인 대단히 멋져 보였을른지도 모른다. 그래서 속으로 그들을 대단히 연애하였다. 그래서 그들의 문물과 그들의 섬기는 신까지 그냥 받아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동경했던 대제국들은 어떤 나라들이었는가? 그 나라들은 셋이었는데, 처음에는 "애굽"이었다. 그러다가 "앗수르"로 이동하게 되었고, 이어서 나중에는 바벨론으로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다시 애굽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다가 그만 남유다는 화가난 바벨론왕에게 멸망을 당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니 어느새 이방나라의 신들까지 받아들인 성전은 그만 만신전이 되고 말았고, 덩달아 모든 백성들도 하나님도 섬기면서 동시에 우상들도 섬기는 다신론자들이 되고 말았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종교적으로는 하나님을 떠났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는 주변의 강대국들을 의지했던 남유다를 멸망시키지 아니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고 그 영향 죄없는 자녀들까지 미치고, 주변의 강대국들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면 하나님은 심판을 집행하시는 것이다.
6. 나오며
모든 인류의 역사는 반복적이다. 역사를 통해 배우지 못하는 자는 예전에 있었던 방식대로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된다. 북이스라엘로부터 배우지 못했던 남유다도 역시 우상숭배의 죄에 빠지게 되었고 주변 강대국들을 의지하다가 멸망을 받고 말았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나라도 장차 어떻게 될 것인지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만약 우리나라가 우상숭배(죽은 자를 추모하고, 추도예배와 장례예배를 드린다면)를 계속해서 자행하고, 우리가 행하는 우상숭배의 행위를 통해서 죄없는 우리의 자녀가 희생시킨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이 나라를 심판하고 마실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며, 주변의 강대국들을 의지하려 한다면 우리나라도 남유다처럼 우리가 의지하는 나라에 의해 멸망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신차려야 한다. 대제국이 우리를 도와줄 것 같지만 그것을 빌미로 우리나라를 엿보게 되고 오히려 우리나라를 먹으려고 달려들 것이다. 이제는 우리도 국방력을 더 튼튼히 해야 한다. 경제를 높이 끌어올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통령과 위정자들이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해야 한다. 그리고 종교지도자들도 세상의 주는 것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아니 타락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도 남유다처럼 멸망을 당한 날이 오고야 말 것이다.
2019년 9월 11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