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도할 때 영의 세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보이지는 않아도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던 구약의 인물이 한 명 있다. 그는 바로 "다니엘"이다. 그는 기도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며, 언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주시는지 그리고 왜 자신의 기도한 대한 응답이 지연되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놓았다. 오늘은 그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자.
1. 들어가며
우리가 기도할 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우리의 육신의 눈으로 볼 때에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의 세계에서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 성경의 인물들 중에 다니엘은 그것을 알았던 인물이었다. 다니엘은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았는가? 그래서 오늘은 우리의 기도의 비밀에 대해 알아보는데, 우리가 기도할 때에 영적인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기도는 어떻게 하나님께 올라가고 또한 기도의 응답은 어떻게 우리에게 전달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동시에 왜 나의 기도는 응답이 안 되었거나 기도응답이 늦었는지 그 이유들까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다니엘은 자신이 기도할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되었는가?
다니엘은 자신이 기도했을 때에 영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았던 몇 안 되는 인물이다. 그것은 한 마디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서 천사가 파송된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이 땅에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저 하늘에서 우리는 기도를 들으시고 기도에 응답으로 천사를 파송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도의 응답은 언제 있는가? 기도를 시작할 무렵인가 아니면 기도를 끝마칠 때인가 아니면 기도의 분량이 차야 하는가? 보통 그리스도인들은 기도가 응답되려면 어느 정도 기도의 분량이 차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절반은 맞는 말이지만 절반은 틀린 말이다. 왜 그런가? 그 비밀은 다니엘이 드렸던 기도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첫째, 우리가 기도를 드릴 때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께 어떻게 전달되는가? 그것은 개인의 수호천사에 의해서다. 그것이 교회라면 교회의 천사일 것이고, 나라와 민족이라면 나라와 민족을 주관하는 천사에 의해서다. 사실 이 땅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2명의 천사를 붙혀주신다. 한 명은 우리의 낱낱의 행위들을 기록하는 천사이고, 또 하나는 우리가 잠을 잘 때 우리의 말과 행적들을 하나님께 보고하는 천사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우선 알아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하나님께서 상달된다. 우리의 수호천사 중 한 명이 하늘에 올라가 기도를 담당하는 그 위의 천사에게 보고하면, 점차로 높은 계급의 천사에게 그 기도가 전달되어 마침내는 하나님께 전달된다. 하지만 그것은 몇 초도 걸리지 않는 일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사정을 다 알고 계신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과연 어떻게 응답하시는가? 그것은 우리가 기도를 시작할 때에 벌써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당신의 천사를 파송하시는 것이다. 다니엘은 말했다. 자신이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벌써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가브리엘 천사를 파송해주셨다고 말이다. 그것도 다니엘은 두번씩이나 그렇게 말했다. 먼저는 다니엘 9장의 기도에서 그렇게 말했으며, 또 한 번은 다니엘 10장의 기도에서도 그렇게 말했다. 잠깐 그가 했던 말을 그대로 옮겨보자. "내가 이같이 말하여 기도하며...여호와 앞에 간구할 때에 곧 내가 기도할 때에 이전에 환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에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이르더니, 내게 가르치며 내게 말하여 이르되,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왔느니라.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알리러 왔느니라(단9:20~22)" 이러한 기도응답은 또 한 번 더 있었다. "큰 은총을 받은 사람 다니엘아...내가 너에게 보내심을 받았느니라. 그가 내게 이 말을 한 후에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단10:11~12)" 그렇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드린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천사를 파송하신다. 왜냐하면 천사는 하나님께서 부리는 영으로서 능력과 권세를 가지고 있는 하늘의 심부름꾼이기 때문이다(시103:20~21, 벧후2:11).
3. 왜 기도의 응답이 늦어지는가?
왜 기도했는데도 불구하고 기도의 응답이 더디거나 없는 것인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시지 않아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를 시작할 무렵에 이미 우리가 어떤 기도를 드릴지를 다 아시고 응답하시기 때문이다. 그때 즉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한 대로 성취되도록 천사를 파송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기도는 응답이 없거나 늦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도응답을 안 해 주어서라기보다는 기도의 응답을 가지고 날아오는 천사를 가로막는 악한 천사들에 의해서 저지받기 때문이다. 그 놈들을 일컬어 성경에서는 악한 천사들 곧 "귀신들"이라고 부른다. 사실 귀신들이 공중에서 우리가 드린 기도에 대하여 응답받고 파송받은 된 천사를 가로막는 것이다. 그러면 기도의 응답이 늦거나 없을 수가 있다. 그러면 천사는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
다니엘은 이렇게 하늘길을 가로막고 있는 악한 천사들 때문에 자신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21일동안이나 늦어지게 되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단10:13). 그러자 하늘의 가장 높은 계급을 가진 군장들 중의 하나였던 미가엘이 나타나 그를 도와준다. 그래서 21일만에 기도응답이 이뤄진 것이다. 이처럼 기도응답이 늦어지는 이유는 기도응답을 가지고 오는 천사들을 방해하면서 가로막고있는 악한 귀신들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4. 기도응답이 늦어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실 기도는 우리를 돕기 위해 파송된 수호천사에 의해 하늘에 있는 기도담당 천사에게 곧장 전달된다. 몇 명의 더높은 계급의 천사의 손을 거쳐 그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된다. 그러면 즉시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합당한 천사를 파송한다. 그런데 그 천사를 가로막는 놈들이 종종 있는 것이다. 그 놈들은 기도응답을 방해하려고 하늘에서 가로막고 있는 바로 그 악한 영들이다. 이들을 우리는 "귀신들"이라고 부른다. 귀신들 곧 악한 영들이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응답이 늦어지지 않게 하려면 적어도 3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자신이 더 강력하고 더 많은 기도를 올려드려서 하나님께서 중간에서 방해하는 어떤 악한 천사들보다 더 높은 계급의 천사를 파송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응답천사는 수많은 악령들을 헤집고 그들과 싸워 물리친 후에 응답을 가지고 우리에게 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응답대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여 기도가 이뤄지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기도를 드릴 때에 일어나는 기도응답의 과정이다.
둘째, 우리가 드린 기도가 적거나 약해서 하나님께서 파송하는 천사의 계급이 낮으면 안 됨으로, 하나님께서 더 큰 응답천사가 파송될 수 있도록 누군가가 그를 위해 중보기도로 도와주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도응답의 천사를 더 높은 계급의 천사로 파송하신다. 그러면 기도가 지연되거나 아니 되는 경우가 점점 더 없어지게 된다.
셋째, 각자의 집에서 기도하는 것보다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는 것이다. 왜나하면 교회에는 성도가 많이 모여서 기도하는 만큼 도와줄 선한 천사들이 많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더 큰 계급의 천사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의 가정을 보면 사정이 여간 다르다. 조상 때부터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아서 계속해서 누적되어 온 귀신들 그래서 후손을 괴롭히고 있는 귀신들이 더 많이 때문이다. 그러면 개인의 기도도 작도 그 기도에 응답해줄 천사는 낮은 계급일 수 있으며, 조상 적부터 집안에 있어온 귀신들의 방해로 그만큼 기도응답이 늦어지거나 방해를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성도는 어찌하든지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집에서 기도할 때보다도 더 강력한 천사들의 도움을 받아서 기도응답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5. 기도응답을 천사로 받았다는 사례가 과연 있는가?
그렇다면 기도응답을 천사로 받은 사례가 있는가? 있다. 다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신약의 대표적인 한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그것은 베드로를 구하러 주의 천사가 파송받은 경우다. 사도행전 12장을 보라. 거기에는 옥에 갇힌 베드로를 구출해 달라는 예루살렘 교회의 간절한 기도가 나온다.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행12:5)"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구출해내시고자 즉시 천사를 파송하시는데, 그때에는 아주 높은 계급에 있는 주의 천사를 파송하신다(행12:7). 아마도 하나님 가장 가까이에서 섬기고 있는 가브리엘 내지는 미가엘이었을 것이라 추정된다(개인적으로는 가브리엘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이 기도할 때 항상 저렇게 큰 주의 천사가 파송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그보다 훨씬 더 작은 천사들이 파송될 것이다. 그런데 주의 천사는 당시 기도응답의 일환으로 이 땅에 온 존재이기에 즉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여 베드로를 구출해내었다. 먼저는 그의 손을 묶고 있는 쇠사슬을 풀어버렸다. 그리고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기까지 파숫꾼들의 눈을 가려 보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시내로 통하는 철문에 이르러는 문을 열어버렸다. 그리고 베드로가 탈출에 성공한 것을 본 천사는 베드로의 곁을 떠나가게 된다(행12:10). 예루살렘교회의 기도는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모이는 중보기도였을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교회를 관할하는 더 크고 높은 계급의 천사가 있었기에 기도가 더 쉽고도 빨리 응답된 것이다.
6. 나오며
모든 개인에게는 개인의 천사가 있다(마18:10, 행12:15). 그리고 교회에도 교회를 담당하는 천사가 있으며(계2~3장), 국가와 민족에도 앞의 경우처럼 국가와 민족을 주관하는 천사가 있다(단10:13). 그런데 개인보다는 교회, 개인보다는 국가와 민족을 담당하는 천사가 훨씬 더 계급이 높고 능력도 세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마땅히 기도에 힘쓰되 교회에 나와서 기도해야 한다. 그래야 전능하신 하나님의 역사와 더 강력한 천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왕 기도하려면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라. 왜냐하면 교회에는 더 강력하고도 높은 계급의 교회의 천사가 항상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나의 기도는 기도에 대한 응답이 지연되고 있거나 아예 없는가? 그것은 우리의 기도가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강력한 귀신들이 오히려 내 주변에 더 많이 있기 때문이다. 고로 그것들이 우리 주변에 더이상 서성이지 않게 하려면, 그들이 내 삶에 침투해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날마다 돌아보고 제거하라.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죄를 온전히 회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멸시하면서 내쫓아 버려야 한다. 믿음으로, 강력한 권세를 가진 말로서 그들을 향해 명령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사태로 인해 성도가 교회에 모이기 힘들어지고 말았다. 그 가운데에서도 미국의 경우는 그것이 더욱 더 심한 경우다. 그러다보니 백인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하 흑인이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테러수준의 일들이 미국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악의 기운이 더 성행하고 미국을 뒤덮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만큼 미국교회의 기도가 악해졌다는 뜻이다. 아니다. 다른 것은 쉬어도 기도를 쉬어서는 아니 된다. 그리고 교회에서 모여서 기도하라. 왜냐하면 교회에서 드리는 기도는 악의 세력을 제압한 상태에서 응답을 더 잘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2020년 06월 05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