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7(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이삭이 받은 은사들과 그가 소유한 악한 영들은 어떤 것인가?(창22:9~11)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OtWvhV-wBu4 [또는] https://tv.naver.com/v/31251972
1. 들어가며
창세기에서 이삭의 삶은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아들 야곱에 비한다면 그리 특출한 편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삭 이야기는 아버지 아브라함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며, 아들 야곱의 이야기와 함께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직 이삭 이야기만 기록하고 있는 창세기는 단 한 장으로서 창세기 26장 뿐이다. 그러므로 이삭이 주인공이 되어서 나오는 부분은 아주 적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천국에서 이삭은 아브라함과 야곱과 더불어 24장로의 한 사람으로서 통치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삭의 생애 역시 주도면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이삭의 생애 가운데 그가 받아누렸던 은사들과 그의 속에 들어있었던 악한 영들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살표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우리도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이삭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이삭은 아브라함의 아들로서 아브라함의 나이 100세에 태어났다. 그것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에 따른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99세 때에 아브라함에게 장차 아들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고 그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지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1년 뒤에 정말 이삭이 태어났고, 그의 이름도 '웃음'이라는 뜻으로 '이삭'이 되었다. 이삭은 태어난 지 8일만에 할례를 받았으며, 3~5살 때 즈음에 돌잔치를 하였다. 그리고 그의 중간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나의 25세 내지는 37세가 되었을 때로 껑충 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그가 모리아산에서 번제로 바쳐졌던 때였다. 그리고 그 해에 자신의 어머니를 먼저 떠나 보낸다. 사라가 127세의 나이로 하나님 품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3년 뒤 이삭은 40세의 나이에 리브가와 결혼한다. 그리고 60세에 자식을 보게 되는데, 쌍둥이로서 에서와 야곱을 낳는다. 그리고 75세 때에 아버지 아브라함도 역시 하나님 품으로 떠나간다. 그리고 그의 나이 135세 때에 야곱(75세)를 외삼촌 라반의 집에 보낸 뒤에 20년 뒤인 155세에 다시 그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180세에 자신도 하나님 품에 안긴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브엘라헤로이에 거주했다가(창25:11), 한 때는 블레셋의 그랄 땅에도 거주했으며(창26:1), 이어서 브엘세바에 거주했다가(창26:33), 그리고 헤브론에서 그의 일생을 마감한다(창36:27).
3. 이삭이 받은 은사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삭은 이 땅에 살 때에 어떤 은사들을 받고 살았을까? 그의 은사들에 대해서는 그의 일생이 성경에 짧게 기록되었기 때문에 그의 은사 전부를 열거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의 생애 속에 성경에 기록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받은 은사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그는 한 가지의 초자연적인 은사와 더불어 5가지의 일반은사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가 받은 한 가지 초자연적인 은사는 '하나님과 교통하는 은사'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보았고 또한 그분의 음성을 들었다(창26:2~5, 24). 이 세상에 살았던 사람들 중에 하나님을 보거나(물론 직접 본 것은 아니라 빛으로 보았을 것이다) 혹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사람은 많지 않다. 하나님을 보거나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면 보통의 영성 수준이 아닌 것이다. 적어도 자기 안에 악한 영들이 거의 없어야 한다. 그리고 특히 우상숭배의 죄가 없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과 친밀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도 있고 그분을 뵈올 수도 있는 것이다. 구약의 인물 가운데 아브라함을 제외하고는 하나님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본 사람은 없다. 이삭도 마찬가지다. 직접 본 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삭을 하나님을 보았고 또한 그분의 음성을 들었다. 그리고 이삭은 일반 은사로서 최소 5가지 은사도 같이 받았다.
4. 이삭이 받은 일반은사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이삭은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은사를 받았을까? 그가 받은 은사들은 위에서 언급한 하나님과 교통하는 은사 외에도 다음과 같은 일반은사들이 있다.
첫째, 그는 '헌신의 은사'를 받았다. 그는 자신을 기꺼이 번제물로 하나님께 바칠 수 있는 은사를 받았다. 그러므로 그는 아무런 저항이나 거역함이 없이 자신을 기꺼이 번제물로 하나님께 바칠 수가 있었던 것이다.
둘째, 그는 '순종의 은사'를 받았다. 그는 헌신의 은사와 더불어 순종의 은사도 받았다. 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 말씀에 토달지 않고 그대로 순종하는 은사를 받았다. 또한 아버지의 말씀에도 그대로 순종하는 은사를 받았다. 예를 들어, 이삭의 때에 기근이 찾아왔다. 그러자 그는 애굽 땅으로 이주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 애굽 땅으로 내려가지 말고 가나안 땅에 머물라고 하셨다. 그러자 그는 그대로 그 자리에 머물렀다(창26:1~6).
셋째, 그는 '기도의 은사'를 받았다. 그에게 간구하는 은사가 있었으니, 그가 장가들어 20년간 자식이 없자, 어느날 하나님께 자식을 달라고 간구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 자식을 주셨는데 그것도 쌍둥이를 주셨다(창25:21).
넷째, 그는 '재물의 은사'를 받았다. 그가 자신을 하나님을 바친 이후 그는 그랄 땅에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그 땅에서 농사를 하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날 땅에서 매년 농사를 짓던 사람들보다 100배의 수확을 하게 되었으니 그에게 재물의 은사가 있었기 때문이다(창26:12). 또한 그를 하나님께서 창대하게 하셨으니, 그가 매우 크게 되어서 마침내 거부가 되었으며, 자기 집에 양과 소가 떼를 이루었으며, 종들도 심히 많게 되었다(창26:13~14).
다섯째, 그는 '온유의 은사'를 받았다. 이삭은 하나님께 자신을 바친 이후 사실 부활의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자신을 죽음에 넘겼기 때문이다. 그래서였는지 그는 그후 어떤 어려운 일을 만나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그것은 그가 어떤 사람에게도 온유함으로 대했다는 사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블레셋 사람들이 우물을 메구거나 빼앗아가면 그는 그것을 그대로 그들에게 넘겨주었다. 그리고 다시 우물을 팠다. 그에게는 온유함의 은사가 넘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온유함이 넘친 자에게 땅이 기업으로 주어진다는 사실이다(마5:5). 그는 블레셋 사람들이 우물을 빼앗아가자 다른 우물을 팠는데, 역시 파는 곳마다 우물이 나왔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상호불가침조약을 맺자고 찾아올 정도였다. 그는 정말로 온유한 사람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5. 이삭이 갖고 있었던 악한 영들은 무엇인가?
그런데 하나님과 교통하고 지내던 이삭이라고 해서 악한 영들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에게도 적어도 2가지 악한 영들이 역사하고 있었다. 하나는 본인 때문에 들어온 영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부모 때부터 역사했던 영이 자신에게도 들어와 역사한 영이다.
첫째, 자신이 불러들인 영이 있으니 그것은 '고집의 영'이다. 그것은 장자를 에서로 단정하고 에서에게만 축복하려고 하는 고집을 가리킨다. 그런데 사실 이삭은 하나님께 기도하여 쌍둥이를 얻었다. 그런데 리브가가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었을 때에 둘은 뱃 속에서부터 싸우고 있었다. 그러자 리브가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다. 이럴 때에는 어찌해야 하느냐고 말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두 국민이 태 중에 있다고 하시면서, 두 민족이 복중에서부터 나누이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할 것이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창25:23). 그런데 리브가의 기도의 응답에 대해 이삭이 못 들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삭은 에서를 좋아하였고, 리브가는 야곱을 좋아하였다. 그리하여 이삭은 장자인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해 주려고 하였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과 섭리 가운데 이삭은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이삭도 자신의 고집을 그때서야 꺾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게 된다.
둘째, 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속이는 영' 곧 '거짓말하는 영'이 그에게 있었다. 즉 아버지 아브라함이 자기의 아내를 누이동생이라고 두 번이나 속이면서 속이는 영을 받아들였는데(창12:11~13, 20:5), 그 영이 아들에게도 내려간 것이다. 그래서 이삭도 역시 그랄왕 앞에서 자기의 아내 리브가를 자신의 누이동생이라고 속인다(창16:7). 아버지에게서 있던 속이고 거짓말하는 영이 그대로 아들에게 전가되어 아들에게서 역사한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악한 영들은 회개함으로 자신의 대에서 끊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영이 자신의 아들과 손자에게로 내려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제거하는 방법은 오직 회개하는 길밖에 없다.
6. 나오며
아브라함의 뒤를 이어 태어난 이삭 그리고 이삭의 아들 야곱은 우상숭배의 영을 물려받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삭 역시 우상을 숭배하지 않았다. 오직 자신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믿었던 바로 여호와 하나님을 믿었다. 그리고 야곱도 역시 우상을 숭배하지 않았고 자신의 아버지 이삭과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섬겼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을 섬기고 살았다. 그러므로 이삭이나 야곱 역시 하나님과 교통하는 은사를 태어날 때부터 갖고 태어나게 된다. 다시 말해, 이삭은 태어날 때에 이미 자신의 아버지는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심지어 하나님을 보았던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삭은 얼마나 더 하나님과 친밀하게 지낼 수 있었겠는가? 그러므로 이삭은 어떤 어려움도 없이 하나님과 교통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다만, 먼저 태어난 에서를 장자로 취급하려는 그의 고집이 있어서 조금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말이다. 조금 흠이 있다면 아버지로부터 속이고 거짓말하는 영을 받아서 자신도 모르게 속이고 거짓말을 하였다는 것이다. 이삭 때에도 그것이 제거되지는 않은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의 아들 야곱 때에도 역시 속이고 거짓말하는 영이 역사하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영이 3대까지 지속되지 않게 하려고 야곱에게서 그것을 철저히 뽑아내도록 이끌어가셨다. 그래서 20년의 세월을 통해 야곱은 속이고 거짓말하는 영을 뽑아내야 했다. 그렇다. 이 세상에는 온전한 사람은 없다. 실수가 있고 허물이 있다. 그러나 자신의 실수와 허물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회개함으로 자신의 후손에게 악한 영을 물려주지 아니하는 자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조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도 우리에게 남아있는 악한 영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철저히 회개하여, 우리 후손들에게는 악한 영들을 물려주지 않도록 하자.
2022년 11월 27일(주일)
정병진목사
1. 들어가며
창세기에서 이삭의 삶은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아들 야곱에 비한다면 그리 특출한 편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삭 이야기는 아버지 아브라함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며, 아들 야곱의 이야기와 함께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직 이삭 이야기만 기록하고 있는 창세기는 단 한 장으로서 창세기 26장 뿐이다. 그러므로 이삭이 주인공이 되어서 나오는 부분은 아주 적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천국에서 이삭은 아브라함과 야곱과 더불어 24장로의 한 사람으로서 통치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삭의 생애 역시 주도면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이삭의 생애 가운데 그가 받아누렸던 은사들과 그의 속에 들어 있었던 악한 영들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우리도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이삭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이삭은 아브라함의 아들로서 아브라함의 나이 100세에 태어났다. 그것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에 따른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99세 때에 아브라함에게 장차 아들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고 그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지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1년 뒤에 정말 이삭이 태어났고, 그의 이름도 '웃음'이라는 뜻으로 '이삭'이 되었다. 이삭은 태어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았으며, 3~5살 때 즈음에 돌잔치를 하였다. 그리고 그의 중간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나의 25세 내지는 37세가 되었을 때로 껑충 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그가 모리아산에서 번제로 바쳐졌던 때였다. 그리고 그해에 자신의 어머니를 먼저 떠나 보낸다. 사라가 127세의 나이로 하나님 품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3년 뒤 이삭은 40세의 나이에 리브가와 결혼한다. 그리고 60세에 자식을 보게 되는데, 쌍둥이로서 에서와 야곱을 낳는다. 그리고 75세 때에 아버지 아브라함도 역시 하나님 품으로 떠나간다. 그리고 그의 나이 135세 때에 야곱(75세)을 외삼촌 라반의 집에 보낸 뒤에 20년 뒤인 155세에 다시 그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180세에 자신도 하나님 품에 안긴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브엘라헤로이에 거주했다가(창25:11), 한때는 블레셋의 그랄 땅에도 거주했으며(창26:1), 이어서 브엘세바에 거주했다가(창26:33), 그리고 헤브론에서 그의 일생을 마감한다(창36:27).
3. 이삭이 받은 은사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삭은 이 땅에 살 때에 어떤 은사들을 받고 살았을까? 그의 은사들에 대해서는 그의 일생이 성경에 짧게 기록되었기 때문에 그의 은사 전부를 열거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의 생애 속에 성경에 기록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받은 은사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그는 한 가지의 초자연적인 은사와 더불어 5가지의 일반 은사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가 받은 한 가지 초자연적인 은사는 '하나님과 교통하는 은사'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보았고 또한 그분의 음성을 들었다(창26:2~5,24). 이 세상에 살았던 사람들 중에 하나님을 보거나(물론 직접 본 것은 아니라 빛으로 보았을 것이다) 혹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사람은 많지 않다. 하나님을 보거나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면 보통의 영성 수준이 아닌 것이다. 적어도 자기 안에 악한 영들이 거의 없어야 한다. 그리고 특히 우상숭배의 죄가 없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과 친밀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도 있고 그분을 뵈올 수도 있는 것이다. 구약의 인물 가운데 아브라함을 제외하고는 하나님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본 사람은 없다. 이삭도 마찬가지다. 직접 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삭은 하나님을 보았고 또한 그분의 음성을 들었다. 그리고 이삭은 일반 은사로서 최소 5가지 은사도 같이 받았다.
4. 이삭이 받은 일반 은사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이삭은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은사를 받았을까? 그가 받은 은사들은 위에서 언급한 하나님과 교통하는 은사 외에도 다음과 같은 일반은사들이 있다.
첫째, 그는 '헌신의 은사'를 받았다. 그는 자신을 기꺼이 번제물로 하나님께 바칠 수 있는 은사를 받았다. 그러므로 그는 아무런 저항이나 거역함이 없이 자신을 기꺼이 번제물로 하나님께 바칠 수가 있었던 것이다.
둘째, 그는 '순종의 은사'를 받았다. 그는 헌신의 은사와 더불어 순종의 은사도 받았다. 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 말씀에 토달지 않고 그대로 순종하는 은사를 받았다. 또한 아버지의 말씀에도 그대로 순종하는 은사를 받았다. 예를 들어, 이삭의 때에 기근이 찾아왔다. 그러자 그는 애굽 땅으로 이주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 애굽 땅으로 내려가지 말고 가나안 땅에 머물라고 하셨다. 그러자 그는 그대로 그 자리에 머물렀다(창26:1~6).
셋째, 그는 '기도의 은사'를 받았다. 그에게 간구하는 은사가 있었으니, 그가 장가들어 20년간 자식이 없자, 어느 날 하나님께 자식을 달라고 간구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 자식을 주셨는데 그것도 쌍둥이를 주셨다(창25:21).
넷째, 그는 '재물의 은사'를 받았다. 그가 자신을 하나님께 바친 이후 그는 그랄 땅에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그 땅에서 농사를 하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날 땅에서 매년 농사를 짓던 사람들보다 100배의 수확을 하게 되었으니 그에게 재물의 은사가 있었기 때문이다(창26:12). 또한 그를 하나님께서 창대하게 하셨으니, 그가 매우 크게 되어서 마침내 거부가 되었으며, 자기 집에 양과 소가 떼를 이루었으며, 종들도 심히 많게 되었다(창26:13~14).
다섯째, 그는 '온유의 은사'를 받았다. 이삭은 하나님께 자신을 바친 이후 사실 부활의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자신을 죽음에 넘겼기 때문이다. 그래서였는지 그는 그 후 어떤 어려운 일을 만나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그것은 그가 어떤 사람에게도 온유함으로 대했다는 사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블레셋 사람들이 우물을 메꾸거나 빼앗아 가면 그는 그것을 그대로 그들에게 넘겨주었다. 그리고 다시 우물을 팠다. 그에게는 온유함의 은사가 넘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온유함이 넘친 자에게 땅이 기업으로 주어진다는 사실이다(마5:5). 그는 블레셋 사람들이 우물을 빼앗아 가자 다른 우물을 팠는데, 역시 파는 곳마다 우물이 나왔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자고 찾아올 정도였다. 그는 정말로 온유한 사람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5. 이삭이 갖고 있었던 악한 영들은 무엇인가?
그런데 하나님과 교통하고 지내던 이삭이라고 해서 악한 영들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에게도 적어도 2가지 악한 영들이 역사하고 있었다. 하나는 본인 때문에 들어온 영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부모 때부터 역사했던 영이 자신에게도 들어와 역사한 영이다.
첫째, 자신이 불러들인 영이 있으니 그것은 '고집의 영'이다. 그것은 장자를 에서로 단정하고 에서에게만 축복하려고 하는 고집을 가리킨다. 그런데 사실 이삭은 하나님께 기도하여 쌍둥이를 얻었다. 그런데 리브가가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었을 때에 둘은 뱃속에서부터 싸우고 있었다. 그러자 리브가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다. 이럴 때에는 어찌해야 하느냐고 말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두 국민이 태중에 있다고 하시면서, 두 민족이 복중에서부터 나누이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할 것이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창25:23). 그런데 리브가의 기도의 응답에 대해 이삭이 못 들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삭은 에서를 좋아하였고, 리브가는 야곱을 좋아하였다. 그리하여 이삭은 장자인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해 주려고 하였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과 섭리 가운데 이삭은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이삭도 자신의 고집을 그때서야 꺾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게 된다.
둘째, 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속이는 영' 곧 '거짓말하는 영'이 그에게 있었다. 즉 아버지 아브라함이 자기의 아내를 누이동생이라고 두 번이나 속이면서 속이는 영을 받아들였는데(창12:11~13, 20:5), 그 영이 아들에게도 내려간 것이다. 그래서 이삭도 역시 그랄왕 앞에서 자기의 아내 리브가를 자신의 누이동생이라고 속인다(창16:7). 아버지에게 있던 속이고 거짓말하는 영이 그대로 아들에게 전가되어 아들에게서 역사한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악한 영들은 회개함으로 자신의 대에서 끊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영이 자신의 아들과 손자에게로 내려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제거하는 방법은 오직 회개하는 길밖에 없다.
6. 나오며
아브라함의 뒤를 이어 태어난 이삭 그리고 이삭의 아들 야곱은 우상숭배의 영을 물려받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삭 역시 우상을 숭배하지 않았다. 오직 자신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믿었던 그 여호와 하나님을 믿었다. 그리고 야곱도 역시 우상을 숭배하지 않았고 자신의 아버지 이삭과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섬겼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을 섬기고 살았다. 그러므로 이삭이나 야곱 역시 하나님과 교통하는 은사를 태어날 때부터 갖고 태어나게 된다. 다시 말해, 이삭은 태어날 때에 이미 자신의 아버지는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심지어 하나님을 보았던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삭은 얼마나 더 하나님과 친밀하게 지낼 수 있었겠는가? 그러므로 이삭은 어떤 어려움도 없이 하나님과 교통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다만, 먼저 태어난 에서를 장자로 취급하려는 그의 고집이 있어서 조금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말이다. 조금 흠이 있다면 아버지로부터 속이고 거짓말하는 영을 받아서 자신도 모르게 속이고 거짓말을 하였다는 것이다. 이삭 때에도 그것이 제거되지는 않은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의 아들 야곱 때에도 역시 속이고 거짓말하는 영이 역사하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영이 3대까지 지속되지 않게 하려고 야곱에게서 그것을 철저히 뽑아내도록 이끌어 가셨다. 그래서 20년의 세월을 통해 야곱은 속이고 거짓말하는 영을 뽑아내야 했다. 그렇다. 이 세상에는 온전한 사람은 없다. 실수가 있고 허물이 있다. 그러나 자신의 실수와 허물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회개함으로 자신의 후손에게 악한 영을 물려주지 아니하는 자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조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도 우리에게 남아 있는 악한 영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철저히 회개하여, 우리 후손들에게는 악한 영들을 물려주지 않도록 하자.
2022년 11월 27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