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8(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06)] 안식일법, 과연 무엇이 폐지되었고 무엇이 남아 있는가?(엡2:14~16)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CJgnLTOAoj4 [또는 https://tv.naver.com/v/48263524]
1. 들어가며
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주일을 지키는가? 그리스도인들이 안식일을 지키면 아니되는가? 사실 그리스도인들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고 주일을 지키게 된 것은 유대 그리스도인들의 교회가 사라지면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로 구성된 교회가 활성화되면서부터다. 처음 그리스도인들은 사실 유대인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최초의 교회였던 '예루살렘 교회'다. 하지만 A.D.66년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였던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가 순교한 이후, 예루살렘 교회는 와해되고 말았다. 그리고 교회는 처음에는 안디옥교회 중심으로 그리고 이어서는 로마교회 중심으로 이방인 교회가 왕성하게 활동하게 된다. 그러다가 A.D.2세기에 이르자 안식일을 지키는 유대인들은 완전히 사라지고 주일만 지키는 교회가 주류를 이루게 된다. 결국 교회는 주일만을 지키게 된 것이다. 그런데 구약성경에 따르면 안식일은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라고 되어 있는데, 왜 오늘날까지 그리스도인들은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고 주일을 지키는가?
2. 안식일 법이란 무엇인가?
'안식일' 법이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613가지 율법조항들 가운데, 도덕법인 십계명에도 나오고, 의식법의 하나인 절기법에도 나오는 안식을 규정법다. 그것은 한 마디로 "안식일을 거룩하기 지키기 위하여 그날을 기억하라"는 것이다(출20:8).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온 천지만물을 엿새 동안에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기 때문이다(출20:11, 31:17). 이것이 바로 처음 안식일을 제정해주실 때 하나님께서 주셨던 말씀이다. 그리고 이 날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는 엿새 동안은 힘써 일해야 하겠지만 일곱째 날이 되면 모든 사람들은 심지어 가축들까지도 다 쉬게 하라고 하셨다(출20:10). 한 마디로 안식일 법이란 안식일을 기억하고 그 날에는 쉬라는 법인 것이다. 그런데 안식일 법을 재차 규정하고 있는 신명기의 말씀에 따르면, 안식일을 기억해야 할 이유가 출애굽기의 원래 말씀과는 다르게 나온다. 그것은 안식일을 기억해야 할 이유가 창조주 하나님 때문이 아니라 구원자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하여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5: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고로 사람이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안식일 자체가 중요해서 가아니라, 안식일을 통하여 사람도 가축도 서로 쉬게 하고, 사람을 창조하시어 만물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을 기억할 뿐마 아니라, 자기 민족을 저 애굽에서 구출해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께 감사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왜 인간은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가? 그것은 안식일이 귀해서가 아니다. 인간은 피조물이며 하나님은 천지만물의 창조주이신데, 그것을 인간에 누리도록 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함이다. 그리고 애굽의 포로생활에서부터 절대 빠져나올 수 없었는데, 오직 구원자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해주셨기 때문에 그분을 잊지 않기 위함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날을 쉬게 하신 것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에게 감사하기 위함인 것이지, 그날이 중요해서 그날을 쉬게 하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일주일에 하루를 쉬게 함으로서 일꾼과 노동자도 한 숨 돌리게 하기 위함도 있었던 것이다.
3. 안식일은 어떻게 지켜야 했는가?
그렇다면 사람은 어떻게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식을 제정해주셨다. 그리고 그날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도록 하기 위해 그날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알려주셨다. 그러한 규례들은 출20:8~11, 신5:12~15, 출31:12~17, 35:2~3에 나오며, 훗날 더 조항들이 추가되 완성이 된다.
첫째, 그날에는 어느 누구도 일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출31:14~15, 출35:2, 레23:3). 일을 하게 되면 일에 빠져서 그만 하나님을 잊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날에 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하셨고(출35:2, 민15:35), 그날에는 집에서 불도 피우지 말라고 하셨다(출35:3).
둘째, 그날에 제사장은 떡을 진설하라고 하셨다(레24:8).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제사장은 안식일마다 지난 주의 떡을 물려내면서 새로운 떡을 떡상에 진설해야 했다.
셋째, 그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장을 통하여 제사를 드리라고 했다. 이 날에 드려야 할 제사로는 상번제와 소제와 그리고 전제를 드리라고 했다(민28:3~8,9~10,대하2:4, 31:3).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일이 되면 양을 아침과 저녁에 상번제로 드렸고 고운 곡식가루에 김을 섞어 소제를 드렸으며 술로 전제를 부어드렸다.
넷째, 안식일에는 자기의 육신의 쾌락을 위해 오락을 즐기지 말라고 했다(사58:13~14).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이 되면 다음과 같은 것은 하지 말라고 하셨다.
사58:13-14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14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4. 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폐지하겠다고 하셨는가?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시간이 지나자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는 것을 버리고 가나안인들이 섬겼던 이방신들을 섬기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형식적으로는 안식일을 잘 지키고 있었다. 그날에 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날이 되면 제물을 갖다가 무수히 바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들의 마음은 이미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있었고 이방신을 향하고 있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형식적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그들을 향하여 이제는 내 백성이 성전의 마당만 밟고 갈 뿐이라고 말씀하셨다(사1:12). 그들이 하나님 앞에 얼굴만 보려주려고 나아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더이상 헛된 제물을 내게 가져오게 말라. 분향도 하지 말라. 초하루나 안식일과 절기로 모이는 것도 내게 가증하니 더이상 그것을 행하지 말라"(사1:13)고 하셨다. 심지어 이제는 초하루나 정한 절기로 모이는 것도 싫어하신다고 하셨다(사1:14).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이미 떠난 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무수한 제물을 더이상 가져오지 말라고 하셨다(사1:11). 그러므로 얼마 안 있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형식적으로 지키고 있는 희락과 절기와 월삭(초하루)과 안식일과 모든 명절을 폐지하겠다고 말씀하셨다(호2:11).
5. 안식일 법이 폐지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렇다면 안식일 법이 폐지되었다는 것은 언제 알려지게 되었는가? 그것은 예수님의 사도였던 사도 바울을 통해서다. 예수님의 사도들 중에 사도 바울은 예수님 살아생전에는 부름받은 자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는 태어난지 8일만에 할례를 받은 유대인이었다. 그는 히브리인들 중의 히브리인이요 베냐민 지파 사람이자, 율법으로 업하기로 소문난 바리새파 사람으로 살고 있었다. 이처럼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율법을 철저히 지키고 살았던 것이다.
하지만 A.D.34년경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자(행9:1~9), 자기는 의식법을 통해 하나님을 섬겨왔던 자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즉 자기를 포함한 유대인들이 그동안 의식법을 통해 하나님을 섬겨온 것은 실제가 오면 없어지게 될 모형이자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십계명을 제외한 의식법들은 모두가 다 그리스도가 누군지를 소개해주는 모형이자 그림자이기 때문이다(히10:1). 그것은 실체가 오면 폐지된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골2:17).
그러자 그는 이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부터는 의식법을 지켜서 사람이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의식법의 실체이신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임으로 하나님의 언약백성도 되는 것이고, 의롭다 함도 받으며, 구원도 얻게 된다고 설파하였다. 그래서 그는 갈라디아서와 골로새서의 편지를 통하여, 율법에서 의식법들은 모두 폐지가 되었다는 것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다(갈4:8~11, 골2:16~17). 더이상 이방인들이 의식법들을 지키지 않아도 이미 의식법의 실체이신 예수님이 오셔서 완성했으니 그분 안에 거하면 된다는 것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다.
갈4:8~11 그러나 너희가 그 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 노릇 하였더니 9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 뿐 아니라 더욱이 하나님이 아신 바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들에게 종 노릇 하려 하느냐 10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11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골2:16~17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6. 그리스도인들은 왜 안식일 대신 주일을 지키게 되었는가?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왜 안식일 대신에 주일을 지키게 되었는가? 그것은 3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안식일은 더이상 지키지 않아도 될 임시법으로서, 그리스도가 누군지를 소개해주는 모형이자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방인들은 할례를 받은 언약백성이 아니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신 이후부터는 할례받은 언약백성의 특권을 없애버리셨다. 형식적으로 할례를 받고 안식일을 지키다고 해서 언약백성이 되고 의롭다함을 얻게 되고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둘째, 이방인으로서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들은 더이상 모형이자 그림자인 안식일법을 붙들 것이 아니라 율법의 실체이신 예수님을 붙들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몰론 이것은 오늘날의 유대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그러므로 안식일 법은 구약의 의식법에 속하는 것으로서, 이제는 실체이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에 함께 모여, 구원자되신 우리 주 예수님께 감사하고 예배드리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셋째, 기독교를 공인해주었던 로마의 콘스탄틴 대제가 일요일을 공휴일로 제정해 줌에 따라 공휴일인 일요일에 모여 예배드리는 것이 훨씬 더 쉬워졌기 때문이다. 사실 안식일 법은 의식법으로서 절기법에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도덕법인 십계명에도 나온다. 십계명의 제4계명에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식일은 의식법에 속한다. 일종의 절차법인 것이다. 안식일을 왜 지켜야 하는지를 전혀 모를지라도, 절차에 따라 안식일을 지키면 언약백성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의식법은 실제법이 오면 사라져야 할 법이었다. 그러므로 의식법으로서 안식일 법은 더이상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덕법으로도 주어진 안식일법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도 도덕법으로 주어진 안식일 법만큼은 폐지하신다고 바울을 통해서 알려주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말씀이 곧 에베소서 2:15에 나오는 말씀다. 그리고 히브리서 기자도 역시 계명의 율법이라도 폐지한다 것을 말해주었다(히7:18~19, 히8:7, 10:9). 그렇다고 모든 십계명이 폐지된 것은 아니다. 오직 의식법으로서 십계명에 들어온 안식일법만 폐지된 것이다.
엡2: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히7:18~19 전에 있던 계명은 연약하고 무익하므로 폐하고 19 (율법은 아무 것도 온전하게 못할지라)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
히8:7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히10:9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째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라
7. 나오며
2024년 02월 18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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