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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MPuW_e1MIts
날짜 2017-05-21
본문말씀 시편14:1~7(구약 811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어리석은 자, 나발, 하나님의 없다고 하는 자, 죄악을 행하는 자, 죽음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 악한 자, 겸손한 자

이 세상에서 가장 교만한 자는 어떤 자일까? 다윗은 시편14편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교만한 한 사람을 소개한다. 그런데 중의적인 방법으로 그를 소개한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자신의 두번째 부인의 전남편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교만한 자가 직면하게 될 가장 큰 두려움이 무엇인지도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주님을 의지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죄인인 것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교만한 자가 누구이며, 그 최후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알아보자.
 

 

1. 들어가며

  이 세상에서 가장 교만한 자는 누구인가? 사실 교만이라는 품성은 원래 인간의 품성이라기보다는 사탄의 품성이었다. 그가 하늘에 있을 때에 제일 처음으로 교만한 마음을 품었고, 그 마음을 에덴동산에서 인류에게도 전달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만한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사탄의 품성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것이다. 곧 교만한 자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우리는 오늘 이 세상에서 가장 교만한 자가 누구인지를 살펴보면서, 교만한 자의 최후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이 세상에서 가장 교만한 자는 누군가?

  시편14편에서 다윗은 이 세상에서 가장 교만한 한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다윗은 그가 바로 자신의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시14:1). 그렇다면, 이 세상에 가장 교만한 사람의 특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윗은 시편14편의 말씀을 통해서 이 세상에서 가장 교만한 사람의 특징들을 4가지로 열거해 놓았다. 이 세상에서 교만한 사람은 첫째, 그의 마음에 하나님이 없기 때문에 언제나 자신이 주인인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 사람의 횡포를 통제할 수는 없다(시14:1). 둘째, 그는 늘 자의적으로 행한다. 그래서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 오직 자기의 유익만을 위해 일하며 자신의 배만을 위해 살아간다(시14:3). 그리고 셋째, 열심히 이용하다가 쓸모가 없어지면 내어버린다(사14:4). 그래서 자신에게 방해되는 모든 것들은 제거해버리거나 무시해버린다. 그리고 넷째, 하나님을 믿고 신실하게 살아가는 자들을 미워하며 핍박한다(사14:6).

 

3. 다윗이 초기에 경험했던 교만한 자는 대체 누구였을까?

  그렇다면, 다윗에게 있어서 이러한 사람은 대체 누구였을까? 다윗은 그의 이름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다윗을 그를 '어리석은 자'라고 말했다(시14;1). 여기서 우리는 '어리석은'이라는 형용사에 대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 단어가 '나발'이라는 히브리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다윗의 초기 도피생활 가운데 그에게 악인이 한 명 있었다. 그는 바로 마온출신의 나발이라는 사람이었다(삼상25:2~3). 그는 그의 생업이 갈멜에 있었다. 그에게는 양이 3천마리, 염소가 1천마리나 가지고 있었다. 또한 그에게는 종들도 여럿을 거느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완고했고, 행실이 악했으며, 은혜도 몰라보는 파렴치한이었다. 어느날 다윗이 같이 도피하는 자들 600명과 함께 갈멜에 이르게 되었는데, 그때 갈멜에 있는 나발의 양떼들을 보호해주고 지켜준 일이 있었다. 그리하여 둘이 상종할 동안에 누군가 다치거나 양떼 중 잃은 것이 없었다. 어느날 나발이 양털을 깎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자신의 소년 10명을 보내 나발로부터 무엇인가 은혜를 구했다. 하지만 나발은 자신의 떡과 물과 고기를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자들에게 줄 수 없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해버리고 말았다. 사실 다윗은 자신의 군사력으로 얼마나 나발의 양떼들을 빼앗을 수 있었지만, 오히려 그 반대로 살았다. 하지만 나발은 그 은혜를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다윗은 자신의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칼을 찬채 나발을 향해 가고 있었다. 그때였다. 나발의 종 하나가 이러한 사실을 자신의 주인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에게 고하였다. 아비가엘은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그러니 즉시 떡과 포도주, 요리한 양고기와 볶은 곡식 그리고 건포도와 무화과뭉치를 자루에 넣고 나귀에게 싣고 다윗이 오는 길목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의 앞에 엎드려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그의 지혜로운 말은 다윗을 감동케하고도 남았다. 결국 다윗은 그녀를 받아주었고 그녀의 남편과 종들을 살려주었다. 그리고 아비가일이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나발이 왕의 잔치같은 잔치를 배설하고 크게 취하여 있지 아니한가? 그러자 그 다음에 술이 깬 나발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였다. 그러자 나발은 그 즉시 마음이 무너지면서 몸이 돌과 같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10일 후에 하나님께서 나발을 치시자 그만 죽고 말았다. 그러자 훗날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아비가일을 데려와서 자신의 두번째 아내로 삼는다.

  이 사람이 바로 나발이다. 나발은 하나님이 없다고 사는 자였다. 오직 자신의 부와 권력을 믿고 자신의 육체의 쾌락만을 위해 살아온 자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도 실천하지 않았다. 고아와 객과 과부를 선대하라고 했지만 그는 객들인 다윗의 소년들에게 매우 인색했다. 아니 그들을 경멸했다. 또한 자신의 양떼를 보호해주고 종들을 지켜준 은혜를 저버렸다. 그가 바로 어리석은 자 곧 나발이었던 것이다.

 

4. 교만한 자의 최후는 어떻게 돌변하게 되는가?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교만한 자 곧 악한 자의 종국은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다윗은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거기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두려워할 것이다(시14:5)" 이 말은 악행을 저지르며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자기맘대로 살아가는 자의 최후가 어떤 것인지를 잘 대변해준다. 악인 혹은 교만한 자의 최후는 한 마디로 비참하다. 왜냐하면 심판과 죽음의 공포에 휩싸일 것이기 때문이다. 나발은 다윗을 악하게 대한 것에 대해 아내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다윗이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왔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자 어떻게 되었는가? 그는 그만 낙담하여 그의 몸이 돌처럼 굳어지게 되었다. 너무나 두려웠던 것이다. 죽음이 자기를 엄습해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는 공포에 질려버린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알고 주님의 말씀대로 실천하여, 겸손히 선행을 실천하고 회개생활을 해 온 자는 죽을 때의 모습이 다르다. 그는 죽는 순간에도 겸손하다. 그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죄들을 용서해주실 것을 겸손히 간구한다. 그리고 주님의 속죄에 대해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그러므로 그에게 있어서 죽음은 더 이상 두려운 것이 아니다. 천군천사가 자기를 데리러 오는 것을 보고 기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만한 자 곧 하나님이 없다고 하면서 오직 자기자신만을 믿고 살아온 자는 죽음이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그에게 죽음은 공포 그 자체다. 심판을 받아 어떤 상황에 떨어질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나발이 그랬다. 자신의 부요와 권력을 믿었을 때에는 가진 자로서 무수한 횡포를 저질렀다. 하지만 자기보다 더 힘쎈 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리고 과거에 자신이 한 일을 알고 있었기에, 나발은 그만 공포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소화나 제대로 되었을까 의심스럽다. 밥이나 제대로 목으로 넘어갔을지 의심스럽다. 결국 나발은 10일이 지난 후에 죽고 말았다.

 

5. 나오며

  그렇다. 악인은 자신의 악함을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악인은 빨리 죄인의 신분으로 자신을 바꿔야 한다. 하나님은 악인은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자신이 죄인인 것을 알고 겸손히 하나님을 구하는 자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죄인인 것을 시인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자를 사랑하신다. 하지만 끝까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자에게 사랑을 베풀 수가 없다. 그리고 오직 자기의 육체만을 위해 살며, 이웃에게 선을 행하지도 않고 자비를 베풀지도 않는 자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스스로가 그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동안 자신이 악하게 살아왔다면 즉시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한다. 그동안 자신이 인생을 잘못 알고 살아왔음을 겸손히 고백해야 한다. 그리고 주님으로부터 긍휼을 간구해야 한다. 자신의 지은 죄들에 대한 주님의 속죄를 간구해야 한다. 그래야 심판과 죽음의 공포 앞에서 떨지 않게 된다. 그래야 죽을 날이 가까울수록 천국에 대한 소망과 믿음이 충만해진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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