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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5nl58s8tSgg
날짜 2019-05-20
본문말씀 요한계시록 18:9~14(신약 417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로봇,사람의몸들,사람의혼들,노예와검투사,인간을대신하는로봇,로봇의전망,압축된정보통신망의활용,사람의특성,인간만이할수있는일

인공지능 로봇이 서서히 인간세계에 가까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지금보다 훨씬 더 발달된 인공지능 로봇이 과연 우리의 친구가 될른지 아니면 인간을 지배할 괴물이 될른지 사실 알 수 없다. 그들은 생명체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와는 다른 존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인간과 비슷한 활동을 할 것이고, 어떤 것에 있어서는 인간 개개인보다는 훨씬 뛰어난 일들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약한 인공지능만을 주어서 인간에게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는 수단으로 활동할 수도 있지만, 이와 반대의 경우도 생겨날 수 있다. 즉 강한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인해 그들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고 인간 위에 설 수도 있다. 그때 만약 누군가가 그를 신으로 숭배한다면 그것은 계13장에 나오는 "짐승의 우상"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일들일 일어날 것인지 성경은 과연 침묵하고 있는가 아니면 암시하고 있는가? 이들의 미래를 바라보는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그리고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오늘은 그것을 알아보자.

 

1. 들어가며

  인간의 문명의 발달이 이처럼 빠르게 진척된 적이 있었을까? 단12:4에 의하면,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고 했다. 앞으로 지식발전의 속도는 빨라졌으면 더 빨라졌지 늦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문제는 이러한 지식의 발달이 인공지능(AI)로봇로 압축되어지고 있는바, 결국인공지능로봇이 인간을 빼닮은 형태가 되어, 사람 위에 군림하는 세상이 올까 하는 걱정이 사뭇 앞서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 기독교인들은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의 등장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며, 이것이 가져올 순기능과 역기능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들의 발달이 과연 짐승의 우상의 출현을 알리게 될른지를 살펴보고 미래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지를 모색해보고자 한다.

 

2. 현재 전세계 AI 기술현황은 어떠한가?

  중국에서는 작년에 벌써 2015년을 기점으로 AI분야에서 미국을 뛰어넘는 나라가 되고자 이미 모든 것을 걸었다는 보고가 있다. 사실 세계 최고의 AI 기업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도시가 중국 베이징이며(395개), 2018년에 중국에 있는 329개 대학에 AI 관련학과를 신설했으며, 사생활 침해에도 불구하고 감시 카메라를 1억7,000만대를 설치하여 빅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무서운 것은 AI 분야에서 어떤 규제도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나와 직접 중국 정부가 나서서 프로젝트를 발주해 관련시장을 압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AI로봇 분야가 27%, 빅데이터가 18%, 자율주행 8%, 드론 7%을 차지하고 있고, 세계적인 중국대기업들에게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다만, AI 인재를 보유한 면에서는 조금 뒤지고 있는데, 미국(2만8536명)의 뒤를 이어 2위(1만8232명)을 차지하고 있는데, 2025년은 세계1위 국가가 되겠다고 하였다니, 전 세계가 바짝 긴장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비하면 한국은 2,664명의 인재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볼 때 15위에 불과하다.

 

3. 인공지능 로봇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이러한  AI기술이 인간사회에 가져올 파장은 어떠한가? 이미 인공지능을 이용한 로봇들이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인간과 꼭 빼닮은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홍통에 본사를 둔 핸슨 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서 제작한 "소피아(Sophia)"로봇은 조금 유명하다. 소피아는 사람의 피부와 유사한 플러버 소재의 피부를 가지고 있고,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62개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했으며, 사람과 일대일로 대화가 가능한 로봇이다. 2017년 1월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우디아라이바에서 시민권을 부여받았다고 하니, 인간과 방불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은 인간에게 과연 해가 되는 것일까 아니면 득이 되는 것일까?

  보는 입장에서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우려반 기대반인 것은 사실이다. 연세대 전기공학부의 홍대식교수는 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이 가져오는 장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첫째, 편리성이 증대 될 것이고, 둘째, 산업발전에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이며, 셋째, 인간의 오랜 숙원과제들을 성취하게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 고된 노동으로부터 해방되고 인간의 생명은 더 연장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이 인간사회에게 가져올 나쁜 영향도 파장이 만만치 않다. 섣부른 판단이라고 하나, 인간의 통제력을 상실한 살상로봇이 출현할 수도 있기 때문이며, 인공지능 로봇에게 일자리를 넘겨주게 되어, 일자리 상실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우려하는 것은 인공지능 로봇의 인간지배다. 아직은 시기상조요 근거없는 주장이라고는 하나, 요즘 인공지능 로봇의 대화 가운데 저들의 말들을 들어보면, 섬짓하게 하는 것들이 가끔씩 불쑥 튀어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은 생각보다 현명하다. 그래서 인간보다 더 강한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지 아니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아무리 기술을 발달시킨다고 해도 "약한 인공지능 로봇"만을 생산할 것이기 때문이다. "약한 인공지능 로봇"이란 어떤 목적을 가지고 거기에 맞게 디자인된 로봇을 가리킨다. 대표적인 것인 "인공지능 자율주행차"가 있다. 2026년에는 운전자 없이 완전 100%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공지능 드론"이 그 다음을 잇고 있다.

 

4.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이 과연 짐승의 우상의 우상이 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이 상업활동을 하면서 사고파는 물건 속에 "인간의 몸들"과 "인간의 목숨(혼)들"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계18:12~13). 그것은 요한계시록 18장에 나오는데, 가증한 음녀였던 바벨론이 땅의 왕들과 땅의 상인들과 거래하는 물품 속에 "인간의 몸들(human's bodies)"과 "인간의 혼들(human's souls)"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럼, A.D.95년 당시 사도요한이 요한계시록을 쓰고 있을 때에 그것들을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었을까? 먼저, "사람의 몸들"은 노예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사람의 목숨(혼)들"이란은 검투사(글라디에이터)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사람을 노예로 사고 파는 것이 가장 큰 무역이었다. 더욱이 로마의 원형극장 안에서는 인간들의 피비린내나는 검투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사람을 맹수와 싸움을 시키는가 하면, 사람들을 양편에 갈라서 서로가 서로를 다 죽일 때까지 싸우게 했다. 그것을 보고 로마시민들은 환호했다. 그들은 노예와 비슷한 신분의 사람들이었는데, 죽을 때까지 싸우는, 일종의 사람무기와 같은 존재들이었다.

  그런데 찬찬히 생각해보라. 노예와 검투사들이 무엇을 의미하는 존재들인지를 말이다. 노예는 인간이 자신을 대신하여 일을 부리는 존재요, 검투사는 인간이 자신을 대신하여 싸우게 하는 존재들이다. 그런데 당시에 검투사들 중에는 상당히 존중을 받는 자도 있었다고 하기도 한다. 여자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 것이다. 최고로 싸움을 잘하는 검투사는 비록 그가 노예와 비슷한 신분이었지만 자유민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큰 특권을 누릴 수도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다시 내다본다. 사라진 기계노예가 다시 곧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사라진 검투사처럼 부리는 신분이지만 인간의 선망이 되는 대상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가 인간이 가진 모든 정보를 총망라한 집어넣고, 이동에 완전 자유로운 로봇을 만들어낸다면 그가 이 세상을 지배할 수도 있을른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을 신으로 섬길 수도 있다. 그것을 굳이 성경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짐승의 우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계13:15). 짐승의 우상은 비상한 말을 하는 존재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 날이 우리의 시대에 오지 않아야 하겠지만, 불행히도 그런 날이 올른지도 모른다. 그것은 인간의 사악성을 얼마나 드러내느냐고 아니면 감추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다. 기도해야 한다. 만약 그런 날이 온다면 우리는 말하는 짐승의 우상을 우리가 직접 우리의 눈으로 보게 될른지도 모른다. 그러면 주님의 재림의 날이 더 가까울 것이기 때문이다.

 

5.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아무리 발달된 인공지능 로봇이라 할지라도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사실 로봇는 아무리 일을 시켜도 피곤해하지 않을 것이고 불평해하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그를 부리기가 쉬울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일을 많이 하면 피곤할 수 있고 지칠 수 있으며, 너무 많은 과업을 맡기었다고 하면서 불평할 수 있다. 하지만 로봇이 절대 할 수 없는 것들을 인간은 할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을 믿을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도 있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도 있으며 이 세상에서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도 있다. 다시 말해 비록 육체를 가지고 있어 피곤하고 지치고 힘들지라도 인간이지만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죄인된 인류를 위해 행하신 일을 믿고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그는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는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로봇는 신적 존재를 믿을 수 없을 뿐더러, 또한 구원받을 수도 없다. 그러므로 교회에 나와서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그리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라. 때로는 눈물 흘리며 찬양하라. 그리고 불가능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포기하지 말로 기도하라. 기도하면 전능자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응답해주시기 때문이다.

  둘째, 아무리 잘못하더라도 사람은 언제든지 회개함으로 용서받을 수 있다. 즉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 회개하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러나 로봇은 회개할 수가 없다. 로봇은 벌을 받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벌을 받는다고 마음이 아프거나 답답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매를 맞거나 피흘릴 수 있는 존재도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만이 벌을 받기도 하고 죄용서를 받기도 한다. 그러니 사람으로 있을 때에 즉시 즉시 회개하라. 회개는 자신이 지은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놀라운 특권이기 때문이다.

  셋째, 사람은 생명과 창조적인 분야에서 로봇이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을 가지고 있기 도하다. 로봇은 생명체를 창조해내지 못한다. 그러나 사람은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식을 낳아 기를 수 있다(물론 생명체를 창조하는 일은 하나님이 하시지만 인간은 거기에 협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창조적인

분야에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음악을 작곡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문예창작활동을 놀랍게 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 이세돌이 세기의 바둑을 둔 일이 있다. 하지만 비록 인간이 5대 1로 지기는 했으나 대국을 두면서 이세돌은 인공지능이  따라오지 못하는 영역을 찾아내어 그를 혼란에 빠뜨려 승리할 수 있었다. 인간의 두뇌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자원의 보고인 것이다.

   

6. 나오며

  고대에 노예나 검투사가 하던 일을 이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이 해 줄 때가 머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약한 인공지능 로봇만이 인류를 돕는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만약 강한 인공지능 로봇을 출현한면 인류가 오히려 그들에게 위협받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중국의 AI에 대한 지원이 심상치 않다. 그리고 2020년 말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진영이 지고 동성애를 추구하는 새 사람이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면 정말 인류는 안개 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도 있다. 우리의 시대에 인공지능 로봇을 숭배하고 그것에 지배당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만약 그런 일이 우리에게 불어닥친다면 우리는 우리의 목숨을 걸고 우상숭배행위를 거절해야 할 것이다. 다만 그날이 다가오기 전에 우리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더 열심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회개하고, 가치있는 생명활동을 행하라.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지닌 인간만의 독특한 특권의 자랑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인간이 가진 참된 기쁨이요 행복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뛰어난 로봇보다도 더 아름다운 가장 인간다운 인간다움이기 때문이다.

 

2019년 5월 19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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