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교인의 인구감소와 관련하여 그리스도인들은 소외된 자,난민, 동성애자 등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눅7:29~35)_2019-11-27(수)
1.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인의 인구감소는 무슨 이유에서일까?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 첫째는 전체 인구숫자의 감소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0.98명)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혼인건수도 7년연속감소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탈종교화도 가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가나안성도가 발생함에 따라 이들이 결국 신앙을 포기하게 되거나 이단에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기독교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분은 기독교인들이 소외된 자, 난민, 동성애자 등을 기독교가 끌어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2. 기독교인들은 소외된 자, 난민, 동성애자를 무엇보다도 끌어안아야 하는 것인가요?
틀린 말은 아닙니다. 기독교인들은 누구든지 사랑하고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힘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 중에는 하나님의 관심은 낯선 자, 타자, 가난한 자, 소외된 이들에게 있는데, 기독교인들이 이것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어서 기독교인이 "꼰대"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마25장에 나오는 "양과 염소의 심판의 비유"를 보더라도, 주님께서 어떤 사람을 불못에 보내는 이유가 주린 자들과 목마른 자들, 나그네와 헐벗은 자, 병든 자와 옥에 갇힌 자를 돌아보지 않는 것이 그 요인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판단은 과연 옳은 것인가요?
3. 예수께서는 왜 소외된 자, 병든 자, 세리, 창녀들과 함께 한 것인가요?
예수께서 세리와 창녀, 병든 자와 소외된 자와 함께 하신 이유는 그들이 사회적으로 약자들이어서가 아닙니다. 물론 그들은 사회적으로 약자였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이들이 사회적으로 약자였다는 이유만으로 그들과 함께 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신 이유는 오직 한 가지,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구원받기 위해 주님 앞으로 나아왔기 때문입니다.
4. 예수께서 소외된 자, 병든 자, 세리, 창녀들과 함께 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것은 그들이 사회적인 약자에서라기보다는 구원받기 위해 보다 더 주님 앞으로 나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했던 보다 다 근본적인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로, 이들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또한 자신이 그러한 존재라고 시인했기 때문입니다.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알고 시인하는 자입니다. 둘째로, 이들은 주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바랬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도움을 구하고자 갈급한 심령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이들은 마음이 가난했기에 하나님을 붙들려고 한 것입니다.
5. 오늘날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없나요?
그러므로 오늘날 자신이 사회적인 약자에 속한다고 할지라도 마음이 가난하지 않는 자는 구원받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주님을 찾으려고 시도하지 않고,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시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주님께서 세리들과 자주 식사한 이유는 그들이 사회적인 소외계층이어서라기보다는 이들의 마음이 매우 가난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다른 이들보다도 더 주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바랬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시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도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되고 고통받는 자를 돕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려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눅5:32). 그러므로 우리들도 주변에 마음에 가난한 자를 찾아 전도한다면 많은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마음이 가난하지 않는 자를 도외시하거나 멀리하라는 말은 아니다. 그들도 구원받아야 할 한 명의 대상이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꾸준히 갖고 대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에는 그들의 마음이 가난한 마음이 되도록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자에게는 사회복지나 그 어떤 섬김이라도 의미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9년 11월 27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