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성령의 은사(01) 방언은 외국어인가 영의 언어인가?(행2:1~13)_2020-06-19(금)
https://youtu.be/bhQYC947ksA
1. 성령세례가 부어질 때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요?
어떤 사람에게 성령세례가 부어지면 그 사람에게서 4가지가 나타나거나 주어진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성령의 능력이 부어집니다(행1:8,눅24:49). 둘째, 성령의 선물이 주어집니다(행2:38,11:17). 셋째, 성령의 은사가 나타납니다(고전12:8~10,31,14:1,12). 넷째, 믿는 자로서의 표적이 나타납니다(막16:17,고전14:22)
2. 최초의 성령세례사건은 어떤 것인가요?(행2:1~4)
최초의 성령세례사건(행1:4~5)은 오순절날 성령께서 마가다락방에 오셔서 부어진 사건입니다(행2:1~4).
3. 최초의 성령세례사건에서 나타난 성령의 은사는 무엇이었나요?(행2:4)
최초의 성령세례사건에서 나타난 성령의 은사는 "다른 언어들(방언들)"로 말하기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4. 사도행전2:4에 나오는 여기서 "다른 언어들"은 무엇을 가리키나요?
사도행전2:4에 나오는 "다른 언어들"은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헤테라이스 글로싸이스(others tongues)"입니다. 이 단어를 헬라어 원형으로 보면, "다른(헤테로스)" "언어(글로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글로싸"를 번역할 때에 어떠한 말로 번역하느냐는 것이며 또한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먼저, "글로싸"를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 하는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글로싸"를 헬라어단어로 직역하면, "혀"(막7:33,눅16:24,행2:3,2:26) "언어", "입"(빌2:11), "방언"(막16:17)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 단어인데, 행2:4을 개역한글판 성경에서는 "방언"이라고 번역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개역개정판이 되면서 "언어(행2:4,11)"라고 바꾸어서 번역하였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논란을 자초하는 번역입니다. 왜냐하면 "글로싸"라는 헬라어 단어를 "언어"라고 번역하기로 했다면, 다른 곳에서도 다 그렇게 번역했어야 했는데, 행2:4,11에서만 그렇게 번역하고, 다른 곳에서는 "방언"(행10:46,19:6,고전12:10,28,13:1,8,14:2,4,6,13,18,19,22,23,26,27,39)이라고 번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글로싸"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행2:4에 나오는 "글로싸"를 해석하는 것은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외국어"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요즘 들어서 이러한 해석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또 하나는 성령의 은사로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자 영의 언어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전14:2,14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외국어"라고 해석하는 분들은 고전14:2에서 말씀하고 있는 "방언"은 다른 것이 아니라 고린도현상으로서, 헛소리, 악령의 소리라고 평가절하합니다. 그것이 귀신 씻나락까먹는 소리, 헛된 지껄임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최초의 성령세례로 인하여 마가다락방의 120명의 성도들에게 주어진 "언어"(행2:4)를 당시 15개국에서 찾아온 디아스포라 유대인이 외국어로 들었다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태어난 곳들의 "지방말(디아레크토스)"로 들었다는 것 때문니다(행2:6,8). 여기서 "디아레크토스"라는 말은 오직 사도행전에서만 6번 나오는 특별한 단어인데(행1:19,2:6,8,21:40,22:2,26:14), 개역개정판성경에서는 "방언"으로 2번 번역하였고(행2:6,8), 그냥 어떤 지방의 "말"로서 4번 번역하였습니다(행1:19,21:40,22:2,26:14). 고로 잘못 해석하다보면, 행2:4에서 말하여진 언어는 "지방말(디아레크토스)"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5. 행2:4에 나오는 "글로싸"가 의미하는 바는 진정 무엇인가요?
그렇다면, 행2:4에 나오는 "언어(글로싸)"는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것은 첫째, 예수께서 믿는 자들에게 따라오는 표적으로 주어질 것이라고 했다는 "새 방언"과는 동일한 단어입니다(막16:17). 둘째, 이 방언(글로싸)이 고넬료가정의 성령세례 후에도 똑같이 주어졌습니다(행10:46). 그러므로 베드로 자신도 말하기를, 자기들도 처음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을 때에 주셨던 것으로 성령세례받을 때에 주신 선물(행2:1~4)이 바로 그 방언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행11:15~16). 고로 우리는 행2:4에 최초의 성령세례로 주어진 "언어(글로싸)"와 행10:46에 고넬료가정에서 부어진 성령세례로 주어진 "방언(글로싸)"은 동일한 종류의 언어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셋째, 바울이 안수함으로 에베소성도들에게 받게 했던 "방언(글로싸)"도 행2:4과 동일한 "글로싸"입니다(행19:6). 넷째, 뿐만 아니라 바울이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에게 성령의 은사로서 말하는 "방언(글로싸)"과 행2:4과 동일한 단어(글로싸)입니다(고전12:10,28,13:1,8,14:2,4,6,13,18,19,22,23,26,27,39). 그런데 고전14:2에 보면, 이것은 성령세례로 인하여 은사를 받게 된 성도들이 말하는 언어로서, 그것은 사람에게 말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말하는 것으로서 아무도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아] 들 수가 없는데, 그것은 [자신의] 영으로 비밀을 발설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행14:2). 그리고 고전14:14에서는 "방언(글로싸)"은 "자신의 영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만일 방언으로 기도하면 나의 영이 기도하거니와(고전14:14)" 고로, 여기까지 우리는 잠정적으로 볼 때 "글로싸"는 사람이 성령세례를 받을 때에 주어지는 은사로서, 하나님의 선물이며, 또한 표적으로서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영의 언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어떤 지방의 언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분명한 의미는 다음 시간에 좀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2020년 06월 19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