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가짜 천국과 지옥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33) – 박소리목사편(04) – 마지막 시대에 7년대환난은 과연 있을 것인가?(단9:24~27)_2020-11-18(수) https://youtu.be/z3z_WouZYw8
1. 박소리목사는 7년대환난 전에 성령받은 자들은 휴거될 것이라고 했는데, 과연 "7년대환난"이라는 것이 성경에 있는 표현인가요?
요한계시록을 비롯한 신약성경말씀에 "7년대환난"이라는 말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습습니다. 예수께서도 그러한 것을 결코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구약성경 다니엘서 9장에 보면, "한 이레"는 단어가 나올 뿐입니다.
2. "7년대환난"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7년대환난"은 세대주의적인 전천년설을 신봉하는 교단에서 나온 종말론의 교리에 나오는 표현입니다. 보통 세대주의적인 전천년설을 신봉하는 교단에는 예수님께서 공중재림(空中再臨)하실 때 성도(聖徒)들이 들림 받을 것이라면서, 이때 성도들은 7년 대환난(大患難)이 시작되기 전에 공중(空中)으로 휴거(携擧)되어 올라갈 것이므로 7년 대환난(大患難)의 고통을 하나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교리는 성경에서 나오는 말씀에서 따온 것일까요?
3. 왜 환난전휴거론자자들은 "7년대환난"을 성경의 어디를 근거로 이러한 교리를 만들어 낸 것일까요?
"7년대환난"이라는 용어는 다니엘 9장에 나오는 70이레 예언 가운데 "한 이레"에서 가져온 것입니다(단9:27). 하지만 다니엘의 70이레의 예언은 종말에 관한 예언이 아니며, 단지 이스라엘 민족의 장래와 예루살렘 성 및 성전의 파괴에 대한 예언에 해당할 뿐입니다. 굳이 명시하자면, 다니엘서 9장의 70이레 예언은 메시야의 초림과 예루살렘 멸망 그리고 성전파괴에 관한 환상예언일 뿐, 종말에 관한 예언이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을 먼 미래의 일이라고 해석하는 천주교의 요한계시록의 해석법에서 그것을 퍼진 것을 개신교회가 사용한 것입니다. 종교개혁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무렵, 당시 교황은 자신을 짐승 곧 적그리스도로 보는 종교개혁자들의 주장이 못마땅했습니다. 그러자 그러한 사실에 평신도들이 관심갖지 못하도록 새로운 요한계시록의 해석법을 내놓도록 명령하였습니다. 그러자 당시 리베라 신부(A.D.1537~1591)가 적그리스도는 먼 미래에 출현하게 될 세계정부의 지도자라고 해석하였습니다. 이것을 영국의 성공회 신부였던 존 넬슨 다비(A.D.1800~1882)에 수용하여, 미국으로 가져갔고 미국에서 이것이 꽃을 피우게 되었으니 그것이 세대주의가 된 것입니다. 세대주의에서는 종말의 때를 다니엘9장에 나오는 70이레로 풉니다. 그래서 7이레와 62이레가 지난후 중간에 공백기가 있을 것이며, 어느날 교회가 비밀이 휴거되면 공중에서는 한 이레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공중으로 휴가되어 올라가 7년간 공중에서 혼인잔치를 벌이고, 지상에서는 7년대환난이 시작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다니엘의 70이레는 초림의 예수님과 성전파괴에 대한 예언인 것이지, 종말에 관한 예언이 결코 아닙니다.
4. 종말에 관한 예언은 어떤 예언이어야 맞나요?
다니엘서 7장에 나오는 종말에 관한 예언은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두 마리 짐승에 관한 환난으로 성경에 다시 한 번 등장합니다. 그러므로 종말에 있을 짐승에 의한 환난을 이야기하려면 당연히 다니엘7장에 나오는 넷째짐승에 관한 환상을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주의자들은 다니엘의 7장에 나오는 넷째짐승에 관한 예언을 가져다 쓰지 않고, 다니엘 9장에 나오는 '70이레'에 관한 예언을 가져다 쓴 것입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적용과 해석입니다. 그렇다면, 다니엘7장에는 종말에 관한 어떤 예언이 있나요? 그것은 넷째짐승(로마제국 상징)의 열 뿔에서 세 뿔이 뽑히고 한 작은 뿔이 올라오는 것인데, 그 뿔이 신성모독하는 말을 하며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뿔이 활동하는 기간을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3년반, 1260일, 42달)"라고 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더라도 넷째짐승이 활동할 기간을 가리켜 "42달"이라고 정확히 묘사하고 있습니다(계13:5). 고로 성도들이 환난받는 기간은 7년이 아니라, 42달(3년반)이라는 것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5. 성도들이 환난을 받는 "42달(3년반)"은 실제의 시간을 가리키나요 상징인가요?
요한계시록에서 미래의 환상 속에 등장하는 모든 사물과 사람과 시간은 실제인 것도 있으나 대부분 상징적인 것입니다. 계5장에 보면, "어린양"이 등장하는데 이 어린양도 뿔이 일곱이요, 눈이 일곱입니다. 실제라면 괴물로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계13장에 보면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입니다. 다 무엇인가를 비유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 "7"은 이 세상에서의 완전수를 가리키며, "12"는 하늘에서의 완전수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10"은 손가락과 발가락이 열이듯 충만한 수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3년반은 7년의 절반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환난의 날이 분명 있기는 있는데 그날들이 많이 축소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마24장의 종말장에서 그날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받을 수 없기에 택하신 자들을 위해 환난의 날을 감해주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마24:21~22). 고로 42달은 7년에 비해 많이 짧아진 기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도 환난을 받기는 받지만 순교하는 사명자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환난으로부터 보호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언제든지 찾아올 환난을 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혹시 환난받지 아니하고 훌쩍 휴거되어 올라가는 감언이설에 속아서 그냥 시간만 보내다가 환난이 찾아오면 견디지 못하는 약한 자가 되어서는 절대 아니되겠습니다. 환난을 대비하여 환난을 당할 때면, 죽으면 죽이라는 각오로 신앙의 지조를 지키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020년 11월 18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