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90) 아브라함 앞에 나타난 세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은 누구였나?(창18:10~20)_2021-05-07(금)
https://youtu.be/T7P-lAIeTms
1. 창 18장에 보면, 날이 뜨거울 때에 장막 문 앞에 앉아있던 아브라함 앞에 나타난 세 사람들은 누구였나요?
창세기 18장과 19장에 보면, 소돔과 고모라성을 멸망시키고 아브라함에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기 위해 세 사람들이 나타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누군지에 대해 창세기 기자는 "세 사람들"이라고 하였는데 정확히는 "세 남자들"이라고 했습니다(창18:2). 아브라함도 처음에는 그냥 사람들이나 천사들인 줄 알았지만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그들 중의 하나는 한 분 하나님이셨고(창18:14) 나머지 둘은 천사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창19:1).
2. 창세기 18장 이전에 아브라함에게 나타났던 분은 누구이며, 창18장에 아브라함 앞에 나타났던 분은 누구인가요?
창세기 18장 이전에도 하나님께서 여러 번 아브라함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때만해도 하나님께서는 한 번도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습을 하고서 나타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아브라함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잘 드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전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아브라함 앞에 나타난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번 창세기 18장에서 아브라함 앞에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요?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하여 같은 분이기는 하지만, 여호와와 한 분 하나님의 차이를 조금이나마 비교해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일 이전에 아브라함에 앞에 나타나신 분은 누구이셨습니까? 그분은 구약시대에 나타난 한 분 하나님으로서 자신을 "여호와"로 계시하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이번에 창세기 18장에서 아브라함에 나타나신 그분은 "여호와"를 3인칭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 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어서, 그동안 아브라함에게 역사했던 분이 여호와이셨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창세기 18:14의 말씀을 다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본문을 히브리어에서 직접 보시겠습니다. "여호와 그에게 어찌 어려운(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내가 생명의 때를 따라 내가 정한 때에 네게로 돌아올 것이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창18:14) 그렇습니다. 그때 아브라함과 말씀하고 있는 분은 "내가(1인칭 단수)"라고 말씀하시는 분으로서 그분은 바로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분이 언급하고 있는 이로서 "여호와"는 3인칭 단수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창세기 18장 이전까지 당신을 "여호와"로서 계시하신 분이 이제 한 분 하나님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다른 점은 이번에 그분은 직접 사람의 몸을 취하신 후에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성경 전체를 통하여 볼 때에도, 처음 있는 일이자 마지막 있는 일에 해당됩니다. 한 분 하나님께서 당신의 모습을 보이신 것입니다. 그리고 직접 나타나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분을 구약시대 아브라함이 접하고 있을 때에는 "여호와"이십니다.
3. 한 분 하나님께서 당신을 계시 하실 때에 어떤 표현을 사용하셨나요?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당신을 계시하실 때에는 아주 독특한 표현을 사용하셨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2가지 정도입니다. 하나는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나는 나다)"(출3:14)는 표현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라(사41:4, 44:6, 48:12)"는 표현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일컬어 "한 분 하나님의 자기선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구약시대의 경우 모세와 이사야를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졌습니다. 먼저 그분이 "스스로 있는 자(나는 나다)"라고 하신 것은 그분만이 홀로 스스로 계시는 자존자라는 뜻이자, 모든 것을 다 있게 만드실 수 있는 전능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라고 하신 것은 그분이 모든 것을 시작하시는 분이심과 동시에 그분이 모든 것을 끝내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그분만이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신 분으로서, 그분에 의하여 이 세상 모든 만물이 돌아가고 있으며, 그분에 의하여 만물이 생성되기고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홀로 한 분이신 그분이 구약시대에 사람에 나타나서 말씀하시거나 일하실 때에 당신 자신을 "여호와"라고 계시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분께서도 처음에는 당신 자신을 "여호와"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단지 당신을 "전능하신 하나님(엘 샤다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17:1, 28:3, 35:11, 43:14, 48:3, 49:25). 그러다가 모세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모세가 하도 당신의 이름을 가르쳐 달라고 하는 바람에, 하나님께서 비로소 당신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알려주셨습니다.(물론 지금까지 "여호와"라는 이름이 하나님의 정확한 이름인지는 잘 모릅니다. 이것은 어떤 천주교 신부가 1,518년에 추정해서 만들어낸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호와가 누구신고 하니, 그분은 원래 "한 분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혹 그분이 인간에게 나타나지 아니하시고 세상 역사에 관여하지 아니하신다고 할지라도, 그분은 여전히 홀로 한 분으로 존재하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구약시대에 인간과 관련을 맺으시며 일하실 때에 그분은 당신 자신을 계시하셨으니 그때 당신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4. 한 분 하나님의 자기 선언을 신약성경에서도 발견할 수 있나요?
네. 있습니다. 놀랍게도 한 분 하나님의 자기선언이 신약성경에도 고스란히 똑같이 발견됩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발견됩니다. 먼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나는 나다)"라는 표현은 요한복음에서 발견이 되고(요8:24,28,58),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라"라는 표현은 요한계시록에서 발견이 됩니다(계1:17, 2:8, 22:13). 그런데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는 표현은 예수님께서 육체를 입고 계셨을 때에 말씀하신 표현이라면,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는 표현은 그분이 죽고 부활하셔서 하늘에 오르셨을 때에 말씀하신 표현입니다. 다시 말해, 육체를 입으셨던 예수님과 부활승천하신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홀로 한 분만이 표현할 수 있는 자기선언의 말씀을 똑같이 하신 것입니다. 고로 우리는 예수님도 "한 분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한 분 하나님께서 아들의 이름으로 이 땅에 오신 분이 예수님이시요 그분이 이 땅에 오셨다가 다시 하늘로 가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구약시대에부터 이미 밖에 나와 활동하고 있던 아들 하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의 명을 받들고 이 땅에 오신 분이 아니라는 것입입니다. 예수님이야말로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만세 전의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당신이 누군지를 드러내신 것이니, 동정녀 마리아의 태를 빌려 아들로 오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는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여호와로 계시하시며 활동하신 것이라면, 신약시대에는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아들로 이 땅에 오셔서 예수님으로서 활동하신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동시존재가 가능하시니, 예수께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셔서 활동하실 때에는 하늘에는 아버지가 계셨으며, 동시에 이 땅에는 아들도 함도 계셨던 것입니다.
5. 우리는 왜 한 분 하나님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나요?
삼위일체로 존재하며 일하시는 하나님을 분을 한 분 하나님으로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그분에 대한 이해를 잘못하게 되면 이단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즉 그분의 삼위성(세 가지 인격)를 강조하다보면 "삼신론"으로 빠지기 쉽고, 그분의 하나를 강조하다보면 "일신론"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위일체를 잘못 이해하게 되면, 아버지 하나님도 있고 아들 하나님도 있으니, 어머니 하나님도 있어야 한다는 말에 그냥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는 자에게 이단은 결코 설칠 수 없습니다. 여호와도 한 분 하나님의 표현이요 아들도 한 분 하나님의 또 다른 표현인 것을 아는 자는 홀로 한 분 하나님만이 스스로 존재하며 전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기를 가리켜 "어머니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자를 따라가지 않는 것입니다. 가당치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분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야 할 이유가 또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그러면 주님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분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시려고 사람이 되셨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으니 우리도 갚아야할 빚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둘째, 귀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과 싸울 수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전능하신 한 분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아들로 오셨고 그분이 성령으로 우리 마음 가운데 들어와계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셋째, 오직 여호와만 하나님이라고 믿는 자들(유대인들이나 여호와증인들)까지도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이나 여호와증인들이 기독교를 배척하는 이유는 그들은 오직 여호와만을 하나님으로 믿기 때문이며 그분만이 유일하다고 믿기 때문인데,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아들의 신분으로 이 땅에 오셨다고 설명하면 그들도 예수님을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한 분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이렇게 놀라운 일들인 것입니다.
2021년 05월 07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