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과 입학의 시즌이다. 익숙한 길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들에게는 더욱 흔들리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길에 매진할 수 있는 지침이 필요한 법이다. 좋은 책은 인생의 나침반이다. 새로운 길 앞에 있는 이들에게 본보의 북캠페인과 함께 독서의 시간을 가질 것을 권한다.
기초가 튼튼한 사람들(정명철/쿰란)
오늘날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시대에는 믿음의 근본이 흔들리기 쉽다. 저자는 이러한 때일수록 교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단의 소리로 시끄러운 이 시대 성도들이 영적으로 분별력을 갖기 위해서는 신앙의 기초가 든든해야 한다며 교리신학 중심의 말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설교자가 꼭 알아야할 설교테크닉(강원구/요단출판사)
목회자들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의무는 단연 설교다. 목회자에게 설교를 거룩한 부담이지만만 실제 매주 몇번씩 해야 하는 설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영적인 측면만을 강조하거나 장황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여타의 책과는 달리 이 책은 설교자가 자신의 역량을 실제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개신교 순교사 로버트 J. 토마스(민경배 엮음/동연)
한국 개신교 최초로 이 땅에서 순교한 토마스 목사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을 통해 꽃다운 27세의 나이에 주님을 위해 대동강에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영국 웨일즈의 한 청년의 진실된 모습과 그가 선교하고 살다간 당시의 상황을 볼 수 있다. 토마스 선교사가 직접 쓴 편지들이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제자도(배창돈/베드로서원)
'제자도'에는 30년째 흔들림 없이 제자훈련을 통하여 건강한 교회로 꾸준히 성장해온 저자의 영혼사랑의 열정이 담겨져 있다. 제자훈련 현장에서 받은 은혜와 저자의 노하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세상에 동화되고 세상의 문화 앞에 무기력한 교인을 강하고 흔들림 없는 주님의 제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복음 제자 소명(배성환/CLC)
복음ㆍ제자ㆍ소명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는 저자는 창세기의 하나님의 창조와 믿음의 족장들에게 배운 지혜로 소명을 따르는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땅의 교회들이 초기 교부들의 연속적 성경 읽기와 강해의 전통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일 설교에서 성경 연속 읽기와 강해를 실천하고 있다.
예배의 진수(박순용/아가페북스)
현대의 많은 이들에게 예배는 더 이상 감격과 기쁨이 아닌 경우가 많다. 주일 예배가 피곤하고 버거운 의무로 여겨지고, 성경이 다 알고 있는 진부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면 이 책을 통해 예배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습관을 바로잡아 보자. 저자는 예배가 삼위 하나님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며, 하나님의 은혜의 방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상의 기적(오성춘/씨뿌리는사람)
저자는 진정한 영성이란 자기 성취가 아니라 이웃을 행복하게 만들고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영생을 주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고 섬기는 영성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존경받고 자랑스러운 자아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참된 성경의 영성은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자연을 보전하기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회개와 천국복음(정병진/발해커뮤니케이션)
"회개 없는 구원론이 한국교회를 망치고 있다!" 저자는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의 전통을 바로잡고 참된 성경적 구원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신자들이 회개가 빠진 지적 동의를 믿음이라고 믿어버리는 시대를 향해 예수님과 사도들은 회개 없이는 그 누구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시로 듣고 시로 읽는 성경 신약편(임판석/쿰란출판사)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뛰어난 문학작품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시로 승화시켜 독자들의 감성에 공감을 더해주고, 익숙한 형태의 읽기를 벗어나게 해 새로운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문학적인 읽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영적으로 볼 수 있으며, 뒷장에 수록된 CD를 통해 감성 충만한 성경 읽기의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