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가 되면 자연환경을 치는 재앙에서 사람으로 고통의 대상이 전환될 것이다. 그럼, 사람에 대한 고통은 어떻게 임하게 될까? 그리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탄은 말세가 될수록 인류를 어떻게 미혹하는 것일까? 또한 미혹이 통하지 않는 자들을 사탄은 어떻게 공격할 것인가? 이러한 와중에 수많은 사람들은 고통을 받다가 결국에는 재앙으로 죽어나갈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그러한 재앙 앞에서 과연 어떻게 처신새야 하는가? 여기, 요한계시록의 말씀에 그 해답이 들어있다.
1. 들어가며
올 해 2월부터 전염병인 코로나19가 창궐한 가운데 벌써 세계인구 가운데 100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럼, 앞으로 전염병 말고 또 다른 것이 올 것인지 궁금하다. 성경에서는 과연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가? 그리고 말세에 되었을 때 우리의 신앙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뿐만 아니라, 끝날이 다가올수록 재앙의 빈도수와 수치는 더욱 더 올라갈 터인데, 그렇게 되었을 때 과연 사람들은 회개하여 하나님을 찾게 되는지가 궁금하다. 오늘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회개에 관한 말씀 중에서, 소아시아에 위치해 있던 교회들에게 주신 말씀 이외에 회개에 관해 주신 말씀을 살펴보려고 한다. 그 말씀은 여섯째나팔 재앙 후에 주어졌으며, 네번째와 다섯번째 대접 재앙 후에 주어졌다.
2.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재앙들은 언제 나타나는가?
요한계시록에 보면, 인류역사가 어떻게 진행될른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가 있다. 특별히 그것의 전체적인 그림은 일곱 개의 인들로 봉해진 두루마리 속에 있다. 두루마리 형태로 기록된 글들 안에는 예수님의 승천이후 인류에게 일어날 미래의 일들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었다(계5:1). 그것을 일찍 죽임을 당한 어린양께서 보좌 위에 앉으신의 오른 손에서 취한 후 하나씩 하나씩 떼시자(열어젖히자), 그것들이 하나의 환상처럼 보여졌다. 그 환상은 총 7개였는데, 첫째인부터 넷째인까지는 주님 승천이후 재림시까지 인류에게 일어날 일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계6:1~16). 즉 총 일곱 개의 인들은 네 개의 인들로 세 개의 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첫번째부터 네번째까지 앞쪽에 위치한 네 인을 떼자, 다른 종류의 색깔을 지닌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이 나타났다. 그런데 네째인을 떼었을 때에, 그 말 위에 탄 자가 나타났는데, 그것은 "사망"이라고 했다(계6:8). 그러므로 말과 그 위에 탄 자는 다 상징적인 것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때 말들을 보니, 말들은 차례대로, 흰 말과 붉은 말과 검은 말과 청황색(시체색)의 말이 튀어나왔다. 첫번째 나온 흰 말과 그 위에 탄 자가 누군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대체로 "복음전파"로 보고 있다. 그리고 붉은 말은 "전쟁"을, 검은 말은 "기근"을, 청황색말은 "사망"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망"은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그것은 구약성경이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겔14:12,렘14:12, 겔5:17). 그리고 이때 사람을 해치는 또 하나의 다른 존재가 있는데 그것은 "땅의 짐승들"이라고 되어 있다(계6:8). 그런데 우리는 그것이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에 이어 등장하는 사나운 짐승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치시는 도구들이 그 네 가지 였기 때문이다(겔14:21).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사람을 치는 도구인 "사나운 짐승"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이 사나운 짐승은 음부에 있는 용이 올려보낸 짐승들로,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과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을 가리킨다(게13:1~18). 앞의 것은 그냥 "짐승"이라고 부르고, 뒤의 것은 "거짓선지자"라고 부른다(계16:13). 그리고 그것들은 다 음부에서 올라오는 것들로서, 귀신들을 가리킨다. "또 내가 보내 개구리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그들은 귀신들의 영이라(계16:13~14)".
그리고 다섯째 인을 떼게 된다. 그러자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향단 아래에 있는 순교자들의 호소가 나온다. 그리고 여섯째 인을 뗐을 때에는 해와 달과 별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나타난다. 예수께서는 마24장의 감람산 강화에서, 주님의 오시기 직전의 일들을 말씀해주셨는데, 그것은 해과 달과 별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날 환난 후에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면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24:29~30)". 그리고 이러한 일들은 여섯째 인이 떼진 후 일곱째 인이 떼어질 때에 완성되어질 것이다.
그런데 사도요한은 일곱째인의 내용을 간단하게 말하지 않았다. 그것은 다시 일곱 가지의 나팔 재앙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살펴보니, 나팔재앙은 일곱 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넷 더하기 셋이다. 그리고 이 재앙들은 자연과 사람을 각가 1/3씩 해치기 위해 준비된 것들이다. 특별히 앞의 네 가지 나팔재앙은 지해강천 즉 땅과 바다와 강과 하늘의 자연을 치는 재앙으로서, 그 안에 있는 생명체들의 1/3이 죽어나가는 재앙이었다. 그리고, 그리고 세 가지 재앙이 계속되는데, 이때 한 마리의 독수리가 날아가면서 "화화화가 있도다"고 외쳤다(계8:13). 왜냐하면 나머지 3가지 재앙은 땅에 거주하는 인간을 직접 치는 재앙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다섯번째 나팔재앙은 하늘에서 떨어진 별(사탄마귀) 하나가 열쇠로 무저갱을 열 때에 시작된다(계9:1~12). 그러자 무저갱으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황충들(메뚜기떼)이 올라왔다. 그런데 메뚜기떼의 꼬리에는 전갈같은 것이 붙어 있었는데, 이것들로 사람들을 쏘아 괴롭게 하였다. 하지만 전갈에 쏘인 자는 죽지는 않았고 다섯 달 동안만 괴롭힘만 당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여섯째 나팔이 울려퍼지니(계9:13~21), 이번에는 향단뿔 곁에 있는 순교자들의 외침이 들렸고, 이에 따라 유브라데강에 결박된 네 명의 천사가 놓임을 받는 것이 보였다. 그러자 2억의 군대가 준비되었는데, 그 군대의 모양은 말과 그 위에 탄 자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말들의 입에서 "불과 유황과 연기"가 나오더니 사람을 죽였다. 그것들은 무려 지구상에 있는 사람 1/3을 죽이고 있었다. 그리고 말 탄 자의 꼬리에 뱀같은 모양을 한 것이 있었다. 황충들의 꼬리나 말 탄의 꼬리나 다 전갈과 뱀들인데, 이것들은 사실 모두가 하늘에서 떨어진 타락한 천사를 지칭하는 표현들이다(눅10:18~19).
3. 여섯째 나팔 재앙이 지나간 다음에 사람들은 과연 회개할까?
그렇다면 여섯째 천사의 나팔재앙으로 사람들의 1/3이 죽어나갔을 때, 과연 나머지 2/3의 사람들은 회개를 하는 것일까? 사도요한은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그렇게 될수록 사람들은 더욱더 귀신들에게 절하고, 금과 은과 동 그리고 나무와 돌로 만든 우상에게 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계9:20). 그리고 그들은 더욱더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행할 것이라고 했다(계9:21). 한 마디로 절대 회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앙이 닥치면 닥칠수록 사람은 더욱더 미신적이 되고 우상숭배를 자행하게 되며, 더욱 더 강포한 일을 자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출애굽 당시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렸지만 애굽사람이 회개하지 않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므로 지금에 일어나고 있는 재앙보다 더 악한 일이 발생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게 되고, 심지어 자식이 죽어나가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회개가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4. 네번째와 다섯번째 대접 재앙이 지나가면 과연 사람들은 회개할까?
그렇다면, 일곱나팔 재앙이 지나가면 사람들은 회개하는 것일까? 요한계시록에 보니, 일곱나팔재앙은 지해강천의 1/3의 생명체가 죽는 재앙이고, 사람 1/3이 죽는 재앙이다. 그리고 마지막 일곱번째 나팔재앙은 또 다시 일곱 개의 대접재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때부터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은 대접재앙으로부터는 제외가 된다. 일곱 대접재앙은 오직 사탄의 무리에 속한 자들에게 임하는 재앙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첫째와 둘째, 셋째와 넷째 대접재앙은 지해강천에 내려서 모든 생명체를 파괴하는 재앙이다. 그런데 넷째 대접재앙이 내릴 때에, 하늘의 해가 그만 사람들을 불태워죽이게 된다. 그렇다면 그때에 비로소 사람들은 회개하는지를 살펴보자. 놀랍게도 사도요한은 그래도 그들이 회개하지 않는다고 기록하고 있다(계16:9). 그리고 다섯째 대접재앙이 음부에 있는 짐승의 보좌 위에 쏟아지게 되는 데도 사람들은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할지언정 자기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않는다고 기록하고 있다(계16:11). 그렇다. 재앙이 가속화되고 더 무거워지고 더 세진다고 해서 사람들이 회개하느냐?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회개는 겸손한 사람들, 작은 것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알고 주님의 뜻에 굴복하기를 원하는 자, 곧 마음이 가난한 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인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으로 태어나서 회개가 되지 않은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다.
5. 나오며
말세가 될수록 하나님께서는 자연환경과 인간에 대한 재앙을 더욱 더 가속화시키실 것이다. 이 세상은 더이상 살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재앙을 받았을 때 과연 사람들은 회개할지에 대해 살펴보았지만 결론적으로 볼 때 그들은 회개하지 않는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다. 놀랍게도 말세가 되어 재앙이 임할수록 사람들은 더욱 더 귀신들을 섬기고 무당을 찾으며, 우상을 섬기 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 귀신들은 더욱 2가지 것을 통하여 사람들을 미혹하고 또한 압박해올 것이다. 하나는 상업활동을 통하여 물질의 추구하게 만들 것이다. 이것이 요한계시록 17~18장에 나오는 바벨론이자 음녀다. 주님 오시기 직전까지 다시 말해 일곱 대접심판 중 일곱번째 대접 때까지 사탄과 음녀는 사람들을 경제라는 미끼로 유혹할 것이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무력과 공권력을 사용하여, 사람들에개 압박과 통제를 한층 더 강화시킬 것이다. 고로 그때에 권력자를 따르지 않는 모든 자는 누구든지 마구 짓밟힘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말세가 되면 돈에 취해 있거나 권력에 취하는 것에 매우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사람들의 대부분은 물질과 권력에 취해버릴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즐기는 것도 잠시뿐, 주님께서 오셔서 모든 것을 하루 아침에 다 깨끗히 정리하실 것이다. 그것이 아마겟돈 전쟁날이다. 이제 그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무엇보다도 간직해 두어야 할 것은 말세가 될수록 귀신들의 활동이 더 증가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말세에 귀신들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도록 날마다 회개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회개하면 죄가 씻겨지기에 귀신들도 힘을 잃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요일3:8,1:9). 그러면 아무리 강하고 힘센 그들도 우리를 공격할 근거를 가질 수가 없다. 혹시 공격해와도 우리의 대적기도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벧전5:8). 말세는 회개가 정말 중요하다. 회개가 구원의 관문이 되기도 하지만 귀신들을 이기는 가장 강력한 무기도 되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2020년 10월 04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