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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9. 21. (월) · 「회개와 천국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교회」 동탄명성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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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quiQB31CxOU
날짜 2026-09-20
본문말씀 호세아 3:1~5
설교자 정보배 목사

2026-09-20(주일) 주일낮2부예배

제목: [기독론(196)] 호세아서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예표(01) 음란한 신부를 다시 값 주고 사신 놀라운 사랑 (호3:1~5)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quiQB31CxOU

 

[이 설교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7가지 질문]

 

 

[설교핵심]

이 설교는 호세아서를 통해 나타난 그리스도의 예표와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주제로 한 설교 강연입니다. 정보배 목사는 음란한 아내 고멜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값 주고 사온 호세아의 순종을 통해,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과 구속의 의지를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특히 호세아를 신랑, 다윗 왕, 회복시키시는 이, 아들, 사망을 이긴 구속자라는 다섯 가지 그리스도의 예표로 정의하며, 인간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자기 목숨을 지불해 우리를 사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을 강조합니다. 결국 이 설교는 성도들이 세상의 유혹과 영적 간음을 버리고 회개를 통해 참된 신랑이신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을 강력히 권면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독론(196)

호세아서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예표(01)

음란한 신부를 다시 값 주고 사신 놀라운 사랑

(호 3:1-5)

동탄명성교회 · 정보배 목사

 

1. 들어가며

  호세아서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그것은 자기의 백성이 배신하고 떠났어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돌아오도록 부르시며, 마침내 값을 지불하여 되찾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구약 예언서의 대부분은 남유다를 중심으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호세아서와 아모스서는 북이스라엘을 향한 몇 안 되는 예언서다. 호세아는 북이스라엘 출신으로 자기 백성에게 예언했고, 아모스는 남유다 출신이지만 북이스라엘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호세아서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북이스라엘은 주전 931년 여로보암 1세 때 남유다와 갈라진 뒤, 주전 722년 앗수르에게 멸망할 때까지 약 210년간 금송아지와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다. 하나님을 남편으로 모셔야할 언약 백성이 다른 신을 찾아갔으니, 이것은 단순한 종교적 착오가 아니라 영적 간음(靈的姦淫, spiritual adultery)이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북이스라엘을 즉각 버리지 않으시고 끊임없이 선지자를 보내 회개를 촉구하셨다.

  하나님은 이 사랑을 말로만 설명하지 않으셨다.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인 고멜을 아내로 맞아 세 자녀를 낳게 하셨고, 그 여인이 다시 다른 남자를 따라 집을 떠났을 때 값을 주고 사 오라고 명령하셨다. 남편과 두 아들과 한 딸을 버리고 떠난 아내를 찾아가 여종 한 사람의 몸값에 해당하는 값을 치르고 다시 데려오라는 것이다. 인간의 상식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명령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 장면이 복음이다. 고멜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도 세상과 우상을 따라간 우리 죄인의 모습을 보여 주며, 호세아는 배신한 신부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값을 치러 사시기 오신 그리스도를 보여 준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버리실 수도 있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오셨고, 마침내 사람으로 오셔서 자기 피로 교회를 사신다.

호 3: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그들을 사랑하나니 너는 또 가서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그 여자를 사랑하라 하시기로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처럼 음란한 북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셨는가? 호세아서에는 그리스도의 어떤 모습들이 예표(豫表, type)되어 있으며, 고멜을 다시 산 호세아의 행동은 십자가의 구속을 어떻게 보여 주는가? 그리고 돌아오는 신부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떤 회복을 약속하시는가? 그래서 이 시간에는 호세아서의 시대적 배경과 다섯 가지 그리스도의 예표를 살펴보고, 음란한 신부를 값 주고 다시 사신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이 회개하는 성도를 어떻게 회복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호세아서는 어떤 시대적 배경과 네 가지 영적 문제를 다루는가?

  호세아라는 이름은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이다. 여호수아의 본래 이름도 호세아였으며, 모세가 그를 여호수아라고 고쳐 불렀다(민 13:8, 16). 총 14장으로 구성된 호세아서는 12개의 소예언서 가운데 스가랴서와 더불어 가장 긴 책에 속한다. 호세아는 북이스라엘 제13대 왕 여로보암 2세의 번영기인 주전 755년경부터 제19대 호세아 왕 때 나라가 멸망하기 직전인 주전 725년경까지 약 30년간 회개를 외친 선지자였다.

  아모스도 북이스라엘을 향하여 예언하기는 했지만 그는 남유다 출신이었다. 반면 호세아는 북이스라엘에서 태어나 자기 백성의 죄와 고통을 몸으로 품고 말씀을 전한 대표적인 북이스라엘 선지자다. 필자가 영적 세계를 살피며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호세아는 하나님의 보좌 앞 십사만 사천 명의 보좌 가운데 이십사 장로 다음인 둘째 줄에 앉아 있다. 그가 순종으로 감당한 선지자적 사명이 얼마나 귀한 것이었는지를 보여 준다.

  남유다에는 여러 차례 종교개혁이 있었지만, 북이스라엘의 열아홉 명의 왕들 가운데 금송아지를 없애고 나라를 회개로 돌이킨 왕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당시 북이스라엘은 겉으로 여로보암 2세 때 가장 번영했으나 안으로는 멸망을 향하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네 가지 심각한 영적 문제가 있었다.

  첫째는 혼합주의와 우상숭배(偶像崇拜, idolatry)였다. 나라를 세운 여로보암 1세는 백성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돌아갈까 두려워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를 세우고 그것을 여호와라 부르게 했다. 레위인이 아닌 일반 백성까지 제사장으로 삼았다(왕상 12:26-33). 그러니 북이스라엘의 신앙은 애굽의 송아지 숭배와 광야의 금송아지 죄를 되풀이한 혼합 종교였다. 뒤이어 북이스라엘 7대 왕이었던 아합이 시돈 왕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맞으면서 바알과 아세라 숭배까지 온 나라에 퍼졌다(왕상 16:30-33). 백성은 비와 농산물을 주는 신이 바알이라고 믿고, 하나님께서 주신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은과 금으로 바알을 섬겼다(호 2:5, 8).

호 2:8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내가 그에게 준 것이요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도 내가 그에게 더하여 준 것이거늘 그가 알지 못하도다

  백성은 산꼭대기와 작은 산의 나무 그늘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고, 나무와 막대기에게 장래 일을 물었다. 남자들은 창기와 함께 나가 우상에게 희생을 드렸고, 딸들과 며느리들도 음행과 간음에 빠졌다. 호세아는 이러한 우상숭배를 언약의 남편이신 하나님을 버린 음행이라고 선포했다(호 4:12-14).

  둘째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사라진 것이었다.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었다(호 4:1). 여기서 인애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언약을 끝까지 지키는 사랑이다. 백성은 하나님의 율법을 버렸고,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조차 잊어버렸다.

호 4: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셋째는 신앙이 형식적인 종교로 전락한 것이었다. 제사와 번제는 계속 드렸지만 마음에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순종이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의 형식보다 인애를 원하시고,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셨다(호 6:6). 예배의 모양을 갖추어도 마음이 우상과 세상을 향하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가 될 수 없다.

  넷째는 정치적인 불안 속에서 하나님보다 강대국을 의지한 것이었다.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와 애굽 사이를 오가며 조약과 외교로 살아남으려 했다. 에브라임은 지혜 없는 비둘기처럼 애굽을 향해 부르짖다가 앗수르로 갔고, 앗수르와 계약을 맺으며 애굽에 기름을 보냈다(호 7:11; 8:9; 12:1). 위기가 올 때 하나님을 찾지 않고 세상의 힘을 사랑하는 자로 삼았다.

  이 네 문제는 오늘의 교회도 돌아보게 한다. 하나님이 주신 물질과 재능을 세상을 섬기는 데 쓰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 없이 형식적인 예배만 드리며, 위기 때 기도보다 사람과 돈과 권력을 붙드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 그러므로 호세아의 외침은 오늘 우리를 향해서도 살아 있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말씀을 가지고 돌아가 모든 불의를 제거해 달라고 자백해야 한다(호 14:1-2).

3. 호세아서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다섯 가지 예표는 무엇인가?

  호세아서에는 그리스도를 보여 주는 다섯 가지 중요한 예표가 있다. 첫째, 그리스도는 바람이 나 집을 떠난 아내를 다시 값 주고 사 오는 남편으로 나타난다(호 3:1-2). 호세아는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여자를 다시 사랑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을 지불하고 고멜을 샀다. 이는 죄와 세상에 팔린 교회를 자기 피로 사신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호 3:1-2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그들을 사랑하나니 너는 또 가서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그 여자를 사랑하라 하시기로 내가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으로 나를 위하여 그를 사고

  둘째, 그리스도는 마지막 날에 이스라엘이 찾아갈 “그들의 왕 다윗”으로 나타난다(호 3:5). 호세아 시대보다 오래전에 다윗은 죽었다. 그러므로 여기서 다윗은 옛 왕이 되살아난다는 뜻이 아니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메시아, 곧 영원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셋째, 그리스도는 다시 살려 회복시키는 이로 나타난다. 여호와께 돌아가면 그분이 찢으셨으나 낫게 하시고, 치셨으나 싸매어 주신다. 이틀 후에 살리시며 셋째 날에 일으켜 그 앞에서 살게 하신다는 말씀은 부활(復活, resurrection)의 주님을 바라보게 한다(호 6:1-2). 죄로 죽은 백성을 다시 일으켜 하나님 앞에서 살게 하시는 분은 그리스도다.

  호세아의 말씀은 먼저 심판받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지만, 그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은 셋째 날 죽음에서 일어나신 그리스도에게서 온다. 하나님께서 찢으신 상처를 하나님께서 친히 싸매시고, 죄로 죽은 백성을 생명 가운데 세우신다. 그러므로 회개는 과거의 실패를 후회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새 생명으로 일어나는 데까지 나아간다.

  넷째, 그리스도는 애굽에서 불러낸 하나님의 아들로 나타난다. 호세아 11장 1절은 먼저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지만, 마태복음은 예수께서 애굽으로 피하셨다가 돌아오신 사건을 이 말씀의 성취로 제시한다(마 2:14-15). 이스라엘이 실패한 아들의 사명을 참아들이신 예수께서 온전히 이루셨다.

  다섯째, 그리스도는 사망과 스올의 권세를 깨뜨리는 구속자(救贖者, redeemer)로 나타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고 사망에서 구속하겠다고 약속하셨다. 예수님은 죽고 부활하심으로 사망 권세를 이기셨고, 그분께 속한 자들을 죽음의 권세에서 건져 내신다.

호 13:14 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눈 앞에서 숨으리라

  남편, 다윗 왕, 다시 살리는 이, 하나님의 아들, 사망과 스올을 이기는 구속자는 서로 떨어진 다섯 인물이 아니다.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 준다. 주님은 배신한 신부를 사랑하여 값을 치르시고, 영원한 왕으로 다스리시며, 죽은 자를 살리고, 하나님의 아들로 순종하며, 사망과 음부의 권세를 깨뜨리신다.

4. 음란한 고멜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는가?

  고멜은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받았으면서도 아내의 자리를 버리고 세상으로 떠난 인간의 모습을 보여 준다. 호세아는 처음부터 음란한 여인을 아내로 맞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다. 고멜은 결혼후 호세아와의 사이에서 '이스르엘'과 '로암미'라는 두 아들과 '로루하마'라는 딸을 낳았지만, 남편과 세 자녀를 버리고 다른 남자의 사랑을 찾아 집을 떠났다(호 1:3-9). 필자가 영적 세계를 살피며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고멜은 매우 예쁘게 생긴 여자였다. 그녀에게는 음란의 영이 아주 많았다. 그러자 결혼후에도 바람을 피었으나 그녀를 사랑한 호세아 때문에 나중에 회개하여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사랑이 한 영혼을 돌이키게 한 것이다.

  북이스라엘도 이와 같았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출하고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셨으며,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은과 금을 풍성히 주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 모든 복을 바알이 주었다고 생각하고 우상을 섬겼다. 하나님의 선물을 받아 다른 신에게 바친 것이다. 고멜의 음행은 북이스라엘의 우상숭배를 눈에 보이게 보여 주는 살아 있는 표징이었다.

  우리도 고멜을 멀리 있는 악한 여인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하나님보다 돈과 성공과 쾌락을 더 사랑하고, 어려움이 생길 때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무당과 점쟁이와 세상의 힘을 찾아간다면 우리도 언약의 남편을 떠난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건강과 재물과 시간을 자기 욕망과 우상을 위하여 사용한다면 고멜의 길을 걷는 것이다.

  고멜은 죄가 사람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지도 보여 준다. 다른 사랑을 좇아 자유를 얻으려 했지만 결국 돈을 지불해야 풀려날 수 있는 종의 처지로 떨어졌다. 죄는 처음에는 달콤한 사랑처럼 다가오지만 마침내 사람을 속박하고 팔아 버린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다.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의 사랑을 헤아리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돌아오라고 하실 때 머뭇거린다. 또한 호세아처럼 상처를 감수하며 사랑하라는 말씀에도 순종하지 못한다. 한두 번 권면하다가 상대가 변하지 않으면 마음에서 지우고 버리려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배신했다고 마음에서 지워 버리지 않으셨다.

  고멜의 이야기는 죄를 가볍게 여기게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고멜을 다시 데려온 뒤 많은 날 동안 음행하지 말고 다른 남자를 따르지 말라고 명하셨다. 사랑으로 되찾았으니 다시 옛 삶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구속받은 신부는 남편에게 돌아와 정절을 지켜야 한다.

호 3:3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고 음행하지 말며 다른 남자를 따르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 하였노라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고멜과 같은 존재였음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어서 구원(救援, salvation)을 받은 것이 아니라, 죄에 팔려 스스로 돌아올 수 없을 때 주님께서 찾아오셨기 때문에 살아났다. 이 사실을 깨달을 때 교만이 무너지고, 세상과 우상을 버리며, 신랑이신 주님께 돌아가는 참된 회개가 시작된다.

5. 고멜을 값 주고 다시 산 호세아는 그리스도의 어떤 사랑을 보여 주는가?

  호세아는 배신한 아내를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준다. 고멜은 이미 다른 남자의 품에 있었고, 호세아가 데려오려면 값을 지불해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에게 단지 용서한다고 말하라고 하시지 않고, 직접 찾아가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을 주고 그 여자를 사 오라고 하셨다. 이는 당시 여종 한 명을 살 수 있는 값에 해당했다.

  인간적으로 보면 호세아에게 아무 책임이 없었다. 아내가 먼저 언약을 깨뜨렸고 남편과 세 자녀를 버렸다. 호세아는 이혼하고 새 삶을 시작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넘어 다시 사랑하고, 자기 재산을 내어 값을 치르고, 수치 가운데 있는 아내를 데려오라고 하셨다. 호세아는 이유를 따지지 않고 순종했다.

  이것이 구속(救贖, redemption)의 사랑이다. 죄인이 하나님께 값을 지불하고 돌아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죄인을 되찾기 위해 값을 지불하셨다. 신약시대에 하나님은 사람으로 오셨고, 은이나 금이 아니라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피를 값으로 내어 주셨다. 예수께서는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셨다(엡 5:25).

  호세아가 고멜을 다시 산 사건은 아담이 범죄한 하와를 버리지 않고 함께 책임을 지고 죽음의 길로 들어간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은 첫 아담보다 더 온전하게 신부를 사랑하셨다. 자신은 죄가 없으셨지만 죄인인 신부를 살리기 위하여 죽음을 담당하시고, 피로 값을 지불하여 교회를 자기 소유로 삼으셨다.

  하나님의 사랑은 죄를 묵인하는 감정이 아니다. 호세아는 값을 주고 고멜을 데려온 뒤 다른 남자를 따르지 말라고 했다. 그리스도도 우리를 죄에서 사셨으므로 이제는 몸과 마음을 세상에 내어 주지 말고 신랑에게 속한 신부로 살아야 한다. 구속은 죄를 계속 지어도 된다는 허가가 아니라 죄의 주인에게서 벗어나 주님께 속하게 된 사건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신을 섬기고 세상의 즐거움을 사랑할 때도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 무당과 점쟁이를 찾아가고 자기 힘과 돈을 의지해도 당장 버리지 않으시고 말씀과 성령으로 회개를 촉구하신다. 왜 그러시는가? 하나님은 우리의 신랑이시며, 우리를 천국의 신혼집으로 데려가 영원히 함께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호 2:19-20 내가 네게 장가 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그러므로 천국을 앞둔 성도는 주님만 사랑하는 거룩한 신부인 동시에 아마겟돈 전쟁에 참여할 충성된 전사로 준비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죄인을 찾아가는 사랑, 값을 치르는 사랑, 다시 아내의 자리에 세우는 사랑, 영원히 함께 살기를 원하는 사랑이다. 믿음은 바로 이 사랑을 발견하는 것이다. 범죄하여 하나님을 떠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품어 주시는 사랑을 깨달을 때, 우리는 두려움이 아니라 감사로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게 된다.

6.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신 다섯 가지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우상숭배에 빠진 북이스라엘을 오래 참으신 데에는 다섯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우신 언약(言約, covenant)을 지키시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보이는 땅을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고, 자손을 땅의 티끌과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창 13:14-16; 15:5-7). 하나님은 한 번 하신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지 않으신다.

  북이스라엘의 약 210년 역사에는 네 번의 왕조 교체가 있었다. 여로보암 왕조는 2대, 바아사 왕조는 2대, 오므리 왕조는 4대, 예후 왕조는 5대로 이어졌다. 여로보암 2세 이후에는 스가랴를 살룸이, 살룸을 므나헴이, 브가히야를 베가가, 베가를 호세아가 죽이고 왕이 되는 쿠데타가 연달아 일어났다(왕하 15:8-30). 정권은 계속 바뀌었지만 여로보암 1세가 시작한 금송아지 우상숭배는 처음부터 끝까지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조상들과 세운 언약을 기억하시고 선지자들을 보내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 것도 같은 이유였다. 그들은 약 400년 동안 애굽에서 살며 송아지 우상의 영향을 받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언약을 기억하셨다(출 2:24-25). 그리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다(출 3:5-8).

  둘째, 긍휼(矜恤, mercy)이 많고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성품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며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으시다(출 34:6).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기 때문에 우리가 진멸되지 않으며, 그 긍휼은 아침마다 새롭다(애 3:22-23). 하나님은 죄인의 멸망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돌이킬 시간을 주신다.

  셋째, 회개(悔改, repentance)의 기회를 주어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끝없는 사랑 때문이다. 하나님은 악인이 자기 길을 버리고 돌아오면 긍휼히 여기며 너그럽게 용서하겠다고 약속하셨다(사 55:7). 북이스라엘이 계속 배신해도 호세아를 보내신 까닭은 심판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회복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넷째,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남은 자 칠천 명을 기억하시기 위함이었다. 엘리야는 모든 이스라엘이 언약을 버리고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자기만 남았다고 탄식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알에게 무릎 꿇거나 입맞추지 않은 칠천 명을 남겨 두셨다(왕상 19:14, 18). 필자가 갈멜산 사건을 묵상하며 깨달은 바에 따르면, 엘리야가 무너진 제단을 열두 돌로 다시 쌓은 일은 갈라진 남북이 본래 하나님의 한 백성임을 선포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그 제단에 불로 응답하셨고, 다수가 타락해도 충성된 남은 자를 버리지 않으셨다(왕상 18:30-39).

  다섯째, 죄인을 찾아 산을 넘고 물을 건너오실 예수님의 모습을 미리 보여 주시기 위함이었다. 목자는 백 마리 양 가운데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을 들에 두고 잃은 양을 찾아내기까지 다닌다. 찾아낸 뒤에는 어깨에 메고 돌아와 이웃과 함께 기뻐한다(눅 15:3-6). 집을 나간 아들이 돌아오면 아버지는 달려가 안고 좋은 옷과 가락지와 신을 주며 잔치를 연다(눅 15:22-24).

  언약을 지키시는 신실하심, 오래 참으시는 긍휼, 회개를 기다리는 사랑, 남은 자를 기억하시는 섭리, 죄인을 찾아오시는 그리스도의 마음이 북이스라엘을 붙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한다. 지나온 모든 세월에 주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으며, 주님은 약속하신 대로 자기 백성을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신다.

  그러나 오래 참으심을 심판이 없다는 뜻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북이스라엘은 끝까지 돌아오지 않아 결국 주전 722년에 멸망했다. 하나님께서 수십 년 동안 호세아를 보내신 것은 죄를 괜찮다고 인정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심판 전에 충분한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거룩함과 분리되지 않으며, 언약의 신실하심은 죄를 버리고 돌아오라는 부르심으로 나타난다.

  우리도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속에 살고 있다. 지금까지 지켜 주신 세월은 자신의 의로움에 대한 증거가 아니라 회개를 기다리신 은혜의 시간이다. 그러므로 신실하신 주님을 찬양하면서 동시에 그 신실하심 앞에 자신의 불신실함을 고백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지키시므로 우리도 언약 백성답게 마음을 다하여 주님께 돌아가야 한다.

7. 왕정의 실패는 왜 참된 다윗 왕이신 그리스도를 요구하는가?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 1세부터 호세아 왕까지 약 210년 동안 수많은 왕을 세웠다. 남유다도 르호보암부터 시드기야까지 약 345년 동안 왕조가 이어졌다. 좋은 왕도 있었고 악한 왕도 있었지만 어느 왕도 백성을 죄와 사망에서 완전히 구원하지 못했다. 북이스라엘의 잦은 왕조 교체와 쿠데타는 인간 왕권의 불안과 무능을 드러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이 왕도 없고 지도자도 없으며 제사와 종교적 기구도 없는 기간을 오래 지낼 것이라고 예언했다(호 3:4). 실제로 나라가 멸망하면 그들을 다스릴 왕도, 하나님의 뜻을 전할 선지자도, 제사를 담당할 제사장도 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황폐한 상태가 마지막 결론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호세아 3장 4절은 이스라엘 자손이 많은 날 동안 왕도 없고 지도자도 없고 제사도 없고 주상도 없으며 에봇과 드라빔도 없이 지낼 것이라고 말한다. 왕권과 국가 제도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바른 제사와 우상에게 묻던 거짓 종교 수단까지 모두 끊어지는 공백의 때가 온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의지하던 모든 것을 거두어 오직 여호와와 참된 왕을 찾게 하신다.

호 3:5 그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와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들의 왕 다윗을 찾고 마지막 날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므로 여호와와 그의 은총으로 나아가리라

  호세아가 예언할 당시 다윗은 이미 오래전에 죽었다. 그러므로 그들이 찾을 다윗은 옛 다윗 개인이 아니라 다윗의 왕위를 영원히 이어 갈 메시아다. 좋은 왕과 악한 왕의 역사는 모두 인간 왕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른다. 죄를 이기고 백성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며 영원히 다스릴 참된 왕이 필요하다.

  그 왕이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으며, 죽고 부활하여 영원한 왕이 되셨다. 그분은 힘으로 백성을 억누르는 왕이 아니라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어 백성을 사는 왕이다. 남편으로서는 음란한 신부를 값 주고 사고, 왕으로서는 흩어진 백성을 모아 하나님의 통치 안으로 이끄신다.

  이스라엘이 여호와와 그들의 왕 다윗을 함께 찾는다는 말씀은 하나님께 돌아오는 일과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는 일이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거절할 수 없으며,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서 그분의 왕권에는 순종하지 않을 수도 없다. 구원은 죄 사함만이 아니라 왕이신 그리스도의 다스림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마지막 날의 회복은 정치적 왕조를 다시 세우는 데 있지 않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회개하여 여호와께 돌아오고 다윗의 자손 예수님을 왕으로 찾을 때 참회복이 시작된다. 그때 백성은 두려움 가운데 여호와를 경외하고, 자기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으로 나아간다.

  오늘 우리도 인간 지도자와 세상 권력을 궁극적인 구원자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 정치와 경제와 외교가 필요하지만, 그것들이 죄인을 새사람으로 만들거나 사망을 이기게 할 수는 없다. 참된 다윗 왕이신 예수님만이 찢어진 것을 낫게 하고, 상처를 싸매며, 죽은 자를 일으켜 하나님 앞에서 살게 하신다.

8. 회개하고 돌아온 신부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무엇인가?

  호세아서의 심판 선언은 회복을 향한다. 하나님은 죄인을 죄 가운데 편안히 살게 하려고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반역을 고치고 다시 신부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려고 사랑하신다. 그래서 호세아서의 마지막 요청은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는 말씀이다.

호 14:1-2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

  회개는 막연히 미안해하는 감정이 아니다. 자기 불의 때문에 엎드러졌음을 인정하고,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께 돌아가 모든 불의를 제거해 달라고 입술로 고백하는 것이다. 우상과 세상의 사랑을 끊고 언약의 남편에게 돌아가야 한다. 고멜이 다른 남자를 따르지 않고 호세아와 함께 지내야 했듯이, 구속받은 성도도 죄의 옛 주인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께서는 행위책에 기록된 죄를 지우시고, 그 죄를 발판으로 역사하던 악한 영도 권리를 잃고 떠나가게 된다. 그래서 악한 영들은 회개를 계속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며, 특히 약 250번에서 500번 사이에 강한 저항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도 회개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 아브라함이 롯과 엘리에셀과 이스마엘을 넘어 마침내 이삭을 바치는 창세기 22장의 시험까지 통과했듯, 우리도 “됐다” 하시는 주님의 인정을 받을 때까지 일편단심으로 나아가야 한다.

  필자도 극심한 공포와 호흡 곤란, 척추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원망의 말을 입 밖에 내지 않고 약속을 붙들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 걷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던 몸으로 다시 걸으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체험했다. 이것은 필자의 개인적 치유 간증이며 모든 질환의 경과를 하나로 단정하는 기준은 아니다. 치료와 검사는 의료진과 상의하며, 영적 돌봄과 함께 안전하게 이어 가야 한다.

  회개하면 첫째, 하나님께서 반역을 고치신다. 죄의 행동만 잠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의 배반과 우상숭배를 치료하신다. 둘째, 기쁘게 사랑하신다. 마지못해 받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돌아온 아들을 위하여 잔치를 여는 아버지처럼 기쁨으로 품으신다. 셋째, 진노를 거두신다. 죄 때문에 임하던 심판이 떠나고 언약의 은총이 다시 흐른다.

호 14:4 내가 그들의 반역을 고치고 기쁘게 그들을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그에게서 떠났음이니라

  넷째, 하나님께서 이슬처럼 임하신다. 이슬을 받은 백합화가 피어나듯 메말랐던 삶에 꽃이 다시 핀다. 레바논 백향목처럼 뿌리가 깊어지고, 가지가 퍼지며, 감람나무처럼 아름다워지고, 향기가 백향목과 포도주처럼 퍼진다. 그 그늘 아래로 사람들이 돌아오고 곡식과 포도나무처럼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호 14:5-7).

  여기에는 회복의 순서가 있다. 먼저 하나님께서 이슬처럼 은혜를 내리시면 백합화처럼 꽃이 피고, 백향목처럼 보이지 않는 뿌리가 깊어진다. 그다음 가지가 넓게 퍼지고 감람나무 같은 아름다움과 레바논의 향기가 나타난다. 마침내 다른 이들이 그 그늘 아래로 돌아와 쉼을 얻고 곡식과 포도나무 같은 풍성한 열매를 함께 누린다. 한 사람의 진실한 회개가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되어 가정과 공동체를 살리는 복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회개의 복은 단지 형편이 좋아지는 데 있지 않다. 하나님과의 혼인 언약이 회복되고 신랑과 신부가 다시 함께 사는 것이 가장 큰 복이다. 하나님은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과 진실함으로 우리에게 장가들어 영원히 함께 살겠다고 하신다(호 2:19-20). 그때 우리는 하나님을 지식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언약의 사랑 속에서 인격적으로 알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돌아오라고 부르실 때 즉시 돌이켜야 한다. 세상과 짝하고 다른 신을 찾았더라도 주님이 기다리신다는 사실을 핑계로 회개를 미루어서는 안 된다. 오래 참으심은 죄를 허락하신다는 뜻이 아니라 회개의 기회를 주신다는 뜻이다. 오늘 말씀을 듣는 때가 신랑의 품으로 돌아갈 때다.

  믿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 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심판이 무서워서만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찾으러 오시고 피로 값을 치르신 신랑의 사랑에 감격하여 돌아온다. 그리고 다시는 다른 사랑을 좇지 않고, 천국의 신혼집에서 주님과 영원히 살 날을 준비한다.

9. 나오며

  지금까지 호세아서의 시대적 배경과 북이스라엘의 네 가지 영적 문제, 그리고 다섯 가지 그리스도의 예표를 살펴보았다. 호세아서는 우상숭배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부재, 형식적인 종교, 강대국 의존으로 멸망을 향하던 백성에게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외친 사랑의 예언서다.

  우리 인간은 고멜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복을 받고도 세상과 우상을 찾아 떠난 신부였다. 죄는 자유를 약속하지만 결국 사람을 종으로 팔아 버린다. 우리는 스스로 값을 치르고 돌아올 수도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배신한 신부를 버리지 않으셨고, 사람으로 오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을 지불하여 교회를 다시 사셨다.

  호세아서의 그리스도는 음란한 아내를 다시 사는 남편이며, 마지막 날에 백성이 찾을 다윗 왕이고, 찢어진 자를 낫게 하며 셋째 날에 일으키는 부활의 주님이다. 또한 애굽에서 불러낸 하나님의 아들이며, 사망과 스올의 권세를 깨뜨리는 구속자다. 이 다섯 모습은 죄인을 끝까지 찾아 회복시키시는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준다.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을 오래 참으신 것은 조상들과 세운 언약에 신실하시고, 긍휼이 많으며,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시고, 남은 자 칠천 명을 기억하시며, 잃은 죄인을 찾아오실 예수님의 마음을 미리 보여 주시기 위함이었다. 왕조가 바뀌고 쿠데타가 반복되어도 인간 왕은 백성을 구원하지 못했으므로 참된 다윗 왕이신 그리스도가 필요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말씀을 가지고 돌아가야 한다.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는 반역을 고치고 기쁘게 사랑하시며 진노를 거두고, 이슬처럼 임하여 삶에 꽃과 열매가 다시 피게 하신다. 무엇보다 신랑과 신부의 언약을 회복하여 천국에서 영원히 함께 살게 하신다.

  그리하여 음란한 고멜과 같았던 자신을 인정하고, 피로 값을 치러 다시 사신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사하며, 다른 사랑을 버리고 신랑이신 주님께 끝까지 정절을 지켜 천국의 혼인 잔치를 준비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2026년 09월 20일(일)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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