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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이미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자라도 지옥에 갈 수 있는가?(계3:5)

https://youtu.be/YsZvdDd7HcQ

 

1. 성도들이 믿음으로 얻은 구원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을까요?

 

2. 성도들이 믿음으로 얻은 구원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교단이 있고 절대 잃어버릴 수 없다고 보는 교단도 있습니다. 전자는 알미니안주의를 따라가는 감리교단이요 후자는 칼빈주의를 따라가는 장로교단입니다. 저마다 거기에 합당한 성경구절을 말합니다. 그래서 일반 성도들로서는 어느 것이 맞는 주장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는 그냥 유보해놓습니다. 교단에 따라 다르게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장로교단에 속해 있는 사람들은 이 문제를 상당히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장로교단에서는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것이 가장 성경적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장로교의 전통을 귀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정말 이러한 주장이 성경적인 것인지 대해서는 자신이 직접 검토하고 비교하기보다는 위대한 신학자들이 잘 연구하고 검토해서 만든 것이라고 믿기에 그냥 넘어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말씀을 맡은 목회자는 자신의 신학이나나 교단의 교리만이 옳다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예수께서 말씀하셨고 사도들이 증언한 것인지, 특히 성경 66권에 맞는 것인지를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전하는 잘못된 교리 때문에 어떤 한 사람이 잘못되어 지옥에 떨어지게 되었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이 목회자에게 없다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먼저는 자신이 속해있는 교단과 반대되는 교단의 교리라도 그것이 정통교단에 속해 있다면 한 번쯤은 살펴볼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정말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인지를 확인해보고 말씀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 번 믿음으로 얻은 구원은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을까요? 예, 있습니다. 신약성경 중에서도 요한계시록, 야고보서, 히브리서, 베드로후서, 유다서, 마태복음 등은 한 번 믿음으로 얻은 구원이라도 얼마든지 잃어버릴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는 성경책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 말씀같은 경우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특히 이 말씀은 사도들이 한 말씀이 아니라 부활승천하신 예수께서 직접 하신 말씀에 해당합니다. 어떤 말씀입니까?

계3: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이 말씀은 부활승천하사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계신 주 예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사데교회에게 주신 말씀으로서, 이기는(극복하는) 성도들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것은 이기는 자들만이 결국 흰 옷을 입게 될 것이고, 자신의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며, 심판대에서 주께서 그의 이름을 시인해주실 것이라고 했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까? 그 교회가 정말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어서 주신 약속의 말씀입니까? 아니면 그 교회가 잘못하고 있기 때문에 주신 경고의 약속말씀입니까? 안타깝게도 후자에 속합니다. 사데교회는 어떤 교회였습니까? 살아있다고 하는 명성은 듣고 있었지만 사실 영적으로 죽어있는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사데교회는 이렇듯 구원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하고 말았습니까? 그 이유는 2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주님께서 그 교회의 지도자나 성도들에게서 온전한 행위를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계3:2). 둘째는 그 교회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계속해서 더럽혀진 겉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입니다(계3:4). 전자는 예수님을 제대로 믿었다면 응당 있어야 할 선한 열매들이 없었다는 것인데,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자신의 구원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후자는 그들이 예수님을 믿은 이후에 죄를 지어 자신의 행위가 더럽혀진 상태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피로 씻어 자신이 지은 죄를 깨끗하게 했어야 했지만 그들이 회개하지 않아 지은 죄들이 그대로 남아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렇습니다. 사데교회는 분명 믿음을 가진 교회요 그래서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이미 기록되어 있는 자들이었습니다(계3:5). 하지만 어느새부턴가 그들에게서 온전한 행위들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고 있었고, 그들은 자신이 지은 죄들을 회개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자신의 구원은 안전한 것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님께서 그 교회를 향하여 이렇듯 2가지 사실을 직접적으로 책망하신 후에, 이기는 자들에게는 흰 옷을 입혀주실 것이고, 생명책에서 이미 기록된 이름을 지우지 않을 것이며, 그들을 믿는 자들이라고 시인해주시겠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당시 신앙이 아주 나쁜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렇습니다. 그 교회는 더럽혀진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그들이 죽는다면, 생명책에서 그들의 이름이 지워지고 하나님 앞에서 부인될 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상의 사실은 이미 얻은 구원이라도 얼마든지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에서는 구원을 잃어버릴 가능성에 대해서 또 어떤 다른 말로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3. 요한계시록에서는 한 번 얻은 구원이라도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계21:8과 21:27, 22:17 등에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 구절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계21:8의 말씀은 그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계21:8 그러나 두려워하는(비겁한)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이 말씀에 의하면, 누구라도 비겁하게도 고난받는 순간에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거나 우상을 숭배하거나 거짓말하는 자는 다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진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또한 계2:11에서도 이기지 못하는 자는 둘째사망의 해를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예수님을 믿고도 죄를 지어 회개하지 않는 자는 결국 둘째사망을 당하여 불못인 지옥에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둘째, 계21:27의 말씀입니다.
계21: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성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이 말씀에 의하면, 모든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그리고 거짓말을 만들어내는 자는 결코 하늘에 있는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예수믿는 자들 중에서 거짓말하는 자들이 참 많은데, 만일 그들이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계22:14~15의 말씀입니다.
계22:14-15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 15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

  이 말씀에 의하면, 계7:14에 따라 어린양의 피로 자기의 겉옷의 더러운 것을 씻어내지 못하고 있는 자는 생명나무와 거룩한 새 예루살렘에 성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계21:8의 말씀처럼 음행자들이나 우상숭배자들이나 거짓말을 좋아하거나 지어내는 자는 다 밖에 있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헬라어원문에는, '성'이라는 말이 없습니다. 그냥 바깥이라고만 나와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불못입니다.

  결국 요한계시록에서는 이미 믿음으로 구원얻은 자라도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은 자는 결국 불못에 던져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못해 자신의 죄를 처리하지 못한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죄 때문에 죽을 때에 하늘에 이미 기록된 생명책에서 그 이름 이 지워짐과 동시에 둘째사망(불못)에 던져지게 됨을 정확히 말해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요한계시록에서만 이러한 말씀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야고보서, 히브리서, 베드로후서, 유다서, 마태복음 등에서도 동일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으로서,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 아니며, 얼마든지 구원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대로 믿어야 합니다. 더욱이 요한계시록에서는 종교개혁자 칼빈이 주장했던 만세전 예정론도 틀렸다는 것을 고스란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어떤 자는 구원하기로 예정해 놓으셨고, 어떤 자는 멸망시키기로 예정해놓으셨다는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그대로 말해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말씀은 어떤 말씀입니까?

 

4. 칼빈의 주장처럼 하나님께서는 만세전에 어떤 개인을 구원하기로 예정해 놓으셨고, 어떤 개인은 멸하기로 예정해놓으신 것이 맞는 주장일까요? 아닙니다. 성경에는 어떤 개인 아무아무개를, 그가 창조되기도 전에 미리 구원하겠다고 하나님께서 예정해놓으셨다는 말씀이 전혀(nothing) 없습니다. 어떠어떠하게 쓰시려고 예정해놓았다는 말씀은 종종 나옵니다. 하지만 개인구원예정에 관한 말씀은 단 한 말씀도 나오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말씀들입니다.

계13:8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계17:8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사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놀랍게 여기리라

  이 말씀에 의하면, 어린 양의 생명책에는 사람의 이름이 창세 이후로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창세이전에 어떤 개인의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해 두셨다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구원은 어떤 단체적인 예정으로서,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는 한 무리들의 사람들을 구원하기로 예정해놓으신 것입니다. 결코 아무아무개 개인을 구원하기로 예정해놓으셨다는 말씀은 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이라도 구원으로 예정받으려면,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면 됩니다. 그때 예정하심이 성취가 되어 그순간에 그 사람의 이름이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로마서나 갈라디아서의 경우처럼 믿음으로써 이신칭의를 얻고 구원을 얻게 된다는 말씀은 틀린 것입니까?

 

5. 로마서나 갈라디아서의 말씀은 믿음으로 칭의를 얻는다는 진리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떤 사람이 구원의 여정(서정) 가운데 이제 막 출발하고 있는 것을 말해줍니다. 믿음으로 구원얻었으니 이제 신앙여정을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성도들은 그날 죽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죽는 날까지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만약 자신의 인생여정 가운데 범죄하게 되었을 때에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때에 자신이 지은 죄들을 처리하지 못하고 남겨두거나 처리하지 못했다면, 그 사람은 결국 죽을 때에 그 죄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천국에는 죄라는 놈은 못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믿었으면 과거의 죄와 현재의 죄와 미래의 죄까지도 다 용서받은 것이 아닙니까하고 반문하실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죄사함의 방법에 잘 이해하고 계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보혈 자체가 우리를 죄를 자동으로 없애주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할 때에 예수의 피가 우리를 사해준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요일1:7,9). 만약 예수님의 피 자체가 우리 인류의 죄를 용서해주는 것이라면 그때 이후로 모든 인류는 다 구원받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있습니다. 회개하는 자가 용서받고 구원을 받고 있는 것이지, 회개하지도 하지 않는 사람의 죄가 자동적으로 씻김을 받지는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구원의 여정의 시작을 말하는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의 말씀은 매우 중요하고 소중합니다. 하지만 구원의 여정을 끝마치는 순간에 우리의 구원이 확실하는지에 대한 여부는 요한계시록, 야고보서, 히브리서, 베드로후서, 유다서의 말씀을 통해서 검토해봐야 하는 것입니다. 전자는 믿음을 강조하고 후자는 믿음에 따른 행함의 열매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은 예수님의 피 때문에 시작된 것이기는 하지만, 자꾸 흔들리는 믿음과 지은 죄를 회개치 않는 것 때문에 안전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구약성도 중에는 모세와 다윗이라는 믿음의 위인들도 하늘의 생명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출32:32~33). 그러나 그들도 자신이 범죄하게 되면 생명책에 이미 기록된 이름이라도 지워버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악인들은 결국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시69:28)

 

우리 주 예수께서는 믿고 회개하면서 주님을 따라오는 자에게 영생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요10:28). 그런데 헬라어원문을 보게 되면, 이때 주님이 주시는 영생은 영원히 사는 생명이 아니라, 시대(아이온)의 생명(the life of age) 즉 이 시대까지만 유효한 생명을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과 회개로 이미 구원의 노정에 들어온 자라 할지라도, 그후로 어떻게 살아가느냐, 어떻게 죄를 처리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구원은 죽을 때에 다시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동안 열매가 없는 삶이었다면 오늘 즉시 회개하시고 열매맺는 삶을 사시기를 바라며, 날마다 지은 죄들을 회개하여 예수님의 피로 자기들의 행실의 겉옷을 깨끗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8년 7월 12일(목)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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