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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s1rVv9G6FyA
날짜 2016-01-31
본문말씀 마태복음 17:14~21(신약 29면), 마가복음 9:21~29(신약 68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두 종류의 믿음, 예수님이 누군지 믿는 믿음, 실생활에 적용하는 믿음, 귀신축사의 방법, 믿음 없음과 작은 믿음, 말씀과 기도의 중요성


  믿음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가? 믿음에는 사실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예수께서 누구신지를 믿는 믿음이 있고 또 하나는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지금도 우리 삶에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믿음이 있다. 이 두 지 믿음은 어찌 생각해보면 그 쓰임새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믿음이 우리의 영혼이 구원받는 것과 아주 관련이 깊기 때문이요, 우리의 삶의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믿음은 우리의 육신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아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예수께서 누구신지에 대한 믿음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예수께서 누구신지에 대한 믿음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사도바울은 그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을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 그렇다. 예수께서 누구신지에 대한 믿음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늘 말씀을 들어야 한다. 말씀을 듣지 아니하면 예수님이 누군지 믿음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누구신지 말씀만 들으면 그냥 마구 믿음이 생겨나는 것일까? 아니다. 교회에 5년을 다니고 10년을 다녔어도 예수님이 누군지 믿음이 안 생기는 분들이 더러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에게는 대체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그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그 사람의 마음자세가 문제있었던 것이다. 왜나하면 믿음을 갖게 해주는 그리스도의 말씀은 그냥 들려지는 말씀(로고스)가 아니라 그 말씀이 내 마음에 부딪혀서 내 마음을 움직이는 말씀(레마)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롬10:17에서 사도바울 로고스가 아닌 레마를 언급했던 것이다. 이제 롬10:17을 다시 직역해보자. "그러므로 믿음은 듣는 것으로부터 (생기며) 그리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레마를 통하여 (생기느니라)" 그렇다. 말씀을 들어도 귀가 있어서 듣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듣기 때문에 믿음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야 그 말씀이 내 마음에 들어와 레마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해주는 믿음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마17장에 나오는 어린 아이의 축사사건을 통해서 파악해볼 수 있다. 어느날 벙어리되고 귀먹은 귀신 때문에 간질로 고생하는 외아들을 둔 어떤 아버지가 자기의 그 아들을 고쳐달라고 찾아왔다. 하지만 마침 그 때는 예수께서 3명의 제자들과 함께 변화산에 오르신 뒤였기에, 산 밑에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이 제자들이 거기에 있었다. 하지만 그 9명의 제자들은 간질병걸린 아이로부터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다.

  아니, 왜 9명의 제자들은 그 귀신을 쫓아낼 수 없었던 것일까? 그들에게 귀신을 쫓아낼만한 권세가 없었던 것일까? 아니다. 그들은 진작 예수님으로부터 귀신을 쫓아낼 수 있는 권세를 부여받은 상태였다. 그리고 둘씩 둘씩 나갔을 때에도 귀신이 자기들에게 항복하는 것을 경험했던 자들이었다. 그런데 지금 무려 9명의 제자들이 그곳에 있었으나 그들은 귀신 하나를 쫓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그들에게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

  곧 이어 산위에서 내려오신 예수께서는 자초지종의 들은 후에 그 아이에게서 귀신이 쫓겨나가지 않았던 2가지 이유를 말씀해주셨다. 하나는 그 아이의 아버지에게 믿음이 없었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9명의 제자들에게 믿음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라 하셨다.

  먼저, 그 아이의 아버지의 문제부터 살펴보자. 이 아이의 아버지는 믿음이 작았던 것이 아니라 그에게는 믿음이 틱없이 부족했다. 어떻게 우리가 그 사실을 알 수 있는가? 그것은 그가 예수님과 나눈 대화 속에 들어있다. 예수께서 내려오자 그 아이의 아버지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자신의 아들로부터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음을 일러바쳤다. 그때 주님은 어떻게 반응하셨을까? 곧바로 제자들을 책망하셨을까? 아니었다. 거기에 모인 무리들 특히 그 아이의 아버지를 포함한 군중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또한 예수께서는 그 아이의 아버지의 말을 듣고 그 아이에게서 귀신을 쫓아주지 않으셨다. 오히려 그 아이의 아버지의 믿음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신 뒤게 그 문제부터 해결해주셨다. 왜냐하면 지금 그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아버지에게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 아이의 영적 상태는 그의 아버지의 영적 상태와 동일한 것임을 성경은 가르쳐준다. 당신은 혹시 교통사고로 죽은 어린아이가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잘 모른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힌트가 성경에 나온다. 그것은 어린아이들 중에서 유아기에 있는 어린아이는 그 아이의 의지가 엄마에게 달려있기에 엄마의 믿음을 회복시키면 아이의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테면, 마15장에 나오는 수로보니게여인의 경우가 그것이다. 이 여인은 자신의 딸에게 귀신을 쫓아달라했지만 예수께서는 그 여인의 믿음대로 그 아이를 고쳐주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린아이가 좀 커서 취학연령이 되면 그 아이의 의지는 아버지에게로 옮겨간다. 이때 나이는 대충 6~7세에서 13~15세정도다. 이때 아이의 의지는 아버지의 의지를 초월하지 못한다. 아버지에게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어린아이가 교통사고 죽었다고 하더라도 그의 어머니나 아버지가 믿음이 있는 부로라면 그 아이는 아마도 구원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오늘 마17장에 등장하는 간질병걸린 아이는 어떤 상태일까? 이 본문에 등장하는 아이는 취학연령의 아이(파이디온)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그 아이에게서 귀신을 쫓아주기 전에 그 아이의 아버지의 믿음부터 교정하셔야 했다. 주님은 그 아버지에게 물었다. 언제부터 이 아이가 이렇게 되었느냐고 말이다. 그러자 그 아이의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였다고 대답했다(막9:21).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이 아이의 의지가 엄마에게 있을 때에 이 가정에 어떤 영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우상숭배와 연관되어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상숭배의 죄는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로 3~4대까지 이어진다고 했기 때문이다(출20:4~5). 그순간 그 아이의 아버지는 그 아이가 어렸을 적에 있었던 사건을 되뇌였을 것이다. 그렇기에그 아이의 아버지는 주님이 무엇을 하실 수가 있으면 우리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말씀드렸다. 그는 지금 자기의 아이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부탁한 것이 아니라 '우리' 즉 자기와 아들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였다. 주님은 그 아이의 아버지의 믿음없음을 책망했다. "만일 당신이 할 수 있다면이라는 말이 대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느니라(막9:23)" 그러자 그 아이의 아버지가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며 예수님 앞에서 회개했고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도움을 청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제는 그 아이를 고쳐달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고쳐달라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이제는 믿겠으니 자신의 믿음없음을 용서해달라고 말씀드린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자기에게 믿음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그렇다. 이 아이에게서 귀신이 떠나가지 아니한 것은 그 아이의 의지가 묶여있는 그 아이의 아버지에게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아이의 아버지는 자신을 되돌아보았고 자신의 믿음없을 회개했다.

  그렇다면 이 아이의 아버지는 무슨 믿음이 없었던 것일까? 그것은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믿음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믿음이 없으니, 그 믿음을 바탕으로 하여 지금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믿음도 없었던 것이다. 그는 그때 예수님에 대한 믿음도 턱없이 부족했고 역사하는 믿음도 턱없이 부족했다. 사실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는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믿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아이의 아버지는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믿음부터 부족했다. 그래서 그는 9명의 예수님의 제자들이 자기 아들로부터 귀신을 쫓지 못한 것에 대해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했었을른지 모른다. 더욱이 예수님 자신도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그는 "만일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다면"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막9:22). 하지만 그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하나님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분과 몇몇 대화를 나누자 즉시 그는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아보게 되기 시작한다. 그분은 바로 귀신들을 창조한 창조주와 전능자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렇다. 내 삶에 어려운 문제가 생겼는가? 그러면 그 문제를 해결받으료고 하지 말라. 그렇게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예수님이 대한 자신의 믿음부터 살펴보라.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믿음을 새롭게 정립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당시 예수께서는그 아이로부터 귀신을 쫓아 주기전에 그 아버지의 믿음의 상태를 점검하고 그것을 수정해 주셨던 것이다.

  그러자 비로소 예수게서는 그 아이 속에 들어있는 더러운 귀신을 쫓아주셨다. "이 벙어리되고 귀먹은 귀신아!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는 들어가지 말라!" 그렇다. 우리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부딪히는 문제들을 볼 때 그것부터 해결해보려고 노력한다. 아니다. 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하기 전에 주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믿음부터 키워나가야 한다. 그래야 또다시주님을 찾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 늘 말씀을 들어 믿음을 갖는 것이다. 예수님이 과연 어떤 분이신지를 들어서 믿음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둘째, 예수님은 그 아이에게서 귀신이 나가지 않았던 이유가 산 밑에 있었던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도 있었음을 지적하셨다. 그것은 제자들이 나중에 조용히 예수께 물었을 때 그들에게 알려주신 것이다. 그때 주님은 그들이 귀신을 쫓아내지 못한 것은 그들이 가진 적은 믿음이라고 책망하셨다. "믿음이 적은 자들아, 만일 너희 믿음이 겨자씨 한 알만큼만 된다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고 하셨기 때문이다(마18:20). 사실 제자들에게는 믿음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믿음이 작았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난 3년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서 잘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예수님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께서 자기들에게 주신 권세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잘 알지 못했다. 그래서 현장에 있을 때에 주님이 주신 자녀된 권세이자 믿음의 권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었다.

  그렇다면 제자들에게 있어서 현장에서 역사하는 믿음이 부족했던 이유는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 그것에 대해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9:29). 그랬다.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고 있어도, 현장에서 그 믿음이 효과있게 하려면 기도가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께서 늘 곁에 계시니까 기도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었다. 기도하지 않아도 예수님이 늘 곁에 계시니까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날 상황은 달랐다. 예수께서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예수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에게 버티어주겠느냐?" 그동안 제자들은 기도생활을 게을리했었다. 하지만 주님이 곁에 있어서 능력도 나타났고 기적도 나타났던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에는 예수께서 그들 곁에 안 계시니 그들에게서 어떤 능력도 행사하지 못했던 것이다. 기도하라.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지 않으면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권세를 제대로 행사할 수 없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권세가 있어도 귀신을 제압할 수가 없는 것이다. 기도로 무장하라. 그래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그래야 예수이름의 권세를 행사할 수 있다.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과 자연만물에게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 이 아이의 아버지는 우상숭배의 죄와 턱없이 부족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믿음이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역사하는 믿음은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러한 제자들에게 "적은 믿음"을 가진 자들이고 하셨다. 그렇다. 예수님을 전능자요 창조주로 믿고 있다면 이제는 기도로 무장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현장에서 역사하는 믿음이 그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기도하라. 기도가 능력이다. 기도는 귀신같은 영물이나 산이나 나무같은 자연만물에 대해 강한 명령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도하고 명령하면, 명령할 때에 담대함과 자신감을 더 갖게 만들어준다. 기도하자. 이제는 기도할 때가 되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기도가 부족하면 귀신에게 얻어터질 수 있다. 기도하자. 기도해야 한다. 기도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믿음을 바탕으로 담대하게 외칠 때에 놀라운 능력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2016-01-31 믿음은 어디로부터 오는가(마17;14-21과 막9;21-29).ts_00003536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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