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1. 서론

  학교를 다닌 사람들에게 자기 동창생들이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고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대학교와 신학교 동창생들이 있다. 그런데 함께 학교를 다녔다고 해서 모두가 다 똑같은 길을 걷는 것은 아니다. 제 대학교 동창들 110명 가운데 오직 나만 목사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런데 같이 임직을 받았는데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간 사람들이 오늘 본문에 나온다. 하나는 하나님의 길을 걸어간 자들이요 또 하나는 사탄의 길을 걸어간 자이다. 왜냐하면 하나는 하나님의 복음증거자가 되었지만 다른 하나는 이단세력의 아비가 되었기 때문이다. 무엇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긴 것일까? 주의 길을 걸어가야 할 오늘날 우리 자신들은 과연 무엇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2. 말씀요약 및 문제제기 
  오늘 말씀은 예루살렘 교회가 과부들은 구제하는 문제로 힘들어하자 사도들이 교회 성도들의 추천을 받아 성령과 지혜 그리고 믿음이 충만한 사람 일곱을 안수하여 세웠다고 하는 말씀이다. 성도들의 추천을 받았던 일곱 안수집사는 그 뒤 어떤 길을 걸어갔는가? 모두가 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걸어갔는가 아니면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갔는가? 만약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갔다면 그들은 무엇 때문에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된 것일까? 그리고 그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되었는가?
3. 문제해결
 가. 교회 성도들이 추천하여 세운 예루살렘 교회의 일곱 안수집사는 누구였는가?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많아짐에 따라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들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서 소홀히 여겨짐을 알고는 히브리파 유대인들을 원망하자, 열두 사도가 그 봉사의 직무를 맡길 사람들을 추천받는다. 그리하여 일곱 명의 사람들을 안수하여 사역자로 세운다. 그들은 7명으로서, 스데반과 빌립, 브로고로와 니가노르, 디몬과 바메나 그리고 유대교에 입교한 안디옥 사람 니골라였다. 
 나. 일곱 안수집사들은 결국 어떻게 되었는가?

  예루살렘 교회의 일꾼으로 세워진 7명의 안수집사들은 같은 날 세워진 자들이지만 이들이 걸어갔던 길을 달랐다. 그 길은 세 가지 종류였다. 첫째 부류는 하나님의 나라건설과 복음전파에 귀중하게 쓰임받은 사람이 나왔다. 그들은 스데반과 빌립이다. 이들 중 스데반은 복음전파자가 되어 이 땅 위에 세워진 교회 가운데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다. 그리고 빌립집사는 전도자가 되어서 이 땅 위에 두 번째로 사마리아 교회를 세웠고 복음전파자로 살았다. 둘째 부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자들인데, 이들은 처음에는 유명하지는 않았지만 훗날에 하나님의 교회에서 충성된 일꾼으로 쓰임받았다고 한다. 셋째 부류는 사탄의 일꾼이 된 자가 있었다. 그는 유대교에서 입교했다가 기독교로 개종하였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였다. 니골라는 그때로부터 32년 뒤에, 소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교회들 가운데 에베소 교회와 버가모교회에 침투한 이단세력의 주동자가 되어 있었다. 이것은 2세의 기독교 변증가 이레네우스의 책 "이단에 대항하여"라는 책에 나온다. 행6:5에 나오는 니골라가 니골라당의 교리를 만든 자라고 말이다. 그런데 에베소 교회는 이 교리를 배격했으나 버가모교회는 이 교리를 받아들여 주님으로부터 엄청난 책망을 받는다(계2:6,15)
 다. 하나님의 일꾼과 사탄의 일꾼으로 나뉘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스데반이나 빌립 그리고 니골라는 다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추천받아서 사도들의 안수를 받아 교회의 일꾼들이 된 자다. 하지만 이들은 크게 두 갈래로 갈라졌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것을 정확히 알 수는 없어도 결과들을 통하여 그들이 과연 무엇을 추구했는지를 알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던 두 사람의 경우를 보자. 첫째로 스데반은 말씀전문가였다. 그가 공회 앞에서 설교했던 내용을 보라. 그는 이스라엘의 역사와 신앙을 꿰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말씀을 붙잡은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빌립은 성령을 붙잡은 자였다. 왜냐하면 그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이디에오피아 내시를 전도하였고, 기적과 축사를 통하여 사마라이 교회를 세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둘째, 니골라의 경우를 보자. 그는 자기 지혜를 붙잡은 자였다. 그는 순수한 유대인이 아니라 이방인이었다. 그런데 그가 교회의 일꾼이 되자 완전히 달라져서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 하였다. 그것은 그의 이름인 '니콜라오스'라는 말 속에 들어있는데, 그것은 구약의 발람선지자와 동일한 어근을 가진 것이었기 때문이다. 
4. 영적 법칙 
  믿음이란 자신이 가야 할 길로서 어떤 길을 취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앞날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5. 복과 결단

  니골라는 말씀과 성령의 길을 걷지 않았다. 그리고 특히 그는 사도들의 가르침도 따르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사탄의 일꾼이 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는가?

 

<명령과선포>

1)감사와 회개

1. 주여,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계속 쓰임받기를 원하는 자는 말씀과 성령을 붙잡고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 주여, 오늘날에도 하나님이 쓰시는 종들에는 말씀의 종이 있고 성령의 종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3. 주여, 같은 동창생들이라 할지라도 무엇을 붙드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도 있고 사탄의 일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4. 주여, 스데반 집사는 말씀의 종으로서 복음전파에 쓰임받고 천국에 갔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5. 주여, 빌립 집사는 성령의 능력의 종으로서 복음전파에 오랫동안 쓰임받았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6. 주여, 그동안 나는 말씀의 종도 아니고, 성령의 종도 아닌, 차지도 덥지도 않은 미지근한 신앙에서 시간만 보내고 있었나이다. 용서해 주소서.

 

2)장자권 누림의 결단

1. 주여, 이제는 말씀의 종이 되겠습니다.

2. 주여, 이제는 성령의 종이 되겠습니다.

3. 주여, 이제는 나의 지혜를 의지하지 않겠습니다.

4. 주여, 이제는 십계명을 준수하겠습니다.

5. 주여, 이제는 잘 모르면 묻고 행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1.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말씀과 성령을 무시하고 자기 지혜로 살아가라고 꼬드기는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2. 이제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기독교인이 되었으면 십계명을 안 지켜도 된다고 가르치는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3.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4. 이제는 말씀의 종이 되고 성령의 종이 되어 복음을 전파할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예루살렘 교회에 일곱 명의 안수집사가 똑같은 날에 세워졌구나.

2. 시간이 흐르자, 스데반은 말씀의 종이 되어 복음을 전했고, 빌립은 성령의 능력의 종이 되어 복음을 전했구나.

3. 니골라 집사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자기 지혜로 사람을 가르쳐 수많은 성도들은 미혹한 장본인이 되었구나.

4. 성도들에게 십계명을 어기는 것이 죄라고 가르치지 않고, 오히려 우상의 제물을 먹어도 괜찮고 음행을 해도 괜찮다고 가르치는 것이 곧 니골라당과 발람의 가르침이었구나.

5. 말씀에서 벗어나게 하고 성령의 능력을 무시하는 자가 결국 성도들을 타락시켜 죄짓게 만드는구나.

6.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으려면 자기 주장이나 지혜를 버리고 주님이 세우신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야 끝까지 쓰임받는 종이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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