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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5-06-10
본문말씀 사도행전 18:1~17(신약 219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바울의 2차전도여행, 고린도전도, 동역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 평신도와 교역자의 연합, 위로의 하나님

  바울은 주저했다. 왜냐하면 이전에 복음을 전했던 아덴(아테네)에서 쓴 맛을 보았기 때문이다. 자기 딴에는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했다고 했지만 아덴에서 얻은 열매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더 이상 전도할 용기도 나지 않았다. 그래서 바울은 그 다음 도시인 고린도에서 주저했다. 과연 바울은 이제 어떻게 되어서 다시 용기를 얻어 복음전파에 진력할 수 있었을까? 오늘은 고린도에서의 복음전파의 과정과 주님의 위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이 세상에 남겨진 최초의 신약성경책은 데살로니가전서(A.D.51~53년경 기록)다. 이 성경책은 디모데로부터 데살로니가교회에 대한 소식을 전해들은 바울이 고린도에서 1년 6개월동안 머물면서 기록한 것이다. 이것이 최초의 신약성경책이 될 줄은 아마 바울도 몰랐을 것이다. 한 마디로 아덴에서의 복음전파는 실패했지만 고린도에 어떤 부부를 만남으로 다시 회복할 수 있었고 고린도에서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성경에 기록된 신약의 인물들의 이름 가운데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들이 곧 고린도교회 출신의 이름들이라는 사실을 당신은 아는가? 고린도전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거기에는 교회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문제가 나타나 있다. 분열과 싸움, 근친상간의 음행, 소송, 교회에서 여자의 위치, 우상숭배와 음행, 성령의 9가지 은사들 특히 방언과 예언의 은사, 부활의 몸과 부활의 시기, 연보 등등. 대체 바울은 어떻게 용기를 얻어 고린도에서 복음을 또 다시 전파할 수 있었으며, 우상숭배와 음행의 도시였던 고린도에서 성공적인 복음전파와 목회사역을 할 수 있었을까?

  먼저 우리가 알 것은 고린도가 목회하기에 썩 좋은 도시는 아니었다라는 것이다. 아덴이 문화와 학문의 도시였다고 한다면, 고린도는 항구도시로서 무역과 상업의 도시였기에 온갖 우상숭배가 가득했고 음행이 가득한 도시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도시도 아덴만큼 복음을 전하기에는 척박한 도시였다. 하지만 그는 고린도에서 어떤 한 부부를 만나게 되었고 그때부터 아덴에서의 복음전파의 실패를 거울삼아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하지 않고 성령을 의지하여 예수의 그리스되심과 십자가을 전파함으로써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그리고 기도 중에 환상을 보고서 바울은 용기를 더 얻을 수 있었다. 실패로 인해 낙심하고 있는 바울을 직접 주님께서 위로해주셨던 것이다. 그렇다. 바울은 좋은 동역자와의 만남과 주님의 위로로 회복될 수 있었던 것이다.

  바울은 이곳 고린도에서 복음전파사역에 필요한 예비한 동역자를 만나게 된다. 바울은 전에도 빌립보에서 자주장사 루디아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고린도에서 만난 어떤 부부만큼은 되지 못했다. 이들은 바울의 복음전파를 위해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기 때문이다(롬16:3~4). 이 부부의 이름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브리스가) 부부였다. 남편은 디아스포라 유대인이었고 아내는 로마사람이었다. 브리스길라는 로마의 명문가문의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굴라를 만난 그녀는 유대교로 개종하게 되었고,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을 경험하고 로마에 온 어떤 사람들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된 듯이 보인다. 그런데 A.D.51년경 로마의 4대황제 글라우디오의 유대인강제추방령에 따라 남편이 유대인인 탓에 로마를 떠나 같이 고린도로 이주해오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 상단을 차렸다. 천막과 가죽제조업이었다. 이들 부부는 고린도에서 상당히 성공했고 그래서인지 에베소에도 상단을 차릴 수 있었다. 그런데 바울이 고린도에 왔을 때에 다른 성도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일감을 찾던 중 아굴라부부의 집에 취직하게 된 것이다. 성경은 바울이 우연이 아굴라부부를 만났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간섭에 의한 것이었고 바울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였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안식일이 되자 고린도의 회당의 회당장이었던 그리스보가 바울을 설교자로 세워주었다. 평일에는 자기 집에서 천막을 만들던 사람이 그만 안식일이 되니 율법선생이었던 것이다. 이들 부부는 바울의 말에 주의했고, 바울의 전한 복음을 통해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과 그분의 십자가의 사건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그러자 이들 부부는 그때부터 바울의 후원자가 되어 주기로 결정한다. 이때부터 바울은 직업전선에 뛰어들지 않았으며,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의 후원으로서 복음전파와 목회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바울의 복음전파는 다른 장소와 비슷하게 고린도에서도 유대인로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바울을 배척했고 싫어했다. 단지, 회당장인 그리스보만이 복음을 받아들여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그래서 바울은 또한 그곳을 떠나서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었다. 하지만 어느날 밤 예수께서 환상 중에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고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그렇다. 아직까지는 회당장 가족과 디도 유스도(가이오로 추청되는 인물)와 아굴라 부부외에는 개종한 사람이 없었지만 바울은 주님의 말씀에 따라 고린도에 머무르기로 결정한다. 그리하여 1년 6개월동안 복음전도자로서 일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목회사역도 감당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가 경험한 목회경험이란 어떤 것이었을까? 그것은 고린도전서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렇다.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도 실패하거나 넘어질 수 있다. 하지만 실망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우연한 만남이란 없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사람을 통해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신다. 그리고 사람이 오면 재정의 축복이 따라온다. 결국 바울은 고린도에서 비로서 목회자로서의 소양까지 갖추게 된다. 특히 그가 목회사역과 복음전파사역에 전담할 수 있도록 주께서 돕는 평신도 부부를 붙혀주셨으니 그 부부가 바로 그 유명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부부였던 것이다. 하나님 안에의 실패는 새로운 도전과 성공의 시작인 것을 잊지 말라. 그러니 재도전하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도 돕는 사람을 붙혀주시고 위로하시고 열매맺게 하실 것이다. 건투를 빈다.800_2015-06-10 사도행전강해(34) 바울의2차전도여행중 고린도에서의 전도(행18;1-17).ts_00011690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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