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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위의 글을 업코리아신문에 올린 것입니다(사진을 좀 곁들였습니다).>
베리칩 논쟁이 다시 도마 위에 올라왔다. 왜냐하면 올 12월의 한국전쟁설을 퍼뜨린 홍OO전도사 그리고 LA에 위치한 주님의 OO교회 서OO목사라는 분이 천국과 지옥을 여러 차례 다녀왔는데 주님으로부터 베리칩이 666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공공연하게 간증하고 있고 그 사실을 유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 자신이 쓴 천국과 지옥 간증집에서 예수님으로부터 베리칩이 666이라고 들었다고 주장하는 미국 LA 소재 주님의 OO교회 서OO목사의 책 표지 ⓒ업코리아 |
12월 4일 목요일. 이 날은 그들이 말했던 한국에 전쟁이 터질 것이라고 예언했던 바로 그 날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예언과 주장은 빗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이들이 또 다른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것은 베리칩 카드다. 전쟁은 자기들이 기도해서(?) 넘어가게 되었지만 베리칩은 곧 등장할 것이라고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2017년까지는 베리칩으로 사람들을 현혹할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베리칩이 강제로 찍히는 시기가 2017년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미국에서는 이 문제 때문에 한 때는 심각했었다. LA에 있는 모교회의 이아무개목사는 베리칩이 666이라고 얼마나 사람들을 미혹했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2010년에 발의된 미국건강보험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에 체내 삽입가능한 송수신장치를 사람의 몸에 심는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3년 3월 그 법안(H.R.3200)은 폐지되고 말았다. 그때 다른 수정법안(H.R.3590, H.R.4872)이 통과되었는데, 그 통과된 법안들에는 이런 장치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다. 그런데 그리스도인 중에 일부는 아직도 인터넷에 떠도는 거짓자료들을 검증도 해보지 않은 채 무턱대고 믿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베리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더불어 재대로 된 종말신앙을
가져야 한다. 대강 알고 있다가는 저들의 속임수에 또 말려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 그럼, 베리칩이 무엇이며, 그것이 왜 짐승의 표가 될
수 없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 손에 삽입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베리칩의 모양, 베리칩은 송수신장치가 들어있는 마이크로 칩의 일종이다. ⓒ업코리아 |
먼저, 베리칩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채내 삽입가능한 송수신장치 마이크로 칩을 가리킨다. 지금 현재 시한부종말론자들은 마지막 때가 되면 적그리스도가 출현하여 베리칩과 같은 장치로 전세계인들을 지배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아니다. 단일세계정부는 들어서지 아니할 것이며, 전 세계를 지배할 정치적인 지도자도 아마도 등장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금 유럽연합이 이것을 잘 대변해준다. 그리고 베리칩이 온 세상 사람들의 팔이나 손에 다 심어질 수도 없기 때문이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자신의 신분이 함부로 노출되는 것을 원하겠는가? 그리고 어떻게 저 아프리카를 비롯한 그 많은 온 세상 사람들에게 고가의 비용을 들여 베리칩을 박게 할 것인가?
그러면 왜 시한부종말론자들은 베리칩이 짐승의 표라고 그렇게 주장하는가? 그것은 그것이 매매활동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과 그것이 팔이나 손에 집어넣기 때문이다. 이것이 꼭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짐승의 표인 666과 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도 완전히 틀린 주장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첫째, 현재 베리칩은 우상숭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계13:15-16, 14:9-11, 16:2, 19:20, 20:4). 베리칩이 666표가 되려면 베리칩도 요한계시록의 5군데에서 나오는 것처럼, 적그리스도의 우상을 숭배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라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베리칩은 의료용(치매환자, 당뇨병환자 등)으로 개발되었고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을 세계정부가 적그리스도를 숭배하는 자들에게만 심는다고 하는 규정이 없다.
둘째, 베리칩이 구원의 잣대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요14:6, 행4:12). 베리칩은 의료용으로 개발된 송수신장치일 뿐이다. 그런데 어찌 한 개의 물건이 사람의 구원을 좌지우지할 수 있단 말인가? 오직 구원은 모든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받는 것이다(요14:6, 행4:12). 예수 이외에는 구원의 잣대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 물건이 구원의 잣대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가? 정 그것이 꺼림찍하면 빼어 내버리면 되지 않겠는가? 그러면, 빼는 순간에 구원을 받는 것이고, 또 다시 그것을 팔이나 손에 집어넣게되면 구원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인가? 아니다.
셋째, 베리칩은 결코 짐승의 이름도 아니고 짐승의 이름의 수도 아니기 때문이다(계13:17-18). 베리칩(Verichip)을 게마트리아에 의거 알파벳값으로 환산해 보았는가? 그 값은 588일 뿐이다. 666이 아니다. 베리칩이 짐승의 표가 되려면, 그 이름의 값이 666이어야 하는데 전혀 아닌 것이다.
넷째, 베리칩은 스스로 받기도 하지만 강제로 받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계13:16).
계13장에 나오는 짐승의 표는 강제로 받는 것이 아니었다. 스스로 그것을 원하는 자가 받는 것이었다.
계13:16을 헬라어 원문에 따라
직역해보면 이렇다. "그(둘째짐승 곧 거짓선지자)가 모든 자들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들의 오른손 위에 그리고
그들의 이마 위에 표(자국, 표시, 도장)를 스스로 받도록(새기도록)
계속해서(적극적으로) 만들고(유도하고)"
거짓선지자(오늘날 가짜 목회자)는 어찌하든지 믿는 사람들까지 우상숭배하도록 꾀일 것이다. 돈과 재물을 숭배하게 한다든지. 그래서 탐심으로 물들게 할 것이다. 죽은 자에 예를 갖추는 제사나 추도예배를 드려도 괜찮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 선택은 자기 몫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생각해 보라. 돈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시지 않으셨는가!(마6:24) 부자청년에게는 재물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야 영생을 얻는다고 하셨다(눅18:15,22). 또한 사도바울은 땅에 있는 지체가 갖는 욕구들 곧 음란함과 더러움과 사욕과 악한 정욕이 곧 우상숭배라고까지 하였다(골3:5). 혹 이런 것들을 그냥 내버려두어도 괜찮다고 묵인하는 목회자가 있다면 그가 바로 거짓선지자다. 그러나 거짓선지자를 따라가는 것도 자신의 자유의지의 선택이다.
▲ 김일성과 김정일의 우상 앞에 나아가 절하지 않으면, 상업활동을 비롯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북한인민들의 모습 ⓒ업코리아 |
그렇다. 사도요한 당시 짐승의 표는 매매활동을 보장받아 잘먹고 잘 살기 위해 스스로 황제를 숭배하던 자들에게 주어진 하나의 표식이었다. 그러나 베리칩은 얼마든지 강제로 받게 할 수 있으며, 자신도 모르게 받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자유의지의 선택에 따라서 받아야 하는 짐승의 표에 비해 베리칩은 강제로 받도록 하는 것이어서 666이 될 수 없다.
다섯째, 베리칩은 우상숭배의 식별표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은 현재 의료용으로 몸에 삽입하는 도구일 뿐이다. 이것은 우상을 숭배한 자들을 위한 우상숭배 식별표시가 아니다. 또한 짐승의 표는 손위나 이마 위에 도장을 찍듯이 새기는 식별표시였다. 하지만 현재 베리칩은 몸 안에 삽입하는 도구이다. 그러므로 베리칩은 666이 될 수 없다.
그러니 이제 더이상 베리칩의 농간에 넘어가지 말라. 베리칩은 결코 짐승의 표가 아니다.
당시 짐승의 표는 반드시 우상을 숭배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표식이었다. 하지만 베리칩은 우상숭배하지 않아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베리칩은
결코 짐승의 표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해보라. 어찌 이 비싼 장비를 수억명의 사람들의 손에 다 넣게 할 수 있겠는가? 그 비용은
누가 댈 것인가? 속지 말라. 우상숭배하지 말고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이 구원받는 비결이다. 만약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도 계속해서 우상을
숭배하고 그러한 행위를 끊어버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적으로 보이지 않는 666표를 받게 되는 것이다. 우상숭배하지 말라. 이것이 666표를 받게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