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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5-03-07
본문말씀 빌립보서 2:5~8(신약 320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옛사람의 성품과 새사람의 성품, 주 예수님의 성품,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방법,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길, 믿음과 회개, 순종과 희생, 사모함과 통성기도

  드디어 오늘은 3월특새벽집회를 마감하는 날이다. 물론 내일 주일까지 해서 이번 주제말씀이 끝이 날 것이다. 하지만 3월특새는 정말 놀랍다. 한 편의 대하드라마를 써 내려간 기분이다. 우리는 지난 주일에 "왜 우리는 성품을 고처야 하는가"라는 주제말씀을 시작으로 성품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의 성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이어 지난 월요일부터는 사람 속에 들어있는 두 가지 성품 즉 하나님의 성품과 사탄의 성품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았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원래 인간은 하나님의 성품만을 가진 존재로 지어졌다. 하지만 사탄의 미혹으로 말미암아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게 됨에 따라 인간은 선과 악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런데 악한 자 사탄으로부터 미혹을 받은 인간은 그때부터 통제력를 잃고 악한 성품 즉 사탄의 성품을 그대로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타락 후 즉시 아담이 그랬으며, 가인이 그랬고, 노아시대에는 경건한 셋의 후예마저 그렇게 했다. 그리고 노아의 둘째아들 함이 그랬으며, 함의 후손들은 더더욱 그랬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인간 속에 비록 사탄의 성품들이 들어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탄의 성품들을 이기고 하나님의 성품들을 드러내어 하나님의 기준에 이르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우리가 알 것은 인간의 타락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인간을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방법이 변화되었다라는 점이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 대해 너무나 실망하셨다.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실망의 역사가 곧 인간타락의 역사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타락의 역사는 창세기 3장으로 시작하여 11장까지 나타난다. 이러한 타락의 역사는 크게 4가지의 분수령을 가지고 있다. 그때마다 악한 사탄의 품성들이 사람에게서 계속 튀어 나왔다.

  첫번째는 창3장에서 아담과 하와를 찾아온 사탄의 제일 품성인데 그것은 곧 '거짓'과 '탐욕'이었다. 아담과 하와가 그것을 받아들임에 따라, 인간은 자기 안에 없는 것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악이다.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어진 인간에게도 악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두번째는 창4장의 가인에게서 나온 사탄의 품성이다. 아담이 지은 범죄는 고스란히 유전자에 포함되어 아들에게서 나타났으니, 가인은 바로 하나님의 성품에다가 사탄의 성품을 함께 물려받은 자였던 것이다. 그렇지만 아벨은 회개하는 자이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였기에 사탄의 성품이 수면에 내려앉고 나오지 못했지만 가인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회개하지도 않았으며 하나님의 말씀에도 귀기울이지도 않은  자여서인지, 우리는 그에게서 사탄의 많은 성품들이 나왔음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다. 그것은 미움과 시기와 질투심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분노와 잔인성들이다. 이어서 세번째로 노아의 시대에 가인의 후예들과 섞여살았던 셋의 후예들에게서 나타난 사탄의 성품들이 있다. 그것은 한 마디로 '폭력'과 '음란'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기억해야 할 하나의 사실은 폭력과 음란이 도를 넘게 되면 하나님의 심판이 뒤따른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어 마지막으로 창10장과 11장에 나오는 함과 함의 후손들에게서 나타난 사탄의 성품들이 있다. 그것은 '거역적인 마음'과 '우상숭배의 마음'이다. 거역적인 마음은 함에게서는 조그마한 불씨였지만 3~4대에 가서는 커다란 불길이 되고 말았다. 함의 장손자인 니므롯과 니므롯의 아들인 담무스는 달랐다. 우리는 그들이 폭력을 사용해 거대한 인간제국을 건설하는 하나님을 대항하여 탑을 쌓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니므롯의 아내인 세미라미스와 그의 아들 담무스를 통해서는 바벨론종교가 생겨났음을 알게 되었다. 아기를 안고 있는 여인의 종교는 지금도 천주교에 이어져 있으니, 이 바벨론종교는 주님재림 직전에 가서야 없어지게 될 것이다(계17~18장). 여기서 한 가지 또 기억해야 할 사실은 사탄의 성품의 마지막 단계는 하나님 자신을 겨냥하는 악한 본성이라는 사실이다.

  그러자 이때부터 하나님께서는 이제 인간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시게 된다. 그것은 그것은 징계방식이 아니라 불러내어 따라오게 하는 방식으로 바꾸시는 것이다. 누구든지 구원으로 초청은 하시지만 선택은 우리들 인간 자신에게 맡기는 것이다. 회초리의 방법에서 부르심과 인도의 방식으로 바꾸시는 것이다. 그때를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3대족장이었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는 방법 즉 성품을 바꾸어가시는 방법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그것은 한 마디로 '믿음'과 '순종'과 '사모함'의 방법이요, 좀 더 세분해 본다면, '믿음과 회개', '순종과 희생', '사모함과 기도'의 방법인 것이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11장 이후 인간에 대한 기대를 접어버리셨다. 그래도 인간 안에 남아있는 하나님의 성품을 사옹해서 이제는 하나님을 따라오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가진 지성을 사용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반응하여 의지적인 행동으로 나오라는 것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비록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를 믿어 의의 옷을 입은 자가 되었다 하더라도 우리의 성품이 주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옛사람의 성품 즉 사탄의 악한 성품을 내어버리고 새 사람의 성품 즉 하나님의 성품을 배우고 실천하고 드러내는 것이다. 오순절 이후에 우리 믿는 이들 안에 사탄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성령님을 보내주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서 사탄의 성품을 이기고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어 천국에 이르는 성도들이 될 수 있을까?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통해서 보여주신 바로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믿음의 길이요 순종의 길이요 사모함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첫째, 우리는 아브라함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도 바라고 믿은 사람이다. 그의 아버지는 우상제조업자였다. 하지만 그는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나타나셨을 때에 모든 것을 버려두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따라간 자였다. 하지만 그에게 실수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바라던 자식을 얻지 못하자 그는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하나님의 임재를 잃어버린 아브라함은 철저히 자기자신을 회개하는데 자기의 살을 베어낸 것이다. 이름하여 할례를 행한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회개'라고 부른다. 그렇다. 아브라함은 믿음과 회개의 길을 통해서 사탄의 길을 버리고 하나님의 길을 걸어간 것이다.

  둘째, 우리는 이삭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 이삭은 아버지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신을 번제물로 드린 사람이다. 그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순종과 희생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사실 자기를 모리아산 제단에 바치려는 아버지의 손길을 뿌리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결박당하여 제단에 올려졌다. 그때 이삭은 죽은 것이다. 그렇다. 사탄의 성품을 버리고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기를 죽음에 내어놓는 것이다.

  셋째, 우리는 마지막으로 야곱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 야곱은 어찌 보면 비열한 사람이다. 형의 장자권을 빼앗기 위해 팥죽으로 유혹했으며, 엄마의 말을 듣고는 자신이 형인량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배워야 할 것은 야곱의 장자권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다. 영적인 축복 얻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모함을 배워야 한다. 하지만 그가 형과 아버지로부터 장자권의 권리와 축복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그를 죽이려고 노리고 있는 형 에서가 살아있는 한 그는 온전치 못한 자였다. 그가 20년만에 약속의 가나안땅에 돌아오려 했을 때 그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야 했다. 그러자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그때 간절히 기도했다. 그것이 바로 얍복강의 통성기도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밤 사이에 형 에서의 마음을 녹여놓으셨다.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오던 에서가 야곱의 보호자가 되어주기로 마음을 바꾼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사탄의 성품을 버리고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려면 우리는 야곱처럼 영적인 것을 사모하는 열정과 환도뼈 힘줄이 끊어지는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 천국은 사모하는 자의 것이요 응답은 기도하는 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성도들이여, 천국에는 사탄의 성품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었다고 해서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날마다 사탄의 성품을 십자가에 못박고 예수님의 성품을 따라가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믿음과 회개, 순종과 희생, 사모함과 기도가 필요한 것이다. 구원의 길은 사실 좁은 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나왔다고 해서 다 약속의 땅에 들어간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애굽에서 살던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한 자는 결국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 광야에서 죽어야 했다. 당신에게서 아직까지 버리지 못한 사탄의 성품이 있는가? 그러면, 오늘부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방법을 당신도 사용해보라. 여러분 앞에 놀라운 일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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