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베드로전서강해 마지막시간이다. 이제 베드로 사도는 벧전5장을 통해 교회의 지도자와 성도간에 지켜야 할 윤리와 자세(벧전5:1~14)에 대해 말한다. 베드로 사도는 먼저는 장로된 자에게 권면을 하고 이어서 교회의 젊은이들에게 권면을 한다. 그런데 둘 다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는 것이라 한다.
먼저, 베드로 사도는 당시에 로마제국내에 흩어져 있는 교회의 여러 지도자들에게 권면한다. 베드로 사도는 교회의 장로들을 기꺼이 '장로'라 불렀다. 다시 말해 벧전 5장 1절-4절의 말씀은 교회의 장로들에게 주는 권면의 말씀인 것이다. 여기에서 베드로사도는 자신이 먼저 장로된 자로서 동료장로들에게 권면한다고 밝힌다. 그리고 그들에게 3가지 목양사역의 지침을 내린다.
첫째, 장로들은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하는 자세로 목양사역을 하라고 한다. 둘째, 장로들은 더러운 이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맡기신 사역자체에 대한 기쁨으로 목양사역을 하라고 권한다. 셋째, 맡겨진 양떼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로 오로지 앞서서 본이 되는 자세로 목양사역을 하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훗날 목자장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공중에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을 면류관을 받기 위해서다.
사실 지도자가 되어 위로 올라갈수록 사람들은 섬기고 돌보는 사역을 하기보다는 아랫 사람들을 누르고 압제하며 그들을 통해 뭔가를 누릴려고만한다. 하지만 그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지도자는 백 마디 말보다는 한 번의 실천으로 그 지도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어 베드로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요청되는 첫번째 자세는 순종하는 자세라고 말한다. 하나님 앞에서 교만함은 사탄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기에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겸손함으로 허리를 동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서 베드로사도는 고난 중에도 굳게 서있으라고 권면한다(벧전5:7~11). 이를 위해서는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라 한다. 사실 염려의 배후에는 사탄이 항상 있다. 그러므로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면서 꼭 해야 할 것은 사탄을 대적하는 기도다. 야고보도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피하리라고 하지 않았던가!(약4:7).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염려와 근심만을 생각하지 그 배후에 있는 사탄을 생각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항상 근신하여 깨어 있으라 명한다.
마지막으로 베드로 사도는 세상 드라마에는 주연과 조연이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오직 충성과 겸손에 따른 구분이 있을 뿐이라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는 항상 바벨론에 위치해 있으므로 고난이 올 때마다 놀라지 말고 올 것이 왔다는 각오와 자세로 고난을 이기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