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재림에는 적어도 2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그분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보상을 주기 위함이며, 또 하나는 그분을 대적하고 멸시한 자들을 심판하기 위함이다. 보상의 핵심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며, 심판의 핵심은 결국 불못에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누구는 천국에 가도록 정해놓은 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누구는 지옥(불못)에 떨어지도록 정해놓은 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한 무리의 사람들이 천국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어 영원히 살도록 정해놓으셨을 뿐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우리의 선택에 맡겨놓으셨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2가지 선물을 주셨다. 하나는 성경책이요 또 하나는 성령님이시다. 성경책도 하나님의 말씀(로고스)이요, 성령님도 하나님의 말씀(레마)이지만 그 역할을 한 가지다. 우리가 회개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범죄한 인간을 위해 하신 일을 믿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은 죄에 대한 처벌(불못에 들어감)을 받지 말고 천국에 들어오라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언젠가 반드시 오실 것이다. 그리고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진짜 사실이며 실제라는 것을 드러내실 것이다. 그러면 그때에 통곡할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릴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 그렇다면 재림하시는 우리 주님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누구를 대동하고 오시는 것일까? 그리고 그때 하나님을 배척하고 대적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오늘은 이 2가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1. 들어가며
우주의 대단원은 어떻게 끝맺게 되는 것일까? 만세전에 우주에 대한 계획을 세우시고 또한 인류를 창조하여 하나님의 상속자로 데려가시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신다. 그렇다면 이러한 우주의 대단원의 하이라이트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그런데 이때 재림하시는 그리스도는 크게 2가지 일을 하실 것이다. 하나는 고난 중에서도 죽기까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였던 자에게는 큰 상을 내려주실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대적하고 거부했던 자들에게는 진노하실 것이다. 상과 벌이 그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때에 주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그리스도의 재림의 모습 중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불신세력에게 어떻게 임하실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19:11~21의 말씀은 악한 자들에게 대한 심판주로서의 예수님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재림은 환난전일까 아니면 그후일까?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환난중간인 것일까? 그리고 그리스도의 재림은 천년왕국 이전에 있을 것인가 아니면 후에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이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인가? 한편,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에 전 인류의 부활이 일어나는가 아니면 이미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있고 그날 그들이 주님과 동행하는 것인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하여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열린다는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질문들이다. 만약 이런 것들이 잘못 해석된다면 그리스도인들의 종말신앙은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이다. 특히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을 계산하여 그날이 언제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시한부종말론자들의 출현은 종말신앙의 가장 병폐 중의 병폐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는 그리스도의 재림은 어떠한 모습일까? 특히 공관복음서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종말의 모습은 요한계시록의 재림의 모습과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을까? 분명한 사실은 예수님의 말씀을 근간으로 올바른 종말론을 정립하지 못한다면, 주님의 재림을 준비한다면서 이러저런 이셀어 속하서 허송세월만 보내다가 인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고,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른 종말신앙을 가져야 한다.
2.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재림의 모습(계19:11~16)
요한계시록의 특징은 매우 분석적이며, 반복적이라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하나의 사실은 다양한 각도에서 진술하며, 한 가지 사건일 특징별로 나누어서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지어서도 그렇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분석적이며 반복적인 말씀들을 하나로 꿰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보자. 그리스도의 재림은 사실 2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 기쁨과 환희 측면이 하나 있고, 심판과 파멸이라는 또 하나의 측면이 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서도 요한계시록 19:11~21에서 다루는 것은 기쁨과 환희다. 그것은 어린양의 혼인잔치라는 이름으로 구분되어 있다. 하지만 아마겟돈전쟁을 통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을 일순간에 심판하는 모습도 나온다. 이것은 심판과 파멸이라는 측면을 부각시킨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을 볼 때, 심판과 파멸이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아니 된다. 동시에 일어나는 사건이 있다. 어린양의 혼인잔치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 가지 기록을 한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 19:11~21에서 말씀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재림의 모습은 어떻게 그려져 있는가? 한 마디로 장엄하고 위엄스러운 심판주의 모습이자, 절대주권자의 모습으로 나오고 있다. 고로 예수께서는 흰 말을 타시고 피로 물들인 옷을 입으신 채, 그의 군대들 곧 천군천사와 그리고 이미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과 더불어 함께 오시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 예수님도 흰 말을 타신 채 오시고, 성도들도 흰 말을 탄 채 온다. 그런데 이때 예수께서는 피로 물들여진 채 있는 옷을 입고 오시지만, 성도들은 희고 깨끗한 세마포옷을 입고 온다는 차이점이 있다. 특히 요한계시록은 재림의 상황을 묘사할 때에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들이나 천사들보다는 우리 주님의 모습에 대해서 많이 강조한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들과 천사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따로 서술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재림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어떠한가? 일곱 가지로 묘사되어 있다. 첫째, 흰 말을 타고 있다(11절). 이는 그분이 깨끗하고 거룩함을 나타내며, 그동안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셨고 또 승리하실 것을 나타난다. 둘째, 그의 눈이 불꽃같다(12절). 이는 그분의 시야에서 벗어날 대상이 아무도 없이 그분 앞에서 벌거벗은 것처럼 드러나 심판받고 멸망받을 것임을 말해준다. 셋째, 그분의 머리에는 많은 왕관들(디아데마타, crowns)이 씌여져 있다(12절). 이는 그분이 진짜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신 것을 말해준다. 넷째, 그는 피뿌린(피로 물들여진 채 있는) 옷을 입고 있다(13절). 어떤 이는 이 피가 예수님의 대적들을 쳐부술 때 묻은 피라고 해석하는데 잘못 해석한 것 같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옷에 대적들의 피가 묻어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묻어 있었다면 피들로 물들여진 채 있어야 하지만 피가 단수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피로서 물들인 것으로서, 이미 인류의 죄값을 지불해버린 상태이기에, 더이상 사탄이나 귀신들이 예수님을 대적하여 이길 수 없음을 선포함과 동시에, 모든 믿는 자들은 그분의 옷에 물들여진 채 있는 피를 통해 자신의 죄가 깨끗함을 받았음을 더 확증하는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다섯째, 그분의 입에서 칼이 나오는데 이 칼로 만국(이방인들, 불신세력들)을 치기 위해 오신다(15절). 이것은 예수께서 직접 칼을 휘둘러 대적들을 진멸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주님께서도 당신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으로 보이지 않는 피조물과 보이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것처럼,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대적들을 소멸하실 것을 말해준다. 하나님은 결코 피조물들과 직접 싸우지 않는다. 말씀 한 마디로 그냥 끝내버리시는 것이다. 여섯째, 그분은 오셔서 대적하는 자들을 철장으로 다스릴 것이다(15절). 그렇다. 예수님은 철장권세를 가지신 분이다. 이것은 이미 두아디라교회에게도 말씀하신 적이 있다(계2:26~27). 일곱째, 그분은 대적자들을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이름으로,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틀에 넣고 짜버리신다(15절). 하나님을 대적한 자들에 대한 심판이 가차없을 것임을 말해준다.
그런데, 사도요한은 재림하시는 예수님에 대하여 여러가지 이름을 사용하여 그분이 누구신지를 더 자세히 설명해준다. 첫째, 그분의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고 했다(11절). 그분은 이땅에 사람으로 오셔서 충성스럽게 사셨고 거짓이 없이 진실하게 사셨다. 틀림없다는 것이다.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둘째, 그분의 머리에는 자기 이외에는 알 수 없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12절). 이는 그분이 이름이 구약에는 여호와로 계시되었고, 신약에는 예수로 계시되었으니 우리가 알지 못하는 특별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측하건데, 재림하신 흰 말을 타신 분이 어린양되신 예수님이신 것이 분명하지만 그분은 또한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으로서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셋째, 그분의 옷에 따른 이름이 있었으니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했다(13절). 그분은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므로 그분의 이름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것은 합당하다. 넷째, 그분의 다리에 이름을 쓰여진 채 있었으니 그것은 "만왕의 왕 만주의 주"라는 이름이라는 것이다(16절). 이는 그분이 누군지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그분이 온 우주 만물의 왕이시며 주인이심을 드러내준다. 그럼 그분은 누구인가? 계17:14에 의하면,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는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다. 그렇지만 사도바울은 딤전6:15~16에서 만왕의 왕 만주의 주는 하나님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이것은 곧 어린양이신 예수께서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것을 말해준다.
요한계시록은 예수께서 오셔서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을 쳐버린다. 이때 예수님의 입에서는 나오는 말씀은 좌우에 날선 칼로 묘사되어 있다(15절). 그리고 철장(쇠지팡이)으로 그들을 다스리는데,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들을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틀에 넣고 으깨버리실 것이다(15절).
3. 인류 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전쟁의 참혹한 모습(계19:17~21)
그렇다면, 하늘로부터 오시는 주님과 주님의 군대들(천사들과이미 구원받아 천국에 있다가 따라오는 성도들)에 대항하여 싸우고 있는 세력은 대체 누구인가? 이들은 그동안 계속해서 하나님을 대적해온 세력들이다. 이들도 예수님을 따르는 군대들처럼 두 부류다. 하나는 사탄과 사탄을 따르는 천사들이고 또 하나는 짐승을 따르고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이다. 타락한 천사들로는 용과 짐승과 거짓선지자(사탄의 삼위일체)가 있으며, 사람들로는 이들에 의해서 조종을 받고 있는 땅의 왕들과 이방민족이 있다(계19:18~20). 이들은 마지막날 한꺼번에 하늘의 하나님을 대적하여 일어날 것이다(이것이 정확히 어떻게 성취될 것인지를 아직은 잘 모른다). 이것이 마지막날에 인류최후의 아마겟돈 전쟁이라는 것이다(계16:14,16).
하지만 하늘의 군대(성도들과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오시는 예수께서는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이들을 한 방에 처리하신다. 그렇다면 주님을 대적하다 주님의 칼을 받은 대적들의 모습을 어떠한가? 한 마디로 참혹하기만 하다. 그동안 계속해서 하나님이 보낸 종들을 핍박해왔고 죽였기 때문이다. 주님은 그날 한 번에 그들을 심판해버리실 것이다. 그런데 그 숫자가 얼마나 많든지 그 일대에는 공중에 나는 새들이 날아와 그들의 시체를 뜯어먹는 잔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17~18,21절). 한 마디로 주님의 백성들은 혼인잔치에 참여하지만,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들은 새들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이때 불못에 던져지는 순서가 나오는데 먼저, 천사들의 무리인 용(사탄마귀)과 짐승과 거짓선지자(계19:20,20:10)이 불못에 던져지고, 둘째 이어서 땅의 왕들과 이방민족(불신자들)이 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이들은 짐승과 짐승의 우상을 경배하고 그들의 이마에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이다(게14:9~11). 그렇다.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종들을 핍박하고 죽인 죄값을 그들은 그때 반드시 받을 것이다. 그값은 영원한 불못에 들어가 영원히 고통을 받는 것이다. 한 번 들어가면 영원히 나올 수 없고, 세세토록 유황연기가 피어오르는 그곳에서 그들은 영원토록 괴로움을 받게 될 것이다. 참고로, 이것은 다음 시간에 다루겠지만, 계19장의 "아마겟돈전쟁"이 곧 계20장에 나오는 "곡과 마곡의 전쟁"과 같은 전쟁이라는 점이다. 이는 각도를 달리해서 보여주는 것일 뿐 하나의 전쟁이라는 것을 성경원문이 가르쳐줄 것이다.
4. 나오며
그렇다. 사람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어서 이것을 선택할 것인가 저것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할 수가 있다. 용(사탄)의 하수인인 짐승과 거짓선지자를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지조있게 예수님 한 분만을 믿으며 성령의 인도를 따라갈 것인가는 우리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스스로가 구원받을 수가 없고, 선택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시기에, 우리의 죄값을 대신하기 위해 사람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리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셔서는 돕는 성령을 보내주셨다. 그러므로 오순절날 오신 성령께서는 보혜사가 되시어 이 세상 사람들의 회개를 도와주시고 있고, 예수님이 누구시며 그분이 인류를 위해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깨닫게 하시고 있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회개시키고 믿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거부하지만 않는다면 인간은 회개하고 믿어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마지막에 있을 아마겟돈 전쟁의 참혹한 결과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오실 분이 오실 것이다. 그러나 그때에 회개하기는 너무 늦다.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순간에 회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회개하려면 지금 회개해야 하며, 믿으려면 지금 믿어야 한다. 그래서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깨끗한 세마포옷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그때 그 옷을 우리에게 입혀주실 것이다. 회개하라. 그리고 거룩하라. 그리고 열매맺는 삶을 살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라. 죄와 피흘리기까지 싸우라.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라. 그리고 다시 도전하라. 성령을 의지하라. 어떠한 순간에도 주님을 믿는 것을 내려놓지 말라. 몸은 죽여도 영혼을 능히 죽이지 못하는 분이 진짜이기 때문이다. 그분이 하나님이요 그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님이시다. 예수님만 믿으면 눈을 감는 순간 우리는 천국에 있게 될 것이다. 혹시 주님의 재림이 늦어진다면 우리는 거룩한 하늘의 성도들과 천만천사와 재림하시는 우리 주님을 우리의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될 것이다. 건투를 빈다.
예수님의 재림에는 적어도 2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그분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보상을 주기 위함이며, 또 하나는 그분을 대적하고 멸시한 자들을 심판하기 위함이다. 보상의 핵심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며, 심판의 핵심은 결국 불못에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누구는 천국에 가도록 정해 놓은 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누구는 지옥(불못)에 떨어지도록 정해 놓은 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한 무리의 사람들이 천국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어 영원히 살도록 정해 놓으셨을 뿐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우리의 선택에 맡겨 놓으셨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2가지 선물을 주셨다. 하나는 성경책이요 또 하나는 성령님이시다. 성경책도 하나님의 말씀(로고스)이요, 성령님도 하나님의 말씀(레마)이지만 그 역할은 한 가지다. 우리가 회개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범죄한 인간을 위해 하신 일을 믿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은 죄에 대한 처벌(불못에 들어감)을 받지 말고 천국에 들어오라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언젠가 반드시 오실 것이다. 그리고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진짜 사실이며 실제라는 것을 드러내실 것이다. 그러면 그때에 통곡할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릴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 그렇다면 재림하시는 우리 주님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누구를 대동하고 오시는 것일까? 그리고 그때 하나님을 배척하고 대적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오늘은 이 2가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1. 들어가며
우주의 대단원은 어떻게 끝맺게 되는 것일까? 만세 전에 우주에 대한 계획을 세우시고 또한 인류를 창조하여 하나님의 상속자로 데려가시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신다. 그렇다면 이러한 우주의 대단원의 하이라이트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그런데 이때 재림하시는 그리스도는 크게 2가지 일을 하실 것이다. 하나는 고난 중에서도 죽기까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였던 자에게는 큰 상을 내려 주실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대적하고 거부했던 자들에게는 진노하실 것이다. 상과 벌이 그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주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그리스도의 재림의 모습 중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불신 세력에게 어떻게 임하실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19:11~21의 말씀은 악한 자들에게 대한 심판주로서의 예수님만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재림은 환난 전일까 아니면 그 후일까?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환난 중간인 것일까? 그리고 그리스도의 재림은 천년왕국 이전에 있을 것인가 아니면 후에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이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인가? 한편,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전 인류의 부활이 일어나는가 아니면 이미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있고 그날 그들이 주님과 동행하는 것인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하여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열린다는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질문들이다. 만약 이런 것들이 잘못 해석된다면 그리스도인들의 종말신앙은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이다. 특히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을 계산하여 그날이 언제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시한부 종말론자들의 출현은 종말신앙의 가장 병폐 중의 병폐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는 그리스도의 재림은 어떠한 모습일까? 특히 공관복음서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종말의 모습은 요한계시록의 재림의 모습과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을까? 분명한 사실은 예수님의 말씀을 근간으로 올바른 종말론을 정립하지 못한다면, 주님의 재림을 준비한다면서 이러저런 말에 속아서 허송세월만 하다가 인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고,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른 종말신앙을 가져야 한다.
2.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재림의 모습(계19:11~16)
요한계시록의 특징은 매우 분석적이며, 반복적이라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하나의 사실을 다양한 각도에서 진술하며, 한 가지 사건을 특징별로 나누어서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지어서도 그렇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분석적이고 반복적인 말씀들을 하나로 꿰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보자. 그리스도의 재림은 사실 2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 기쁨과 환희 측면이 하나 있고, 심판과 파멸이라는 또 하나의 측면이 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서도 요한계시록 19:11~21에서 다루는 것은 기쁨과 환희다. 그것은 어린양의 혼인잔치라는 이름으로 구분되어 있다. 하지만 아마겟돈 전쟁을 통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을 일순간에 심판하는 모습도 나온다. 이것은 심판과 파멸이라는 측면을 부각시킨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볼 때, 심판과 파멸이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아니 된다. 동시에 일어나는 사건이 있다. 어린양의 혼인잔치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 가지 기록을 한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 19:11~21에서 말씀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재림의 모습은 어떻게 그려져 있는가? 한 마디로 장엄하고 위엄스러운 심판주의 모습이자, 절대 주권자의 모습으로 나오고 있다. 고로 예수께서는 흰말을 타시고 피로 물들인 옷을 입으신 채, 그의 군대들 곧 천군천사와 그리고 이미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과 더불어 함께 오시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 예수님도 흰말을 타신 채 오시고, 성도들도 흰말을 탄 채 온다. 그런데 이때 예수께서는 피로 물들여진 채 있는 옷을 입고 오시지만, 성도들은 희고 깨끗한 세마포옷을 입고 온다는 차이점이 있다. 특히 요한계시록은 재림의 상황을 묘사할 때에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들이나 천사들보다는 우리 주님의 모습에 대해서 많이 강조한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들과 천사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따로 서술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재림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어떠한가? 일곱 가지로 묘사되어 있다. 첫째, 흰말을 타고 있다(11절). 이는 그분이 깨끗하고 거룩함을 나타내며, 그동안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셨고 또 승리하실 것을 나타낸다. 둘째, 그의 눈이 불꽃같다(12절). 이는 그분의 시야에서 벗어날 대상이 아무도 없고 그분 앞에서 벌거벗은 것처럼 드러나 심판받고 멸망받을 것임을 말해 준다. 셋째, 그분의 머리에는 많은 왕관들(디아데마타, crowns)이 씌여져 있다(12절). 이는 그분이 진짜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신 것을 말해 준다. 넷째, 그는 피뿌린(피로 물들여진 채 있는) 옷을 입고 있다(13절). 어떤 이는 이 피가 예수님의 대적들을 쳐부술 때 묻은 피라고 해석하는데 잘못 해석한 것 같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옷에 대적들의 피가 묻어 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묻어 있었다면 피들로 물들여진 채 있어야 하지만 피가 단수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피로서 물들인 것으로서, 이미 인류의 죄값을 지불해버린 상태이기에, 더 이상 사탄이나 귀신들이 예수님을 대적하여 이길 수 없음을 선포함과 동시에, 모든 믿는 자들은 그분의 옷에 물들여진 채 있는 피를 통해 자신의 죄가 깨끗함을 받았음을 더 확증하는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다섯째, 그분의 입에서 칼이 나오는데 이 칼로 만국(이방인들, 불신 세력들)을 치기 위해 오신다(15절). 이것은 예수께서 직접 칼을 휘둘러 대적들을 진멸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주님께서도 당신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으로 보이지 않는 피조물과 보이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것처럼,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대적들을 소멸하실 것을 말해 준다. 하나님은 결코 피조물들과 직접 싸우지 않는다. 말씀 한 마디로 그냥 끝내버리시는 것이다. 여섯째, 그분은 오셔서 대적하는 자들을 철장으로 다스릴 것이다(15절). 그렇다. 예수님은 철장 권세를 가지신 분이다. 이것은 이미 두아디라교회에게도 말씀하신 적이 있다(계2:26~27). 일곱째, 그분은 대적자들을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이름으로,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틀에 넣고 짜버리신다(15절). 하나님을 대적한 자들에 대한 심판이 가차없을 것임을 말해 준다.
그런데, 사도 요한은 재림하시는 예수님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이름을 사용하여 그분이 누구신지를 더 자세히 설명해 준다. 첫째, 그분의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고 했다(11절). 그분은 이땅에 사람으로 오셔서 충성스럽게 사셨고 거짓이 없이 진실하게 사셨다. 틀림없다는 것이다.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둘째, 그분의 머리에는 자기 이외에는 알 수 없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12절). 이는 그분의 이름이 구약에는 여호와로 계시되었고, 신약에는 예수로 계시되었으니 우리가 알지 못하는 특별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측하건대, 재림하신 흰말을 타신 분이 어린양되신 예수님이신 것이 분명하지만 그분은 또한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으로서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셋째, 그분의 옷에 다른 이름이 있었으니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했다(13절). 그분은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므로 그분의 이름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것은 합당하다. 넷째, 그분의 다리에 이름을 쓰여진 채 있었으니 그것은 "만왕의 왕 만주의 주"라는 이름이라는 것이다(16절). 이는 그분이 누군지를 알려 줄 뿐만 아니라 그분이 온 우주 만물의 왕이시며 주인이심을 드러내 준다. 그럼 그분은 누구인가? 계17:14에 의하면,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는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다. 그렇지만 사도 바울은 딤전6:15~16에서 만왕의 왕 만주의 주는 하나님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이것은 곧 어린양이신 예수께서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것을 말해 준다.
요한계시록은 예수께서 오셔서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을 쳐버린다. 이때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좌우에 날선 칼로 묘사되어 있다(15절). 그리고 철장(쇠지팡이)으로 그들을 다스리는데,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들을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틀에 넣고 으깨버리실 것이다(15절).
3. 인류 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 전쟁의 참혹한 모습(계19:17~21)
그렇다면, 하늘로부터 오시는 주님과 주님의 군대들(천사들과 이미 구원받아 천국에 있다가 따라오는 성도들)에 대항하여 싸우고 있는 세력은 대체 누구인가? 이들은 그동안 계속해서 하나님을 대적해 온 세력들이다. 이들도 예수님을 따르는 군대들처럼 두 부류다. 하나는 사탄과 사탄을 따르는 천사들이고 또 하나는 짐승을 따르고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이다. 타락한 천사들로는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사탄의 삼위일체)가 있으며, 사람들로는 이들에 의해서 조종을 받고 있는 땅의 왕들과 이방 민족이 있다(계19:18~20). 이들은 마지막날 한꺼번에 하늘의 하나님을 대적하여 일어날 것이다(이것이 정확히 어떻게 성취될 것인지를 아직은 잘 모른다). 이것이 마지막날에 인류 최후의 아마겟돈 전쟁이라는 것이다(계16:14,16).
하지만 하늘의 군대들(성도들과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오시는 예수께서는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이들을 한방에 처리하신다. 그렇다면 주님을 대적하다 주님의 칼을 받은 대적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한 마디로 참혹하기만 하다. 그동안 계속해서 하나님이 보낸 종들을 핍박해 왔고 죽였기 때문이다. 주님은 그날 한번에 그들을 심판해 버리실 것이다. 그런데 그 숫자가 얼마나 많든지 그 일대에는 공중에 나는 새들이 날아와 그들의 시체를 뜯어 먹는 잔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17~18,21). 한 마디로 주님의 백성들은 혼인잔치에 참여하지만,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들은 새들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이때 불못에 던져지는 순서가 나오는데 먼저, 천사들의 무리인 용(사탄 마귀)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계19:20,20:10)들이 불못에 던져지고, 둘째, 이어서 땅의 왕들과 이방 민족(불신자들)이 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이들은 짐승과 짐승의 우상을 경배하고 그들의 이마에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이다(게14:9~11). 그렇다.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종들을 핍박하고 죽인 죄값을 그들은 그때 반드시 받을 것이다. 그 값은 영원한 불못에 들어가 영원히 고통을 받는 것이다. 한 번 들어가면 영원히 나올 수 없고, 세세토록 유황 연기가 피어오르는 그곳에서 그들은 영원토록 괴로움을 받게 될 것이다. 참고로, 이것은 다음 시간에 다루겠지만, 계19장의 "아마겟돈 전쟁"이 곧 계20장에 나오는 "곡과 마곡의 전쟁"과 같은 전쟁이라는 점이다. 이는 각도를 달리해서 보여 주는 것일 뿐 하나의 전쟁이라는 것을 성경 원문이 가르쳐 줄 것이다.
4. 나오며
그렇다. 사람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어서 이것을 선택할 것인가 저것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할 수가 있다. 용(사탄)의 하수인인 짐승과 거짓 선지자를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지조 있게 예수님 한 분만을 믿으며 성령의 인도를 따라갈 것인가는 우리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스스로가 구원받을 수가 없고, 선택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시기에, 우리의 죄값을 대신하기 위해 사람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리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셔서는 돕는 성령을 보내주셨다. 그러므로 오순절날 오신 성령께서는 보혜사가 되시어 이 세상 사람들의 회개를 도와주시고 있고, 예수님이 누구시며 그분이 인류를 위해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깨닫게 하시고 있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회개시키고 믿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거부하지만 않는다면 인간은 회개하고 믿어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마지막에 있을 아마겟돈 전쟁의 참혹한 결과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오실 분이 오실 것이다. 그러나 그때에 회개하기는 너무 늦다.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순간에 회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회개하려면 지금 회개해야 하며, 믿으려면 지금 믿어야 한다. 그래서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깨끗한 세마포옷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그때 그 옷을 우리에게 입혀 주실 것이다. 회개하라. 그리고 거룩하라. 그리고 열매맺는 삶을 살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라. 죄와 피흘리기까지 싸우라.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라. 그리고 다시 도전하라. 성령을 의지하라. 어떠한 순간에도 주님을 믿는 것을 내려놓지 말라. 몸을 죽이고 영혼을 능히 죽이는 분이 진짜이기 때문이다. 그분이 하나님이요 그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님이시다. 예수님만 믿으면 눈을 감는 순간 우리는 천국에 있게 될 것이다. 혹시 주님의 재림이 늦어진다면 우리는 거룩한 하늘의 성도들과 천만천사와 재림하시는 우리 주님을 우리의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될 것이다. (건투를 빈다...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