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무엘하강해(07) 다윗 언약, 하나님은 왜 그와 언약을 맺으셨을까?(삼하7:1~17)_2022-01-11(화)
https://youtu.be/nDlG8VKAPW0 [ 혹은 https://tv.naver.com/v/24771861 ]
1. 하나님은 언제 다윗과 언약을 맺으셨는가?
하나님께서는 B.C.995년경 그러니까 다윗의 나이가 45세 되던 해 곧 그가 예루살렘에 와서 왕이 된 지 8년이 지난 후에 다윗과 언약을 맺으셨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나단 선지자를 보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놀라운 축복을 약속으로 전달하게 하였다(삼하7:8~16).
2. 하나님께서 왜 나단 선지자에게 다윗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전달하라고 하셨는가?
여호와께서 다윗으로 하여금 모든 원수를 무찌르게 하시고 왕으로 자신의 궁에 편안히 살게 하실 때의 일이었다. 다윗왕이 어느 날 나단 선지자를 불러 자신의 마음에 있는 바를 꺼내서 말하였다. "볼지어다. 지금 나는 백향목[으로 지어진] 궁에 살고 있으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아래에) 있도다(삼하7:2)". 그때 나단 선지자는 다윗의 마음에 있는 바가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라고 생각하고는 이렇게 말해 주었다. "참으로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당신의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십시오(삼하7:3)". 그러나 그것은 나단 선지자의 개인적인 생각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통해서 성전을 짓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날 밤에 즉시 나단 선지자에게 나타나셔서 다윗에게 전달할 말씀을 가르쳐 주셨다. 시급하게 교정해야 할 것이 있었던 것이다.
3. 하나님께서는 왜 다윗이 성전을 지어 드리겠다는 것을 받지 않으셨는가?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나단 선지자에게 했던 모든 말을 다 들으셨다고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하나님을 향해 가진 기특하고도 귀한 마음을 기쁘게 받으셨다고 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께서 감동하신 것이다(그것은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감격하셔서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그에게 우선 이렇게 말하라고 하셨다.
삼하7:6-7 [참으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7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걸어]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사사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짓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그랬다. 하나님은 B.C.1445년 1월 15일 출애굽하여,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해 오셨지만 그 어떤 사람에게도 자신을 위하여 멋진 건축물을 지어 달라고 명령하거나 부탁하신 일이 없으셨다. 그런데 다윗이 스스로 하나님을 위하여 집을 지어 드리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감동을 주셔서 하게 하신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다윗이 왕위에 오른 뒤에 스스로 생각해 보니, 자신은 백향목으로 지어진 좋은 집에서 살고 있지만 하나님은 늘 펄럭이는 휘장 가운데 있다는 것이 몹시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이건 아니야,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어여삐 여기셔서 여기에 있게 된 것인데, 나는 좋은 집에 거주하면서 하나님을 펄럭이는 이동식 텐트 가운데 두면 되겠는가?"하는 마음을 가졌던 것이다.
4. 왜 하나님께서는 이때까지 당신을 위해 집(건축물)을 지어 달라고 요청하지 않으셨는가?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이후 다윗 때까지 그러니까 약 451년 동안 성막에 거주하시고 계셨지만 왜 한 번도 당신을 위해 집을 지어 달라고 명령하거나 요청하지 않으셨던 것일까? 그것은 첫째, 하나님께서는 건축물을 짓게 되면 인간이 타락할 것을 잘 아시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사람이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여 건축물을 세우게 되면 그 다음에는 그 건축물이 존재하는 이유를 상실한 채 건물의 화려함만 추구하여 원래 건축물을 세운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한 번도 자신을 위하여 건축물을 세워 달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으셨던 것이다. 둘째, 진짜 성막이란 이 땅에 장막을 치러 오신 예수님으로 장차 표현하실 것이기 때문에,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거처는 굳이 건축물으로 지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요2:19~21).
요2:19-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20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21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왜냐하면 원래 하나님의 성전의 의미란 죄인들이 거기에 와서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임재 안에 들어가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성육신과 죽으심으로서,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전의 외양이 굳이 멋지게 꾸며질 필요는 없었다. 고로 하나님께서도 그 어느 누구에게도 당신의 집을 지어 달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5.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집을 지어 드린다고 했을 때에 하나님은 어떻게 반응하셨는가?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집을 지어 드린다고 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기특한 마음에 감동하셨다. 그러나 그것은 다윗에게 주어진 사명은 아니었다. 이 세상에 다윗을 내려 보내실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당신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는 사명까지 손에 쥐어서 보낸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주께서 다윗을 이 땅에 보내신 것은 이 땅에 하나님의 통치하시는 신정 국가를 이루는 것이었다. 사실 사사였던 사무엘 시대까지만 해도 제사장직과 선지자직 그리고 왕직(지도자직)은 겹쳐 있었다. 하지만 사무엘 시대에 드디어 왕직과 선지자직과 제사장직이 완전히 구별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왕직은 사울왕에게로 넘어갔고, 선지자직은 사무엘에게 그대로 남아 있었고, 마지막으로 제사장직은 사무엘에게서 아비아달에게로 이관되고 있었다. 그런데 기름부음을 받는 3가지 직분 중에 천국에서도 영원히 남아 있을 직분은 오직 왕직 뿐이라는 사실이다. 제사장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제사이지만 천국에서는 더이상 제사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천국에서 선지자직도 필요 없는 이유는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여 알게 되기 때문에 더이상 무엇인가를 깨우쳐줄 것도 없고 책망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국에서 성도가 왕 노릇하는 것은 영원히 지속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도 왕 노릇을 하는 다윗을 통하여 하늘에서도 왕 노릇할 수 있는 자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선택된 사람이 바로 '다윗'이었다. 그러므로 다윗은 이 땅에 왕직을 수행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잘 실천하여 하늘에서도 왕 노릇하는 사람의 예표가 되어 주면 되었다. 그것이 그에 대한 하나님의 사명이었다. 고로 다윗의 사명은 이 땅에서 성전을 짓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전을 지어 드리겠다는 다윗의 마음을 아주 기쁘게 받아 주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보내어 그로 하여금 그가 장차 받아서 누리게 될 3가지 영광을 들려 주었으니, 실로 놀라운 영광들이었다. 그것은 다윗 자신을 위한 것이 있었고, 다윗 때문에 그 나라 그 민족이 받을 영광도 있었으며, 그의 가문과 그의 후손이 받을 축복도 있었는데, 이 세 번째 축복 가운데에는 그의 씨를 통하여 메시야가 나올 것이라는 예언이 포함되어 있었다.
20222년 01월 11일(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