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한자와 창세기(03)] 한자(漢字)에 나타난 인간창조(人間創造)와 복(福)의 비밀(창1:26~31)(01)_2025-12-30(화)
https://youtu.be/5LLZvtmsKec
1. 들어가며: 인간, 창조의 목적이자 중심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실 때, 그 모든 과정의 하이라이트이자 최종 목적지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사람'이었다(人). 사실 동물과 인간은 비슷한 점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다르다. 동물은 소리까지는 낼 수 있지만, 복잡한 언어로 사상을 전달하거나 문자로 역사를 기록하지는 못한다. 오직 인간만이 하나님을 닮아 '말(Word)'을 하고 '글(Text)'을 쓰는 존재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통해 당신의 뜻을 계시하고 소통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성경이 기록된 히브리어를 '하늘의 언어'라고 부른다. 그러나 히브리어 성경이 기록되기 훨씬 이전, 인류 초기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또 하나의 그릇이 있다. 바로 동이(東夷)족이 만든 고대'한자(漢字)' 곧 갑골문자이다. 한자는 단순한 의사소통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고대인들이 경험했던 창조와 타락, 그리고 홍수의 역사를 그림으로 그려 보존한 '기억의 저장소'인 것이다.
특히 창세기 1장과 2장의 창조 기사를 한자로 풀어보면, 놀라운 사실이 드러난다. 하나님이 우주를 지으신 목적은 지구를 위함이고, 지구를 지으신 목적은 에덴동산을 위함이며, 에덴동산을 지으신 목적은 그곳에 '사람'을 두기 위함이었기 때문이다. 즉, 천지창조의 모든 초점은 인간에게 맞춰져 있었던 것이다. 한자 '세상 세(世)', '지경 계(界)', '지을 조(造)' 등의 글자들은 이 우주가 철저히 인간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음을 웅변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한자라는 렌즈를 통해 인간 창조의 비밀과 우리가 받아야 할 참된 복의 실체를 파헤쳐 보고자 한다.
2. 왜 하나님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계시는가?
성경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창 1:27)라고 기록한다. 우리는 보통 이 구절을 읽으며 "아, 인간이 하나님을 닮았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관점을 조금만 뒤집어 보면 아주 흥미로운 추론이 가능하다. 인간이 하나님을 닮게 지어졌다면, 역으로 "하나님도 사람의 형상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개는 개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에 개 노릇을 하고, 독수리는 독수리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에 독수리 노릇을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은 '하나님 노릇'를 해야 하는 것이다. 즉 인간은 인간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다스리는 존재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보이지 않지만, 그분이 자신을 드러내실 때는 사람의 모양을 입으셨다. 구약 시대에 천사의 모습으로, 혹은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셨고, 결정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를 입고 오심으로 하나님의 형상이 어떠한지를 완벽하게 보여주셨다. 빌립보서 2장은 예수께서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음을 증언한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막연한 기운이나 추상적인 개념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인격적이시며, 우리가 그분을 닮은 것처럼 그분 또한 우리와 교감할 수 있는 형상을 가지신 분이신 것이다. 인간에게 '손'을 주신 것은 창조의 능력을, '입'을 주신 것은 말씀의 권세를 공유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 창조는 하나님이 당신의 '거울'을 만드신 사건이며, 당신의 생명과 권세를 나누어 줄 '가족'을 만드신 위대한 프로젝트였음을 알 수 있다.
3. '세상(世界)'이라는 글자는 왜 인간 중심인가?
우리가 사는 이 장소를 흔히'세상' 혹은 '세계(世界)'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단어를 구성하는 한자들을 파자(破字)해 보면, 이 세상이 철저하게 인간을 위해, 그리고 에덴동산을 지향하며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먼저 '세상 세(世)' 자를 들여다 보자. 이 글자는 '인간 세'라고도 부른다. 세상을 뜻하는 글자에 왜 '인간'이라는 훈(訓)이 붙었을까? 이 글자의 모양은 '열 십(十)' 자 세 개가 연결된 형태(卅)에서 유래했다. 10 더하기 10 더하기 10, 즉 '30'을 의미한다.
그렇다. 고대 사회에서 30년은 한 세대(Generation)를 의미했다. 부모가 자식을 낳아 기르는 주기를 30년으로 본 것이다. 또한,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신 나이도 30세였고, 다윗이 왕이 된 나이도 30세였다. 영적으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성숙한 나이가 30세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사람인 아담을 약 30세쯤으로 지으신 것이다.
그렇다. '세(世)' 자는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실 때,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지으신 것이 아니라, '인간의 세대'가 이어져서,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는 터전으로 지으셨다는 사실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나무나 돌을 위해 세상을 지으신 것이 아니라, 30년을 한 주기로 역사를 이어갈 인간을 위해 세상을 허락하신 것이다.
다음으로 '지경 계(界)' 자는 더 놀라운 비밀을 담고 있다. 이 글자는 '밭 전(田)'과 '끼일 개(介)' 자가 합쳐진 것이다. 지난 시간에 살펴보았듯이, 한자에서 십자가 모양의 물길(十)이 흐르는 네모난 밭(田)은 단순한 농경지가 아니라 네 강이 흐르는 '에덴동산'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끼일 개(介)'는 무엇인가? '사람 인(人)' 자 양옆에 점이 찍힌 모습, 혹은 사람이 갑옷을 입거나 어딘가에 끼어 있는 형상이다. 즉, '계(界)'라는 글자는 "사람(人)이 에덴동산(田) 사이로 삐집고 들어가려고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므로 하나님이 이 지경(World)을 만드신 목적은 분명하다. 흙으로 지음 받은 인간을 밖에서 안으로, 즉 에덴동산 안으로 들여보내 그곳에서 살게 하기 위함이었다. 창세기 2장 15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라고 기록된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고로 세상(世界)은 인간이 먹고 마시고 즐기다가 끝나는 곳이 아니다. 인간(世)이 에덴(界, 田)을 향해 나아가고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 존재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에덴(천국)을 잃어버린 인생은 세상을 헛산 것이다. 우리의 목적지는 밭(田)이다. 그곳에 들어가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는 것, 이것이 창조의 목적이다.
4. '창조(創造)' 속에 담긴 흙(土)과 입(口)의 비밀은 무엇인가?
성경 1장 1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創造)하시니라"고 선포한다. 이 '창조'라는 두 글자를 뜯어보면, 하나님이 만물을 지으신 구체적인 방법과 그리고 그 목적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먼저 '비롯할 창(創)' 자를 보자. 이 글자는 '곳집 창(倉)'에 '칼 도(刀)'가 결합된 것이다. '곳집(倉)'은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 즉 '곡간'을 의미한다. 성경에서 알곡을 모으는 곡간은 곧 '천국'을 상징한다. 놀라운 점은 '창(倉)' 자의 내부 구조다. 지붕 아래 '사람 인(人)'과 '하나 일(一)', 한 쪽의 문(門)(여기서 한 쪽의 문의 모습은 한 쪽을 지키는 그룹천사 한 명을 의미한다)과 그리고 '입 구(口)'가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천국이라는 거대한 곡간은, 말(口)을 할 수 있는 존재들을 위해 예비된 곳이라는 뜻이다. 우주에 말을 할 수 있는 영적 존재는 딱 셋뿐이다. 하나님, 천사, 그리고 사람이다. 하나님은 천지창조의 시작(創)부터 이미 천국이라는 집을 지으시고, 그곳에 당신과 대화할 수 있는 사람과 천사가 있게 하실 계획을 세우셨던 것이다.
다음으로 '지을 조(造)' 자는 인간 창조의 과정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보여준다. 이 글자는 '흙 토(土)', '입 구(口)', '삐침 별(丿, 생기)', 그리고 '쉬엄쉬엄 갈 착(辶)'이 합쳐진 것이다. 창세기 2장 7절을 보라.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土)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丿)를 그 코(口)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산 혼)이 된지라."를 그대로 옮긴 글자이다.
흙으로 빚어진 형체에 하나님의 입김(생기)이 들어가자, 비로소 인간은 살아서 움직이는(辶) 존재가 되었다. 이것이 '지을 조(造)'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조(造)' 자의 고대 이체자(異體字) 중에 '갈 착(辶)' 변을 대신하여 '배 주(舟)' 자가 들어간 글자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인간을 지으실 때부터, 혹시 인간이 타락하더라도 방주(舟)를 통해 구원해 낼 계획(Plan B)까지 이미 세워두셨음을 암시한다. 한자는 하나님의 치밀한 구속 경륜을 증언하고 있다.
5. '생명(生命)'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인간은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다. '날 생(生)' 자를 보면 이 사실이 명확해진다. 이 글자는 '흙 토(土)' 위에 '사람 인(人)' 혹은 새싹(艸)이 돋아나는 형상이 있다. 흙에서 사람이 나왔다는 뜻이다.
또한 '먼저 선(先)' 자 역시 흙(土) 위에 사람(人, 儿)이 있는 모습이다. 이는 만물보다 인간이 우선하는 존재이며, 흙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창조의 머리(Head)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인간은 단순히 흙덩어리가 아니다. 특히 '목숨 명(命)' 자를 보라. 이 글자는 '명령할 령(令)'과 '입 구(口)'가 합쳐진 것이다.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명령, 즉 말씀으로 유지된다는 뜻이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고 하지 않았던가!
'생(生)' 자는 우리의 육체적 기원이 흙임을 보여주지만, '명(命)' 자는 우리의 영적 기원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생명이 있는 자란, 흙의 본성을 이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사는 자다. 흙에 속한 자는 땅의 것을 탐하지만, 생명에 속한 자는 위의 것을 찾는다.
6. '신령 영(靈)' 자의 입 세 개는 누구를 가리키는가?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영(Spirit)'의 유무에 있다. 한자 '신령 령(靈)' 자는 영적 세계의 비밀을 가장 정교하게 담고 있는 글자다. 이 글자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맨 위에는 '비 우(雨)', 중간에는 '입 구(口) 세 개(ㅁㅁㅁ)', 아래에는 '무당 무(巫)' 자가 있다.
첫째, '비 우(雨)'는 하늘(一)을 덮고 있는(冖) 물(水)을 말한다. 그래서 이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생명수, 즉 하나님의 은혜 혹은 하나님의 성령을 상징한다. 그리고 사람도 영(靈)을 가진 존재다. 물이 없으면 생명체가 살 수 없듯, 영도 역시 하늘로부터 오는 생명수를 마셔야 산다. 창세기 1장 2절에 "하나님의 영(靈)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고 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은 물과 깊은 관계가 있다. 사실 천지창조 때에 물을 창조했다는 말씀이 없으며, 그냥 등장한다. 이는 셋째 하늘에서 그냥 내려보낸 것이다. 그래서 비 우(雨)와 신령 령(靈)이라는 글자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영은 오늘날도 역시 생명주는 영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것이다(고전15:45).
둘째, '입 구(口) 세 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말을 할 수 있는 세 가지 영적 존재를 가리킨다. 바로 하나님, 천사, 그리고 사람이다. 이 셋은 모두 영(Spirit)을 가진 존재로서, 말을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뜻을 전달한다. (혹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암시한다고 볼 수도 있다.)
셋째, '무당 무(巫)'는 본래 나쁜 뜻이 아니었다. 이 글자는 '장인 공(工)' 자 양옆에 '사람 인(人)' 두 명이 들어있는 형상이다. '장인 공(工)'은 하늘(ㅡ)과 땅(_)을 연결(│)한다는 뜻이다. 즉, 본래 인간(아담과 하와)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고, 하나님과 소통하며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는 거룩한 중보자였다. 그러나 이것이 잘못 변하여 오늘날의 무당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다.
종합하면, '영(靈)'이란 "하늘의 생명수(雨)를 받아, 하나님과 천사와 사람과 더불어 말(口)하고 교제하며,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巫) 존재"라는 뜻이다. 이것에 '하나님' 붙어 있으면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의 영이 어떤 것인지도 동시에 알려준다. 사람의 영은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하며, 하나님과 땅을 연결하는 존재였던 것이다. 그러면 사람의 영은 어떻게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는가? 극서은 우리가 방언으로 기도하고 찬양할 때다. 왜냐하면 그때에 이 '영'의 기능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고전 14:2, 14).
7. '불(火)'과 '빛(光)'은 인간의 영광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하나님께서 아담(사람)을 처음 창조하셨을 때, 그때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아직 타락하기 전의 인간은 어떤 모습을 지녔을까? 그것은 한자 '빛 광(光)' 자가 그 단서를 우리에게 제공해준다. 이 글자는 '불 화(火)' 자가 '사람 인(儿)' 위에 있는 형상이다. 즉, 타락하기 전의 사람의 머리 위에는 불이 타오르고 있었고 빛이 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아담이 죄를 짓기 전의 모습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올라갔다가 하나님을 40일간 뵙고 내려올 때 얼굴에서 광채가 났던 것과 같다. 그래서 사람은 원래 하나님의 영광의 빛으로 둘러싸인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온 몸도 그러한 빛이 옷(衣)의 역할을 하고 있었기에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범죄한 후 그 불(빛)이 꺼지자, 비로소 벌거벗음을 알게 된 것이다.
더 나아가 '영화로울 영(榮)' 자를 보자. 이것은 사람에게 진정한 영광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이 글자는 횃불이 두 개(火+火) 타오르고 있고, 그 아래 '덮을 멱(冖)'과 함께 '나무 목(木)'이 함께 있다. 고로 이 나무는 단순한 나무가 아니었다. 이 나무는 에덴동산에서 빛을 열을 발하고 있는 '생명나무'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는 두 사람 곧 아담과 하와 그리고 생명나무가 자체내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타락전 아담과 하와는 영광스러운 존재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알려주며, 생명나무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하나님의 나라인지라 그 빛이 찬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빛(光)이 사람에게서 나는 빛이라고 정의한다면, 영광(榮)은 생명나무(예수 그리스도)를 덮고 있는 더 강력하고 찬란한(Double Fire) 빛이었던 것이다. 우리가 회복해야 할 영광은 내 스스로 내는 빛으로는 부족한다(빛이 한 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이 생명나무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빛이 3개가 된다), 그분을 통해서 우리는 진짜 영광스러운 존재가 된다. 이 땅에 있을 때에 이것은 감추어져 있으나 죽어서 천국에 들어가면 진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빛난다.
8. 우리가 회복해야 할 진정한 '복(福)'이란 무엇인가?
세상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거나 오래 사는 것을 복(福)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자가 정의하는 '복(福)'은 차원이 다르다. 이 글자야말로 창조의 목적과 인간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그림이다.
'복 복(福)' 자는 '보일 시(示)'와 '한 일(一)', '입 구(口)', 그리고 '밭 전(田)' 자가 결합된 회의(會意) 자다. 하나씩 풀어보자. '보일 시(示)'는 하나님을 상징한다. '한 일(一)'과 '입 구(口)'는 한 사람(아담)을 의미한다. 그리고 '밭 전(田)'은 앞서 살펴보았듯이 네 강이 흐르는 에덴동산을 가리킨다.
이것들을 조합하면 복의 정의는 명확해진다. "하나님(示)과 한 사람(一口)이 생명나무가 있고 생명강이 흐르고 있는 에덴동산(田)에 함께 있는 상태." 이것이 바로 복이다. 하나님이 없는 풍요는 복이 아니다. 에덴동산(하나님의 임재)을 떠난 성공은 결코 복이 아니다. 아담이 타락하여 에덴에서 쫓겨난 순간, 인간은 그 복을 상실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잃어버린 복을 찾기 위해 돈을 벌고 명예를 쌓지만, 하나님과 에덴이 빠진 그 모든 것은 헛된 수고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주를 지으시고 그 중심에 지구를, 지구 중심에 에덴을, 에덴 중심에 사람을 두신 이유는 단 하나 뿐이다. 그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함께 거하며(Immanuel), 그분의 생명을 공급받아 영원한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함이다. 고로 오늘날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종교를 갖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이 '복(福)'의 원형을 회복하여 다시 하나님이 계신 밭(천국)으로 돌아가는 여정인 것이다.
9. 나오며: 에덴으로 돌아가라
지금까지 우리는 한자 속에 숨겨진 천지창조의 비밀을 추적해 보았다. 이 오래된 문자들은 침묵하지 않고 우리에게 수많은 영적인 진리들을 웅변적으로 가르쳐준다. 우주를 지으신 목적은 지구를 위함이었고, 지구를 지으신 목적은 에덴동산을 위함이었으며, 에덴동산을 지으신 목적은 그곳에 '사람(人)'을 두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사람을 지으신 목적은 그 육체 안에 '영(靈)'을 담고, 그 영 안에 하나님의 '생명(Life)'을 담기 위함이었다. 그러면 그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이 되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자녀가 되면 천국 곧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게 살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경륜(Economy)이다. 인간은 우연히 진화된 산물이 아니다. 창조의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모든 관심과 사랑이 집중된 우주의 주인공이다. 한자(漢字)는 우리에게 말한다. "너는 흙(土)으로 빚어졌지만, 하나님의 생기(丿)를 받아 살아 움직이는(辶) 존재다(造). 너는 하늘의 생명수(雨)을 마시며 하나님과 대화하는(口) 영적인 존재다(靈). 그리고 너는 하나님(示)과 함께 에덴(田)에 있을 때 가장 복을 누리며 사는 존재다(福)."라고 말이다.
비록 첫 사람 아담은 실패하여 에덴에서 쫓겨났지만,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셨다.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어 우리를 다시 그 밭(천국)으로 들어가도록 길을 열어주셨다. 요한계시록 2장 7절은 약속한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그러므로 우리 인간은 흙에 속한 자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갈 존재가 결코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육체에 대한 진실일 뿐이다. 우리의 영은 다르다. 우리의 영은 하늘에서부터 왔으며 그 안에 생명을 담으면, 우리도 '영화로운 존재(榮)'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욕단민족 곧 천손(天孫)민족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하늘의 뜻이다. 이제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그리고 내 안에 있는 영을 깨워야 한다. 짐승처럼 땅의 것만 찾지 말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저 영원한 에덴, 생명나무가 있는 낙원을 향해 힘차게 뚫고(介) 들어가야 한다. 그곳에 들어가서 사는 것이 우리를 위해 준비된 진짜 '복'이다.
20205년 12월 30일(화)
정보배 목사
[설교요점]
본 설교는 창세기 1장에 나타난 인간 창조의 비밀을 한자의 어원과 결합하여 풀이하며, 우주의 중심이 인간임을 논증하는 강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과 모양대로 인간을 만드셨음을 강조하며, 한자 '세(世)'와 '계(界)' 등을 통해 아담이 서른 살의 모습으로 창조되었고 인류가 에덴동산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지어졌음을 설명합니다. 특히 '조(造)'나 '창(創)'과 같은 글자에 담긴 흙, 입, 천사의 의미를 분석하여, 인간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소통하는 영적 존재로서 다른 피조물과 구별되는 특별한 지위를 가졌음을 역설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텍스트는 만물이 인간을 위해 조성되었음을 밝히며, 독자가 영생의 가치를 깨닫고 하나님의 상속자로서 본연의 목적을 회복할 것을 독려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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