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강해(28)] 생명의 성령의 법과 회개는 과연 어떤 상관관계에 놓여 있는가?(롬8:1~4)_2025-06-01(주일)

2025-06-01(주일) 주일낮1부예배

제목: [로마서강해(28)] 생명의 성령의 법과 회개는 과연 어떤 상관관계에 놓여 있는가?(롬8:1~4)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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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로마서의 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로마서 8장에 나오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을 지배하는 죄와 사망의 법에서 진정 해방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생명의 성령의 법이기 때문이다. 사실 개인의 구원받으려면 그는 반드시 죄와 사망을 정복해야 한다. 여기서 죄와 죄들이 다르다. 죄들은 죄의 결과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죄들의 삯은 결국 사망이다. 특히 로마서에서 죄는 죄된 본성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예수께서 그 실체를 귀신들과 뱀들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이 말한 생명의 성령의 법은 죄된 본성인 귀신들과 뱀들을 이겨 둘째사망의 해를 받지 않게 해주는 법이 있다고 소개한 것이다. 고로 만약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생명의 성령의 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내 안에서 작동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죄를 짓지 않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거룩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생명의 성령의 법만 작동시키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가?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또한 생명의 성령의 법을 작동시키고 있어 죄를 짓지 않고 사는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여전이 질병과 가난, 신기와 막힘의 저주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저주를 없애주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회개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생명의 성령의 법와 회개의 상관관계를 통하여, 죄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는 성도의 거룩함의 방법에 대해서 정리하고자 한다. 

 

2. 불신자이든지 신자이든지 사람 안에서 작동되고 있는 4가지 법칙은 무엇인가? (롬 7:21~25)

  많은 사람이 "예수 믿으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여전히 죄를 짓고 고민한다. 왜 그런가? 우리 내면에 서로 다른 법들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네 가지 법이 작동하고 있음을 발견했음을 이야기해주었다. 

  첫째,  하나님의 법이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율법이다. 이는 우리가 마땅히 따라야 할 절대적인 기준이다. 둘째, 내 마음의 법이 있다. 거듭난 성도의 속사람(이성)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고 따르기를 원한다. 사람의 마음은 선을 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이다. 셋째, 죄와 사망의 법이 있다. 그러나 내 지체(육신) 속에는 또 다른 법이 있다. 이 법은 나를 죄의 포로로 사로잡아 가며,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다. 넷째, 생명의 성령의 법이 있다. 이것은 죄와 사망의 법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상위법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 주어지는 성령의 능력이 바로 이것이다.

  문제는 '내 마음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보다 힘이 약하다는 것이다.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지, 죄짓지 말아야지" 하고 원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이나 위기가 닥치면 육신 속에 있는 죄의 법이 더 강력하게 작동하여 나를 사로잡아 버린다. 그래서 거짓말을 하고, 혈기를 부리고, 탐욕을 부린다. 바울은 이 처절한 패배의 상태를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라고 탄식했다. 이러한 갈등은 거듭난 그리스도인에게도 여전히 존재한다. 내 힘과 의지만으로는 결코 죄와 사망의 법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인간의 실존적 한계이다.

  

3.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나 여전히 죄를 짓고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3가지 희소식은 무엇인가? (롬 8:1~4)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절망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로마서 8장은 놀라운 반전과 함께 세 가지 희소식을 선포한다.

  첫째 희소식은 죄와 사망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켜준다는 것이다(1-2절).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내 힘으로는 이길 수 없었던 죄와 사망의 법을, 더 강력한 **‘생명의 성령의 법’**이 깨뜨리고 우리를 해방시켰다. 마치 중력의 법칙(죄와 사망의 법)을 양력의 법칙(생명의 성령의 법)이 이겨 비행기를 띄우는 것과 같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더 이상 죄의 노예가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죄를 이길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둘째 희소식은 그 영을 따라 행하면 율법의 의로운 요구를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3-4절). “육신이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우리의 육신은 연약하여 십계명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그 육신에 죄를 심판하셨다(십자가). 이제 우리는 십자가에서 옛사람이 죽었고, 내 안에 계신 성령을 따라 행할 때, 내가 억지로 율법을 지키려고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는 삶을 살게 된다. 주님의 온유와 겸손이 내 인격이 되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다.

  셋째 희소식은 생명의 성령의 법을 따라가면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6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생명의 성령의 법을 따르면, 더 이상 육신의 열매(음란, 다툼, 시기 등)가 아니라, 생명과 평안이라는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된다. 이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맺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통치를 받을 때 맺히는 열매이다.

  

4.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죄를 짓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과연 어떻게 할 때에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롬 8:5~6)

  생명의 성령의 법이 아무리 강력해도, 내 안에서 작동(Operation)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집에 전기가 들어와도 스위치를 켜지 않으면 어둠 속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 법을 작동시키는 스위치는 대체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탈출할 수 있는가? 바울은 로마서 8장 5-6절에서 그 비결이 바로 ‘생각’에 있다고 말씀한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우리의 성공과 실패는 내 생각을 어디에 두느냐이다. 고로 항상 우리의 마음(생각)은 영적 전쟁터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육신에 생각을 두면, 육신이 하자는 대로 따라가게 되고, 결국 죄를 짓고 사망(영적 침체, 고통)에 이르고 만다. 음란한 영상이 떠오를 때 그 생각을 계속 붙잡고 있으면 죄와 사망의 법이 작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영(성령)에 내 생각을 두면, 생명과 평안이 온다. 죄의 유혹이 올 때, 즉시 생각을 돌려 성령님께 집중하고, 말씀과 기도로 내 생각을 채우면 생명의 성령의 법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사실 필자는 25세 때 이 법을 깨닫고 35년간 실천해 왔다. 실제로 내 생각을 철저히 영에 두고 육신의 생각을 차단했을 때, 24시간은 물론 몇 달 동안도 죄를 짓지 않고 살 수 있음을 체험했다. 이것은 우리가 미래에 죄를 짓지 않게 하는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방법인 것이다. 

 

5.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나 왜 저주는 떠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것일까? (미래의 문제 vs 과거의 문제)

  필자는 생명의 성령의 법을 통해 죄를 짓지 않는 삶을 어느 정도 이루었다. 목회도 열심히 했고, 전도도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힘들었다. 개척 교회는 부흥하다가도 성도들이 이유 없이 빠져나갔고, 재정은 늘 마이너스였으며, 삶의 곤고함은 해결되지 않았다. 분명히 성경은 "예수님이 가난하게 되심은 우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8:9)고 약속했는데, 왜 나는 여전히 가난하고 고통스러운가? 

  오랜 고민과 기도 끝에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신 것은, 내가 ‘반쪽짜리 진리’만 붙들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생명의 성령의 법은 ‘미래의 죄’를 막는 법이지, ‘과거의 죄’와 그로 인해 이미 내 안에 들어와 있는 ‘저주(악한 영)’를 해결하는 법은 아니었던 것이다. 고로 생명의 성령의 법은 앞으로 죄를 짓지 않게 하여 거룩한 삶을 살게 하는 법이었던 것이다(미래의 문제 해결, 성화). 그러나 회개는 이미 지은 죄와 그로 인해 들어와 집을 짓고 사는 악한 영을 몰아내는 법이었던 것이다 (과거의 문제 해결, 축사).

  고로 필자는 미래를 위해서는 치열하게 살았지만, 과거에 지은 죄(특히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우상숭배의 죄 등)에 대해서는 ‘한 번 구원은 영원하다’, ‘예수님이 과거, 현재, 미래의 죄까지 다 용서하셨다’는 잘못된 교리에 속아 회개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회개하지 않으니, 내 안에 이미 들어와 있는 ‘가난의 영’, ‘질병의 영’, ‘실패의 영’들이 나가지 않고 계속 버티며 내 삶을 갉아먹고 있었던 것이다. 오, 이런 일을 내가 수 십 년동안 겪었던 것이다.  

 

6. 내 속에 거하는 ‘죄’의 실체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롬 7:17, 20; 마 12:43-45)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자신이 원치 않는 악을 행하는 것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17, 20절)고 두 번이나 강조했다. 바울은 그것을 단순히 ‘죄’(Sin)라고 불렀지만,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2장에서 그 실체를 명확히 밝히셨다.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다가…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오이케오, οἰκέω)…”(마 12:43, 45).

  바울이 말한 ‘거하는(오이케오) 죄’의 실체는, 바로 우리 몸을 집(House) 삼아 살고 있는 ‘더러운 귀신(악한 영, 뱀)’들이다. 이들은 우리가 죄를 지을 때 합법적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는다.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생각을 영에 두면 이 귀신들의 활동을 잠시 억누를 수는 있다. 그러나 내보낼 수는 없다. 이들은 이미 내 안에 ‘거주권’을 가지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내보내는 유일한 방법은 ‘회개’뿐이다. 왜냐하면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라고 했기 때문이다. . 

  그렇다. 우리가 죄를 자백(회개)할 때, 예수님의 피가 그 죄를 씻어내고, 죄를 근거로 들어와 있던 악한 영들의 거주권을 박탈하여 쫓아낸다. 회개하지 않으면 이 영들은 10년, 20년이 지나도, 아니 죽을 때까지 나가지 않고 우리 안에서 질병, 가난, 성품의 왜곡, 자녀의 불행 등을 일으킨다. 필자가 이 사실을 깨닫고 ‘회개 기도문’을 통해 철저히 회개하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내 안에 있던 수많은(약 2조 마리) 악한 영들이 떠나가기 시작했다. 영들이 떠나가자 가난이 물러가고, 고질적인 허리 디스크가 치유되며, 억눌렸던 성품이 온유하게 변화되고, 목회 현장에 기적 같은 부흥과 재정의 축복이 임하기 시작했다.

 

6. 생명의 성령의 법과 회개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우리의 구원과 성화를 위해서는 이 두 가지 날개가 모두 필요하다. 어느 하나만 있어서는 온전해질 수 없다. 그러므로 첫째로, 나의 미래를 위해서는 생명의 성령의 법을 작동시켜야 한다. 날마다 내 생각을 육신이 아닌 영(성령)에게 두라. 성령의 인도를 따라 죄를 이기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마땅히 가야 할 성화의 길이다. 둘째로, 나의 과거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철저한 회개로 악한 영을 몰아내야 한다. 살아오면서 지은 자범죄와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우상숭배의 죄를 낱낱이 회개해야 한다. 회개 기도문을 활용하여 구체적으로 자백하고, 예수의 피로 씻어내라. 이것이 저주를 끊고 축복의 통로를 여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회개를 하다가 중단한다. 1,000번을 해도 안 된다며 포기한다. 그러나 그것은 겹겹이 쌓인 영들이 아직 다 나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낙엽을 한 겹씩 벗겨내듯 꾸준히 회개하면 반드시 끝이 온다. 악한 영이 떠나간 자리에는 성령이 충만히 임하시고, 하나님의 은사와 능력이 나타나게 된다.

  

7. 나오며: 두 날개로 비상하라. 

   로마서 8장의 ‘생명의 성령의 법’은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키는 놀라운 법이다. 그러나 이 법만으로는 우리 안에 이미 들어와 있는 과거의 적들(악한 영)을 몰아낼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회개’라는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과거의 잘못된 교리(과거, 현재, 미래의 죄 용서, 한 번 구원 영원 구원)에 속아 회개를 등한시했던 것을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죄를 짓지 않는 거룩한 미래를 만들어가고, 진실한 회개로 과거의 죄와 저주를 청산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합쳐질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러면 성품이 변화되어 예수님을 닮아가고, 질병이 치유되어 건강하게 사명을 감당하며, 가난이 물러가고 재정의 축복을 받아 나누며 살고, 자녀가 형통하여 믿음의 대를 잇게 되며, 마침내 천국에서 영광스러운 상급과 기업을 누리는 복된 성도가 될 것이다. 이제 우리도 이 말씀을 붙잡고, 생명의 성령의 법과 회개의 능력을 온전히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5년 06월 01일(주일)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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