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강해(02)] 예수 그리스도, 천사보다 얼마나 뛰어나신 분인가?(히1:1~14)_2024-03-06(수)

2024-03-06(수) 수요기도회

제목: [히브리서강해(02)] 예수 그리스도, 천사보다 얼마나 뛰어나신 분인가?(히1:1~14)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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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히브리서는 실로 놀라운 책이다. 왜냐하면 히브리서는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소개하되, 천사와 그리고 구약의 여러 위대한 인물들과 비교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우월하심과 위대하심을 증언해 주는 놀라운 책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히브리서 기자는 이 편지의 수신자들에게 예수님의 탁월하심을 증언해야 했던 것인가? 그것은 히브리서의 수신자들 때문이었다. 그들은 유대인으로서 그리스도인이 된 자들이었는데, 이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당면한 문제들 앞에서 곧 자신의 동족인 유대인들에 의한 박해와 로마 정부로부터 받고 있는 고난 앞에서 그만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 했다. 복음에 대해서 흔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히브리서 기자는 그들의 배교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야말로 모든 것이 완성된다는 것을 피력해야 했다. 그중에서도 히브리서 1장은 히브리서의 서론으로서 신구약 계시의 완성자이신 예수님의 실체(1:1~3)를 소개한다. 그리고 더불어 예수께서 천사들보다 얼마나 뛰어나신 분인지를 소개해 준다(히1:4~14). 이때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주이신 우리 주 예수께서 천사들보다 얼마나 뛰어나신 분인지를 7가지 방면에서 비교해 준다. 

 

2. 히브리서 1장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히브리서는 한 마디로 기독론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신약성경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이렇게 철저하게 파헤치고 있는 책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특히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께서 얼마나 탁월하신지를 천사들과 그리고 구약의 여러 위대한 인물들과 비교해 준다. 히브리서는 사실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부분(히1:1~10:18)은 교리에 관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뒷부분(히10:19~13:25)은 생활에 관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주제들이, 전반부는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고 또한 그것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소개하는 것이라면, 후반부는 인내하는 믿음과 아울러 그것에 합당한 생활을 권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이 누군지를 서론에 강하게 제시한 후에, 여러 대상들과 그리스도를 비교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는 예수님이야말로 천사보다 뛰어나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상속자라는 것이다(히1:4~2:18). 그리고 그분이 이스라엘의 구원자였던 모세보다 뛰어나신 분으로서 온 인류의 구원자가 되심을 증언해 준다(히3:1~6). 그리고 그분은 가나안 땅으로 인도했던 여호수아보다 더 뛰어난 참된 안식 수여자이심도 말한다(히4:1~13). 그리고 이어서 구약의 대제사장인 아론보다 뛰어나신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며(히5:1~4) 마지막으로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보다 더 뛰어나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는 것도 함께 증거한다(히6:1~10:18).

 

3. 히브리서의 서두에서 예수님은 어떤 분으로 소개되고 있는가?

  그렇다면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서의 서두에서 그리스도를 어떤 분으로 소개하고 있는가? 사도 바울의 서신들을 보면 맨 처음에 자신이 누군지를 소개한다. 그리고 인사말을 한 후 편지를 쓰게 된 이유와 함께 무엇을 믿어야 하고 무엇을 따라가야 하는지를 말씀한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말로 끝낸다. 그런데 히브리서에서는 끝 인사말만 나올 뿐, 이 편지의 발신자가 누구인지를 언급하지 않는다. 그리고 히브리서 기자는 첫 인사말을 생략한 채, 오직 예수께서 누구신지를 꽝하고 폭탄 터뜨리는 듯이 소개한다. 그것은 예수께서 구약 계시의 완성자라는 것이다(히1:1~2). 그리고 히브리서 기자는 이와 같은 사실을 창조와 관련하여 소개하고, 이어서 구속과 관련하여 소개한다(히1:1~3). 

  히브리서 1장은 첫째로, 예수님을 계시의 전달자의 측면에서 매우 탁월한 분으로 소개한다(히1:1~2a) 그것은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구약 계시의 완성자라는 것이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여러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차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히브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에 당신의 계시를 전달하는 방법으로써, 꿈과 환상을 사용하기도 하셨으며, 성령의 감동하심을 사용하기도 하셨고 또한 실제로 음성도 들려주시곤 하셨다. 또 어떤 때에는 천사들을 통하여 당신의 놀라운 계시를 전달하는 통로로 사용하기도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직접 사람들과 민족을 통하여 즉 여러 선택한 족장들과 이스라엘 민족을 통하여 당신이 누군지를 직접 계시하기도 하셨다. 그런데 이제 모든 마지막날에 와서는 모든 것을 다 끝내시고 아들을 통하여 신약의 성도들에게 직접 말씀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그렇다면 예수님은 과연 누구신가?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아주 분명하게 제시하는데, 그것은 그분을 창조와 관련하여 먼저 소개하고 이어서 그분을 구속과 관련하여 소개한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분을 먼저, 모든 만물의 상속자로 소개한다. 그리고 모든 세계(세대)가 다 그분을 통하여 지어졌다고 언급한다(히1:2b). 그리고 이어서 그분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나님의 실체의 형상(도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셔서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행하시고 그것을 완성하신 다음에는 하늘에 오르셨고, 지금은 지극히 크신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다는 것이다(히1:3). 바로 이분이 히브리서에서 소개하는 예수님인 것이다. 

  

4. 예수께서 천사보다 뛰어나신 7가지 이유는 무엇인가?

  이어서 히브리서 기자는 본격적으로 예수님의 우월성을 증언하기 시작하는데, 가장 먼저는 구약 계시의 전달자의 하나인 천사와 비교했을 때에 탁월한 분이라고 소개한다(히1:1~2:18).

  사실 선지자를 세우시기 전까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의 대부분을 천사들을 통해 전달하였다. 천사를 어떤 사람에게 보내어 당신의 뜻을 전달케 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천사는 아주 존귀한 존재였다. 천사는 거룩하기도 하며 또한 천사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천사는 어떤 존재인가? 천사는 사실 처음부터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창조된 존재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께서 천사들보다 얼마만큼 뛰어나신 분인지를 다음과 같은 7가지 영역에서 비교하여 계시한다. 그것은 히브리인들이 천사를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이자 계시 전달자로 크게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이는 창조의 동참자로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창세기 22장이나 출애굽기 3장을 보면 하나님의 천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실한 전달자였음을 직감할 수 있다.

  먼저 히브리서 기자는 서론적으로 예수님은 천사들보다 뛰어나고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셨다고 말씀한다(히1:4). 왜냐하면 사람은 천사의 이름으로 구원받지 못 하고 오직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원을 받으며, 천사의 이름으로 하늘나라를 상속받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님의 이름을 통해서 상속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어떤 측면에서 천사와 비교할 수 없이 탁월하신 분이신가? 히브리서 기자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7가지 본문을 인용하여서 예수님을 천사들과 비교한다.

  첫째, 천사는 처음부터 종으로 지어진 존재이지만,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낳으신 바로 친아들이라는 것이다(히1:5a). 그것을 히브리서 기자는 시편2:7의 말씀을 인용하여 비교한다. 

  둘째, 천사는 아들이 아니기에 하나님을 절대 아버지라 부를 수 없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아들이라는 것이다(히1:5b). 그것을 히브리서 기자는 삼하7:14의 말씀을 인용하여 비교한다.

  셋째, 천사는 아들을 경배할 대상이지만, 예수님은 다시 세상에 들어오실 재림주로서 하나님의 맏아들이라는 것이다(히1:6). 그것을 히브리서 기자는 신32:43의 말씀을 인용하여 비교한다. 

  넷째, 천사는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바람들(영들)과 불꽃으로 만든 하나님의 수종자들(일꾼들)에 불과하지만, 예수님은 그렇지 않고 자원하여 그 일을 수행하는 참 아들이라는 것이다(히1:7). 이것은 구약성경 중에서 시104:4의 말씀을 인용하여 비교한 것이다.

  다섯째, 천사는 통치권이 없지만, 아들은 보좌가 있고 왕국의 홀(규)을 가진 통치자라는 것이다(히1:8~9).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아들에게 영영한 통치의 보좌를 주었으며, 아들에게 주신 홀(규)은 아주 곧은 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불의하게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의를 사랑하는 아들에게 환희(큰 기쁨)의 감람유를 부어 메시야가 되게 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동류들보다 더 뛰어나게 하셨다는 것이다. 이것을 히브리서 기자는 시45:6~7의 말씀을 인용하여 비교한다. 

  여섯째, 천사는 피조물로서 변할 수도 있기에 겉옷처럼 낡아지고 멸망당기도 하지만, 아들은 영원히 계셔서 그분의 연대는 끝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히1:10~12). 이를 히브리서 기자는 시102:25~27의 말씀을 인용하여 비교한다. 

  일곱째, 천사는 결코 누군가로부터 섬김을 받을 존재로 지어진 것이 아니지만, 아들은 악한 영들이 주님의 발판이 될 때까지 하나님의 우편에서 앉아서 통치하시는 왕이시며, 천사들로부터 섬김을 받으실 분이라는 것이다(히1:13~14). 이를 히브리서 기자는 시101:1의 말씀을 인용하여 비교한다. 

  그렇다. 우리 주 예수께서는 만세 전부터 존재하신 하나님의 또 다른 자기 자신이시다. 그분은 모든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 인류가 범한 죄를 처리하기 위해 아들의 신분으로 이 땅에 오신 분이시다. 이는 우리 인류가 범한 죄를 대신 처리하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우리 인류의 죄값을 치르셨다. 그리고 그분은 모든 믿는 이들에게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으며 맏아들로 승격되셨다. 그래서 그분은 하나님의 맏아들이 되심과 동시에 그후부터 믿는 모든 자들은 하나님의 아들이자 예수님의 동생이 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뒤를 이어 하나님의 아들이자 상속자가 된 사람들도 역시 천국에 들어가게 되면 그중에서 어떤 이는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만물의 통치자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아들을 섬기도록 창조되었던 천사들도 지금도 상속자가 될 우리 인간들을 섬겨야 하는 존재로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히1:14). 

 

5. 나오며

  천사는 지금도 이 세상 사람보다 더 큰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벧후12:11). 그들은 시간 안에 존재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우주 공간을 단 몇 초 사이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도록 창조된 심부름꾼이기에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없다. 그들은 아들로 짓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 인간이 보기에 그들은 대단한 존재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천사가 내려와서 바벨탑을 무너뜨렸고, 소돔과 고모라성마저 파괴시켰기 때문이다. 출애굽 때에는 전염병과 각종 재앙으로 애굽을 친 것이 천사였다. 그리고 다윗시대에는 전염병으로 그의 백성들을 쳤으며, 견고한 여리고성도 천사가 무너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천사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모세도 그러한 천사를 만났고, 신약의 마리아도 그러한 천사를 만났으며, 고넬료도 그러한 천사를 만났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여러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받았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천사는 하나님의 계시의 전달자이자 중보자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한사코 천사들을 숭배하려고도 시도했다. 하지만 그것은 종을 자기의 상전으로 섬기려는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이 아무리 힘과 능력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역시 천사일 뿐이다.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심부름꾼에 불과한 것이다. 그들은 우리 구원받은 상속자들이 부려야 할 존재들인 것이지 결코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할 존재로 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그들을 섬기고 경배하는 일은 십계명의 제1계명과 제2계명을 어기는 죄가 된다. 만약 그러한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고 말 것이다(계21:8).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종으로서 대해야 한다. 결국 그들을 신적 존재나 중재자로서 숭배해서도 아니 되며, 그들을 우리 인간과 하나님보다 높여서도 아니 되는 것이다. 

 

2024년 03월 06일(수)

정보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