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수) 수요기도회
[히브리서강해(06)] 한 번 구원 받은 자는 진짜 영원히 구원에서 탈락하지 아니하는가?(히5:11~6:12)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a_0pUFrNfMc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실 때에는 영원히 구원받도록 구원을 주신다. 그렇다면 진짜 구원받는 자는 과연 얼마나 될까? 어떤 사람이 구원을 받았다고 치자. 그 사람이 구원의 여정에서 탈락하지 아니하고 천국에 들어갈 확률은 얼마나 될까? 가장 확실한 것은 천국에 가서 그 사람이 천국에 들어왔는지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국을 드나들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말씀을 통해서 구원여부를 판단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사람의 최종적인 구원여부를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 우선 알 것은 성경과 천국의 실상이 결코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실제 상황도 볼 수 있다면 보아야 하고 성경도 살펴보아야 한다. 성경은 사실 우리의 신앙과 삶에 있어서 완벽한 지침서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성경은 실제 상황과 결코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성경 66권 가운데에서 구원의 문제를 가장 확실히 언급하고 있는 성경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그것은 바로 히브리서다. 히브리서에는 구원탈락의 문제에 대해 아주 분명하고 자세하게 설명하기 때문이다. 과연 한 번 구원을 받았으면 영원히 구원을 받은 것인가? 아니면 구원받은 자라도 결국 탈락할 수 있는가? 여기에 그 답이 들어있다.
2. 히브리서 5:11~6:12에는 어떤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가?
히브리서 5:11~6:12의 말씀은 히브리서에 등장하는 배교에 관한 5가지 경고 중에서 3번째 경고에 해당한다. 히브리서는 배교에 관하여 총5가지 경고를 하고 있다. 그중에 첫번째 경고는 2:1~4에 나온다. 여기에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큰 구원을 등한이 여긴다면 하나님께서 공정한 보응을 하실 것이라고 경고한다. 두번째 경고는 3:7~4:13에 나온다. 여기에서는 믿는 자들이 믿지 아니하는 악심을 품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해 순종하지 못한다면 결국 안식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세번째 경고는 5:11~6:12의 말씀으로서, 이번에 우리가 다루는 말씀이다. 한 마디로 구원받은 후에 타락해버린 자들은 회개할 수 없어 버림을 당하고 그 마지막은 불태워질 것이라고 하는 경고의 말씀이 이 말씀이다. 그리고 네번째 경고는 10:26~31의 말씀으로서,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고의로 죄를 지으면 다시는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며 그를 불태울 맹렬한 불만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경고의 말씀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경고는 12:1~29절의 말씀이다. 여기에서는 끝까지 인내로서 경주하지 못하는 자로서 구원의 은혜와 가치를 몰라 망령되게 행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결코 회개할 기회를 주지 않으실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렇다. 히브리서 5:11~6:12의 말씀은 바로 히브리서에 나오는 배교에 관한 세번째 경고로서, 한 번 빛비춤을 받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었으나 타락한 자들이 어떠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를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3. 히브리서 5:11~14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인인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을 책망하고 있는가?
히브리서 5:11~6:12의 말씀은 다시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번째는 5:11~14까지의 말씀으로서, 히브리서 기가자 당시 히브리서의 수신자인 로마의 히브리 성도들의 영적 유치성에 대해 책망을 하는데 이는 그들이 영락없이 영적 어린아이라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말한다. 때가 오래 되었기 때문에 로마의 히브리인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선생이 되어야 할 것인데도, 그들이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기초원리를 누구에게서 배워야 할 처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그들이 단단한 음식은 먹지 못하고 오히려 부드러운 젖이나 먹을 사람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변하여 의의 말씀을 접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기 때문에요,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서 선악을 분별해야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수준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4. 영적인 어린아이와 장성한 자는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영적인 어린아이와 장성한 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히브리서 기자는 영적인 어린아이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젖을 먹어야 할 사람으로 비유하였다. 이는 당시 히브리 성도들의 영적인 유치함을 책망하는 것으로서, 수 십 년을 믿어 영적으로 성숙할 사람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린아이의 신앙으로 머물러 있는 그들의 신앙을 책망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신앙의 기초훈련을 받았으면 이제는 영적 성숙을 이뤘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믿은지 오래 되었다고 해서 영적인 성숙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예수 믿은 연수로만 계산한다면 이들은 벌써 교사가 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어린아이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왜냐하면 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히5:13).
그럼, 히브리서 기자가 말씀하고 있는 '의의 말씀'이란 대체 무엇을 뜻하는가? 그것은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받고 축복받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말씀이다. 오히려 예수님을 믿었으며 환난도 받고 핍박도 받는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구원은 거져주어진 것이지만 그 구원을 지켜내려면 끝까지 신앙의 지조도 지켜내야 하고, 지은 죄를 회개한다고 하는 것이 의의 말씀인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자가 되었지만 항상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나쁜 일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참고 인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깨끗한 그릇으로 쓰임받으려면 예수 믿기 전에 지었던 죄를 회개해야 하고, 자기의 조상들이 지었던 우상숭배 죄까지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고와 노력없이는 구원을 이루기 힘들고, 회개없이는 삶의 저주도 끝낼 수 없다는 가르침들이다. 또한 천국은 아무나 들어가는 것이 아니며,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수준 차이가 있어서 천국에서의 지위와 상급이 각각 다르다는 가르침도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천국에서 진짜 상얻는 상속자가 되기 위해서는 악랄한 귀신과 맞붙어 싸워야 한다는 가르침도 바로 의의 말씀에 속하는 것이다.
5. 그리스도의 말씀의 기초원리 6가지는 대체 무엇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에 있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은 여전히 방황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이 배웠던 신앙의 기초교리들마저 내팽개치고는 다시 옛생활로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초기에 배웠던 신앙의 기초교리 6가지란 대체 무엇이었을까?(히6:1~3)
첫째, 죽은 행실은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나면 과거에 지은 죄는 주님께서 덮어버리신다. 그래서 없는 셈 쳐주신다. 하지만 그 사람 속에 이미 들어와 있는 귀신은 결코 그냥 떠나가지 않는다. 그들도 들어올 때에는 합법적으로 들어왔으니 나갈 때에도 합법적으로 나가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가 지은 죄를 사함받기 위해서도 회개해야 하지만, 자기가 예수님을 믿기 전의 지은 죄도 역시 자백함으로 회개해야 한다.
둘째, 하나님께 대한 바른 신앙(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동시에 존재하시면서 일하신다는 신앙이다.
셋째, 세례들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믿는 자가 되었으면 자신이 죄사함을 받았고 교회의 일원이 되고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기 위하여는 물세례를 받아야 하고, 이어서 복음전파를 위하여 성령세례도 함께 받아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그래야 능력받고 은사받아서 복음전파의 증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안수하고 받을 때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수는 사실 7가지 축복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안수는 축복의 안수(마19:13~15)가 있고 치유받기 위한 안수(막7:32~33, 8:23)도 있다. 그리고 축사를 위한 안수(눅13:10~16), 성령충만받기 위한 안수(행8:17, 9:17), 성령은사를 전이받기 위한 안수(행19:6), 성령은사를 재충전하기 위한 안수(딤후1:16), 임직을 위한 안수(행6:6, 13:2~3)도 있다. 하지만 안수에는 죄를 넘기는 안수도 있고 귀신을 옮겨주는 안수도 있기 때문에 안수를 함부로 받아서도 아니 되고 또한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안수해서도 아니되는 것이다.
다섯째, 죽은 자의 부활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죽은 즉시 부활하여 부활체를 입고 성도는 천국에 들어가고 불신자는 지옥에 들어간다는 가르침이다.
여섯째, 영원한 심판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으면 그 즉시 영원한 심판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지만, 다시 죄를 짓게 되면 그 죄에 대해서 죽을 때에 십계명에 따라서 다시 심판을 받는다는 가르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기초적인 신앙교리도 잊어버린 채 단단한 식물을 먹지 못할 수준으로 전락해 있었다.
6. 구원을 받은 자가 되었음에도 과연 구원에서 탈락한 가능성이 있는가?
사람이 한 번 구원을 받았으면 영원히 안전한 것인가? 구원을 잃어버릴 가능성은 없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가지의 교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는 실정이다. 하나는 한 번 구원을 받았으면 그 구원을 영원히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칼비니즘의 교리가 있다. 이 교리를 따르는 교단이 있는데 그 교단은 장로교단이다. 사실 장로교단은 이 교리에 따라 한 번 구원받은 자는 영원히 구원을 받았기에 혹시 자신이 죄를 범한다고 할라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구원만큼은 지켜준다는 입장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한 번 받은 구원이라도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어서, 구원받은 자라도 얼마든지 탈락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교단도 있다. 이러한 교리를 믿는 교단은 알미니안주의 교단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는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렇다.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다. 영원히 구원받으라고 주시는 구원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 구원을 지키지 못해 결국 구원에서 탈락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구원은 하나님 편에서 볼 때에는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지만(엡2:8~9) 우리의 편에서 볼 때에는 믿음과 회개를 통하여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막1:15). 그러므로 한 번 믿었어도 주님을 부인하거나, 죄를 지었는데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는 결국 구원에서 탈락하고 말 것이다(계22:15). 그러므로 내가 비록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구원을 받았어도, 그 큰 구원을 지켜내야 하는 책임은 우리에게 있으며, 죄를 지었다면 회개해야 할 책임도 역시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대신 회개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행하셨다. 우리가 받을 죄값을 처리하기 위해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저 위대한 속죄를 믿어야 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자신의 구원은 이미 만세전에 작정된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이므로 자신이 한 번 구원받았다면 영원히 구원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치고 자신은 영원히 멸망으로 예정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다. 전부다 자신은 오직 영원히 구원받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반대쪽에 자신이 속해 있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할 것인가? 만약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영원히 구원받을 자와 영원히 멸망받을 자를 결정해 놓고, 어떤 이는 구원받게 하고 어떤 이는 멸망받게 한다면 하나님은 결코 인류를 심판하실 수 없으실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이는 태어나기도 전에 영원히 멸망으로 예정해놓고 그를 심판하신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너무나 가혹한 처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하나님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라면 그분은 절대적인 권한으로 사람을 억압하는 폭군의 하나님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를 원하시나, 사람이 그 구원을 거부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음으로 구원에서 탈락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류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들을 모든 사람을 위한 대속제물로 내주어 십자가에 죽기까지 사랑하셨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것을 믿지 않아서 구원을 못받고 있는 것이다. 어떤 분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결코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끊을 수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롬8:34~35). 그런데 그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시려 하지만, 우리가 한사코 그분의 사랑을 놓아버리기 때문에 내가 구원에서 탈락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한 번 구원을 받았다고 해서 그가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히브리서 기자의 주장을 이제 한 번 원문으로 살펴보자.
히브리서 6:4~6 왜냐하면 사람들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번 비춤을 받았던 이들을, 하늘에 속한 것의 선물 둘 다를 맛보게 되었던 이들을 그리고 성령의 참여자들로 있게 되었던 이들을, 그리고 하나님의 입말씀(레마)과 장차 오려고 하는 세대의 능력들 둘 다를 맛보게 되었던 이들을, 그리고 떨어져나간 자들을, 다시 회개함 안으로 회복시키는(새 생명을 주는, 다시 새롭게 하는)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이 자기자신을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고 있으면서 공개적으로 수치(치욕)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한 번 하늘의 빛비춤을 받아 신령한 계시를 받았고, 하늘에 속한 신령한 은사들을 맛보고, 성령의 나눠주시는 것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지금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장차 오려고 하는 다음 세대의 능력을 맛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에서 떨어져 나간 자들은 결단코 구원으로 회복시키는 일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같은 사실을 비유로 설명한다. 즉 '땅'으로 표현된 우리 성도들이 '비'로 표현된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들을 산출하고 있다면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상속받을 것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고 오히려 가시들과 엉겅퀴와 같은 저주의 열매들을 산출한다면 그는 구원에서 불합격처리되고 결국 저주를 받게 될 것이며,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그가 구원에서 탈락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속한 교단의 교리를 따라갈 것이 아니라 성경말씀에 기록된 것에 하나도 더하거나 빼지 말고 그대로 믿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은혜를 받고 그리고 믿음과 회개로 구원을 받은 자라고 할지라도 날마다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뤄가야 할 것이다(빌2:12).
7.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대한 바울의 위로는 무엇인가?
사실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 아니라고 말했던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 성도들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히브리서 기자는 그때 이 편지를 받게 될 사람들은 다시 격려할 필요가 생겼다. 그래서 이 편지를 받는 사람은 구원에서 탈락할 사람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그들을 위로하는 말을 덧붙힌다. 왜냐하면 이 편지를 받고 있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에 속한 열매들이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이다(히6:9). 왜냐하면 그들은 주님의 사랑으로 다른 성도들을 섬기고 있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히6:10). 그러므로 지금 그들이 갖고 있는 구원에 대한 소망을 계속해서 끝까지 붙들고 또한 예전과 같은 똑같은 열심으로 살아간다면 그들도 결국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믿음과 오래참음이 그들을 천국의 기업을 상속받을 사람이 되게 할 것이라고 위로한 것이다(히6:11).
8. 나오며
한 번 구원이 영원한 구원이냐 하는 문제는 앞으로도 우리들 가운데에서도 지속적으로 회자될 것이다. 하지만 히브리서 기자는 이 문제에 대해 쐐기를 박는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은 더 큰 구원으로서, 율법 가운데 주신 구원과는 차원이 다른 구원이기 때문에, 은혜로 받은 구원에 대해 더욱더 두렵고 떨림으로 그것을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한 번 구원을 받았어도 타락하여 주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거나 주님이 베풀어주신 구원의 가치를 짓밟는 자들이 되어서는 아니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들을 결코 용서치 아니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 모든 인간들은 주님이 베풀어주시는 하해와 같은 은혜로 구원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믿음을 저버린다고 하든지 아니면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아 예수님이 피값을 헛되이 만들고 있는 자들은 결코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죽을 때에 우리의 행위를 따라 다시 한 번 우리를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지만 그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신약의 사람들에게 주신 구원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신앙의 지조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 조금 어려움과 환난이 있다고 해서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해서는 아니 된다. 어떠한 환난과 핍박이 온다고 할지라도 주님이 베풀어주신 구원을 잃어버리게 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은 죄가 있다면 언제라도 회개하여 마지막 날에 구원에서 탈락되는 일은 없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믿음은 지키고 지은 죄는 회개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뤄나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할수만 있으면 천국에서 누릴 지위와 신분을 위하여 맡은 일에 충성하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여 천국에서도 영광스러운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2024년 05월 01일(수)
정보배 목사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실 때에는 영원히 구원받도록 구원을 주신다. 그렇다면 진짜 구원받는 자는 과연 얼마나 될까? 어떤 사람이 구원을 받았다고 치자. 그 사람이 구원의 여정에서 탈락하지 아니하고 천국에 들어갈 확률은 얼마나 될까? 가장 확실한 것은 천국에 가서 그 사람이 천국에 들어왔는지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국을 드나들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 구원 여부를 판단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사람의 최종적인 구원 여부를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 우선 알 것은 성경과 천국의 실상이 결코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실제 상황도 볼 수 있다면 보아야 하고 성경도 살펴보아야 한다. 성경은 사실 우리의 신앙과 삶에 있어서 완벽한 지침서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성경은 실제 상황과 결코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성경 66권 가운데에서 구원의 문제를 가장 확실히 언급하고 있는 성경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그것은 바로 히브리서다. 히브리서에는 구원 탈락의 문제에 대해 아주 분명하고 자세하게 설명하기 때문이다. 과연 한 번 구원을 받았으면 영원히 구원을 받은 것인가? 아니면 구원받은 자라도 결국 탈락할 수 있는가? 여기에 그 답이 들어 있다.
2. 히브리서 5:11~6:12에는 어떤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가?
히브리서 5:11~6:12의 말씀은 히브리서에 등장하는 배교에 관한 5가지 경고 중에서 3번째 경고에 해당한다. 히브리서는 배교에 관하여 총5가지 경고를 하고 있다. 그중에 첫 번째 경고는 2:1~4에 나온다. 여기에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다면 하나님께서 공정한 보응을 하실 것이라고 경고한다. 두 번째 경고는 3:7~4:13에 나온다. 여기에서는 믿는 자들이 믿지 아니하는 악심을 품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해 순종하지 못한다면 결국 안식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세 번째 경고는 5:11~6:12의 말씀으로서, 이번에 우리가 다루는 말씀이다. 한 마디로 구원받은 후에 타락해 버린 자들은 회개할 수 없어 버림을 당하고 그 마지막은 불태워질 것이라고 하는 경고의 말씀이 이 말씀이다. 그리고 네 번째 경고는 10:26~31의 말씀으로서,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고의로 죄를 지으면 다시는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며 그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경고의 말씀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경고는 12:1~29절의 말씀이다. 여기에서는 끝까지 인내로서 경주하지 못하는 자로서 구원의 은혜와 가치를 몰라 망령되게 행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결코 회개할 기회를 주지 않으실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렇다. 히브리서 5:11~6:12의 말씀은 바로 히브리서에 나오는 배교에 관한 세 번째 경고로서, 한 번 빛비춤을 받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었으나 타락한 자들이 어떠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를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3. 히브리서 5:11~14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인인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을 책망하고 있는가?
히브리서 5:11~6:12의 말씀은 다시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5:11~14까지의 말씀으로서, 히브리서 기자가 당시 히브리서의 수신자인 로마의 히브리 성도들의 영적 유치성에 대해 책망을 하는데 이는 그들이 영락없이 영적 어린아이라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말한다. 때가 오래 되었기 때문에 로마의 히브리인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선생이 되어야 할 것인데도, 그들이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기초 원리를 누구에게서 배워야 할 처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그들이 단단한 음식은 먹지 못하고 오히려 부드러운 젖이나 먹을 사람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변하여 의의 말씀을 접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기 때문이요,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서 선악을 분별해야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수준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4. 영적인 어린아이와 장성한 자는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영적인 어린아이와 장성한 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히브리서 기자는 영적인 어린아이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젖을 먹어야 할 사람으로 비유하였다. 이는 당시 히브리 성도들의 영적인 유치함을 책망하는 것으로서, 수십 년을 믿어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린아이의 신앙으로 머물러 있는 그들의 신앙을 책망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신앙의 기초 훈련을 받았으면 이제는 영적 성숙을 이뤘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믿은 지 오래 되었다고 해서 영적인 성숙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예수 믿은 연수로만 계산한다면 이들은 벌써 교사가 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어린아이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왜냐하면 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히5:13).
그럼, 히브리서 기자가 말씀하고 있는 '의의 말씀'이란 대체 무엇을 뜻하는가? 그것은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받고 축복받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말씀이다. 오히려 예수님을 믿었으면 환난도 받고 핍박도 받는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구원은 거저 주어진 것이지만 그 구원을 지켜내려면 끝까지 신앙의 지조도 지켜 내야 하고, 지은 죄를 회개한다고 하는 것이 의의 말씀인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자가 되었지만 항상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나쁜 일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참고 인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깨끗한 그릇으로 쓰임받으려면 예수 믿기 전에 지었던 죄를 회개해야 하고, 자기의 조상들이 지었던 우상숭배 죄까지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고와 노력없이는 구원을 이루기 힘들고, 회개없이는 삶의 저주도 끝낼 수 없다는 가르침들이다. 또한 천국은 아무나 들어가는 것이 아니며,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수준 차이가 있어서 천국에서의 지위와 상급이 각각 다르다는 가르침도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천국에서 진짜 상얻는 상속자가 되기 위해서는 악랄한 귀신과 맞붙어 싸워야 한다는 가르침도 바로 의의 말씀에 속하는 것이다.
5. 그리스도의 말씀의 기초 원리 6가지는 대체 무엇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에 있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은 여전히 방황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이 배웠던 신앙의 기초 교리들마저 내팽개치고는 다시 옛생활로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초기에 배웠던 신앙의 기초 교리 6가지란 대체 무엇이었을까?(히6:1~3)
첫째, 죽은 행실은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나면 과거에 지은 죄는 주님께서 덮어버리신다. 그래서 없는 셈 쳐주신다. 하지만 그 사람 속에 이미 들어와 있는 귀신은 결코 그냥 떠나가지 않는다. 그들도 들어올 때에는 합법적으로 들어왔으니 나갈 때에도 합법적으로 나가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가 지은 죄를 사함받기 위해서도 회개해야 하지만, 자기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 지은 죄도 역시 자백함으로 회개해야 한다.
둘째, 하나님께 대한 바른 신앙(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동시에 존재하시면서 일하신다는 신앙이다.
셋째, 세례들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믿는 자가 되었으면 자신이 죄사함을 받았고 교회의 일원이 되고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기 위하여는 물세례를 받아야 하고, 이어서 복음 전파를 위하여 성령세례도 함께 받아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그래야 능력받고 은사받아서 복음 전파의 증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안수하고 받을 때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수는 사실 7가지 축복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안수는 축복의 안수(마19:13~15)가 있고 치유받기 위한 안수(막7:32~33, 8:23)도 있다. 그리고 축사를 위한 안수(눅13:10~16), 성령충만받기 위한 안수(행8:17, 9:17), 성령은사를 전이 받기 위한 안수(행19:6), 성령 은사를 재충전하기 위한 안수(딤후1:16), 임직을 위한 안수(행6:6, 13:2~3)도 있다. 하지만 안수에는 죄를 넘기는 안수도 있고 귀신을 옮겨주는 안수도 있기 때문에 안수를 함부로 받아서도 아니 되고 또한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안수해서도 아니되는 것이다.
다섯째, 죽은 자의 부활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죽은 즉시 부활하여 부활체를 입고 성도는 천국에 들어가고 불신자는 지옥에 들어간다는 가르침이다.
여섯째, 영원한 심판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으면 그 즉시 영원한 심판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지만, 다시 죄를 짓게 되면 그 죄에 대해서 죽을 때에 십계명에 따라서 다시 심판을 받는다는 가르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기초적인 신앙 교리도 잊어버린 채 단단한 식물을 먹지 못할 수준으로 전락해 있었다.
6. 구원을 받은 자가 되었음에도 과연 구원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는가?
사람이 한 번 구원을 받았으면 영원히 안전한 것인가? 구원을 잃어버릴 가능성은 없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가지의 교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나는 한 번 구원을 받았으면 그 구원을 영원히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칼비니즘의 교리가 있다. 이 교리를 따르는 교단이 있는데 그 교단은 장로교단이다. 사실 장로교단은 이 교리에 따라 한 번 구원받은 자는 영원히 구원을 받았기에 혹시 자신이 죄를 범한다고 할라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구원만큼은 지켜준다는 입장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한 번 받은 구원이라도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어서, 구원받은 자라도 얼마든지 탈락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교단도 있다. 이러한 교리를 믿는 교단은 알미니안주의 교단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는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렇다.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다. 영원히 구원받으라고 주시는 구원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 구원을 지키지 못해 결국 구원에서 탈락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구원은 하나님 편에서 볼 때에는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지만(엡2:8~9) 우리의 편에서 볼 때에는 믿음과 회개를 통하여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막1:15). 그러므로 한 번 믿었어도 주님을 부인하거나, 죄를 지었는데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는 결국 구원에서 탈락하고 말 것이다(계22:15). 그러므로 내가 비록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구원을 받았어도, 그 큰 구원을 지켜내야 하는 책임은 우리에게 있으며, 죄를 지었다면 회개해야 할 책임도 역시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대신 회개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행하셨다. 우리가 받을 죄값을 처리하기 위해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저 위대한 속죄를 믿어야 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자신의 구원은 이미 만세 전에 작정된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이므로 자신이 한 번 구원받았다면 영원히 구원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치고 자신이 영원한 멸망으로 예정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다. 전부다 자신은 오직 영원히 구원받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반대쪽에 자신이 속해 있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할 것인가? 만약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영원히 구원받을 자와 영원히 멸망받을 자를 결정해 놓고, 어떤 이는 구원받게 하고 어떤 이는 멸망받게 한다면 하나님은 결코 인류를 심판하실 수 없으실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이는 태어나기도 전에 영원히 멸망으로 예정해 놓고 그를 심판하신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너무나 가혹한 처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하나님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라면 그분은 절대적인 권한으로 사람을 억압하는 폭군의 하나님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를 원하시나, 사람이 그 구원을 거부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음으로 구원에서 탈락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류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들을 모든 사람을 위한 대속제물로 내주어 십자가에 죽기까지 사랑하셨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것을 믿지 않아서 구원을 못받고 있는 것이다. 어떤 분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결코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끊을 수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롬8:34~35). 그런데 그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시려 하지만, 우리가 한사코 그분의 사랑을 놓쳐버리기 때문에 내가 구원에서 탈락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한 번 구원을 받았다고 해서 그가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히브리서 기자의 주장을 이제 한번 원문으로 살펴보자.
히브리서 6:4~6 왜냐하면 사람들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번 비춤을 받았던 이들을, 하늘에 속한 것의 선물 둘 다를 맛보게 되었던 이들을 그리고 성령의 참여자들로 있게 되었던 이들을, 그리고 하나님의 입말씀(레마)과 장차 오려고 하는 세대의 능력들 둘 다를 맛보게 되었던 이들을, 그리고 떨어져 나간 자들을, 다시 회개함 안으로 회복시키는(새 생명을 주는, 다시 새롭게 하는)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이 자기 자신을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고 있으면서 공개적으로 수치(치욕)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한 번 하늘의 빛비춤을 받아 신령한 계시를 받았고, 하늘에 속한 신령한 은사들을 맛보고, 성령의 나눠주시는 것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지금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장차 오려고 하는 다음 세대의 능력을 맛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에서 떨어져 나간 자들은 결단코 구원으로 회복시키는 일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같은 사실을 비유로 설명한다. 즉 '땅'으로 표현된 우리 성도들이 '비'로 표현된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들을 산출하고 있다면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상속받을 것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고 오히려 가시들과 엉겅퀴와 같은 저주의 열매들을 산출한다면 그는 구원에서 불합격 처리되고 결국 저주를 받게 될 것이며,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그가 구원에서 탈락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속한 교단의 교리를 따라갈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에 기록된 것에 하나도 더하거나 빼지 말고 그대로 믿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은혜를 받고 그리고 믿음과 회개로 구원을 받은 자라고 할지라도 날마다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뤄가야 할 것이다(빌2:12).
7.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대한 바울의 위로는 무엇인가?
사실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 아니라고 말했던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 성도들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히브리서 기자는 그때 이 편지를 받게 될 사람들을 다시 격려할 필요가 생겼다. 그래서 이 편지를 받는 사람은 구원에서 탈락할 사람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그들을 위로하는 말을 덧붙인다. 왜냐하면 이 편지를 받고 있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에 속한 열매들이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이다(히6:9). 왜냐하면 그들은 주님의 사랑으로 다른 성도들을 섬기고 있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히6:10). 그러므로 지금 그들이 갖고 있는 구원에 대한 소망을 계속해서 끝까지 붙들고 또한 예전과 같은 똑같은 열심으로 살아간다면 그들도 결국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믿음과 오래참음이 그들을 천국의 기업을 상속받을 사람이 되게 할 것이라고 위로한 것이다(히6:11).
8. 나오며
한 번 구원이 영원한 구원이냐 하는 문제는 앞으로도 우리들 가운데에서도 지속적으로 회자될 것이다. 하지만 히브리서 기자는 이 문제에 대해 쐐기를 박는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은 더 큰 구원으로서, 율법 가운데 주신 구원과는 차원이 다른 구원이기 때문에, 은혜로 받은 구원에 대해 더욱더 두렵고 떨림으로 그것을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한 번 구원을 받았어도 타락하여 주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거나 주님이 베풀어 주신 구원의 가치를 짓밟는 자들이 되어서는 아니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들을 결코 용서치 아니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 모든 인간들은 주님이 베풀어 주시는 하해와 같은 은혜로 구원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믿음을 저버린다고 하든지 아니면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아 예수님의 피값을 헛되이 만들고 있는 자들은 결코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죽을 때에 우리의 행위를 따라 다시 한 번 우리를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지만 그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신약의 사람들에게 주신 구원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신앙의 지조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 조금 어려움과 환난이 있다고 해서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해서는 아니 된다. 어떠한 환난과 핍박이 온다고 할지라도 주님이 베풀어 주신 구원을 잃어버리게 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은 죄가 있다면 언제라도 회개하여 마지막 날에 구원에서 탈락되는 일은 없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믿음은 지키고 지은 죄는 회개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뤄나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할수만 있으면 천국에서 누릴 지위와 신분을 위하여 맡은 일에 충성하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여 천국에서도 영광스러운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2024년 05월 01일(수)
정보배 목사